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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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시어가 한중 판관으로 부임하니 보냄[送樊二十三侍御赴漢中判官]


送樊二十三侍御赴漢中 주001)
한중(漢中)
군명(郡名)으로,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한중(漢中)에 해당한다.
判官
주002)
송번이십삼시어부한중판관(送樊二十三侍御赴漢中判官)
번 23시어가 한중 판관으로 부임함에 보낸다. 이 시는 지덕(至德) 2년(757) 여름, 두보가 처음 봉상(鳳翔)에 왔을 때 지은 것이다. ‘번23시어’에서 ‘번’은 성이고, ‘시어’는 벼슬이름이고, ‘23’은 같은 증조 아래에서 23번째 되는 자손임을 말한다.

송번이십삼시어부한중판관
(번 시어가 한중 판관으로 부임하니 보냄)

威弧不能弦 自玆無寧歲【易에 弧矢之利로 以威天下ㅣ라 니 玄宗之末애 武備皆弛니 是 不能以弧矢로 威天下야 祿山이 乘隙而反也ㅣ라】

므·여·운 주003)
므여운
므싀엽[恐, 威]-+-은(관형사형 어미). 무서운.
화· 주004)
화
활[弓, 弧(호)]+을(보조사). 활을. ‘활을’은 진정한 목적어가 아니기 때문에, ‘을’을 보조사로 분석하였다. ‘활을’은 ‘을/를’ 주제로 분석된다.
能·히 시·울 주005)
시울
시위[弦]. 활시위. ‘시위’는 ‘얹-’의 목적어로 분석된다. 따라서 ‘활을’은 진정한 목적어로 분석되지 않는다.
·디 주006)
디
엱[載]-+-디(연결 어미). 얹지.
:몯·니 주007)
몯니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못하니.
이러·호·로브·터 주008)
이러호로브터
이러[如此]-+-옴(명사형 어미)+로브터(출발점 표시 부사격 조사). 이러함으로부터. ‘으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便安 주009)
편안(便安)
편안(便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편안한.
· :업도·다 주010)
 업도다
[年, 歲]#없[無]-+-도다(감탄 어미). 해 없도다. 해가 없도다.

【한자음】 위호불능현 자자무녕세【역(易)에, 활과 화살로 천하를 휘어잡는 것이라 하였는데, 현종 말기에 무장이 모두 해이해지니, 이는 활과 화살로 천하를 휘어잡을 수 없게 되어, 그 틈에 안녹산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언해역】 무서운 활에 능히 시위 얹지 못하니, 이러함으로부터 편안한 해 없도다.

川谷血橫流 豺狼沸相噬【豺狼은 喩盜賊이라】

:내·콰 주011)
내콰
내ㅎ[川]+과(접속 조사). 내와.
묏·고 주012)
묏고
뫼[山]+ㅅ(관형격 조사)#골[谷]+(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골에.
·피 빗·기 주013)
빗기
빗그[橫]-+-이(부사 파생 접미사). 비스듬히. 비뚜로. 가로로. 빗겨.
흐르·고 豺狼·이 주014)
시랑(豺狼)이
시랑(豺狼)+이(주격 조사). 시랑이. 승냥이와 이리가.
붑괴·여 주015)
붑괴여
붑괴[沸]-+-어(연결 어미). 끓어. 들끓어. ¶되 逆亂호 지 하콰  예 사미 붑괴야 우르니라(오랑캐 반란을 일으켜,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들끓어 울부짖는 것이다.)〈두시(초) 8:56ㄴ〉.
서르 주016)
서르
서로[相].
너·흐놋·다 주017)
너흐놋다
너흘[噬]-+-놋다(감탄 어미). 물어뜯는구나. ¶가히 를 너흘면 입시울 야디  모고 고기 밋글 貪면 제 몸 주글  모니다(개 뼈를 깨물면 입술 해어지는 줄 모르고, 고기 미끼를 탐하면 제 몸 죽는 줄 모릅니다.)〈월석 7:18ㄴ〉.

【한자음】 천곡혈횡류 시랑비상서【승냥이와 이리는 도적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내와 산골에 피 빗겨 흐르고, 승냥이와 이리가 들끓어 서로 물어뜯는구나.

天子從北來 長驅振凋敞

天子ㅣ 주018)
천자(天子)ㅣ
천자(天子)+ㅣ(주격 조사). 천자가. 황제가.
北·으로브·터 주019)
북(北)으로브터
북(北)+으로브터(출발점 표시의 부시격 조사). 북으로부터. ‘으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샤 주020)
오샤
오[來]-+-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 오시어. 오셔.
기·리 모·라 주021)
기리 모라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몰[驅]-+-아(연결 어미). 길게 몰아. 오래 몰아.
凋敞·호 주022)
조창(凋敞)호
조창(凋敞)+-(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쇠락과 번창함을.
니르·와·시놋·다 주023)
니르와시놋다
니르왇[振]-+-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놋다(감탄 어미). 일으키시도다.

【한자음】 천자종북래 장구진조창
【언해역】 천자가 북으로부터 오시어 오래 몰아 쇠락과 번창함을 일으키시도다.

頓兵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32ㄴ

岐梁下 却跨沙溟裔【沙溟은 指漢中郡이라 謂肅宗이 自靈武로 移兵鳳翔而跨歷漢中諸郡也ㅣ라】

岐梁 아·래 주024)
기량(岐梁) 아래
기량(岐梁)#아래[下]. 기산(岐山)과 양산(梁山) 아래. 기산과 양산은 모두 봉상(鳳翔)의 경계 안에 있다.
兵馬· 주025)
병마(兵馬)
병마(兵馬)+(대격 조사). 병사와 말을.
머·믈·워 :겨샤 주026)
머믈워 겨샤
머믈[頓]-+-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머물게 하여. 계시어.
도로 沙溟ㅅ : 주027)
사명(沙溟)ㅅ 
사명(沙溟)+ㅅ(관형격 조사)#[邊, 裔]+(대격 조사). 한중군의 변경을. 한중(漢中)은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한중(漢中)에 해당한다.
:건너 드·듸·여 주028)
드듸여
드디어.
:겨·시도·다 주029)
겨시도다
겨[在, 跨]-+-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계시도다.

【한자음】 돈병기량하 각과사명예【사명(沙溟)은 한중군(漢中郡)을 가리킨다. 숙종이 영무(靈武)로부터 봉상으로 병사를 이동시키면서 한중(漢中)의 여러 군을 지나간 것을 말한다.】
【언해역】 기산(岐山)과 양산(梁山) 아래 병사와 말을 머물게 하고 계시어, 드디어 도로 한중군의 변경을 건너 계시도다.

二京陷未收 四極我得制【二京은 洛陽長安이라 四極은 猶四方이라】

:두 :셔울·흔 주030)
두 셔울흔
두[二]#셔울ㅎ[京]+은(보조사). 두 서울은. 두 서울은 낙양과 장안을 가리킨다.
:·뎌 주031)
뎌
디[陷]-+-어(연결 어미). 꺼지어. 함락되어.
收復·디 주032)
수복(收復)디
수복(收復)+-(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수복하지.
:몯·나 주033)
몯나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못하였으나.
四極·을 주034)
사국(四極)을
사국(四極)+을(대격 조사). 사방의 끝 닿는 곳을. 온 천하를.
·우리 시·러·곰 주035)
시러곰
싣[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잡:쥐놋·다 주036)
잡쥐놋다
잡[把]-+쥐[握]-+-놋다(감탄 어미). 잡아 쥐었도다. 제압하였도다. 제어하였도다. 장악하였도다. ¶야 히미 세여 可히 잡쥐 몯니 누른 이비 半도 잇디 몯니라(뱀의 힘이 세어 능히 제어하지를 못하니 누런 입이 반도 남아 있지 못한 것이다.)〈두시(초) 17:7ㄱ〉.

【한자음】 이경함미수 사극아득제【두 서울은 낙양과 장안이다. 사극(四極)은 당연히 사방이다.】
【언해역】 두 서울은 함락되어 수복하지 못하였으나, 온 천하를 우리가 능히 장악하였도다.

蕭索漢水淸 緬通淮湖稅【言淮蔡荊湖ㅅ 賦稅 漕運漢水야 供軍需也ㅣ라 】

·서의 주037)
서의
서의[蕭索(소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적막한, 쓸쓸한.
漢水ㅣ 주038)
한수(漢水)ㅣ
한수(漢水)+ㅣ(주격 조사). 한수가. 한수는 한중(漢中)을 지나 흐르는 강 이름.
·· 주039)

[淸]-+-(관형사형 어미). 맑은데.
淮湖·앳 주040)
회호(淮湖)앳
회호(淮湖)+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회호의. 회호는 회채형호(淮蔡荊湖)로, 회채는 회서(淮西)와 채주(蔡州)를 말하고, 형호는 현재 호북성 무창(武昌)에서 호남성 장사까지 이르는 일대를 말한다.
賦稅ㅣ 주041)
부세(賦稅)ㅣ
부세(賦稅)+ㅣ(주격 조사). 부세가. 세금 부과하는 것이.
·아라·히 주042)
아라히
아라[渺, 緬(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히.
·차 주043)
차
[通]-+-아(연결 어미). 사무쳐. 통하여. 지나.
·오놋·다 주044)
오놋다
오[來]-+-놋다(감탄 어미). 오는구나. 오도다.

【한자음】 소색한수청 면통회호세【회채(淮蔡)와 형호(荊湖)에서 세금 부과한 것을 한수(漢水)에서 배로 운반하여 군대의 수요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쓸쓸한 한수(漢水)가 맑은데, 회호(淮湖)의 세금 부과가 아스라히 사무쳐 오는구나.

使者紛星散 王綱尙旒綴【紛星散은 分遣使命于諸郡也ㅣ라 旒綴은 言其危而欲絶也ㅣ라 】

使者ㅣ 주045)
사자(使者)ㅣ
사자(使者)+ㅣ(주격 조사). 사자가. 사자는 어떤 사명(使命)을 맡아서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어·즈러·이 주046)
어즈러이
어즈럽[紛]-+-이(부사 파생 접미사). 어지러이. 어지럽게.
:벼리 :흗· 주047)
벼리 흗
별[星]+이(주격 조사)#흗[散]-+-(연결 어미). 별이 흩어지듯.
·고 주048)
고
[爲]-+-고(연결 어미). 하고.
:님 綱紀· 주049)
님 강기(綱紀)
님금[王]+ㅅ(관형격 조사)#강기(綱紀)+(보조사). 임금의 강기는. 임금의 법도는. 강기는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를 말한다.
·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33ㄱ

히·려
주050)
오히려
오히려. 원문의 ‘상(尙)’을 언해자는 ‘오히려’로 번역하였으나, 이는 ‘마치’로 하는 것이 더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旗ㅅ ·발 론 주051)
론
[懸, 綴]-+-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단.
··도·다 주052)
도다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한자음】 사자분성산 왕강상류철【어지러운 별이 흩어지는 것은 사자(使者)를 여러 군에 나누어 보낸 것이다. 유철(旒綴)은 그 위험과 위험을 끊고 싶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사자가 어지럽게 별이 흩어지듯 하고, 임금의 나라 다스리는 법도는 마치 깃발을 단 듯하도다.

南伯從事賢 君行立談際【南伯은 指漢中王將이오 從事 指判官 주053)
판관(判官)
당송(唐宋)대에는 지방 관리의 공무를 돕던 관리를 말한다.
也ㅣ라】

南伯· 주054)
남백(南伯)
남백(南伯)+(관형격 조사). 남백의. 남백은 한중왕(漢中王) 이우(李瑀)를 가리킨다.
從事ㅣ 주055)
종사(從事)ㅣ
종사(從事)+ㅣ(주격 조사). 종사가. 종사는 지위가 낮은 관리를 뜻한다.
:어디·니 주056)
어디니
어딜[賢]-+-니(연결 어미). 어지니.
그:듸 주057)
그듸
그대[君]+ㅣ(거성)(주격 조사). 그대가. ‘그듸’의 ‘듸’는 기본 성조가 평성인데, 여기서는 상성을 가지고 있다. 거성의 주격 조사 ‘ㅣ’가 결합한 것으로 본다.
·셔셔 주058)
셔셔
셔[立]-+-어셔(연결 어미). 서서.
:말· 주059)
말
말[談]+--(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말하는.
:·셔 주060)
셔
[邊, 際]+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서. 변경에서.
·나·가놋·다 주061)
나가놋다
나[出]-+가[行]-+-놋다(감탄 어미). 나가도다. 나가는구나.

【한자음】 남백종사현 군행립담제【남백(南伯)은 한중왕(漢中王) 장수를 가리키고, 종사(從事)는 판관을 가리킨다.】
【언해역】 남백(南伯)의 종사(從事)가 어지니, 그대 서서 말하는 변경에서 나가는구나.

坐知七曜曆 手畫三軍勢【日月五星이 爲七曜也ㅣ라 此 美判官 주062)
판관(判官)
당송(唐宋)대에 지방 관리의 공무를 돕던 관리를 말한다.
之明天文善兵法也ㅣ니라】

안·자셔 주063)
안자셔
앉[坐]-+-아셔(연결 어미). 앉아서. ‘-아셔’는 ‘-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시(주체 존대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가 연결 어미로 재주조화된 것이다.
七曜曆 주064)
칠요력(七曜曆)
해[日], 달(月)과 화, 수, 목, 금, 토의 5성(五星)에 의한 역법.
· :알·오 주065)
알오
알[知]-+-고(연결 어미). 알고.
·소·로 주066)
소로
손手]+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손으로.
三軍ㅅ · 주067)
삼군(三軍)ㅅ 
삼군(三軍)+ㅅ(관형격 조사)#(樣姿)+(대격 조사). 삼군의 형세를. 삼군은 주나라 때의 군사제도로, 전쟁 때 천자는 6군(軍), 봉건 대영주(大領主)는 3군, 중영주는 2군, 소영주는 1군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1군은 1만 2500명이다. 이 말이 바뀌어 대군(大軍)의 뜻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우익·중앙·좌익의 각 군 또는 선봉·중군·후위의 각 군을 총칭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 주068)
어
[畫]-+-어(연결 어미). 그어.
:뵈놋·다 주069)
뵈놋다
보[見]-+-이(사동 파생 접미사)-+-놋다(감탄 어미). 보이도다. 뵈도다.

【한자음】 좌지칠요력 수화삼군세【일(日), 월(月)과 오성(五星)이 칠요일(七曜日)이 된다. 이는 판관이 천문(天文)에 밝고 병법을 잘함을 칭찬하는 것이다.】
【언해역】 앉아서 일(日), 월(月) 및 화, 수, 목, 금, 토의 7요력을 알고, 손으로 삼군의 형세를 그어 뵈는도다.

冰雪淨聰明 雷霆走精銳

氷雪:이 주070)
빙설(氷雪)이
빙설(氷雪)+이(주격 조사). 얼음과 눈이. 주격 조사 ‘이’가 상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흔히 주격 조사는 거성으로 나타난다.
·조 주071)
조
조[淨[-+-ㄴ(관형사형 어미). 깨끗한.
· 주072)
한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듯한.
聰明·이오 주073)
총명(聰明)이오
총명(聰明)#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총명이고. ‘-고’의 ‘ㄱ’이 ‘ㅣ’모음 뒤에서 탈락한 것이다.
雷霆·이 주074)
뇌정(雷霆)이
뇌정(雷霆)+이(주격 조사). 천둥벼락이.
 주075)

[走]-+-(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달리는 듯한.
· 精銳로·다 주076)
정예(精銳)로다
정예(精銳)#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정예이로다.

【한자음】 빙설정총명 뢰정주정예
【언해역】 얼음과 눈이 깨끗한 듯한 총명이고, 천둥벼락이 달리는 듯한 정예로다.

幕府輟諫官 주077)
간관(諫官)
임금의 잘못을 간하고 백관의 비행을 규탄하던 직책을 맡은 관리.
朝廷無此例 至尊方旰食 仗爾布嘉惠

幕府 주078)
막부(幕府)
막부. 군막. 진영.
·에 諫官· 그처 주079)
그처
긏[輟]-+-어(연결 어미). 그쳐.
보·내논 주080)
보내논
보내[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보내는.
朝廷·에 ·이 例 :업·건마· 주081)
이 예(例) 업건마
이[此]#예[例]#없[無]-+-건마(연결 어미). 이 예 없건마는.
至尊 주082)
지존(至尊)
지극히 존귀한 분이란 뜻으로, 임금을 높여 부르는 말.
뵈야··로 주083)
뵈야로
바야흐로.
旰食·실· 주084)
간식(旰食)실
간식(旰食)+-(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ㄹ(연결 어미). 간식하시기 때문에. 간식하시므로. 간식은 날이 저문 뒤에야 식사를 한다는 뜻으로 일에 골몰하여 밥 먹을 여가도 없음을 이르는 말.
너·를 依仗·야 주085)
의장(依仗)야
의장(依仗)+-(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의지하고 믿어.
아·다·온 주086)
아다온
아답[嘉]-+-은(관형사형 어미). 아름다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33ㄴ

恩惠· :펴리·라 ··시놋·다 주087)
시놋다
[爲]-+-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놋다(감탄 어미). 하시도다.

【한자음】 막부철간관 조정무차례 지존방간식 장이포가혜
【언해역】 막부(幕府)에 간관(諫官)을 보내는 것을 그친 조정에 이러한 예 없건마는, 지극히 높은 분이 바야흐로 간식(旰食)하시므로, 너를 의지하고 믿어 아름다운 은혜를 펴리라 하시도다.

補闕暮徵入 柱史晨征憩【御史ㅣ 在殿柱之間 謂之柱史ㅣ니라】

補闕·로 주088)
보궐(補闕)로
보궐(補闕)+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간관(諫官)으로. 보궐은 관직명으로 넌지시 임금의 잘못을 암시하는 풍간과 뛰어난 인재를 추천하는 천현(薦賢)을 담당하였다.
나조· 주089)
나조
나조ㅎ[夕, 暮]+(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녁에.
블·려 주090)
블려
부르[呼, 徵 ]-+-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불리어. 불려.
·드더·니 주091)
드더니
들[入]-+-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더니.
柱史·로 주092)
주사(柱史)로
주사(柱史)+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사(御史)로. 〈통전(通典)〉에 의하면, 시어사(侍御史)는 주(周)에서 주하사(柱下史) 또는 주후사(柱後史)로 불렸다고 한다. 〈한성무 외 (1997)〉 참조. 언해의 주석에는 어사가 기둥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주사(柱史)로 불린 것이라고 한다. ‘기둥 뒤’는 ‘기둥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새배 주093)
새배
새벽[曉, 晨].
·녀:가다·가 주094)
녀가다가
녀[行]-+가[去]-+-다가(연결 어미). 다니다가. ¶녀가 비체 히 將次 느즈니 사괴 든 늘글록  親도다(다니는 빛(행색)에는 가을이 장차 늦으니, 사귀는 정은 늙을수록 또 친하도다.)〈두시(초) 21:15ㄴ〉.
:쉬·리로·다 주095)
쉬리로다
쉬[息, 憩(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감탄 선어말 어미)-+-다(감탄 어미). 쉴 것이도다. 쉴 것이로다.

【한자음】 보궐모징입 주사신정게【어사(御史)가 대궐의 기둥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주사(柱史)라 이르는 것이다.】
【언해역】 간관(諫官)으로 저녁에 불리어 들더니, 어사로 새벽에 다니다가 쉴 것이로다.

正當艱難時 實籍長久計

正·히 주096)
정(正)히
정(正)+-(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정히. 정확히. 바로.
艱難 주097)
간난(艱難)
간난(艱難)+-(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어려운. 가난한. ‘간난(艱難)’은 우리말로는 흔히 ‘가난’으로 해석되나, 여기서는 ‘국난(國難)’과도 관련되는 뜻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 주098)
[時]+ㄹ(대격 조사). 때를.
當·야 주099)
당(當)야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당하여.
眞實·로 :긴 오·란 주100)
오란
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혜아료 주101)
혜아료
혜아리[計]-+-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대격 조사). 혜아림을. 배려를.
브·톨·디니·라 주102)
브톨디니라
븥[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붙일 것이니라. 의지할 것이니라. ¶아 恩情엣 글워리 重니 녀 브터 슈메 서르 맛나미 어렵도다(친척의 은정의 글월이 귀중하니 떠다님에 의지해 있으니 서로 만남이 어렵도다.)〈두시(초) 8:29ㄴ〉.

【한자음】 정당간난시 실적장구계
【언해역】 바로 어려운 때를 당하여, 진실로 긴 오랜 헤아림을 붙일 것이니라.

回風吹獨樹 白日照執袂【言別時之景이라】

회로·리 주103)
회로리
회오리. ¶飄風은 회로리 미라(표풍은 회오리바람이다.)〈금강 11ㄱ〉. 회로리미 颯颯히 몰애와 드트를 부놋다(회오리바람이 쌀쌀히 모래와 먼지를 부는구나.)〈두시(초) 16:62ㄱ〉.
·미 주104)
미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외로왼 주105)
외로왼
외[孤, 獨]+-로외(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외로운. ‘-로외-’는 ‘--’의 변화형이다.
남· :부·니 주106)
부니
불[吹]-+--+-니(연결 어미). 부니.
· · 주107)
 
[明, 白]-+-(관형사형 어미)#[日]. 밝은 해.
자·뱃 주108)
자뱃
잡[執]-+-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잡고 있는.
·매·예 주109)
매예
매[袂]+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소매에.
비·취·엿도·다 주110)
비취엿도다
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비치어 있도다. 비치고 있도다.

【한자음】 회풍취독수 백일조집몌【특별한 시기의 경치를 말하다.】
【언해역】 회오리 바람이 외로운 나무를 부니, 밝은 해 잡고 있는 소매에 비치고 있도다.

慟哭蒼煙根 山門萬里閉

프·른 · 주111)
프른 
프르[靑, 蒼]-+-ㄴ(관형사형 어미)#[煙(연)]. 푸른 내. 푸른 연기.
· 주112)
[散]-+-ㄴ(관형사형 어미). 낀. 깔린.
:묏 미·틔·셔 주113)
묏 미틔셔
뫼[山]+ㅅ(관형격 조사)#밑[底, 根]+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 밑에서.
슬·허 :우·니 주114)
슬허 우니
슳[哀, 悲, 慟哭]-+-어(연결 어미)#울[哭, 泣]-+-ᄂ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 우나니.
山門·이 주115)
산문(山門)이
산문(山門)+이(주격 조사). 산문이. 산의 어구가.
萬里예 주116)
만리(萬里)예
만리(萬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만리에.
다·댓도·다 주117)
다댓도다
닫[閉]-+-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닫아 있도다. 닫혀 있도다.

【한자음】 통곡창연근 산문만리폐
【언해역】 푸른 연기 낀 산 밑에서 슬퍼 우니, 산의 어구가 만리에 닫혀 있도다.

居人莽牢落 遊子方迢遞【居人은 ㅣ라 牢落은 辛苦皃ㅣ라 遊子 判官이라 迢遞 遠也ㅣ라】

:사 주118)
사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사· 주119)
사
사[人]+(보조사). 사람은.
·아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34ㄱ

라·히
주120)
아라히
아라[渺(묘), 緬(면), 莽(망)]+-(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히.
牢落·고 주121)
뇌락(牢落)고
뇌락(牢落)+-(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외롭고. 쓸쓸하고.
:노 주122)
노
놀[遊]-+-(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노는. 언해에서는 ‘유(遊)’를 ‘노는’으로 번역하였으나, ‘가다’의 의미로 번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번역에는 이 절 끝에 ‘가놋다’가 있는데, 이것이 ‘유(遊)’에 해당한다.
子· 주123)
자(子)
자(子)+(보조사). 사람은.
뵈야·로 주124)
뵈야로
바야흐로[方].
·아라·히 ·가놋·다 주125)
가놋다
가[遊]-+-놋다(감탄 어미). 가는구나.

【한자음】 거인망뢰락 유자방초체【사는 사람은 두보이다. 뇌락은 애쓰는 모습이다. 노는 사람은 판관이다. 초체(迢遞)는 먼 것이다.】
【언해역】 사는 사람은 아스라히 쓸쓸하고, 가는 사람은 바야흐로 아스라히 가는구나.

徘徊悲生離 局促老一世【局促 不伸也ㅣ라】

머·므러·셔 주126)
머므러셔
머믈[留]-+-어(연결 어미)#시[有]-+-어(연결 어미). 머물러 있어. 머물러서. 머물면서. 이는 원문의 ‘배회(徘徊)’를 번역한 말이다. 그러나 이것이 ‘배회’의 원뜻을 반영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여기저기 머물면서’와 같이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역시 무리이다. ‘배회’는 ‘배회하면서’,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와 같이 번역하는 것이 온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라 주127)
사라
살[生]-+-아(연결 어미). 살아. 살아서.
여·희요· 주128)
여희요
여희[別, 離]-+-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여읨을. 여희는 것을. 이별하는 것을.
슬·코 주129)
슬코
슳[悲]-+-고(연결 어미). 슬퍼하고.
局促·히 주130)
국촉(局促)히
국촉(局促)+-(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촉급히. 안절부절못하며. 안절부절 못하면서.
一世·예 주131)
일세(一世)예
일세(一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한 평생.
늘·것노·라 주132)
늘것노라
늙[老]-+-어(연결 어미)#잇[有]-+-노라(감탄 어미). 늙어 있노라. 늙고 있노라.

【한자음】 배회비생리 국촉로일세【국촉(局促) 늘이지 않는 것이다.】
【언해역】 머물면서 살아 이별함을 슬퍼하고, 안정부절하면서 한 평생 늙고 있노라.

陶唐歌遺民 後漢更列帝季札 주133)
계찰(季札)
춘추 시대 오(吳)나라 사람. 공자찰(公子札) 또는 연릉(延陵)에 봉해져 연릉계자(延陵季子)라고도 한다. 나중에 다시 주래(州來)에 봉해져 연주래계자(延州來季子)라고도 한다. 오왕(吳王) 수몽(壽夢)의 넷째 아들이다. 아버지 수몽이 왕으로 세우려고 했지만 고사했다. 형 제번(諸樊)이 양보하려고 하자 또 사양했다. 제번이 죽자 그 형 여제(餘祭)가 왕위에 올랐다. 여제가 죽은 뒤 이매(夷昧)가 올랐다. 이매가 죽자 나라를 주려고 하니 피하여 받지 않아 이매의 아들 요(僚)가 즉위했다. 양보의 화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이 聞唐之歌 曰其有陶唐氏之遺民이로다 此 言亂離之後에 盛時舊俗이 尙存也ㅣ라 光武 주134)
광무(光武)
후한의 광무제(光武帝)를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무제는 25년 6월 22일(음력)부터 57년까지 황위에 있었다.
ㅣ 承王葬簒竊而遂建中興之業니 肅宗이 亦猶是也ㅣ라 】

陶唐ㅅ 주135)
도당(陶唐)ㅅ
도당(陶唐)+ㅅ(관형격 조사). 요임금의. ‘당요(唐堯)’라고도 함. 요임금이 도(陶)와 당(唐)에서 봉(封)함을 받아 도당씨(陶唐氏)라고도 불린다.
기·튼 주136)
기튼
깉[遺]-+-은(관형사형 어미). 남긴.
百姓·을 놀·애 브르·고 주137)
놀애 브르고
놀애[歌]#브르[唱, 歌]-+-고(연결 어미). 노래 부르고.
後漢·애 주138)
후한(後漢)애
후한(後漢)+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후한에.
여·러 帝ㅣ 주139)
제(帝)ㅣ
제(帝)+ㅣ(주격 조사). 황제가.
·라셔 주140)
라셔
[更]-+-아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아서. 갈아. 바뀌어서. 바뀌어. ‘-아셔’는 연결 어미 ‘-아’와 보조사 ‘셔’의 결합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겨·시도·다 주141)
겨시도다
겨[在]-+-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계시도다.

【한자음】 도당가유민 후한갱렬제【계찰이 당의 노래를 듣고 말하기를, 거기에 요임금의 유민이 있도다 하였다. 이는 난리가 난 후에 번성하던 때의 옛 풍습이 의연히 있음을 말한 것이다. 광무가 찬탈과 도적질한 것을 장례지낸 왕을 이어서 드디어 중흥의 업을 이룩한 것을 말하니, 숙종이 또한 가히 이것이다.】
【언해역】 도당의 남긴 백성을 노래 부르고, 후한(後漢)에 여러 황제가 바뀌어 계시도다.

恨無匡復資 聊欲從此逝ㅣ 自恨無輔君匡復之才야 欲往山林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고·티며 주142)
고티며
고티[改, 匡(광)]-+-며(연결 어미). 고치며.
興復·홀 주143)
흥복(興復)홀
흥복(興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일으켜 찾을.
資質 :업수· 주144)
업수
없[無]-+-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없음을.
슬·노니 주145)
슬노니
슳[悲, 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하니.
·일로브·터 주146)
일로브터
이[此]+로브터(출발점 표시 부사격 조사). 이로부터. 여기서부터. ‘으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가:고져 주147)
나가고져
나[出]-+가[去]-+-고져(연결 어미). 나가고자. 서(逝). ‘나가고져’의 ‘-고져’에는 두 점이 불규칙하게 찍혀 있다. 이를 상성으로 보아 위에서는 두 점을 찍었다. ‘-고져’는 흔히 ‘고’에 거성이 찍히는 것이다. 드물지만 평성의 ‘-고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라 주148)
노라
[爲]-+-노라(감탄 어미). 하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한무광복자 료욕종차서【두보가 스스로 임금을 보필하여 고쳐 일으킬 재능이 없음을 한탄하고 산림에 가고자 함이다.】
【언해역】 고치며 일으켜 찾을 자질이 없음을 슬퍼하니, 여기서부터 나가고자 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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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한중(漢中) : 군명(郡名)으로,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한중(漢中)에 해당한다.
주002)
송번이십삼시어부한중판관(送樊二十三侍御赴漢中判官) : 번 23시어가 한중 판관으로 부임함에 보낸다. 이 시는 지덕(至德) 2년(757) 여름, 두보가 처음 봉상(鳳翔)에 왔을 때 지은 것이다. ‘번23시어’에서 ‘번’은 성이고, ‘시어’는 벼슬이름이고, ‘23’은 같은 증조 아래에서 23번째 되는 자손임을 말한다.
주003)
므여운 : 므싀엽[恐, 威]-+-은(관형사형 어미). 무서운.
주004)
화 : 활[弓, 弧(호)]+을(보조사). 활을. ‘활을’은 진정한 목적어가 아니기 때문에, ‘을’을 보조사로 분석하였다. ‘활을’은 ‘을/를’ 주제로 분석된다.
주005)
시울 : 시위[弦]. 활시위. ‘시위’는 ‘얹-’의 목적어로 분석된다. 따라서 ‘활을’은 진정한 목적어로 분석되지 않는다.
주006)
디 : 엱[載]-+-디(연결 어미). 얹지.
주007)
몯니 :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못하니.
주008)
이러호로브터 : 이러[如此]-+-옴(명사형 어미)+로브터(출발점 표시 부사격 조사). 이러함으로부터. ‘으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09)
편안(便安) : 편안(便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편안한.
주010)
 업도다 : [年, 歲]#없[無]-+-도다(감탄 어미). 해 없도다. 해가 없도다.
주011)
내콰 : 내ㅎ[川]+과(접속 조사). 내와.
주012)
묏고 : 뫼[山]+ㅅ(관형격 조사)#골[谷]+(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골에.
주013)
빗기 : 빗그[橫]-+-이(부사 파생 접미사). 비스듬히. 비뚜로. 가로로. 빗겨.
주014)
시랑(豺狼)이 : 시랑(豺狼)+이(주격 조사). 시랑이. 승냥이와 이리가.
주015)
붑괴여 : 붑괴[沸]-+-어(연결 어미). 끓어. 들끓어. ¶되 逆亂호 지 하콰  예 사미 붑괴야 우르니라(오랑캐 반란을 일으켜,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들끓어 울부짖는 것이다.)〈두시(초) 8:56ㄴ〉.
주016)
서르 : 서로[相].
주017)
너흐놋다 : 너흘[噬]-+-놋다(감탄 어미). 물어뜯는구나. ¶가히 를 너흘면 입시울 야디  모고 고기 밋글 貪면 제 몸 주글  모니다(개 뼈를 깨물면 입술 해어지는 줄 모르고, 고기 미끼를 탐하면 제 몸 죽는 줄 모릅니다.)〈월석 7:18ㄴ〉.
주018)
천자(天子)ㅣ : 천자(天子)+ㅣ(주격 조사). 천자가. 황제가.
주019)
북(北)으로브터 : 북(北)+으로브터(출발점 표시의 부시격 조사). 북으로부터. ‘으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20)
오샤 : 오[來]-+-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 오시어. 오셔.
주021)
기리 모라 :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몰[驅]-+-아(연결 어미). 길게 몰아. 오래 몰아.
주022)
조창(凋敞)호 : 조창(凋敞)+-(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쇠락과 번창함을.
주023)
니르와시놋다 : 니르왇[振]-+-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놋다(감탄 어미). 일으키시도다.
주024)
기량(岐梁) 아래 : 기량(岐梁)#아래[下]. 기산(岐山)과 양산(梁山) 아래. 기산과 양산은 모두 봉상(鳳翔)의 경계 안에 있다.
주025)
병마(兵馬) : 병마(兵馬)+(대격 조사). 병사와 말을.
주026)
머믈워 겨샤 : 머믈[頓]-+-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머물게 하여. 계시어.
주027)
사명(沙溟)ㅅ  : 사명(沙溟)+ㅅ(관형격 조사)#[邊, 裔]+(대격 조사). 한중군의 변경을. 한중(漢中)은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한중(漢中)에 해당한다.
주028)
드듸여 : 드디어.
주029)
겨시도다 : 겨[在, 跨]-+-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계시도다.
주030)
두 셔울흔 : 두[二]#셔울ㅎ[京]+은(보조사). 두 서울은. 두 서울은 낙양과 장안을 가리킨다.
주031)
뎌 : 디[陷]-+-어(연결 어미). 꺼지어. 함락되어.
주032)
수복(收復)디 : 수복(收復)+-(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수복하지.
주033)
몯나 :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못하였으나.
주034)
사국(四極)을 : 사국(四極)+을(대격 조사). 사방의 끝 닿는 곳을. 온 천하를.
주035)
시러곰 : 싣[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주036)
잡쥐놋다 : 잡[把]-+쥐[握]-+-놋다(감탄 어미). 잡아 쥐었도다. 제압하였도다. 제어하였도다. 장악하였도다. ¶야 히미 세여 可히 잡쥐 몯니 누른 이비 半도 잇디 몯니라(뱀의 힘이 세어 능히 제어하지를 못하니 누런 입이 반도 남아 있지 못한 것이다.)〈두시(초) 17:7ㄱ〉.
주037)
서의 : 서의[蕭索(소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적막한, 쓸쓸한.
주038)
한수(漢水)ㅣ : 한수(漢水)+ㅣ(주격 조사). 한수가. 한수는 한중(漢中)을 지나 흐르는 강 이름.
주039)
 : [淸]-+-(관형사형 어미). 맑은데.
주040)
회호(淮湖)앳 : 회호(淮湖)+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회호의. 회호는 회채형호(淮蔡荊湖)로, 회채는 회서(淮西)와 채주(蔡州)를 말하고, 형호는 현재 호북성 무창(武昌)에서 호남성 장사까지 이르는 일대를 말한다.
주041)
부세(賦稅)ㅣ : 부세(賦稅)+ㅣ(주격 조사). 부세가. 세금 부과하는 것이.
주042)
아라히 : 아라[渺, 緬(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히.
주043)
차 : [通]-+-아(연결 어미). 사무쳐. 통하여. 지나.
주044)
오놋다 : 오[來]-+-놋다(감탄 어미). 오는구나. 오도다.
주045)
사자(使者)ㅣ : 사자(使者)+ㅣ(주격 조사). 사자가. 사자는 어떤 사명(使命)을 맡아서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046)
어즈러이 : 어즈럽[紛]-+-이(부사 파생 접미사). 어지러이. 어지럽게.
주047)
벼리 흗 : 별[星]+이(주격 조사)#흗[散]-+-(연결 어미). 별이 흩어지듯.
주048)
고 : [爲]-+-고(연결 어미). 하고.
주049)
님 강기(綱紀) : 님금[王]+ㅅ(관형격 조사)#강기(綱紀)+(보조사). 임금의 강기는. 임금의 법도는. 강기는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를 말한다.
주050)
오히려 : 오히려. 원문의 ‘상(尙)’을 언해자는 ‘오히려’로 번역하였으나, 이는 ‘마치’로 하는 것이 더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51)
론 : [懸, 綴]-+-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단.
주052)
도다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주053)
판관(判官) : 당송(唐宋)대에는 지방 관리의 공무를 돕던 관리를 말한다.
주054)
남백(南伯) : 남백(南伯)+(관형격 조사). 남백의. 남백은 한중왕(漢中王) 이우(李瑀)를 가리킨다.
주055)
종사(從事)ㅣ : 종사(從事)+ㅣ(주격 조사). 종사가. 종사는 지위가 낮은 관리를 뜻한다.
주056)
어디니 : 어딜[賢]-+-니(연결 어미). 어지니.
주057)
그듸 : 그대[君]+ㅣ(거성)(주격 조사). 그대가. ‘그듸’의 ‘듸’는 기본 성조가 평성인데, 여기서는 상성을 가지고 있다. 거성의 주격 조사 ‘ㅣ’가 결합한 것으로 본다.
주058)
셔셔 : 셔[立]-+-어셔(연결 어미). 서서.
주059)
말 : 말[談]+--(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말하는.
주060)
셔 : [邊, 際]+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서. 변경에서.
주061)
나가놋다 : 나[出]-+가[行]-+-놋다(감탄 어미). 나가도다. 나가는구나.
주062)
판관(判官) : 당송(唐宋)대에 지방 관리의 공무를 돕던 관리를 말한다.
주063)
안자셔 : 앉[坐]-+-아셔(연결 어미). 앉아서. ‘-아셔’는 ‘-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시(주체 존대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가 연결 어미로 재주조화된 것이다.
주064)
칠요력(七曜曆) : 해[日], 달(月)과 화, 수, 목, 금, 토의 5성(五星)에 의한 역법.
주065)
알오 : 알[知]-+-고(연결 어미). 알고.
주066)
소로 : 손手]+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손으로.
주067)
삼군(三軍)ㅅ  : 삼군(三軍)+ㅅ(관형격 조사)#(樣姿)+(대격 조사). 삼군의 형세를. 삼군은 주나라 때의 군사제도로, 전쟁 때 천자는 6군(軍), 봉건 대영주(大領主)는 3군, 중영주는 2군, 소영주는 1군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1군은 1만 2500명이다. 이 말이 바뀌어 대군(大軍)의 뜻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우익·중앙·좌익의 각 군 또는 선봉·중군·후위의 각 군을 총칭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068)
어 : [畫]-+-어(연결 어미). 그어.
주069)
뵈놋다 : 보[見]-+-이(사동 파생 접미사)-+-놋다(감탄 어미). 보이도다. 뵈도다.
주070)
빙설(氷雪)이 : 빙설(氷雪)+이(주격 조사). 얼음과 눈이. 주격 조사 ‘이’가 상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흔히 주격 조사는 거성으로 나타난다.
주071)
조 : 조[淨[-+-ㄴ(관형사형 어미). 깨끗한.
주072)
한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듯한.
주073)
총명(聰明)이오 : 총명(聰明)#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총명이고. ‘-고’의 ‘ㄱ’이 ‘ㅣ’모음 뒤에서 탈락한 것이다.
주074)
뇌정(雷霆)이 : 뇌정(雷霆)+이(주격 조사). 천둥벼락이.
주075)
 : [走]-+-(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달리는 듯한.
주076)
정예(精銳)로다 : 정예(精銳)#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정예이로다.
주077)
간관(諫官) : 임금의 잘못을 간하고 백관의 비행을 규탄하던 직책을 맡은 관리.
주078)
막부(幕府) : 막부. 군막. 진영.
주079)
그처 : 긏[輟]-+-어(연결 어미). 그쳐.
주080)
보내논 : 보내[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보내는.
주081)
이 예(例) 업건마 : 이[此]#예[例]#없[無]-+-건마(연결 어미). 이 예 없건마는.
주082)
지존(至尊) : 지극히 존귀한 분이란 뜻으로, 임금을 높여 부르는 말.
주083)
뵈야로 : 바야흐로.
주084)
간식(旰食)실 : 간식(旰食)+-(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ㄹ(연결 어미). 간식하시기 때문에. 간식하시므로. 간식은 날이 저문 뒤에야 식사를 한다는 뜻으로 일에 골몰하여 밥 먹을 여가도 없음을 이르는 말.
주085)
의장(依仗)야 : 의장(依仗)+-(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의지하고 믿어.
주086)
아다온 : 아답[嘉]-+-은(관형사형 어미). 아름다운.
주087)
시놋다 : [爲]-+-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놋다(감탄 어미). 하시도다.
주088)
보궐(補闕)로 : 보궐(補闕)+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간관(諫官)으로. 보궐은 관직명으로 넌지시 임금의 잘못을 암시하는 풍간과 뛰어난 인재를 추천하는 천현(薦賢)을 담당하였다.
주089)
나조 : 나조ㅎ[夕, 暮]+(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녁에.
주090)
블려 : 부르[呼, 徵 ]-+-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불리어. 불려.
주091)
드더니 : 들[入]-+-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더니.
주092)
주사(柱史)로 : 주사(柱史)+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사(御史)로. 〈통전(通典)〉에 의하면, 시어사(侍御史)는 주(周)에서 주하사(柱下史) 또는 주후사(柱後史)로 불렸다고 한다. 〈한성무 외 (1997)〉 참조. 언해의 주석에는 어사가 기둥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주사(柱史)로 불린 것이라고 한다. ‘기둥 뒤’는 ‘기둥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주093)
새배 : 새벽[曉, 晨].
주094)
녀가다가 : 녀[行]-+가[去]-+-다가(연결 어미). 다니다가. ¶녀가 비체 히 將次 느즈니 사괴 든 늘글록  親도다(다니는 빛(행색)에는 가을이 장차 늦으니, 사귀는 정은 늙을수록 또 친하도다.)〈두시(초) 21:15ㄴ〉.
주095)
쉬리로다 : 쉬[息, 憩(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감탄 선어말 어미)-+-다(감탄 어미). 쉴 것이도다. 쉴 것이로다.
주096)
정(正)히 : 정(正)+-(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정히. 정확히. 바로.
주097)
간난(艱難) : 간난(艱難)+-(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어려운. 가난한. ‘간난(艱難)’은 우리말로는 흔히 ‘가난’으로 해석되나, 여기서는 ‘국난(國難)’과도 관련되는 뜻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주098)
 : [時]+ㄹ(대격 조사). 때를.
주099)
당(當)야 :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당하여.
주100)
오란 : 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주101)
혜아료 : 혜아리[計]-+-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대격 조사). 혜아림을. 배려를.
주102)
브톨디니라 : 븥[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붙일 것이니라. 의지할 것이니라. ¶아 恩情엣 글워리 重니 녀 브터 슈메 서르 맛나미 어렵도다(친척의 은정의 글월이 귀중하니 떠다님에 의지해 있으니 서로 만남이 어렵도다.)〈두시(초) 8:29ㄴ〉.
주103)
회로리 : 회오리. ¶飄風은 회로리 미라(표풍은 회오리바람이다.)〈금강 11ㄱ〉. 회로리미 颯颯히 몰애와 드트를 부놋다(회오리바람이 쌀쌀히 모래와 먼지를 부는구나.)〈두시(초) 16:62ㄱ〉.
주104)
미 :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주105)
외로왼 : 외[孤, 獨]+-로외(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외로운. ‘-로외-’는 ‘--’의 변화형이다.
주106)
부니 : 불[吹]-+--+-니(연결 어미). 부니.
주107)
  : [明, 白]-+-(관형사형 어미)#[日]. 밝은 해.
주108)
자뱃 : 잡[執]-+-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잡고 있는.
주109)
매예 : 매[袂]+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소매에.
주110)
비취엿도다 : 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비치어 있도다. 비치고 있도다.
주111)
프른  : 프르[靑, 蒼]-+-ㄴ(관형사형 어미)#[煙(연)]. 푸른 내. 푸른 연기.
주112)
 : [散]-+-ㄴ(관형사형 어미). 낀. 깔린.
주113)
묏 미틔셔 : 뫼[山]+ㅅ(관형격 조사)#밑[底, 根]+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 밑에서.
주114)
슬허 우니 : 슳[哀, 悲, 慟哭]-+-어(연결 어미)#울[哭, 泣]-+-ᄂ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 우나니.
주115)
산문(山門)이 : 산문(山門)+이(주격 조사). 산문이. 산의 어구가.
주116)
만리(萬里)예 : 만리(萬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만리에.
주117)
다댓도다 : 닫[閉]-+-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닫아 있도다. 닫혀 있도다.
주118)
사 :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주119)
사 : 사[人]+(보조사). 사람은.
주120)
아라히 : 아라[渺(묘), 緬(면), 莽(망)]+-(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히.
주121)
뇌락(牢落)고 : 뇌락(牢落)+-(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외롭고. 쓸쓸하고.
주122)
노 : 놀[遊]-+-(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노는. 언해에서는 ‘유(遊)’를 ‘노는’으로 번역하였으나, ‘가다’의 의미로 번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번역에는 이 절 끝에 ‘가놋다’가 있는데, 이것이 ‘유(遊)’에 해당한다.
주123)
자(子) : 자(子)+(보조사). 사람은.
주124)
뵈야로 : 바야흐로[方].
주125)
가놋다 : 가[遊]-+-놋다(감탄 어미). 가는구나.
주126)
머므러셔 : 머믈[留]-+-어(연결 어미)#시[有]-+-어(연결 어미). 머물러 있어. 머물러서. 머물면서. 이는 원문의 ‘배회(徘徊)’를 번역한 말이다. 그러나 이것이 ‘배회’의 원뜻을 반영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여기저기 머물면서’와 같이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역시 무리이다. ‘배회’는 ‘배회하면서’,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와 같이 번역하는 것이 온당한 것으로 보인다.
주127)
사라 : 살[生]-+-아(연결 어미). 살아. 살아서.
주128)
여희요 : 여희[別, 離]-+-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여읨을. 여희는 것을. 이별하는 것을.
주129)
슬코 : 슳[悲]-+-고(연결 어미). 슬퍼하고.
주130)
국촉(局促)히 : 국촉(局促)+-(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촉급히. 안절부절못하며. 안절부절 못하면서.
주131)
일세(一世)예 : 일세(一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한 평생.
주132)
늘것노라 : 늙[老]-+-어(연결 어미)#잇[有]-+-노라(감탄 어미). 늙어 있노라. 늙고 있노라.
주133)
계찰(季札) : 춘추 시대 오(吳)나라 사람. 공자찰(公子札) 또는 연릉(延陵)에 봉해져 연릉계자(延陵季子)라고도 한다. 나중에 다시 주래(州來)에 봉해져 연주래계자(延州來季子)라고도 한다. 오왕(吳王) 수몽(壽夢)의 넷째 아들이다. 아버지 수몽이 왕으로 세우려고 했지만 고사했다. 형 제번(諸樊)이 양보하려고 하자 또 사양했다. 제번이 죽자 그 형 여제(餘祭)가 왕위에 올랐다. 여제가 죽은 뒤 이매(夷昧)가 올랐다. 이매가 죽자 나라를 주려고 하니 피하여 받지 않아 이매의 아들 요(僚)가 즉위했다. 양보의 화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주134)
광무(光武) : 후한의 광무제(光武帝)를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무제는 25년 6월 22일(음력)부터 57년까지 황위에 있었다.
주135)
도당(陶唐)ㅅ : 도당(陶唐)+ㅅ(관형격 조사). 요임금의. ‘당요(唐堯)’라고도 함. 요임금이 도(陶)와 당(唐)에서 봉(封)함을 받아 도당씨(陶唐氏)라고도 불린다.
주136)
기튼 : 깉[遺]-+-은(관형사형 어미). 남긴.
주137)
놀애 브르고 : 놀애[歌]#브르[唱, 歌]-+-고(연결 어미). 노래 부르고.
주138)
후한(後漢)애 : 후한(後漢)+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후한에.
주139)
제(帝)ㅣ : 제(帝)+ㅣ(주격 조사). 황제가.
주140)
라셔 : [更]-+-아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아서. 갈아. 바뀌어서. 바뀌어. ‘-아셔’는 연결 어미 ‘-아’와 보조사 ‘셔’의 결합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주141)
겨시도다 : 겨[在]-+-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계시도다.
주142)
고티며 : 고티[改, 匡(광)]-+-며(연결 어미). 고치며.
주143)
흥복(興復)홀 : 흥복(興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일으켜 찾을.
주144)
업수 : 없[無]-+-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없음을.
주145)
슬노니 : 슳[悲, 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하니.
주146)
일로브터 : 이[此]+로브터(출발점 표시 부사격 조사). 이로부터. 여기서부터. ‘으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147)
나가고져 : 나[出]-+가[去]-+-고져(연결 어미). 나가고자. 서(逝). ‘나가고져’의 ‘-고져’에는 두 점이 불규칙하게 찍혀 있다. 이를 상성으로 보아 위에서는 두 점을 찍었다. ‘-고져’는 흔히 ‘고’에 거성이 찍히는 것이다. 드물지만 평성의 ‘-고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주148)
노라 : [爲]-+-노라(감탄 어미).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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