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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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직이 봉 낭주를 찾은 것에 보낸다[送高司直尋封閬州]


高司直 주001)
고사직(高司直)
고(高)는 성이고, 사직(司直)은 대리시(大理寺)에 속한 직명이다.
封閬州 주002)
봉 낭주(封閬州)
봉(封) 은 성이고, 낭주(閬州)는 지명이다. 봉 낭주는 봉이란 성을 가진 낭주 사람을 뜻한다. 낭주(閬州)는 지금의 사천성 낭중(閬中)이다.
주003)
송고사직심봉낭주(送高司直尋封閬州)
고사직이 봉낭주를 찾은 것에 보낸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夔州)에 나그네로 머물렀다. 당시 고사직(高司直)은 서쪽으로 촉(蜀)에 들어가 봉낭주(封閬州)를 찾아볼 예정이었다. 두보는 이를 높이 평가하여 시를 지어 보내게 된 것이다.

송고사직심봉랑주
(고 사직봉 낭주를 찾은 것에 보낸다)

丹雀銜書來 暮棲何鄕樹 驊騮事天子 辛苦在道路尙書 주004)
상서(尙書)
유교 경전의 하나. 한대(漢代) 이전까지는 ‘서(書)’로 불렸으나, 한대(漢代)에는 ‘상서(尙書)’라 하였으며, 송대(宋代)에 와서 ‘서경(書經)’이라 부르게 되었다. 현재는 ‘상서’와 ‘서경’의 두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우(虞), 하(夏), 상(商), 주(周) 시대의 역사적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中候에 曰赤雀이 銜丹書야 止于昌前이라 ᄒᆞ다 驊騮 穆天子 주005)
목천자(穆天子)
주(周)의 목왕을 말함. 팔준마(八駿馬)를 타고 서왕모(西王母)를 만나 노래로 서로 화답했다고 한다.
八駿 주006)
팔준(八駿)
여덟 마리의 준마(駿馬)를 말함.
之一이라 此 比司仕直의 不遇瑞世之用 而處非其位也ㅣ라】

블근 ։새 주007)
블근 새
븕[赤, 丹]-+-은(관형사형 어미)#새[鳥, 雀]. 붉은 새.
·글워· 주008)
글워
글월[文, 書信]+(대격 조사). 편지를. 서신을. 영인본에서는 ‘글워’의 성조 표시가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른 예를 참고하여, ‘글’에 거성을 찍고 ‘’에 거성을 찍었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39ㄴ

므·러 ·와 주009)
므러 와
믈[銜]-+-어(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물어 와. 물고 와.
나조· 주010)
나조
나조ㅎ[夕]+(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녁에.
어·느 옰 남·긔 주011)
어느 옰 남긔
어느[何]#올[邑, 鄕]+ㅅ(관형격 조사)#나모/[木, 樹]+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고을 나무에.
·깃·니·오 주012)
깃니오
깃[棲]+-(동사 파생 접미사)-+-니고(의문 어미). 깃들인 것인가. 의문 어미 ‘-니고’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연결된 구성이다.
<용어 realname="" type="">驊騮 주013)
화류(驊騮)
주나라 목왕이 타고 다닌 팔준마의 하나. 목왕이 탄 수레의 오른쪽의 안쪽을 끌었다는 명마의 이름이다.
ㅣ 天子· 셤·겨 주014)
셤겨
셤기[事]-+-어(연결 어미). 섬기어. 섬겨.
辛苦로·이 주015)
신고(辛苦)로이
신고(辛苦)-+-롭(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애를 쓰며. 고생하며.
길·헤 주016)
길헤
길ㅎ[道, 道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잇·도다 주017)
잇도다
있[有, 在]-+-도다(감탄 어미). 있도다.

【한자음】 단작함서래 모서하향수 화류사천자 신고재도로【『상서중후(尙書中候)』에 말하기를, 붉은 새가 붉은 서신을 물고 집 앞에 머물었다고 한다. <용어 realname="" type="">화류(驊騮)목천자(穆天子)의 8준마의 하나이다. 이는 사직(司直)이 상서로운 세상의 쓰임을 만나지 못하여 그 지위가 아닌 곳에 처한 것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붉은 새 서신을 물고 와 저녁에 어느 고을의 나무에 깃든 것인가? <용어 realname="" type="">화류(驊騮)가 천자를 섬겨 애를 쓰며 이 길에 있도다.

司直非冗官 荒山甚無趣

司直·은 冗雜 주018)
용잡(冗雜)
용잡(冗雜)+-(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쓸모없는. 대수롭지 않은. 변변치 못한.
벼·스리 주019)
벼스리
벼슬[官]+이(주격 조사). 벼슬이.
아니·언마· 주020)
아니언마
아니[不, 非]#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아니건마는.
거·츤 ։뫼헤 주021)
거츤 뫼헤
거칠[荒]-+-ㄴ(관형사형 어미)#뫼ㅎ[山]+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거친 산에.
甚·히 興趣 주022)
흥취(興趣)
흥미와 취미. 흥과 취미. 흥미.
։업도·다 주023)
업도다
없[無]-+-도다(감탄 어미). 없도다.

【한자음】 사직비용관 황산심무취
【언해역】 사직(司直)은 변변치 못한 벼슬이 아니건마는, 거친 산에 심히 흥미가 없도다.

借問泛舟人 胡爲入煙霧

։묻노라  ·워 주024)
 워
[舟]#[浮, 泛]-+-이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배 띄워.
·가 주025)
가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사 주026)
사
사[人]+(보조사). 사람은.
므·스그·라 주027)
므스그라
무슨 까닭으로. 무엇 때문에. ¶나 므스그라 기픈 묏고래 잇뇨(나는 무엇 때문에 깊은 산골에 있는 것인가?)〈두시(초) 25։28〉.
煙霧·로 주028)
연무(煙霧)로
연무(煙霧)+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연기와 안개로.
·드러·가·뇨 주029)
드러가뇨
들[入]-+-어(연결 어미)#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고(의문 어미). 들어가는 것인가. ‘-니고’는 원래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한자음】 차문범주인 호위입연무
【언해역】 묻노라, 배 띄워 가는 사람은 무슨 까닭으로 연기와 안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인가?

與子姻婭間 旣親亦有故

그듸·와 다· 주030)
그듸와 다
그듸[子]+와(공동격 조사)#다[與]. 그대와 함께. 그대와 더불어.
姻婭ㅅ ·니 주031)
인아(姻婭)ㅅ 니
인아(姻婭)+ㅅ(관형격 조사)#[間]#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혼인으로 맺은 친척의 사이이니. 사돈과 동서 사이니. 인척이니.
·마 주032)
마
이미.
아·미·며 주033)
아미며
아[親戚]#이(지정 형용사)-+-며(연결 어미). 친척이며.
· 녜 사·괴요·미 주034)
녜 사괴요미
녜[古, 故]#사괴[交]-+-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예전에 사귄 것이. 예전의 사귐이.
잇·니·라 주035)
잇니라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있는 것이다.

【한자음】 여자인아간 기친역유고
【언해역】 그대와 함께 인척사이니 이미 친척이며, 또 예전에 사귐이 있는 것이다.

萬里長江邊 邂逅一相遇【邂逅 不期而會也ㅣ라】

萬里ㅅ 주036)
만리(萬里)ㅅ
만리(萬里)+ㅅ(관형격 조사). 만리의. 만리나 되는.
։긴 · 주037)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 주038)

[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가장자리에. 가에서.
邂逅·야 주039)
해후(邂逅)야
해후(邂逅)+-(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해후하여. 해후는 우연히 서로 만남을 뜻함.
번 주040)
번
[一]#번(番). 한번.
서르 주041)
서르
서로[相].
맛։보라 주042)
맛보라
맞보[遇]-+-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만나도다. ‘맛보라’의 ‘맛’을 ‘맞-’으로 나타낸 것은 다소 가설적인 것이다. 어원적으로 ‘맞-’을 ‘마주’와 관련시키는 것이다.

【한자음】 만리장강변 해후일상우 【해후는 기대하지 않고 만나는 것이다.】
【언해역】 만리나 되는 긴 강의 가장자리에서 뜻하지 않게 해후하여 한번 서로 만나는구나.

長卿消渴再 公幹沈緜屢ㅣ 以司馬相如劉公幹으로 自比다】

長卿 주043)
장경(長卿)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인 사마상여(司馬相如)를 가리킨다. 그의 자가 장경이다. 사천 출신으로, 경제 때 벼슬에서 물러나 후량에 가서 〈자허지부〉를 지어 명성을 떨쳤다. 그의 사부(詞賦)는 화려한 것으로 유명하며, 후 육조의 문인들이 이것을 많이 모방하였다.
·의 消渴ㅅ 病·이 주044)
소갈(消渴)ㅅ 병(病)이
소갈(消渴)+ㅅ(관형격 조사)#병(病)+이(주격 조사). 소갈의 병이. 당뇨병이.
다·시  ·고 주045)
다시  고
다시[再]#[爲]-+-ㄴ(관형사형 어미)#[如]-+-고(연결 어미). 재발한 듯하고. ‘-’를 ‘-’으로 보기도 하나, ‘*니, *지’ 등이 성립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0ㄱ

公幹· 주046)
공간(公幹)
공간(公幹)+(관형격 조사). 공간의. 공간은 중국 동한(東漢) 시대의 명사(名士)이자 문학가인 유정(劉楨)을 말한다. 박학다식하고 재능이 있었고, 위(魏)나라 문제(文帝)와 친분이 깊었는데, 뒤에 불경죄로 형벌을 받았다.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이다.
։오란 病·이 주047)
오란 병(病)이
오라[久, 沈]-+-ㄴ(관형사형 어미)#병(病, 緜)+이(주격 조사). 오랜 병이. ‘면(緜)’에 새 우는 소리의 뜻이 있어, 그것으로 ‘병’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 주048)

[頻, 屢]-+-(관형사형 어미). 잦은.
··호·라 주049)
호라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듯하도다.

【한자음】 장경소갈재 공간침면루두보장경사마상여(司馬相如)유 공간(劉公幹)으로 자신을 비유하다.】
【언해역】 장경(長卿)사마상여의 소갈병이 재발한 듯하고, 공간유정(劉楨)의 오랜 병이 잦은 듯하도다.

淸談慰老夫 開卷得佳句

· ։말로 주050)
 말로
[淸]-+-(관형사형 어미)#말[談]+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맑은 말로.
늘·근 ·노 주051)
늘근 노
늙[老]-+-은(관형사형 어미)#놈[者., 夫]+(대격 조사). 늙은 놈을.
慰勞··니 주052)
위로(慰勞)니
위로(慰勞)+-(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위로하니.
書卷·을 여·러 주053)
서권(書卷)을 여러
서권(書卷)+을(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 서책을 열어. 책을 열어. 책을 펴.
։됴 ·긄 句· 주054)
됴 긄구(句) ։
둏[好, 佳]-+-(관형사형 어미)#글[文]+ㅅ(관형격 조사)#구(句)+(대격 조사). 좋은 글귀를.
։어도·라 주055)
어도라
얻[得]-+-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얻도다.

【한자음】 청담위로부 개권득가구
【언해역】 맑은 말로 늙은 놈을 위로하니, 서책을 열어 좋은 글귀를 얻도다.

時見文章士 欣然淡情素

·이 · 주056)
이 
이[此]#[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
文章· ։사· 주057)
문장(文章) 사
문장(文章)+-(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사[人, 士]+(대격 조사). 문장하는 사람을. 문장가를. 시 쓰는 사람을.
։보니 깃·거· 주058)
깃거
깃그[欣然]-+-어(연결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뻐하는.
· 주059)

[淸, 淡]-+-(관형사형 어미). 맑은.
·디로·다 주060)
디로다
[意, 情]#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뜻이로다. 뜻이도다.

【한자음】 시견문장사 흔연담정소
【언해역】 이 때 문장하는 사람을 보니, 기뻐하는 맑은 뜻이로다(마음을 가지고 있도다).

伏枕聞別離 疇能忍漂寓

·벼개·예 주061)
벼개예
벼개[枕]+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베개에.
굽·스러·셔 주062)
굽스러셔
굽슬[伏]-+-어셔(연결 어미). 엎드려서.
여·희요· 주063)
여희요
여희[別離]-+-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별함을. 이별하는 것을. 떠나는 것을.
드·로니 주064)
드로니
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으니.
·뉘 주065)
누[誰, 疇(주)]+이(주격 조사). 누가.
能·히 나·그내·로 주066)
나그내로
나그내[客]+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나그네로.
· 주067)
[浮]-+-어(연결 어미). 떠. 떠서. 표랑하며.
브·터 ·뇨 주068)
브터 뇨
븥[寓]-+-어(연결 어미)#[走]-+니[行]-+-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붙어 다니는 것을. 여관에 묵으면서 다니는 것을.
··리·오 주069)
리오
[忍]-+-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참으리오. 참을 것인가.

【한자음】 복침문별리 주능인표우
【언해역】 베개에 엎드려서 이별하는 것을 들으니, 누가 능히 나그네로 표랑하며 여관에묵으면서 다니는 것을 참을 것인가?

良會苦短促 溪行水奔注

։됴 주070)
됴
둏[良]-+-(관형사형 어미). 좋은. 즐거운. 경사스러운.
모·도미 주071)
모도미
몯[會]-+-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모임이. 잔치가.
։심히 뎌·고 주072)
뎌고
뎌르[短]-+-고(연결 어미). 짧고.
·니 주073)
니
[急, 促]-+-니(연결 어미). 빠르니.
։시։냇 ·녀 주074)
시냇 녀
시내[溪]+ㅅ(관형격 조사)#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시내의 가는. 시내의 흐르는.
·므리 주075)
므리
믈[水]+이(주격 조사). 물이.
·라 주076)
라
[走, 奔]-+-아(연결 어미). 달려.
브· 주077)
브
[注]-+-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붓고 있는.
··도·다 주078)
도다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한자음】 량회고단촉 계행수분주
【언해역】 즐거운 모임이 심히 짧고 빠르니, 시내 흐르는 물이 달려 붓고 있는 듯하도다.

熊羆咆空林 游子愼馳騖

熊羆ㅣ 주079)
웅비(熊羆)ㅣ
웅비(熊羆)+이(주격 조사). 큰 곰이.
։뷘 수·프레·셔 주080)
뷘 수프레셔
뷔[空]#수플[林]+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빈 수풀에서.
։우·니 주081)
우니
울[咆]-+--+-니(연결 어미). 우니.
։노니· 주082)
노니
놀[遊, 游]-+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한가하게 노니는.
그 주083)
그
그[子]+(보조사). 그대는.
·여 주084)
여
[走]-+-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달리게 하여.
։가 주085)
가
가[行]-+-암(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가는 것을.
삼·가라

【한자음】 웅비포공림 유자신치무
【언해역】 큰 곰이 빈 수풀에서 우니, 한가하게 노니는 그대는 달려가는 것[馳]을 삼가라.

西謁巴中侯 艱險如跬步【巴中侯 卽封閬州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0ㄴ

라】

西ㅅ 녀·그로 주086)
서(西)ㅅ녀그로
서(西)+ㅅ(관형격 조사)#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서녘으로.
巴中 주087)
파중(巴中)
중국 사천성 동북부의 지명.
·에 諸侯 주088)
제후(諸侯)
고대 중국에서 천자로부터 일정한 영토(領土)를 나누어 받아, 일정한 의무를 지고, 그 영내(領內)의 백성들을 지배하는 실질적 권력을 가졌던 사람. 이에는 공(公), 후(侯), 백(伯), 자(子), 남(男)의 오작이 있었다.
· ։뵈라 가니 주089)
뵈라 가니
뵈[拜見, 謁]-+-라(연결 어미)#가[行]-+--+-니(연결 어미). 뵈려 가니. ‘가니’에는 ‘가’나 ‘니’에 거성의 성조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에만 거성이 있는 것이 있으나, ‘가’와 ‘니’ 모두가 평성으로 된 것은 이 예가 특이하다.
艱險 주090)
간험(艱險)
간험(艱險)+-(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험난한.
·길흘 주091)
길흘
길ㅎ[道]+을(대격 조사). 길을.
半거·름·티 주092)
반(半)거름티
반(半)#걸음[步]+이(보조사). 반걸음같이.
너·기놋·다 주093)
너기놋다
너기[看, 如]-+-놋다(감탄 어미). 여기는구나.

【한자음】 서알파중후 간험여규보【파중후(巴中侯)는 즉 봉낭주(封閬州)이다.】
【언해역】 서녘으로 파중(巴中)에 제후(諸侯)를 뵈러 가니, 험난한 길을 반걸음같이 여기는구나.

主人不世才 先帝常特顧【主人은 巴中侯ㅣ라】

主人·은 世예 ։업슨 주094)
세(世)예 업슨
세(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없[不]-+-은(관형사형 어미). 세상에 없는.
·죄니 주095)
죄니
조[才幹, 才能]#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재주이니.
先帝ㅣ 주096)
선제(先帝)ㅣ
선제(先帝)+이(주격 조사). 선황제가.
 주097)

오랫동안.
特別·히 眷顧··더시·니라 주098)
권고(眷顧)더시니라
권고(眷顧)+-(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시던 것이다.

【한자음】 주인불세재 선제상특고【주인은 파중의 제후이다.】
【언해역】 주인은 세상에 없는 재주를 가졌으니, 선황제가 오랫동안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시던 것이다.

拔爲天軍佐 崇大王法度【謂擢爲禁軍副將 而持軍이 整肅也ㅣ라】

혀 ։내야 주099)
혀 내야
히[拔]-+-어(연결 어미)#나[出]-+-이(사동 파생 접미사)-+-아(연결 어미). 빼어 내어.
天軍·을 ։돕게 주100)
천군(天軍)을 돕게
천군(天軍)+을(대격 조사)#돕[助, 佐]-+-게(연결 어미). 천자의 군대를 돕게. 금군(禁軍)을 돕게. 왕 및 천자의 군대를 ‘금군(禁軍)’이라고도 한다.
·신·대 주101)
신대
[爲]-+-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ㄴ(연결 어미). 하셨는데.
։님 法度· 주102)
님 법도(法度)
님금[王, 皇帝]+ㅅ(관형격 조사)#법도(法度)+(대격 조사). 임금의 법도를.
崇大·니라 주103)
숭대(崇大)니라
숭대(崇大)+-(동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크게 숭배하는 것이다. 크게 높이시는 것이다.

【한자음】 발위천군좌 숭대왕법도【빼어 내어 임금의 군대의 부장(副將)이 되게 하였는데, 군대를 유지하는 것이 엄정한 것이다.】
【언해역】 빼어 내어 천자의 군대를 돕게 하셨는데, 임금의 법도를 크게 높이시는 것이다.

淮海生淸風 南翁尙思慕【言閬州ㅣ 嘗官於淮海而南方父老ㅣ 恩其德化也ㅣ라】

淮海·예 주104)
회해(淮海)예
회해(淮海)+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회해에. 회해는 지금의 회하(淮河) 이북과 강소성(江蘇省) 연운항(連雲港) 서쪽 지역을 말한다.
· ·미 주105)
 미
[淸]-+-(관형사형 어미)#[風]+이(주격 조사). 맑은 바람이.
·나·니 주106)
나니
나[生]-+--+-니(연결 어미). 나니. 이니.
南녁 늘·근 ·사·미 주107)
늘근 사미
늙[老, 翁]-+-은(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늙은 사람이. ‘사미’의 ‘사’에는 흔히 상성이 찍히는 것이나, 여기서는 거성이 찍히고 있다.
·오혀·려(오히려) 주108)
오혀려
‘오히려’의 오기로 보인다.
思慕·놋·다 주109)
은모(思慕)놋다
은모(思慕)+-(동사 파생 접미사)-+-놋다(감탄 어미). 사모하도다. 그리워하도다. 사모하는구나.

【한자음】 회해생청풍 남옹상사모【낭주가 일찍이 회해에서 관직을 맡고 있었는데, 남녘 늙은이가 덕행으로 감화시킨 것을 은혜롭게 여겼음을 말한다.】
【언해역】 회해(淮海)에 맑은 바람이 나니, 남녘 늙은 사람이 오히려 사모하도다.

公宮造廣廈 木石乃無數 初聞伐松柏 猶臥天一柱【言肅宗이 再造王室에 宜擢任人才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1ㄱ

閬州ㅣ 猶未見用也ㅣ라】

公宮·에·셔 주110)
공궁(公宮)에셔
공궁(公宮)+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나라의 궁에서. 관의 궁에서.
큰 집 지·메 주111)
지메
짓/[造]-+-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지음에.
나모 ։돌히 주112)
나모 돌히
나모[木]#돌ㅎ[石]+이(주격 조사). 나무와 돌이.
數ㅣ ։업스니 주113)
수(數)ㅣ 업스니
수(數)+이(주격 조사)#없[無]-+-으니(연결 어미). 수가 없으니. 수업싱 많으니.
·처 주114)
처
처음.
·솔·와 ։잣·과 주115)
솔와 잣과
솔[松]+와(접속 조사). 잣[柏]+과(접속 조사). 소나무와 잣나무.
베·효 주116)
베효
베[伐]-+-히(사동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베게 하는 것을. 베게 함을.
듣·다니 주117)
듣다니
듣[聞]-+-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듣더니. 들었는데.
·오히려 하·  기·이 주118)
하  기이
하ㅎ[天]+ㅅ(관형격 조사)#[一]#기[柱]+이(주격 조사). 하늘의 한 기둥이. 임금이 보낸 인재가.
누·엣도·다 주119)
누엣도다
눕[臥]-+-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누워 있도다. 쓰이지 못하고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한자음】 공궁조광하 목석내무수 초문벌송백 유와천일주【숙종(肅宗)이 다시 왕실을 짓는 데 인재(人才)를 의탁하여 맡기거늘, 낭주가 오히려 그 쓰임을 보지 못한 것이다.】
【언해역】 나라의 궁(宮)에서 큰 집 지음에 나무와 돌이 수가 없었는데, 처음 소나무와 잣나무 베게 하는 것을 들었는데 오히려 하늘의 한 기둥(임금이 보낸 인재)이 누워 있도다.

我病書不成 成字讀亦誤

·내 주120)
나[我]+이(주격 조사). 내가.
病·야 주121)
병(病)야
병(病)+-(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아(연결 어미). 병들어.
·그를 주122)
그를
글[文, 書]+을(대격 조사). 글을.
일·우디 주123)
일우디
일우[成]-+-디(연결 어미). 이루지.
։몯·고 주124)
몯고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못하고.
字· 주125)
자(字)
자(字)+(대격 조사). 글자를.
일·워·도 주126)
일워도
일우[成]-+-어(연결 어미)+도(보조사). 이루어도.
닐·구매 주127)
닐구매
닑[讀]-+-움(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읽음에. 읽는 것에.
· ։외도·다 주128)
외도다
외[誤]-+-도다(감탄 어미). 잘못되도다. 잘못을 범하도다.

【한자음】 아병서불성 성자독역오
【언해역】 내가 병들어 글을 이루지 못하고, 글자를 이루어도 읽음에 또 잘못을 범하도다.

爲我問故人 勞心練征戍【故人은 亦謂 閬州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나 爲·야 주129)
나 위(爲)야
나를 위하여.
故人 더·브러 주130)
고인(故人)더브러
고인(故人)+더브러(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랜 친구에게.
무·로 주131)
무로
묻[問]-+-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묻되. 묻기를.
· 주132)

[心]+(대격 조사). 마음을.
·가 주133)
가
[勞]-+-아(연결 어미). 힘써.
征戌·호 주134)
정수(征戍)호
정수(征戍)+-(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무술을 닦는 것을.
練習·놋·다 주135)
연습(練習)놋다
연습(練習)+-(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 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다(감탄 어미). 연습하는구나. 연습하도다.
·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위아문고인 노심련정수【오랜 친구는 또한 낭주를 이른다.】
【언해역】 나를 위하여 오랜 친구에게 묻되, 마음을 힘써 무술 닦음을 연습하도다 하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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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고사직(高司直) : 고(高)는 성이고, 사직(司直)은 대리시(大理寺)에 속한 직명이다.
주002)
봉 낭주(封閬州) : 봉(封) 은 성이고, 낭주(閬州)는 지명이다. 봉 낭주는 봉이란 성을 가진 낭주 사람을 뜻한다. 낭주(閬州)는 지금의 사천성 낭중(閬中)이다.
주003)
송고사직심봉낭주(送高司直尋封閬州) : 고사직이 봉낭주를 찾은 것에 보낸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夔州)에 나그네로 머물렀다. 당시 고사직(高司直)은 서쪽으로 촉(蜀)에 들어가 봉낭주(封閬州)를 찾아볼 예정이었다. 두보는 이를 높이 평가하여 시를 지어 보내게 된 것이다.
주004)
상서(尙書) : 유교 경전의 하나. 한대(漢代) 이전까지는 ‘서(書)’로 불렸으나, 한대(漢代)에는 ‘상서(尙書)’라 하였으며, 송대(宋代)에 와서 ‘서경(書經)’이라 부르게 되었다. 현재는 ‘상서’와 ‘서경’의 두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우(虞), 하(夏), 상(商), 주(周) 시대의 역사적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주005)
목천자(穆天子) : 주(周)의 목왕을 말함. 팔준마(八駿馬)를 타고 서왕모(西王母)를 만나 노래로 서로 화답했다고 한다.
주006)
팔준(八駿) : 여덟 마리의 준마(駿馬)를 말함.
주007)
블근 새 : 븕[赤, 丹]-+-은(관형사형 어미)#새[鳥, 雀]. 붉은 새.
주008)
글워 : 글월[文, 書信]+(대격 조사). 편지를. 서신을. 영인본에서는 ‘글워’의 성조 표시가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른 예를 참고하여, ‘글’에 거성을 찍고 ‘’에 거성을 찍었다.
주009)
므러 와 : 믈[銜]-+-어(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물어 와. 물고 와.
주010)
나조 : 나조ㅎ[夕]+(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녁에.
주011)
어느 옰 남긔 : 어느[何]#올[邑, 鄕]+ㅅ(관형격 조사)#나모/[木, 樹]+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고을 나무에.
주012)
깃니오 : 깃[棲]+-(동사 파생 접미사)-+-니고(의문 어미). 깃들인 것인가. 의문 어미 ‘-니고’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연결된 구성이다.
주013)
화류(驊騮) : 주나라 목왕이 타고 다닌 팔준마의 하나. 목왕이 탄 수레의 오른쪽의 안쪽을 끌었다는 명마의 이름이다.
주014)
셤겨 : 셤기[事]-+-어(연결 어미). 섬기어. 섬겨.
주015)
신고(辛苦)로이 : 신고(辛苦)-+-롭(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애를 쓰며. 고생하며.
주016)
길헤 : 길ㅎ[道, 道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주017)
잇도다 : 있[有, 在]-+-도다(감탄 어미). 있도다.
주018)
용잡(冗雜) : 용잡(冗雜)+-(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쓸모없는. 대수롭지 않은. 변변치 못한.
주019)
벼스리 : 벼슬[官]+이(주격 조사). 벼슬이.
주020)
아니언마 : 아니[不, 非]#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아니건마는.
주021)
거츤 뫼헤 : 거칠[荒]-+-ㄴ(관형사형 어미)#뫼ㅎ[山]+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거친 산에.
주022)
흥취(興趣) : 흥미와 취미. 흥과 취미. 흥미.
주023)
업도다 : 없[無]-+-도다(감탄 어미). 없도다.
주024)
 워 : [舟]#[浮, 泛]-+-이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배 띄워.
주025)
가 :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주026)
사 : 사[人]+(보조사). 사람은.
주027)
므스그라 : 무슨 까닭으로. 무엇 때문에. ¶나 므스그라 기픈 묏고래 잇뇨(나는 무엇 때문에 깊은 산골에 있는 것인가?)〈두시(초) 25։28〉.
주028)
연무(煙霧)로 : 연무(煙霧)+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연기와 안개로.
주029)
드러가뇨 : 들[入]-+-어(연결 어미)#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고(의문 어미). 들어가는 것인가. ‘-니고’는 원래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주030)
그듸와 다 : 그듸[子]+와(공동격 조사)#다[與]. 그대와 함께. 그대와 더불어.
주031)
인아(姻婭)ㅅ 니 : 인아(姻婭)+ㅅ(관형격 조사)#[間]#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혼인으로 맺은 친척의 사이이니. 사돈과 동서 사이니. 인척이니.
주032)
마 : 이미.
주033)
아미며 : 아[親戚]#이(지정 형용사)-+-며(연결 어미). 친척이며.
주034)
녜 사괴요미 : 녜[古, 故]#사괴[交]-+-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예전에 사귄 것이. 예전의 사귐이.
주035)
잇니라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있는 것이다.
주036)
만리(萬里)ㅅ : 만리(萬里)+ㅅ(관형격 조사). 만리의. 만리나 되는.
주037)
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주038)
 : [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가장자리에. 가에서.
주039)
해후(邂逅)야 : 해후(邂逅)+-(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해후하여. 해후는 우연히 서로 만남을 뜻함.
주040)
번 : [一]#번(番). 한번.
주041)
서르 : 서로[相].
주042)
맛보라 : 맞보[遇]-+-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만나도다. ‘맛보라’의 ‘맛’을 ‘맞-’으로 나타낸 것은 다소 가설적인 것이다. 어원적으로 ‘맞-’을 ‘마주’와 관련시키는 것이다.
주043)
장경(長卿) :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인 사마상여(司馬相如)를 가리킨다. 그의 자가 장경이다. 사천 출신으로, 경제 때 벼슬에서 물러나 후량에 가서 〈자허지부〉를 지어 명성을 떨쳤다. 그의 사부(詞賦)는 화려한 것으로 유명하며, 후 육조의 문인들이 이것을 많이 모방하였다.
주044)
소갈(消渴)ㅅ 병(病)이 : 소갈(消渴)+ㅅ(관형격 조사)#병(病)+이(주격 조사). 소갈의 병이. 당뇨병이.
주045)
다시  고 : 다시[再]#[爲]-+-ㄴ(관형사형 어미)#[如]-+-고(연결 어미). 재발한 듯하고. ‘-’를 ‘-’으로 보기도 하나, ‘*니, *지’ 등이 성립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주046)
공간(公幹) : 공간(公幹)+(관형격 조사). 공간의. 공간은 중국 동한(東漢) 시대의 명사(名士)이자 문학가인 유정(劉楨)을 말한다. 박학다식하고 재능이 있었고, 위(魏)나라 문제(文帝)와 친분이 깊었는데, 뒤에 불경죄로 형벌을 받았다.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이다.
주047)
오란 병(病)이 : 오라[久, 沈]-+-ㄴ(관형사형 어미)#병(病, 緜)+이(주격 조사). 오랜 병이. ‘면(緜)’에 새 우는 소리의 뜻이 있어, 그것으로 ‘병’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주048)
 : [頻, 屢]-+-(관형사형 어미). 잦은.
주049)
호라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듯하도다.
주050)
 말로 : [淸]-+-(관형사형 어미)#말[談]+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맑은 말로.
주051)
늘근 노 : 늙[老]-+-은(관형사형 어미)#놈[者., 夫]+(대격 조사). 늙은 놈을.
주052)
위로(慰勞)니 : 위로(慰勞)+-(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위로하니.
주053)
서권(書卷)을 여러 : 서권(書卷)+을(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 서책을 열어. 책을 열어. 책을 펴.
주054)
됴 긄구(句) ։ 둏[好, 佳]-+-(관형사형 어미)#글[文]+ㅅ(관형격 조사)#구(句)+(대격 조사). 좋은 글귀를.
주055)
어도라 : 얻[得]-+-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얻도다.
주056)
이  : 이[此]#[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
주057)
문장(文章) 사 : 문장(文章)+-(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사[人, 士]+(대격 조사). 문장하는 사람을. 문장가를. 시 쓰는 사람을.
주058)
깃거 : 깃그[欣然]-+-어(연결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뻐하는.
주059)
 : [淸, 淡]-+-(관형사형 어미). 맑은.
주060)
디로다 : [意, 情]#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뜻이로다. 뜻이도다.
주061)
벼개예 : 벼개[枕]+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베개에.
주062)
굽스러셔 : 굽슬[伏]-+-어셔(연결 어미). 엎드려서.
주063)
여희요 : 여희[別離]-+-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별함을. 이별하는 것을. 떠나는 것을.
주064)
드로니 : 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으니.
주065)
뉘 : 누[誰, 疇(주)]+이(주격 조사). 누가.
주066)
나그내로 : 나그내[客]+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나그네로.
주067)
 : [浮]-+-어(연결 어미). 떠. 떠서. 표랑하며.
주068)
브터 뇨 : 븥[寓]-+-어(연결 어미)#[走]-+니[行]-+-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붙어 다니는 것을. 여관에 묵으면서 다니는 것을.
주069)
리오 : [忍]-+-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참으리오. 참을 것인가.
주070)
됴 : 둏[良]-+-(관형사형 어미). 좋은. 즐거운. 경사스러운.
주071)
모도미 : 몯[會]-+-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모임이. 잔치가.
주072)
뎌고 : 뎌르[短]-+-고(연결 어미). 짧고.
주073)
니 : [急, 促]-+-니(연결 어미). 빠르니.
주074)
시냇 녀 : 시내[溪]+ㅅ(관형격 조사)#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시내의 가는. 시내의 흐르는.
주075)
므리 : 믈[水]+이(주격 조사). 물이.
주076)
라 : [走, 奔]-+-아(연결 어미). 달려.
주077)
브 : [注]-+-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붓고 있는.
주078)
도다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주079)
웅비(熊羆)ㅣ : 웅비(熊羆)+이(주격 조사). 큰 곰이.
주080)
뷘 수프레셔 : 뷔[空]#수플[林]+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빈 수풀에서.
주081)
우니 : 울[咆]-+--+-니(연결 어미). 우니.
주082)
노니 : 놀[遊, 游]-+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한가하게 노니는.
주083)
그 : 그[子]+(보조사). 그대는.
주084)
여 : [走]-+-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달리게 하여.
주085)
가 : 가[行]-+-암(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가는 것을.
주086)
서(西)ㅅ녀그로 : 서(西)+ㅅ(관형격 조사)#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서녘으로.
주087)
파중(巴中) : 중국 사천성 동북부의 지명.
주088)
제후(諸侯) : 고대 중국에서 천자로부터 일정한 영토(領土)를 나누어 받아, 일정한 의무를 지고, 그 영내(領內)의 백성들을 지배하는 실질적 권력을 가졌던 사람. 이에는 공(公), 후(侯), 백(伯), 자(子), 남(男)의 오작이 있었다.
주089)
뵈라 가니 : 뵈[拜見, 謁]-+-라(연결 어미)#가[行]-+--+-니(연결 어미). 뵈려 가니. ‘가니’에는 ‘가’나 ‘니’에 거성의 성조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에만 거성이 있는 것이 있으나, ‘가’와 ‘니’ 모두가 평성으로 된 것은 이 예가 특이하다.
주090)
간험(艱險) : 간험(艱險)+-(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험난한.
주091)
길흘 : 길ㅎ[道]+을(대격 조사). 길을.
주092)
반(半)거름티 : 반(半)#걸음[步]+이(보조사). 반걸음같이.
주093)
너기놋다 : 너기[看, 如]-+-놋다(감탄 어미). 여기는구나.
주094)
세(世)예 업슨 : 세(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없[不]-+-은(관형사형 어미). 세상에 없는.
주095)
죄니 : 조[才幹, 才能]#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재주이니.
주096)
선제(先帝)ㅣ : 선제(先帝)+이(주격 조사). 선황제가.
주097)
 : 오랫동안.
주098)
권고(眷顧)더시니라 : 권고(眷顧)+-(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시던 것이다.
주099)
혀 내야 : 히[拔]-+-어(연결 어미)#나[出]-+-이(사동 파생 접미사)-+-아(연결 어미). 빼어 내어.
주100)
천군(天軍)을 돕게 : 천군(天軍)+을(대격 조사)#돕[助, 佐]-+-게(연결 어미). 천자의 군대를 돕게. 금군(禁軍)을 돕게. 왕 및 천자의 군대를 ‘금군(禁軍)’이라고도 한다.
주101)
신대 : [爲]-+-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ㄴ(연결 어미). 하셨는데.
주102)
님 법도(法度) : 님금[王, 皇帝]+ㅅ(관형격 조사)#법도(法度)+(대격 조사). 임금의 법도를.
주103)
숭대(崇大)니라 : 숭대(崇大)+-(동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크게 숭배하는 것이다. 크게 높이시는 것이다.
주104)
회해(淮海)예 : 회해(淮海)+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회해에. 회해는 지금의 회하(淮河) 이북과 강소성(江蘇省) 연운항(連雲港) 서쪽 지역을 말한다.
주105)
 미 : [淸]-+-(관형사형 어미)#[風]+이(주격 조사). 맑은 바람이.
주106)
나니 : 나[生]-+--+-니(연결 어미). 나니. 이니.
주107)
늘근 사미 : 늙[老, 翁]-+-은(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늙은 사람이. ‘사미’의 ‘사’에는 흔히 상성이 찍히는 것이나, 여기서는 거성이 찍히고 있다.
주108)
오혀려 : ‘오히려’의 오기로 보인다.
주109)
은모(思慕)놋다 : 은모(思慕)+-(동사 파생 접미사)-+-놋다(감탄 어미). 사모하도다. 그리워하도다. 사모하는구나.
주110)
공궁(公宮)에셔 : 공궁(公宮)+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나라의 궁에서. 관의 궁에서.
주111)
지메 : 짓/[造]-+-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지음에.
주112)
나모 돌히 : 나모[木]#돌ㅎ[石]+이(주격 조사). 나무와 돌이.
주113)
수(數)ㅣ 업스니 : 수(數)+이(주격 조사)#없[無]-+-으니(연결 어미). 수가 없으니. 수업싱 많으니.
주114)
처 : 처음.
주115)
솔와 잣과 : 솔[松]+와(접속 조사). 잣[柏]+과(접속 조사). 소나무와 잣나무.
주116)
베효 : 베[伐]-+-히(사동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베게 하는 것을. 베게 함을.
주117)
듣다니 : 듣[聞]-+-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듣더니. 들었는데.
주118)
하  기이 : 하ㅎ[天]+ㅅ(관형격 조사)#[一]#기[柱]+이(주격 조사). 하늘의 한 기둥이. 임금이 보낸 인재가.
주119)
누엣도다 : 눕[臥]-+-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누워 있도다. 쓰이지 못하고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주120)
내 : 나[我]+이(주격 조사). 내가.
주121)
병(病)야 : 병(病)+-(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아(연결 어미). 병들어.
주122)
그를 : 글[文, 書]+을(대격 조사). 글을.
주123)
일우디 : 일우[成]-+-디(연결 어미). 이루지.
주124)
몯고 :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못하고.
주125)
자(字) : 자(字)+(대격 조사). 글자를.
주126)
일워도 : 일우[成]-+-어(연결 어미)+도(보조사). 이루어도.
주127)
닐구매 : 닑[讀]-+-움(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읽음에. 읽는 것에.
주128)
외도다 : 외[誤]-+-도다(감탄 어미). 잘못되도다. 잘못을 범하도다.
주129)
나 위(爲)야 : 나를 위하여.
주130)
고인(故人)더브러 : 고인(故人)+더브러(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랜 친구에게.
주131)
무로 : 묻[問]-+-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묻되. 묻기를.
주132)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133)
가 : [勞]-+-아(연결 어미). 힘써.
주134)
정수(征戍)호 : 정수(征戍)+-(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무술을 닦는 것을.
주135)
연습(練習)놋다 : 연습(練習)+-(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 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다(감탄 어미). 연습하는구나. 연습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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