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형의 시에 답하다[杜員外兄垂示詩因作此寄上] 【곽수】
春興不知凡幾首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16ㄴ
衡陽紙價頓能高
【言傳寫甫詩而紙價ㅣ 爲之貴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 興·에 주032) 흥(興)에 봄[春]+ㅅ(관형격 조사)#흥(興)+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의 흥에. 봄흥에.
:아디 주033) :몯게·라 주034) 몯게라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거(대상성의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못하겠네. 못하도다. ¶解하脫탈 得득리 잇디 육조 아니니라 니 아디 몯게다(해탈 얻으리 있지 육조 아니하니라 하나니 아디 못하겠습니다.)〈육조(하) 32ㄴ:5-6〉.
믈읫 ·몃 마·릿 주035) 믈읫 몃 마릿 믈읫[凡(범)]#몇[幾]#마리[首]+ㅅ(관형격 조사). 무릇 몇 수의.
그를 지·니·오 주036) 그를 지니오 글[文, 詩]+을(대격 조사)#[作]-+-으니고(의문 어미). 글을 지은 것인가. 의문 어미 ‘-으니고’는 원래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것이다.
衡陽:앳 주037) 형양(衡陽)앳 형양(衡陽)+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형양에의. 형양의. 형양은 중국 호남성 남동부, 상강(湘江) 중류에 있는 도시이다.
죠· 비·디 주038) 죠 비디 죠[紙]+ㅅ(관형격 조사)#빋[價]+이(주격 조사). 종이의 값이.
:다 能·히
놉거·니라 주039) 놉거니라 높[高]-+-거니라(어말 어미). 높은 것이다. ‘-거니라’는 대상성의 선어말 어미 ‘-거-’에 동명사 어미 ‘-ㄴ’이 오고 그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춘흥부지범기수 형양지가돈능고【두보의 시를 서로 전해 가면서 베껴써서 종잇값이 귀하게 되는 것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봄의 흥에 아지 못하겠네, 무릇 몇 수의 시를 지은 것인가? 형양(衡陽)의 종이 값이 다 능히 높은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