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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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오다[有客]


有客 주001)
유객(有客)
손이 오다. 당나라 숙종 때인 상원(上元) 원년(760), 두보가 초당(草堂)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유객
(손이 오다)

幽棲地僻經過少 老病人扶再拜難

幽深·히 주002)
유심(幽深)히
유심(幽深)+-(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깊고 그윽하게.
:사논 주003)
사논
살[居, 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히 주004)
히
ㅎ[地]+이(주격 조사). 땅이.
偏僻·야 주005)
편벽(偏僻)야
편벽(偏僻)+-(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한쪽으로 치우쳐. 중심지에서 떨어져.
:디·나오·리 주006)
디나오리
디나[過, 經過]-+-아(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지나올 이. 찾아올 이. 찾아올 사람이.
:져그·니 주007)
져그니
젹[少]-+-으니(연결 어미). 적으니. 연결 어미를 ‘-으니’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늙·고 病·야 주008)
늙고 병(病)야
늙[老]-+-고(연결 어미)#병(病)+-(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늙고 병들어.
:사·미 주009)
사미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더위자바실· 주010)
더위자바실
더위[扶, 牽, 引]-#잡[執]-+-아(연결 어미)#시[有]-+-ㄹ(연결 어미). 끌어당겨 잡고 있기 때문에. 떠받쳐야 하기 때문에. 부축해야 하기 때문에. ¶큰 범이 그 집의 돌입여 지아비 더위여 져 가거(큰 범이 그 집에 갑지기 들어와 남편을 잡아 지고 가거)〈동신(열) 3:95ㄴ〉.
다·시 ·절호미 주011)
다시 절호미
다시[再]#절[拜]+-(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다시 절함이. 두 번 절함이. 두 번 만나는 것이. 두 번 인사하는 것이.
어·렵도다 주012)
어렵도다
어렵[難]-+-도다(감탄 어미). 어렵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의 결합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유서지벽경과소 로병인부재배난
【언해역】 깊고 조용하게 사는 땅이 외따로 떨어져 찾아올 사람이 적으니, 늙고 병들어 사람이 부축하여 잡아야 하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인사하는 것이 어렵도다.

豈有文章驚海內 謾勞車馬駐江干【干 涯也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ㄴ

ㅣ라 上句 ㅣ 自謙이오 下句 謝客之來訪이라】

어·느 잇 文章·이 주013)
어느 잇 문장(文章)이
어느[豈]#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문장(文章)+이(주격 조사). 어느 있는 문장이. 어느 문장이. 어떤 문장이.
海內·옛 주014)
해내(海內)옛
해내(海內)+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해내에의. 해내의. 국내의. 나라 안의. ‘해내’는 바다로 둘러싸인 안을 가리킨다.
:사· 주015)
사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놀래리·오 주016)
놀래리오
놀라[驚]-+-이(사동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놀라게 하리오. 놀라게 할 것인가.
:쇽졀:업시 주017)
쇽졀업시
쇽졀[濟, 謾]#없[無]-+-이(부사 파생 접미사). 되는 것 없이. 헛되이.
車馬· 주018)
거마(車馬)
거마(車馬)+(대격 조사). 수레와 말을. 수레 끄는 말을.
·비 주019)
비
브[勞]-+-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쁘게. 힘들게. ¶ 迦葉이 려 닐오 너희 머리셔 비 오니 이 안자 밥 머그라( 가섭이 더러 이르기를, 너희 멀리서 힘들게 오니 여기 앉아 밥 먹으라.)〈석상 23:41ㄱ〉.
·야 · : 주020)

[江]#[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가에.
·와 머·므놋·다 주021)
머므놋다
머믈[留, 駐]-+-놋다(감탄 어미). 머무는구나. 머물도다. 머무는도다.

【한자음】 기유문장경해내 만로거마주강간【간(干)은 가장자리이다. 윗구는 두보가 스스로 낮추는 것이고, 아랫구는 손의 내방에 감사하는 것이다.】
【언해역】 어느 있는(=어떤) 문장이 나라 안의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인가? 헛되이 수레 끄는 말을 힘들게 하여 강가에 와 머무는구나.

竟日淹留佳客坐 百年麤糲腐儒餐【腐儒 ㅣ 自謂라】

·나리 ·록 주022)
나리 록
날[日]+이(주격 조사)#[竟]-+-ᄃᆞ록(연결 어미). 날이 마치도록. 날이 끝나도록. 날이 지도록. 해가 지도록.
머·므러 주023)
머므러
머믈[淹(엄), 留]-+-어(연결 어미). 머물러.
아·다·온 주024)
아다온
아[私, 佳]-+-답(형용사 파생 접미사)-+-(관형사형 어미). 아름다운[佳].
소·니 주025)
소니
손[客]+이(주격 조사). 손이. 손님이. 객이.
안·잿·니 주026)
안잿니
앉[坐]-+-아(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앉아 있으니.
百年·에 주027)
백년(百年)에
백년(百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백년에. 백 년 동안. 일생 동안.
사·오나·온 주028)
사오나온
사오납[險, 麤(추:거칠다)]-+-(관형사형 어미). 사오나운. 사나운. 거친.
·바 주029)
바
밥[飯, 糲(려: 현미)]+(보조사). 밥은.
서·근 션· 주030)
서근 션
석[腐]-+-은(관형사형 어미)#션[儒]. 썩은 선비. 여기서는 두보 자신을 이른다.
먹·논 주031)
먹논
먹[食, 餐(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먹는.
거·시라 주032)
거시라
것(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것이다.
주033)
백년(百年)에 사오나온 바 서근 션 먹논 거시라
평생 거친 밥은 썩은 선비인 내가 먹는 것이다. 평생 먹어 온 것이 거친 밥뿐이므로, 손님을 대접할 것이 그것 밖에 없음을 말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자음】 경일엄류가객좌 백년추려부유찬【썩은 선비는 두보가 스스로 이르는 것이다.】
【언해역】 날이 마치도록 머물러 아름다운 손이 앉아 있으니, 일생 동안 거친 밥은 썩은 선비 먹는 것이다.

莫嫌野外無供給 乘興還來看藥欄【望客의 復來訪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드·릇 밧·긔·셔 주034)
드릇 밧긔셔
드르ㅎ[野]+ㅅ(관형격 조사)#[外]+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들 밖에서. ‘의셔’는 처격 조사 ‘의’와 보조사 ‘셔’가 처격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받:·논 것 주035)
받논 것
받[供給]-+-(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 공급하는 것. 들어오는 것. 받드는 것. 대접하는 것.
:업수·믈 주036)
업수믈
없[無]-+-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없음을. 없는 것을.
아·쳗디 :말오 주037)
아쳗디 말오
아쳗[嫌]-+-디(연결 어미)#말[莫]-+-고(연결 어미). 싫어하지 말고. 꺼리지 말고. 역겨워하지 말고. ¶오 야 쇼 時節ㅅ 사 아쳗논 배니(혼자 깨어 있는 것은 우리 시대 사람의 싫어하는 바이니)〈두시(초) 21:35ㄴ〉.
興·을 ·타 주038)
흥(興)을 타
흥(興)+을(대격 조사)#[乘]-+-아(연결 어미). 흥(興)을 타. 흥을 타서.
도로 ·와 주039)
도로 와
도로[還]#오[來]-+-아(연결 어미). 되돌아 와. 되돌아 와서.
藥欄· 주040)
약란(藥欄)
약란(藥欄)+(대격 조사). 약칸을. 약장을. ‘약란’은 약을 모아 두는 칸이나 난간을 말한다.
보·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막혐야외무공급 승흥환래간약란【손이 다시 방문해 오는 것을 바란다.】
【언해역】 들 밖에서 들어오는 것(=시골에서 대립하는 것) 없음을 역겨워하지 말고, 흥을 타(=기분을 내어) 되돌아와서 〈다시〉 약장을 보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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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유객(有客) : 손이 오다. 당나라 숙종 때인 상원(上元) 원년(760), 두보가 초당(草堂)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유심(幽深)히 : 유심(幽深)+-(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깊고 그윽하게.
주003)
사논 : 살[居, 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주004)
히 : ㅎ[地]+이(주격 조사). 땅이.
주005)
편벽(偏僻)야 : 편벽(偏僻)+-(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한쪽으로 치우쳐. 중심지에서 떨어져.
주006)
디나오리 : 디나[過, 經過]-+-아(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지나올 이. 찾아올 이. 찾아올 사람이.
주007)
져그니 : 젹[少]-+-으니(연결 어미). 적으니. 연결 어미를 ‘-으니’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08)
늙고 병(病)야 : 늙[老]-+-고(연결 어미)#병(病)+-(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늙고 병들어.
주009)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010)
더위자바실 : 더위[扶, 牽, 引]-#잡[執]-+-아(연결 어미)#시[有]-+-ㄹ(연결 어미). 끌어당겨 잡고 있기 때문에. 떠받쳐야 하기 때문에. 부축해야 하기 때문에. ¶큰 범이 그 집의 돌입여 지아비 더위여 져 가거(큰 범이 그 집에 갑지기 들어와 남편을 잡아 지고 가거)〈동신(열) 3:95ㄴ〉.
주011)
다시 절호미 : 다시[再]#절[拜]+-(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다시 절함이. 두 번 절함이. 두 번 만나는 것이. 두 번 인사하는 것이.
주012)
어렵도다 : 어렵[難]-+-도다(감탄 어미). 어렵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의 결합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13)
어느 잇 문장(文章)이 : 어느[豈]#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문장(文章)+이(주격 조사). 어느 있는 문장이. 어느 문장이. 어떤 문장이.
주014)
해내(海內)옛 : 해내(海內)+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해내에의. 해내의. 국내의. 나라 안의. ‘해내’는 바다로 둘러싸인 안을 가리킨다.
주015)
사 :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주016)
놀래리오 : 놀라[驚]-+-이(사동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놀라게 하리오. 놀라게 할 것인가.
주017)
쇽졀업시 : 쇽졀[濟, 謾]#없[無]-+-이(부사 파생 접미사). 되는 것 없이. 헛되이.
주018)
거마(車馬) : 거마(車馬)+(대격 조사). 수레와 말을. 수레 끄는 말을.
주019)
비 : 브[勞]-+-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쁘게. 힘들게. ¶ 迦葉이 려 닐오 너희 머리셔 비 오니 이 안자 밥 머그라( 가섭이 더러 이르기를, 너희 멀리서 힘들게 오니 여기 앉아 밥 먹으라.)〈석상 23:41ㄱ〉.
주020)
 : [江]#[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가에.
주021)
머므놋다 : 머믈[留, 駐]-+-놋다(감탄 어미). 머무는구나. 머물도다. 머무는도다.
주022)
나리 록 : 날[日]+이(주격 조사)#[竟]-+-ᄃᆞ록(연결 어미). 날이 마치도록. 날이 끝나도록. 날이 지도록. 해가 지도록.
주023)
머므러 : 머믈[淹(엄), 留]-+-어(연결 어미). 머물러.
주024)
아다온 : 아[私, 佳]-+-답(형용사 파생 접미사)-+-(관형사형 어미). 아름다운[佳].
주025)
소니 : 손[客]+이(주격 조사). 손이. 손님이. 객이.
주026)
안잿니 : 앉[坐]-+-아(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앉아 있으니.
주027)
백년(百年)에 : 백년(百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백년에. 백 년 동안. 일생 동안.
주028)
사오나온 : 사오납[險, 麤(추:거칠다)]-+-(관형사형 어미). 사오나운. 사나운. 거친.
주029)
바 : 밥[飯, 糲(려: 현미)]+(보조사). 밥은.
주030)
서근 션 : 석[腐]-+-은(관형사형 어미)#션[儒]. 썩은 선비. 여기서는 두보 자신을 이른다.
주031)
먹논 : 먹[食, 餐(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먹는.
주032)
거시라 : 것(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것이다.
주033)
백년(百年)에 사오나온 바 서근 션 먹논 거시라 : 평생 거친 밥은 썩은 선비인 내가 먹는 것이다. 평생 먹어 온 것이 거친 밥뿐이므로, 손님을 대접할 것이 그것 밖에 없음을 말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34)
드릇 밧긔셔 : 드르ㅎ[野]+ㅅ(관형격 조사)#[外]+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들 밖에서. ‘의셔’는 처격 조사 ‘의’와 보조사 ‘셔’가 처격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35)
받논 것 : 받[供給]-+-(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 공급하는 것. 들어오는 것. 받드는 것. 대접하는 것.
주036)
업수믈 : 없[無]-+-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없음을. 없는 것을.
주037)
아쳗디 말오 : 아쳗[嫌]-+-디(연결 어미)#말[莫]-+-고(연결 어미). 싫어하지 말고. 꺼리지 말고. 역겨워하지 말고. ¶오 야 쇼 時節ㅅ 사 아쳗논 배니(혼자 깨어 있는 것은 우리 시대 사람의 싫어하는 바이니)〈두시(초) 21:35ㄴ〉.
주038)
흥(興)을 타 : 흥(興)+을(대격 조사)#[乘]-+-아(연결 어미). 흥(興)을 타. 흥을 타서.
주039)
도로 와 : 도로[還]#오[來]-+-아(연결 어미). 되돌아 와. 되돌아 와서.
주040)
약란(藥欄) : 약란(藥欄)+(대격 조사). 약칸을. 약장을. ‘약란’은 약을 모아 두는 칸이나 난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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