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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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사인이 비단을 주었네[太子張舍人遺織成褥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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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인이 비단을 주었네[太子張舍人遺織成褥段]


太子舍人 주001)
사인(舍人)
전국 시대부터 한나라 초기까지 귀족의 측근이나 시종에 대한 통칭.
주002)
태자사인(太子舍人)
관명(官名)으로, 태자의 시종을 드는 사인.
주003)
장 사인(張舍人)
장씨 성을 가진 태자사인.
遺織成褥段 주004)
요단(褥段)
로마 제국에서 생산된 가늘게 짠 비단으로 요를 만드는 데 쓴다.
주005)
태자장사인유직성욕단(太子張舍人遺織成褥段)
태자사인 장(張)씨가 요단이 되는 직물을 주었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 막부(幕府)에서 직책을 맡고 있었는데, 태자사인 장(張)씨가 로마 제국에서 생산된 진기한 요단(褥段)을 주었으나, 두보는 자기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가들은 엄무의 성도 생활이 매우 사치스러운 것으로 기술하였는데, 두보의 이 시는 그의 생활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자장사인유직성욕단
(장 사인이 비단을 주었네)

客從西北來 遺我細織成

소·니 주006)
소니
손[客]+이(주격 조사). 손이. 객(客)이.
西北·으로 주007)
서북(西北)으로
서북(西北)+으로(조격 조사). 서북으로부터.
조차 ·와 주008)
조차 와
좇[從]-+-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좇아 와. 좇아 와서.
:나 주009)
나
나[我]+(보조사). 나를. 나에게를. 나에게. ‘에게’에 해당하는 성분에 ‘’이 쓰인 것으로, 역주자는 이때의 ‘’을 주제 표지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본다.
·리 · 주010)
리 
[細]-+-이(부사 파생 접미사)#[織]-+-아(연결 어미). 가늘게 짜. 가늘게 짜서.
일·운 주011)
일운
이[成]-+-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이룬. 만든.
거·슬 주012)
거슬
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것을.
·주·다 주013)
주다
주[與. 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준다.

【한자음】 객종서북래 유아세직성
【언해역】 손이 서북쪽으로부터 좇아와, 나에게 가늘게 짜서 만든 것을 준다.

開緘風濤湧 中有掉尾鯨【此聯與下聯은 皆敍織段之紋다】

얼·군 주014)
얼군
얽[緘]-+-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얽은.
거·슬 주015)
거슬
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것을.
여·로니 주016)
여로니
열[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니.
·맷 주017)
맷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람의.
·믌·겨리 주018)
믌겨리
믈[水]#결[波]+이(주격 조사). 물결이.
솟·니 주019)
솟니
솟[湧]-+-(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솟으니. 솟는데.
가·온 주020)
가온
가운데[中]. ‘가’에서 변한 말이다.
·리 놀이 주021)
리 놀이
리[尾]#놀[掉]-+-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꼬리 놀리는.
고:래 잇·도댜(다) 주022)
고래 잇도다
고래[鯨]#잇[有]-+-도다(감탄 어미). 고래 있도다.

【한자음】 개함풍도용 중유도미경【이 연과 아래의 연은 모두 짠 비단의 무늬를 서술한 것이다.】
【언해역】 얽은 것을 여니 바람의 물결이 솟는데, 가운데에 꼬리 놀리는 고래 있도다.

逶迤羅水族 瑣細不足名

·위여 주023)
위여
위[逶迤 ]/닛위-+-어(연결 어미). 이어. ¶기픈 믈 아래 잇다니 여러  닛위여 니 모시 기 외어늘(깊은 물 아래 있었는데, 여러 해 이어 가만히 못이 흙이 되거늘)〈월석 2:51ㄱ〉.
水族·이 주024)
수족(水族)이
수족(水族)+이(주격 조사). 수족이. 물고기족이. 물고기들이.
:버렛·니 주025)
버렛니
벌[羅]-+-어(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벌여 있나니. 벌려 있나니. 벌려 있으니.
횩뎌·근 주026)
횩뎌근
횩[瑣]-+뎍[細]-+-은(관형사형 어미). 자잘하고 가는.
거·슨 주027)
거슨
것(의존 명사)+은(보조사). 것은.
足·히 주028)
족(足)히
족(足)+-(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족하게. 족히.
일·훔디 주029)
일훔디
일훔[名]+-(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이름 부르지.
몯·리로·다 주030)
몯리로다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못할 것이로다.

【한자음】 위이라수족 쇄세불족명
【언해역】 이어 물고기들이 벌여 있는데, 자잘하고 가는 것은 족히 이름 부르지 못할 것이로다.

客云充君褥 承君終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19ㄱ


소·니 닐·오 주031)
닐오
니[云]-+-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그딋 褥 주032)
그딋 욕(褥)
그듸[君]+ㅅ(관형격 조사)#욕(褥). 그대의 요. 그대가 준 비단.
·로·매 주033)
로매
[造]-+-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만듦에. 만드는 것에.
·와 주034)
와
오[充]-+-아(연결 어미). 채워. 충분하게.
그듸·의 주035)
그듸의
그듸[君 ]+의(관형격 조사). 그대의.
이바·디 ·록 주036)
이바디 록
이바디[宴]#[終]-+-록(연결 어미). 잔치 마치도록.
·빗나· 주037)
빗나
빛[光]#나[出]-+-암(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빛남을.
承奉·노·라 주038)
승봉(承奉)노라
승봉(承奉)+-(동사 파생 접미사)-+-노라(감탄 어미). 이어 받드노라.

【한자음】 객운충군욕 승군종연영
【언해역】 손이 이르되, 그대의 요 만드는 것에 채워(충분하게) 그대의 잔치 마치도록 빛남을 이어 받드노라.

空堂魑魅走 高枕形神淸【言鬼神이 驚駭此物也ㅣ라】

:뷘 지·븨 주039)
뷘 지븨
비[空]-+-ㄴ(관형사형 어미)#집[家, 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빈 집에.
魑魅ㅣ 주040)
이매(魑魅)ㅣ
이매(魑魅)+이(주격 조사). 도깨비가. ‘이매(魑魅)’는 얼굴은 사람 모양이고 몸은 짐승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네 발 가진 도깨비이다.
므·여 주041)
므여
므[恐]-+-어(연결 어미). 무섭워. 두려워.
·니 주042)
니
[走]-+--+-니(연결 어미). 달리니.
·벼개· 주043)
벼개
벼개[枕]+(대격 조사). 베개를.
노·피 볘·여 주044)
노피 볘여
높[高]-+-이(부사 파생 접미사)#볘[枕 ]-+-어(연결 어미). 높이 베어.
누·우니 주045)
누우니
눕[臥]-+-으니(연결 어미). 누우니.
·몸·과 ··괘 주046)
몸과 괘
몸[身]+과(접속 조사)#[心, 神]+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몸과 마음이.
·도다 주047)
도다
[淸]-+-도다(감탄 어미). 맑도다.

【한자음】 공당리매주 고침형신청【귀신이 이 물건(나)을 놀라게 함을 말한다.】
【언해역】 빈 집에 도깨비가 무서워 달리니, 베개를 높이 베여 누우니 몸과 마음이 맑도다.

領客珍重意 顧我非公卿

소· 주048)
소
손[客]+(관형격 조사). 손의. 객의.
珍重 주049)
진중(珍重)
진중(珍重)+-(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소중한.
·들 주050)
들
[意]+을(대격 조사). 뜻을.
받·고져 주051)
받고져
받[領]-+-고져(연결 어미). 받고자.
·칸마· 주052)
칸마
[爲]-+-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하건마는.
내 ·모 주053)
내 모
나[我]+의(관형격 조사)#몸[身]+(대격 조사). 내 몸을.
도·라:보니 주054)
도라보니
돌[回]-+-아(연결 어미)#보(見)-+-니(연결 어미). 돌아보니. 고(顧).
公卿·이 주055)
공경(公卿)이
공경(公卿)+이(보격 조사). 삼공과 구경이. 높은 관료가. 귀한 신분이.
아·니로·다 주056)
아니로다
아니[不, 非]#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아니로다. 아니도다. ‘이로다’는 고대의 지정 형용사 어간 ‘*일-’ 뒤에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오고 그 뒤에 어말 어미 ‘-다’가 온 구성이다.

【한자음】 령객진중의 고아비공경
【언해역】 손의 소중한 뜻을 받고자 하건마는, 내 몸을 돌아보니 귀한 신분이 아니로다.

留之懼不祥 施之混柴荊【言此物이 混雜柴荊之門야 不相稱也 ㅣ라】

머·믈·워 주057)
머믈워
머믈[留]-+-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머물게 하여.
두·면 주058)
두면
두[置]-+-면(연결 어미). 두면. 놔 두면.
不祥·가 주059)
불상(不祥)가
불상(不祥)+-(형용사 파생 접미사)-+-ㄹ가(의문 어미). 상서롭지 못할까.
저프·고 주060)
저프고
저프[懼]-+-고(연결 어미). 두렵고.
·펴 ·면 주061)
펴 면
펴[施]-+-어(연결 어미)#[用]-+-면(연결 어미). 펴 쓰면. 펴서 쓰면.
柴荊·에 주062)
시형(柴荊)에
시형(柴荊)+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섶나무와 가시나무에.
섯·그리로·다 주063)
섯그리로다
[混]-+-으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섞일 것이로다. 얽매일 것이로다.

【한자음】 류지구불상 시지혼시형【이 물건(나)이 섶나무 가시나무 문에 얽매어 어울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머물게 하여(그냥 내버려) 두면 상서롭지 못할까 두렵고, 펴서 쓰면 섶나무 가시나무에 얽매일 것이로다.

服飾定尊卑 大哉萬古程【言尊卑服用이 各有程式니 ㅣ 卑賤故로 不受錦段也ㅣ라】

服飾·이 주064)
복식(服飾)이
복식(服飾)+이(주격 조사). 옷과 장신구가.
尊卑· 주065)
존비(尊卑)
존비(尊卑)+(대격 조사). 신분의 높고 낮음을. 신분의 높낮이를.
一定·얏·니 주066)
일정(一定)얏니
일정(一定)+-(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한번 정하였으니. 확실히 정하였으니.
·크다 주067)
크다
크[大]-+-다(어말 어미). 크다. 크구나.
萬古·앳 주068)
만고(萬古)앳
만고(萬古)+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만고의. 오랜 세월의.
法·이니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19ㄴ

·라
주069)
법(法)이니라
법(法, 程)#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법인 것이다. ‘-니라’는 원래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한자음】 복식정존비 대재만고정【높고 낮음에 따라 입고 쓰는 것이 각각 법도와 규정이 있으니, 두보가 비천한 고로 비단 포목을 받지 않은 것이다.】
【언해역】 옷과 장신구가 신분의 높고 낮음을 확실히 정하였으니, 크다! 그것이 만고의 법인 것이다.

今我一賤老 短褐更無營 煌煌珠宮物 寢處禍所嬰【珠宮은 指言龍宮니 此乃貴人의 所用이니 賤老ㅣ 受之면 恐嬰於禍也ㅣ니라 】

·이제 주070)
원문의 ‘아(我)’에 해당하는 번역으로, ‘나’를 제시하는 말이다.
주071)
한. 하나의.
賤·코 주072)
천(賤)코
천(賤)+-(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천하고.
늘·근 ·노미 주073)
늘근 노미
늙[老]-+-은(관형사형 어미)#놈[者]+이(주격 조사). 늙은 놈이.
뎌른 주074)
뎌른
뎌르[短]-+-ㄴ(관형사형 어미). 짧은.
누·비·오시·오 주075)
누비오시오
누비[褐]+옷[衣]#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누비옷이고.
· 營求·호미 주076)
영구(營求)호미
영구(營求)+-(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영리(營利)를 추구함이. 이익을 추구함이. 이익을 구함이.
:업수·니 주077)
업수니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없으니.
·빗난 주078)
빗난
빛[光]#나[出]-+-ㄴ(관형사형 어미). 빛난. 빛나는. 황황(煌煌).
珠宮·엣 주079)
주궁(珠宮)엣
주궁(珠宮)+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주궁의. ‘주궁’은 ‘용궁’을 말하는 것으로, 귀한 사람의 집을 가리킨다.
거·슬 주080)
거슬
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것을. ‘것’은 ‘집’을 가리킨다. 역주자는 예의 ‘을’을 주제화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본다. 문제가 되는 대상을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 여기서는 ‘에서’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자·며 안·면 주081)
자며 안면
자[寢]-+-며(연결 어미)#앉[坐]-+-면(연결 어미). 자며 앉으면.
災禍·애 주082)
재화(災禍)애
재화(災禍)+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재앙(災殃)과 화난(禍難)에.
버·므롤 주083)
버므롤
버믈[嬰(영)]-+-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얽매일. 걸려들. 말려들. 휘말릴.
·배니·라 주084)
배니라
바(所,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바이니라. 뿐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으로,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금아일천로 단갈갱무영 황황주궁물 침처화소영【주궁(珠宮)은 용궁(龍宮)을 가리켜 말하니, 이는 귀인의 소용이니 천한 노인이 그것을 받으면 화(禍)에 휘말릴까 두려운 것이다.】
【언해역】 이제 나 한 천하고 늙은 놈이 짧은 누비옷이고(누비옷을 입고) 또 영리를 추구함이 없으니, 빛나는 귀한 사람의 집에서 자며 앉으면 재앙과 화난에 휘말릴 바이다.

嘆息當路子 干戈尙縱橫 掌握有權柄 衣馬自肥輕【當路 當要路之人이라】

嘆息·호 주085)
탄식(嘆息)호
탄식(嘆息)+-(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탄식하되. 연결 어미를 ‘-오’로 상정하기도 한다.
·길흘 주086)
길흘
길ㅎ[路]+을(대격 조사). 길을.
當··얫 주087)
당(當)얫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당면해 있는.
:사·미 주088)
사미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干戈ㅣ 주089)
간과(干戈)ㅣ
간과(干戈)+ㅣ(주격 조사). 방패와 창이.
·오히·려 ·어즈·럽거· 주090)
어즈럽거
어즈럽[混, 亂, 縱橫]-+-거(연결 어미). 어지럽거늘.
소·내 주091)
소내
손[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손에.
權柄·이 잇·고 주092)
권병(權柄)이 잇고
권병(權柄)+이(주격 조사).#잇[有]-+-고(연결 어미). 권력이 있고.
·옷·과 ·왜 주093)
옷과 왜
옷[衣]+과(접속 조사)#[馬]+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옷과 말이.
스·싀로 ·지·고 주094)
스싀로 지고
스싀로[自]#[肉]#지[肥]-+-고(연결 어미). 스스로 살찌고.
가··얍도·다 주095)
가얍도다
가얍[輕]-+-도다(감탄 어미). 가볍도다.

【한자음】 탄식당로자 간과상종횡 장악유권병 의마자비경【당로(當路)는 요로에 있는 사람이다.】
【언해역】 탄식하되, 요로(要路)에 있는 사람이 방패와 창이 오히려 어지럽거늘 손에 권력이 있고 옷과 말이 스스로 살찌고 가볍도다.

李鼎死岐陽 實以驕貴盈 來瑱賜自盡 氣豪且阻兵【李鼎이 爲鳳翔尹及秦隴觀察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20ㄱ

使니라 來瑱이 爲襄陽節度使ㅣ어 代宗이 賜死시니라 】

李鼎·이 주096)
이정(李鼎)이
이정(李鼎)+이(주격 조사). 이정이. ‘이정’은 교만이 지나쳐 죽은 사람이다.
岐陽·애셔 주097)
기양(岐陽)애셔
기양(岐陽)+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기양은 중국 섬서성(陝西省)의 기산(岐山) 남쪽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주·구믄 주098)
주구믄
죽[死]-+-움(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죽음은. 죽는 것은.
眞實·로 驕貴ㅣ 주099)
교귀(驕貴)ㅣ
교귀(驕貴)+ㅣ(주격 조사). 교만과 귀함이.
盈滿·호·로 주100)
영만(盈滿)호로
영만(盈滿)+-(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차고 넘침으로.
·오 주101)
오
(보조사)#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써이고. ‘’는 ‘[用]-+-어(연결 어미)’가 보조사로 재구화된 것이다.
來瑱을 주102)
내진(來瑱)을
내진(來瑱)+을(보조사). 내진에게. 내진에게를. 이것을 역주자는 ‘내진에게’가 ‘을/를’ 조사에 의하여 주제로 세워진 것으로 본다.
절·로 주·구믈 주103)
절로 주구믈
절로[自]#죽[死, 盡]-+-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스스로 죽음을. 스스로 죽는 것을. 자진함을.
·주샤· 주104)
주샤
주[賜]-+-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암(명사형 어미)+(보조사). 주심은. 주신 것은.
氣運·이 豪華·코 주105)
호화(豪華)코
호화(豪華)+-(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호화스럽고. 떨치고.
兵·을 미·들·니·라 주106)
미들니라
믿[信]-+-을(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믿기 때문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언해자는 원문의 ‘조(阻)’를 ‘믿다’로 언해하였으나, ‘의심하다’로 보는 것이 문맥에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조(阻)’에 ‘믿다’의 뜻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자음】 리정사기양 실이교귀영 래진사자진 기호차조병【이정(李鼎)이 봉상(鳳翔)의 윤(尹) 및 진롱(秦隴)의 관찰사가 되었다. 내진(來瑱)이 양양(襄陽) 절도사가 되거늘 대종(代宗)이 죽음을 내리신 것이다.】
【언해역】 이정(李鼎)이 기양(岐陽)에서 죽은 것은 진실로 교만과 귀함이 차고 넘침으로써이고, 내진(來瑱)을 절로 죽는 것을 주신 것은 기운이 떨치고 병(兵)을 믿기 때문인 것이다.

昔聞黃金多 坐見悔吝生 柰何田舍翁 受此厚貺情【田舍翁 ㅣ라】

:녜 드·로니 주107)
녜 드로니
녜[昔]#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예전에 들으니.
黃金·이 하·면 주108)
황금(黃金)이 하면
황금(黃金)+이(주격 조사)#하[多]-+-면(연결 어미). 황금이 많으면.
아·자·셔 주109)
아자셔
앚[坐]-+-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앉아서. ‘앚다’가 ‘ㅈ’ 받침을 가지고 쓰인 예는 이곳의 예가 거의 유일한 것 같다. ‘ㅅ’ 받침이나 ‘ㅿ’ 받침을 가진 예도 드물게 나타난다. ¶제 座 호아 안치면 이 사 功德이 後生애 帝釋 앗 히어나 梵王 앗 히어나 轉輪聖王 앗  得리라(자기 자리를 나누어 앉히면 이 사람의 공덕이 후생에게 제석 앉는 땅이거나 범왕 앉는 땅이거나 전륜왕 앉는 땅을 얻으리라.)〈석상 19:6ㄴ〉.
·뉘읏·부미 주110)
뉘읏부미
뉘읏브[悔, 悔吝(회린)]-+-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뉘우침이.
:나 주111)
나
나[生]-+-아(연결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남을. 나는 것을.
보·니·라 주112)
보니라
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보는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호니 주113)
호니
[言]-+-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니.
:엇뎨·라 주114)
엇뎨라
엇뎨[柰何]#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어째인가. 어찌하여인가. 어찌할 것인가. ‘엇뎨’ 뒤에 의문 어미를 가진 ‘이다’의 활용형이 생략된 것으로 본다.
田舍앳 주115)
전사(田舍)앳
전사(田舍)+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전사의. 밭에 있는 집의. 오두막의.
·한아·비 주116)
한아비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보조사). 할아비는. 늙은이는.
·이 厚·히 ·주 주117)
주
주[與, 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주는.
·들 주118)
들
[意, 情]+을(대격 조사). 뜻을.
바·리·오 주119)
바리오
받[受]-+-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받을 것인가.

【한자음】 석문황금다 좌견회린생 내하전사옹 수차후황정【오두막의 늙은이는 두보이다.】
【언해역】 예전에 들으니, 황금이 많으면 앉아서 뉘우침이 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하니, 어찌할 것인가? 오두막의 할아비는 이 후하게 주는 뜻을 받을 것인가?

錦鯨卷還客 始覺心和平

錦繡·엣 주120)
금수(錦繡)엣
금수(錦繡)+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비단 수의. 비단에 수놓은.
고래· 거·더 주121)
고래 거더
고래[鯨]+(대격 조사)#걷[卷]-+-어(연결 어미). 고래를 걷어.
소· 주122)
소
손[客]+(보조사). 손을. 객을. ‘손에게’에 해당하는 성분이 ‘/’을 가지고 있으므로, 역주자는 이 성분은 여격이 ‘/’ 주제화된 것으로 본다.
도로 주·고 주123)
주고
주[與]-+-고(연결 어미)+(보조사). 주고야.
· 주124)

[心]+(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마음에.
和平·호 주125)
화평(和平)호
화평(和平)+-(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화평함을. 평화로움을.
비·릇 아·로라 주126)
비릇 아로라
비릇[始]#알[知, 覺]-+-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비로소 아는구나. 비로소 알도다.

【한자음】 금경권환객 시각심화평
【언해역】 비단 수의 고래를 걷어 손을 도로 주고야 마음이 평화로움을 비로소 알도다.

振我麤席塵 媿客茹藜羹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내 사·오나·온 주127)
사오나온
사오납[險, 麤 ]-+-(관형사형 어미). 사나운.
돗·긧 주128)
돗긧
돗긔[席]+ㅅ(관형격 조사). 자리의.
드트·를 주129)
드트를
드틀[塵(진)]+을(대격 조사). 먼지를.
·러 안·치고 주130)
러 안치고
[振]-+-어(연결 어미)#앉[坐]-+-히(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떨어 앉히고.
소· 주131)
소
손[客]+(관형격 조사). 손의. 객의.
도·랏 羹 주132)
도랏 갱(羹)
도랏 [藜]#갱(羹). 도토리국.
머·구믈 주133)
머구믈
먹[食, 茹]-+-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을(대격 조사). 먹음을. 먹는 것을.
붓·그·리노·라 주134)
붓그리노라
붓그리[媿]-+-노라(감탄 어미). 부끄러워하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진아추석진 괴객여려갱
【언해역】 나의 사나운 자리의 먼지를 떨어 앉히고, 손의 도토리국 먹는 것을 부끄러워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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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인(舍人) : 전국 시대부터 한나라 초기까지 귀족의 측근이나 시종에 대한 통칭.
주002)
태자사인(太子舍人) : 관명(官名)으로, 태자의 시종을 드는 사인.
주003)
장 사인(張舍人) : 장씨 성을 가진 태자사인.
주004)
요단(褥段) : 로마 제국에서 생산된 가늘게 짠 비단으로 요를 만드는 데 쓴다.
주005)
태자장사인유직성욕단(太子張舍人遺織成褥段) : 태자사인 장(張)씨가 요단이 되는 직물을 주었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 막부(幕府)에서 직책을 맡고 있었는데, 태자사인 장(張)씨가 로마 제국에서 생산된 진기한 요단(褥段)을 주었으나, 두보는 자기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가들은 엄무의 성도 생활이 매우 사치스러운 것으로 기술하였는데, 두보의 이 시는 그의 생활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006)
소니 : 손[客]+이(주격 조사). 손이. 객(客)이.
주007)
서북(西北)으로 : 서북(西北)+으로(조격 조사). 서북으로부터.
주008)
조차 와 : 좇[從]-+-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좇아 와. 좇아 와서.
주009)
나 : 나[我]+(보조사). 나를. 나에게를. 나에게. ‘에게’에 해당하는 성분에 ‘’이 쓰인 것으로, 역주자는 이때의 ‘’을 주제 표지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본다.
주010)
리  : [細]-+-이(부사 파생 접미사)#[織]-+-아(연결 어미). 가늘게 짜. 가늘게 짜서.
주011)
일운 : 이[成]-+-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이룬. 만든.
주012)
거슬 : 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것을.
주013)
주다 : 주[與. 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준다.
주014)
얼군 : 얽[緘]-+-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얽은.
주015)
거슬 : 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것을.
주016)
여로니 : 열[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니.
주017)
맷 :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람의.
주018)
믌겨리 : 믈[水]#결[波]+이(주격 조사). 물결이.
주019)
솟니 : 솟[湧]-+-(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솟으니. 솟는데.
주020)
가온 : 가운데[中]. ‘가’에서 변한 말이다.
주021)
리 놀이 : 리[尾]#놀[掉]-+-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꼬리 놀리는.
주022)
고래 잇도다 : 고래[鯨]#잇[有]-+-도다(감탄 어미). 고래 있도다.
주023)
위여 : 위[逶迤 ]/닛위-+-어(연결 어미). 이어. ¶기픈 믈 아래 잇다니 여러  닛위여 니 모시 기 외어늘(깊은 물 아래 있었는데, 여러 해 이어 가만히 못이 흙이 되거늘)〈월석 2:51ㄱ〉.
주024)
수족(水族)이 : 수족(水族)+이(주격 조사). 수족이. 물고기족이. 물고기들이.
주025)
버렛니 : 벌[羅]-+-어(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벌여 있나니. 벌려 있나니. 벌려 있으니.
주026)
횩뎌근 : 횩[瑣]-+뎍[細]-+-은(관형사형 어미). 자잘하고 가는.
주027)
거슨 : 것(의존 명사)+은(보조사). 것은.
주028)
족(足)히 : 족(足)+-(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족하게. 족히.
주029)
일훔디 : 일훔[名]+-(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이름 부르지.
주030)
몯리로다 :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못할 것이로다.
주031)
닐오 : 니[云]-+-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주032)
그딋 욕(褥) : 그듸[君]+ㅅ(관형격 조사)#욕(褥). 그대의 요. 그대가 준 비단.
주033)
로매 : [造]-+-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만듦에. 만드는 것에.
주034)
와 : 오[充]-+-아(연결 어미). 채워. 충분하게.
주035)
그듸의 : 그듸[君 ]+의(관형격 조사). 그대의.
주036)
이바디 록 : 이바디[宴]#[終]-+-록(연결 어미). 잔치 마치도록.
주037)
빗나 : 빛[光]#나[出]-+-암(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빛남을.
주038)
승봉(承奉)노라 : 승봉(承奉)+-(동사 파생 접미사)-+-노라(감탄 어미). 이어 받드노라.
주039)
뷘 지븨 : 비[空]-+-ㄴ(관형사형 어미)#집[家, 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빈 집에.
주040)
이매(魑魅)ㅣ : 이매(魑魅)+이(주격 조사). 도깨비가. ‘이매(魑魅)’는 얼굴은 사람 모양이고 몸은 짐승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네 발 가진 도깨비이다.
주041)
므여 : 므[恐]-+-어(연결 어미). 무섭워. 두려워.
주042)
니 : [走]-+--+-니(연결 어미). 달리니.
주043)
벼개 : 벼개[枕]+(대격 조사). 베개를.
주044)
노피 볘여 : 높[高]-+-이(부사 파생 접미사)#볘[枕 ]-+-어(연결 어미). 높이 베어.
주045)
누우니 : 눕[臥]-+-으니(연결 어미). 누우니.
주046)
몸과 괘 : 몸[身]+과(접속 조사)#[心, 神]+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몸과 마음이.
주047)
도다 : [淸]-+-도다(감탄 어미). 맑도다.
주048)
소 : 손[客]+(관형격 조사). 손의. 객의.
주049)
진중(珍重) : 진중(珍重)+-(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소중한.
주050)
들 : [意]+을(대격 조사). 뜻을.
주051)
받고져 : 받[領]-+-고져(연결 어미). 받고자.
주052)
칸마 : [爲]-+-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하건마는.
주053)
내 모 : 나[我]+의(관형격 조사)#몸[身]+(대격 조사). 내 몸을.
주054)
도라보니 : 돌[回]-+-아(연결 어미)#보(見)-+-니(연결 어미). 돌아보니. 고(顧).
주055)
공경(公卿)이 : 공경(公卿)+이(보격 조사). 삼공과 구경이. 높은 관료가. 귀한 신분이.
주056)
아니로다 : 아니[不, 非]#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아니로다. 아니도다. ‘이로다’는 고대의 지정 형용사 어간 ‘*일-’ 뒤에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오고 그 뒤에 어말 어미 ‘-다’가 온 구성이다.
주057)
머믈워 : 머믈[留]-+-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머물게 하여.
주058)
두면 : 두[置]-+-면(연결 어미). 두면. 놔 두면.
주059)
불상(不祥)가 : 불상(不祥)+-(형용사 파생 접미사)-+-ㄹ가(의문 어미). 상서롭지 못할까.
주060)
저프고 : 저프[懼]-+-고(연결 어미). 두렵고.
주061)
펴 면 : 펴[施]-+-어(연결 어미)#[用]-+-면(연결 어미). 펴 쓰면. 펴서 쓰면.
주062)
시형(柴荊)에 : 시형(柴荊)+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섶나무와 가시나무에.
주063)
섯그리로다 : [混]-+-으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섞일 것이로다. 얽매일 것이로다.
주064)
복식(服飾)이 : 복식(服飾)+이(주격 조사). 옷과 장신구가.
주065)
존비(尊卑) : 존비(尊卑)+(대격 조사). 신분의 높고 낮음을. 신분의 높낮이를.
주066)
일정(一定)얏니 : 일정(一定)+-(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한번 정하였으니. 확실히 정하였으니.
주067)
크다 : 크[大]-+-다(어말 어미). 크다. 크구나.
주068)
만고(萬古)앳 : 만고(萬古)+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만고의. 오랜 세월의.
주069)
법(法)이니라 : 법(法, 程)#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법인 것이다. ‘-니라’는 원래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주070)
나 : 원문의 ‘아(我)’에 해당하는 번역으로, ‘나’를 제시하는 말이다.
주071)
 : 한. 하나의.
주072)
천(賤)코 : 천(賤)+-(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천하고.
주073)
늘근 노미 : 늙[老]-+-은(관형사형 어미)#놈[者]+이(주격 조사). 늙은 놈이.
주074)
뎌른 : 뎌르[短]-+-ㄴ(관형사형 어미). 짧은.
주075)
누비오시오 : 누비[褐]+옷[衣]#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누비옷이고.
주076)
영구(營求)호미 : 영구(營求)+-(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영리(營利)를 추구함이. 이익을 추구함이. 이익을 구함이.
주077)
업수니 :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없으니.
주078)
빗난 : 빛[光]#나[出]-+-ㄴ(관형사형 어미). 빛난. 빛나는. 황황(煌煌).
주079)
주궁(珠宮)엣 : 주궁(珠宮)+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주궁의. ‘주궁’은 ‘용궁’을 말하는 것으로, 귀한 사람의 집을 가리킨다.
주080)
거슬 : 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것을. ‘것’은 ‘집’을 가리킨다. 역주자는 예의 ‘을’을 주제화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본다. 문제가 되는 대상을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 여기서는 ‘에서’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81)
자며 안면 : 자[寢]-+-며(연결 어미)#앉[坐]-+-면(연결 어미). 자며 앉으면.
주082)
재화(災禍)애 : 재화(災禍)+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재앙(災殃)과 화난(禍難)에.
주083)
버므롤 : 버믈[嬰(영)]-+-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얽매일. 걸려들. 말려들. 휘말릴.
주084)
배니라 : 바(所,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바이니라. 뿐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으로,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85)
탄식(嘆息)호 : 탄식(嘆息)+-(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탄식하되. 연결 어미를 ‘-오’로 상정하기도 한다.
주086)
길흘 : 길ㅎ[路]+을(대격 조사). 길을.
주087)
당(當)얫 :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당면해 있는.
주088)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089)
간과(干戈)ㅣ : 간과(干戈)+ㅣ(주격 조사). 방패와 창이.
주090)
어즈럽거 : 어즈럽[混, 亂, 縱橫]-+-거(연결 어미). 어지럽거늘.
주091)
소내 : 손[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손에.
주092)
권병(權柄)이 잇고 : 권병(權柄)+이(주격 조사).#잇[有]-+-고(연결 어미). 권력이 있고.
주093)
옷과 왜 : 옷[衣]+과(접속 조사)#[馬]+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옷과 말이.
주094)
스싀로 지고 : 스싀로[自]#[肉]#지[肥]-+-고(연결 어미). 스스로 살찌고.
주095)
가얍도다 : 가얍[輕]-+-도다(감탄 어미). 가볍도다.
주096)
이정(李鼎)이 : 이정(李鼎)+이(주격 조사). 이정이. ‘이정’은 교만이 지나쳐 죽은 사람이다.
주097)
기양(岐陽)애셔 : 기양(岐陽)+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기양은 중국 섬서성(陝西省)의 기산(岐山) 남쪽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주098)
주구믄 : 죽[死]-+-움(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죽음은. 죽는 것은.
주099)
교귀(驕貴)ㅣ : 교귀(驕貴)+ㅣ(주격 조사). 교만과 귀함이.
주100)
영만(盈滿)호로 : 영만(盈滿)+-(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차고 넘침으로.
주101)
오 : (보조사)#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써이고. ‘’는 ‘[用]-+-어(연결 어미)’가 보조사로 재구화된 것이다.
주102)
내진(來瑱)을 : 내진(來瑱)+을(보조사). 내진에게. 내진에게를. 이것을 역주자는 ‘내진에게’가 ‘을/를’ 조사에 의하여 주제로 세워진 것으로 본다.
주103)
절로 주구믈 : 절로[自]#죽[死, 盡]-+-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스스로 죽음을. 스스로 죽는 것을. 자진함을.
주104)
주샤 : 주[賜]-+-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암(명사형 어미)+(보조사). 주심은. 주신 것은.
주105)
호화(豪華)코 : 호화(豪華)+-(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호화스럽고. 떨치고.
주106)
미들니라 : 믿[信]-+-을(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믿기 때문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언해자는 원문의 ‘조(阻)’를 ‘믿다’로 언해하였으나, ‘의심하다’로 보는 것이 문맥에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조(阻)’에 ‘믿다’의 뜻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107)
녜 드로니 : 녜[昔]#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예전에 들으니.
주108)
황금(黃金)이 하면 : 황금(黃金)+이(주격 조사)#하[多]-+-면(연결 어미). 황금이 많으면.
주109)
아자셔 : 앚[坐]-+-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앉아서. ‘앚다’가 ‘ㅈ’ 받침을 가지고 쓰인 예는 이곳의 예가 거의 유일한 것 같다. ‘ㅅ’ 받침이나 ‘ㅿ’ 받침을 가진 예도 드물게 나타난다. ¶제 座 호아 안치면 이 사 功德이 後生애 帝釋 앗 히어나 梵王 앗 히어나 轉輪聖王 앗  得리라(자기 자리를 나누어 앉히면 이 사람의 공덕이 후생에게 제석 앉는 땅이거나 범왕 앉는 땅이거나 전륜왕 앉는 땅을 얻으리라.)〈석상 19:6ㄴ〉.
주110)
뉘읏부미 : 뉘읏브[悔, 悔吝(회린)]-+-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뉘우침이.
주111)
나 : 나[生]-+-아(연결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남을. 나는 것을.
주112)
보니라 : 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보는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113)
호니 : [言]-+-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니.
주114)
엇뎨라 : 엇뎨[柰何]#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어째인가. 어찌하여인가. 어찌할 것인가. ‘엇뎨’ 뒤에 의문 어미를 가진 ‘이다’의 활용형이 생략된 것으로 본다.
주115)
전사(田舍)앳 : 전사(田舍)+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전사의. 밭에 있는 집의. 오두막의.
주116)
한아비 :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보조사). 할아비는. 늙은이는.
주117)
주 : 주[與, 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주는.
주118)
들 : [意, 情]+을(대격 조사). 뜻을.
주119)
바리오 : 받[受]-+-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받을 것인가.
주120)
금수(錦繡)엣 : 금수(錦繡)+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비단 수의. 비단에 수놓은.
주121)
고래 거더 : 고래[鯨]+(대격 조사)#걷[卷]-+-어(연결 어미). 고래를 걷어.
주122)
소 : 손[客]+(보조사). 손을. 객을. ‘손에게’에 해당하는 성분이 ‘/’을 가지고 있으므로, 역주자는 이 성분은 여격이 ‘/’ 주제화된 것으로 본다.
주123)
주고 : 주[與]-+-고(연결 어미)+(보조사). 주고야.
주124)
 : [心]+(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마음에.
주125)
화평(和平)호 : 화평(和平)+-(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화평함을. 평화로움을.
주126)
비릇 아로라 : 비릇[始]#알[知, 覺]-+-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비로소 아는구나. 비로소 알도다.
주127)
사오나온 : 사오납[險, 麤 ]-+-(관형사형 어미). 사나운.
주128)
돗긧 : 돗긔[席]+ㅅ(관형격 조사). 자리의.
주129)
드트를 : 드틀[塵(진)]+을(대격 조사). 먼지를.
주130)
러 안치고 : [振]-+-어(연결 어미)#앉[坐]-+-히(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떨어 앉히고.
주131)
소 : 손[客]+(관형격 조사). 손의. 객의.
주132)
도랏 갱(羹) : 도랏 [藜]#갱(羹). 도토리국.
주133)
머구믈 : 먹[食, 茹]-+-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을(대격 조사). 먹음을. 먹는 것을.
주134)
붓그리노라 : 붓그리[媿]-+-노라(감탄 어미). 부끄러워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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