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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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부가 강동으로 돌아감에 부치고, 이백에게도 바친다[送孔巢父謝病歸遊江東兼呈李白]


孔巢父 주001)
공소부(孔巢父)
시인, 일찍이 이백(李白) 등과 함께, 산동의 조래산(徂徠山)에 은거하여 살았다. 그 후 한번 관리가 된 적이 있으나, 병을 핑계로 그만두었다.
謝病歸遊江東兼呈李白
주002)
송공소부사병귀유강동겸정이백(送孔巢父謝病歸遊江東兼呈李白)
공소부가 병을 핑계로 강동으로 돌아가는 것에 부치고, 아울러 이백에게 바친다. 이 시는 천보(天寶) 6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長安)에 있었다.

송공소부사병귀유강동겸정리백
(공소부강동으로 돌아감에 부치고, 이백에게도 바친다)

巢父掉頭不肯住 東將入海隨煙霧

巢父ㅣ 주003)
소부(巢父)ㅣ
소부(巢父)+ㅣ(주격 조사). 공소부가.
머·리 흐·늘·오 주004)
흐늘오
흐늘[掉(도)]-+-고(연결 어미). 흔들고.
머·므러 이·슈믈 주005)
머므러 이슈믈
머믈[留, 住]-+-어(연결 어미)#이시[有]-+-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머물러 있음을. 머물러 있는 것을.
·즐기·디 아·니·야 주006)
즐기디 아니야
즐기[樂, 肯]-+-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즐기지 아니하여.
東녀·그로 주007)
동(東)녀그로
동(東)#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녘으로. 동쪽으로.
將次ㅅ 주008)
장차(將次)ㅅ
장차(將次)+ㅅ(사이시옷). 장차. ‘ㅅ’을 관형격 조사가 아니라 사이시옷으로 보는 것은 ‘장차’가 관형 성분으로 수식할 성분이 뒤에 없기 때문이다.
바··래 주009)
바래
바[海]+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다에.
드러·가 주010)
드러가
들[入]-+-어(연결 어미)#가[行]-+-아(연결 어미). 들어가.
煙霧·를 주011)
연무(煙霧)를
연무(煙霧)+를(대격 조사). 연기와 안개를.
조·초리·라 주012)
조초리라
좇[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좇으리라.
·놋·다 주013)
놋다
[爲]-+-놋다(감탄 어미). 하는구나. 하도다.

【한자음】 소부도두불긍주 동장입해수연무
【언해역】 공소부(孔巢父)가 머리 흔들고 머물러 있음을 즐기지 아니하여 동녘으로 장차 바다에 들어가 연기와 안개를 좇으리라 하는구나.

詩卷長留天地間 釣竿欲拂珊瑚樹【珊瑚樹ㅣ 生海中石上故로 入海而言니라】

지· 주014)
지
[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은.
詩卷· 주015)
시권(詩卷)
시권(詩卷)+(보조사). 시권은. 시를 모아 묶은 책은.
기·리 주016)
기리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오래.
天地ㅅ ։예 주017)
천지(天地)ㅅ 예
천지(天地)+ㅅ(관형격 조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천지 사이에.
머·므럿거·든 주018)
머므럿거든
머믈[留]-+-어(연결 어미)#잇[有]-+-거든(연결 어미). 머물러 있거든. 머물러 있는데. 머물러 있으니.
·낛·대 주019)
낛대
낛[釣]+대[竿]+(대격 조사). 낚싯대를.
珊瑚남·긔 주020)
산호(珊瑚)남긔
산호(珊瑚)+[木]+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호나무에.
다잇·고져 주021)
다잇고져
다잇[拂]-+-고져(연결 어미). 가볍게 스치고자. 부딪고자. 다치고자. 부딪치고자.
·놋·다

【한자음】 시권장류천지간 조간욕불산호수【산호나무가 바닷속 바위 위에 나므로 바다에 들어서 말하는 것이다.】
【언해역】 지은 시 묶은 책은 길이
(=오래)
하늘과 땅 사이에 머물러 있으니, 낚싯대를 산호나무에 부딪치고자 하도다.

深山大澤龍蛇遠 春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2ㄱ

寒野陰風景暮【上句 言巢父之歸고 下句 記別時之景다】

기·픈 ։뫼·콰 주022)
기픈 뫼콰
깊[深]-+-은(관형사형 어미)#뫼ㅎ[山]+과(접속 조사). 깊은 산과.
·큰 모·새 주023)
큰 모새
크[大]-+-ㄴ(관형사형 어미)#못[澤]+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큰 못에.
龍·과 ·얌·괘 주024)
용(龍)과 얌괘
용(龍)+과(접속 조사)#얌[蛇]+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용과 뱀이.
머·리 주025)
머리
멀[遠]-+-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나·가·니 주026)
나가니
나[出]-+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나가니.
·보미 ·서늘·며 주027)
보미 서늘며
봄[春]+이(주격 조사)#서늘[凉, 寒]+-(형용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봄이 서늘하며.
։히 어·드운 주028)
히 어드운
ㅎ[野]+이(주격 조사)#어듭[暗, 陰]-+-은(관형사형 어미). 들이 어두운.
風景ㅅ 주029)
풍경(風景)ㅅ
풍경(風景)+ㅅ(관형격 조사). 풍경의.
나조·히로·다 주030)
나조히로다
나조ㅎ[夕, 暮]#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저녁이로다.

【한자음】 심산대택용사원 춘한야음풍경모【위의 구는 소부가 돌아옴을 말하고, 아래의 구는 다른 때의 경치를 그리고 있다.】
【언해역】 깊은 산과 큰 못에 용과 뱀이 멀리 나가니, 봄이 서늘하며 들이 어두운 풍경의 저녁이로다.

蓬萊織女回雲車 指點虛無引歸路

蓬萊山։애 주031)
봉래산(蓬萊山)애
봉래산(蓬萊)+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봉래산에. 봉래산은 중국의 옛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 중의 하나. 동쪽 바다 가운데에 있으며,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고 한다.
織女ㅣ 주032)
직녀(織女)ㅣ
직녀(織女)+ㅣ(주격 조사). 직녀가.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 가운데, 직녀성을 이름.
구룸 술·위 주033)
구룸 술위
구룸[雲]#술위[車]+(대격 조사). 구름 수레를.
돌·아 주034)
돌아
돌[回]-+-아(연결 어미). 돌아. 돌리어. 회전시켜. 몰아.
虛無 · 주035)
허무(虛無) 
허무(虛無)+-(형용사 파생 접미사)#[處]+(대격 조사). 허무한 데를. 빈 데를. 비어 있는 데를.
·쳐 주036)
쳐
치[指]-+-어(연결 어미). 가리켜.
։갈 ·길흘 주037)
갈 길흘
가[行, 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길ㅎ[路]+을(대격 조사). 갈 길을.
·혀 가·리로·다 주038)
혀 가리로다
혀[引]-+-어(연결 어미)#가[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끌어 갈 것이로다.

【한자음】 봉래직녀회운거 지점허무인귀로
【언해역】 봉래산에 직녀가 구름 수레를 몰아, 비어 있는 데를 가리켜 갈 길을 끌어 갈 것이로다.

自是君身有仙骨 世人那得知其故【言以有仙骨故로 將歸隱而世人이 不知其故也ㅣ라】

스·싀로 ·이 주039)
스싀로 이
스싀로[自]#이[是]. 이는 원문의 ‘자(自)’와 ‘시(是)’를 문자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여기서. ‘자시(自是)’는 ‘이로부터’의 뜻으로 ‘자연히, 당연히’로 번역될 수 있다.
그딋 모·매 주040)
그딋 모매
그듸[君]+ㅅ(관형격 조사)#몸[身]+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대의 몸에.
仙骨·이 잇·니 주041)
선골(仙骨)이 잇니
선골(仙骨)+이(주격 조사)#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신선의 골격이 있으니. 신선의 기풍이 있으니.
世閒·앳 ։사· 주042)
세간(世閒)앳 사
세간(世閒)+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사[人]+(보조사). 세상의 사람은. 세속의 사람은.
어·느 시·러곰 주043)
어느 시러곰
어느[那]#시러[得]+곰(보조사). 어찌 능히.
그·런 주044)
그런
그러[如那]+-(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그러한.
젼· 주045)
젼
젼[故].+(대격 조사). 연고를. 까닭을.
։알리·오 주046)
알리오
알[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알리오. 알 것인가.

【한자음】 자시군신유선골 세인나득지기고【선골이 있기 때문에, 장차 은둔하려 하니 세상 사람이 그 까닭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자연히 그대의 몸에 신선의 기풍이 있으니, 세속의 사람은 어찌 능히 그런 까닭을 알 것인가?

惜君只欲苦死留 富貴何如草頭露【言巢父ㅣ 輕視富貴호 如草露之不久야 不肯留也ㅣ라】

그듸· 앗·겨 주047)
그듸 앗겨
그듸[君]+(대격 조사)#앗기[惜]-+-어(연결 어미). 그대를 아끼어.
오·직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2ㄴ

։심히 주·글 ։·니언· 주048)
심히 주글 니언
심[甚]+-(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죽[死]-+-을(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선어말 어미)-+-ㄴ(연결 어미). 심히 죽을 뿐이언정. 심히 죽을 뿐일지라도. 언해를 한 사람들은 원문의 ‘고사(苦死)’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였으나, ‘고사(苦死)’는 ‘한사코’의 뜻으로 번역해야 한다.
머·믈·오고·져 주049)
머믈오고져
머믈[留]-+-오(사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 어미). 머물게 하고자.
·칸마· 주050)
칸마
[爲]-+-가(대상성의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하건마는.
當貴·호 주051)
부귀(當貴)호
부귀(當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부귀함을. 부귀한 것을.
·픐 그·텟 주052)
픐 그텟
풀[草]+ㅅ(관형격 조사)#긑[端, 頂頭, 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풀끝의.
이·슬·와 ։엇더·니오 주053)
이슬와 엇더니오
이슬[露]+와(공동격 조사)#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니고(의문 어미). 이슬과 어떠한 것인가. 이슬만 하겠는가.
너·기놋·다 주054)
너기놋다 ։
너기[看做, 取扱, 思]-+-놋다(감탄 어미). 여기는구나. 여기도다.

【한자음】 석군지욕고사류 부귀하여초두로공소부가 부귀를 가볍게 보되, 풀끝의 이슬과 같이 오래지 못하고 머무는 것을 허락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그대를 아끼어 오직 한사코 머물게 하고자 하건마는 부귀함을 어찌 그것이 풀끝의 이슬만 하겠는가 여기는구나.

蔡侯靜者意有餘 淸夜置酒臨前除【除階除也ㅣ라 言蔡侯ㅣ性自恬靜而厚意有餘야 置酒話別也ㅣ라】

蔡侯· 주055)
채후(蔡侯)
채후(蔡侯)+(보조사). 채후는 ‘후(侯)’는 상대를 높이는 말이다. ‘김공(金公)’ 할 때의 ‘공’과 흡사한 용법이다. 아랫 사람에게 쓰인다. ‘채’란 사람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공소부(孔巢父), 이백(李白) 등과 함꼐 조래산(徂徠山)에 은거하던 사람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볼 수 있을 뿐이다.
·미 주056)
미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安靜·야 주057)
안정(安靜)야
안정(安靜)+-(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안정하여. 차분하여.
·디 有餘·니 주058)
디 유여(有餘)니
[意]+이(주격 조사)#유여(有餘)+(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뜻이 여유가 있으니. 뜻이 너그러워.
· 바· 주059)
 바
[淸]-+-(관형사형 어미).#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맑은 밤에.
수·를 노·코 주060)
수를 노코
술[酒]+을(대격 조사)#놓[置]-+-고(연결 어미). 술을 놓고.
앏 階除· 주061)
앏 계제(階除)
앒[前]#계제(階除)+(대격 조사). 앞 계단을. 앞 계단에.
디·럿도·다 주062)
디럿도다
디르[臨]-+-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임하여 있도다. 다다라 있도다.

【한자음】 채후정자의유여 청야치주림전제【제(除)는 계단이다. 채후(蔡侯)는 성질이 스스로 평안하고 조용하고, 두터운 뜻이 너그러워 술을 놓고 이별을 말하는 것이다.】
【언해역】 채후(蔡侯)는 마음이 안정되고 뜻이 너그러워 맑은 밤에 술을 놓고 앞 계단에 다다라 있도다.

罷琴惆悵月照席 幾歲寄我空中書【空中書 鴈足書ㅣ니 謂寄音信也ㅣ라】

거믄·고 ·고 주063)
거믄고 고
거믄고[琴]#[罷]-+-고(연결 어미). 거문고 타는 것을 마치고.
슬·호매 주064)
슬호매
슳[悲, 惆愴(추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슬퍼함에.
·리 주065)
리
[月]+이(주격 조사). 달이.
돗·긔 비։취·엿·니 주066)
돗긔 비취엿니
[座, 席]+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자리에 비치고 있으니.
어·느 ·예· 주067)
어느 예
어느[何, 幾]#[年, 歲]+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조사). 어느 해에야.
내게 空中·엣 ·글워· 주068)
공중(空中)엣 글워
공중(空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글월[書]+(대격 조사). 공중에의 글월을. 공중의 서신을. 공중의 편지를.
브·텨 보·낼다 주069)
브텨 보낼다
브티[寄]-+-어(연결 어미)#보내[送]-+-ㄹ다(의문 어미). 부치어 보낼 것이냐.

【한자음】 파금추창월조석 기세기아공중서【공중의 편지는 기러기 발의 편지이니 소식을 부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거문고 타는 것을 마치고 슬퍼함에 달이 자리에 비치고 있으니, 어느 해에야 나에게 공중의 편지를 부치어 보낼 것이냐?

南尋禹穴見李白 道甫問訊今何如【禹ㅣ 巡守至會稽而崩이어 因葬焉니 上有孔穴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南녀·그로 주070)
남(南)녀그로
남(南)#녁[方]+으로(도달점의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남쪽으로.
禹穴 주071)
우혈(禹穴)
지명. 예전에 주목되는 지점으로는 3곳이 있었는데, 하나는 촉 지방의 석유(石紐)이고, 다른 하나는 섬서의 순양(洵陽)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흥 지방의 회계(會稽)였는데, 우혈(禹穴)은 회계를 가리킨다. 이백이 회계에 있었다고 한다.
· ·자 주072)
자
[尋]-+-아(연결 어미). 찾아.
李白 주073)
이백(李白)
중국 당나라의 시인(701~762).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 젊어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뒤에 벼슬길에 나아갔으나, 안사의 난으로 유배되는 등 불우한 만년을 보냈다. 두보가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데 대하여, 이백은 시선(詩仙)으로 불린다.
· ·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3ㄱ

와·
주074)
보와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대상성의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보거든.
내 音信을 주075)
내 음신(音信)을
나[我]+의(관형격 조사)#음신(音信)+을(대격 조사). 나의 소식을. 나의 편지를. 나의 기별을.
무·로 주076)
무로
묻[問]-+-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묻되.
·이제 ։엇더·고 주077)
엇더고
엇더[何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고(의문 어미). 어떠한가.
·더·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남심우혈견이백 도보문신금하여우 임금이 두루 살피며 돌아다님이 회계(會稽)에 이르러 무너져 그로 인하여 장례를 치렀는데, 위에 구멍이 있었던 것이다.】
【언해역】 남녘으로 우혈( 禹穴)을 찾아 이백(李白)을 보거든 내 소식을 묻되, 이제 어떠한가 하더라고 하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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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공소부(孔巢父) : 시인, 일찍이 이백(李白) 등과 함께, 산동의 조래산(徂徠山)에 은거하여 살았다. 그 후 한번 관리가 된 적이 있으나, 병을 핑계로 그만두었다.
주002)
송공소부사병귀유강동겸정이백(送孔巢父謝病歸遊江東兼呈李白) : 공소부가 병을 핑계로 강동으로 돌아가는 것에 부치고, 아울러 이백에게 바친다. 이 시는 천보(天寶) 6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長安)에 있었다.
주003)
소부(巢父)ㅣ : 소부(巢父)+ㅣ(주격 조사). 공소부가.
주004)
흐늘오 : 흐늘[掉(도)]-+-고(연결 어미). 흔들고.
주005)
머므러 이슈믈 : 머믈[留, 住]-+-어(연결 어미)#이시[有]-+-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머물러 있음을. 머물러 있는 것을.
주006)
즐기디 아니야 : 즐기[樂, 肯]-+-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즐기지 아니하여.
주007)
동(東)녀그로 : 동(東)#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녘으로. 동쪽으로.
주008)
장차(將次)ㅅ : 장차(將次)+ㅅ(사이시옷). 장차. ‘ㅅ’을 관형격 조사가 아니라 사이시옷으로 보는 것은 ‘장차’가 관형 성분으로 수식할 성분이 뒤에 없기 때문이다.
주009)
바래 : 바[海]+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다에.
주010)
드러가 : 들[入]-+-어(연결 어미)#가[行]-+-아(연결 어미). 들어가.
주011)
연무(煙霧)를 : 연무(煙霧)+를(대격 조사). 연기와 안개를.
주012)
조초리라 : 좇[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좇으리라.
주013)
놋다 : [爲]-+-놋다(감탄 어미). 하는구나. 하도다.
주014)
지 : [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은.
주015)
시권(詩卷) : 시권(詩卷)+(보조사). 시권은. 시를 모아 묶은 책은.
주016)
기리 :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오래.
주017)
천지(天地)ㅅ 예 : 천지(天地)+ㅅ(관형격 조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천지 사이에.
주018)
머므럿거든 : 머믈[留]-+-어(연결 어미)#잇[有]-+-거든(연결 어미). 머물러 있거든. 머물러 있는데. 머물러 있으니.
주019)
낛대 : 낛[釣]+대[竿]+(대격 조사). 낚싯대를.
주020)
산호(珊瑚)남긔 : 산호(珊瑚)+[木]+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호나무에.
주021)
다잇고져 : 다잇[拂]-+-고져(연결 어미). 가볍게 스치고자. 부딪고자. 다치고자. 부딪치고자.
주022)
기픈 뫼콰 : 깊[深]-+-은(관형사형 어미)#뫼ㅎ[山]+과(접속 조사). 깊은 산과.
주023)
큰 모새 : 크[大]-+-ㄴ(관형사형 어미)#못[澤]+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큰 못에.
주024)
용(龍)과 얌괘 : 용(龍)+과(접속 조사)#얌[蛇]+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용과 뱀이.
주025)
머리 : 멀[遠]-+-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주026)
나가니 : 나[出]-+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나가니.
주027)
보미 서늘며 : 봄[春]+이(주격 조사)#서늘[凉, 寒]+-(형용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봄이 서늘하며.
주028)
히 어드운 : ㅎ[野]+이(주격 조사)#어듭[暗, 陰]-+-은(관형사형 어미). 들이 어두운.
주029)
풍경(風景)ㅅ : 풍경(風景)+ㅅ(관형격 조사). 풍경의.
주030)
나조히로다 : 나조ㅎ[夕, 暮]#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저녁이로다.
주031)
봉래산(蓬萊山)애 : 봉래산(蓬萊)+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봉래산에. 봉래산은 중국의 옛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 중의 하나. 동쪽 바다 가운데에 있으며,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고 한다.
주032)
직녀(織女)ㅣ : 직녀(織女)+ㅣ(주격 조사). 직녀가.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 가운데, 직녀성을 이름.
주033)
구룸 술위 : 구룸[雲]#술위[車]+(대격 조사). 구름 수레를.
주034)
돌아 : 돌[回]-+-아(연결 어미). 돌아. 돌리어. 회전시켜. 몰아.
주035)
허무(虛無)  : 허무(虛無)+-(형용사 파생 접미사)#[處]+(대격 조사). 허무한 데를. 빈 데를. 비어 있는 데를.
주036)
쳐 : 치[指]-+-어(연결 어미). 가리켜.
주037)
갈 길흘 : 가[行, 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길ㅎ[路]+을(대격 조사). 갈 길을.
주038)
혀 가리로다 : 혀[引]-+-어(연결 어미)#가[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끌어 갈 것이로다.
주039)
스싀로 이 : 스싀로[自]#이[是]. 이는 원문의 ‘자(自)’와 ‘시(是)’를 문자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여기서. ‘자시(自是)’는 ‘이로부터’의 뜻으로 ‘자연히, 당연히’로 번역될 수 있다.
주040)
그딋 모매 : 그듸[君]+ㅅ(관형격 조사)#몸[身]+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대의 몸에.
주041)
선골(仙骨)이 잇니 : 선골(仙骨)+이(주격 조사)#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신선의 골격이 있으니. 신선의 기풍이 있으니.
주042)
세간(世閒)앳 사 : 세간(世閒)+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사[人]+(보조사). 세상의 사람은. 세속의 사람은.
주043)
어느 시러곰 : 어느[那]#시러[得]+곰(보조사). 어찌 능히.
주044)
그런 : 그러[如那]+-(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그러한.
주045)
젼 : 젼[故].+(대격 조사). 연고를. 까닭을.
주046)
알리오 : 알[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알리오. 알 것인가.
주047)
그듸 앗겨 : 그듸[君]+(대격 조사)#앗기[惜]-+-어(연결 어미). 그대를 아끼어.
주048)
심히 주글 니언 : 심[甚]+-(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죽[死]-+-을(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선어말 어미)-+-ㄴ(연결 어미). 심히 죽을 뿐이언정. 심히 죽을 뿐일지라도. 언해를 한 사람들은 원문의 ‘고사(苦死)’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였으나, ‘고사(苦死)’는 ‘한사코’의 뜻으로 번역해야 한다.
주049)
머믈오고져 : 머믈[留]-+-오(사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 어미). 머물게 하고자.
주050)
칸마 : [爲]-+-가(대상성의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하건마는.
주051)
부귀(當貴)호 : 부귀(當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부귀함을. 부귀한 것을.
주052)
픐 그텟 : 풀[草]+ㅅ(관형격 조사)#긑[端, 頂頭, 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풀끝의.
주053)
이슬와 엇더니오 : 이슬[露]+와(공동격 조사)#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니고(의문 어미). 이슬과 어떠한 것인가. 이슬만 하겠는가.
주054)
너기놋다 ։ 너기[看做, 取扱, 思]-+-놋다(감탄 어미). 여기는구나. 여기도다.
주055)
채후(蔡侯) : 채후(蔡侯)+(보조사). 채후는 ‘후(侯)’는 상대를 높이는 말이다. ‘김공(金公)’ 할 때의 ‘공’과 흡사한 용법이다. 아랫 사람에게 쓰인다. ‘채’란 사람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공소부(孔巢父), 이백(李白) 등과 함꼐 조래산(徂徠山)에 은거하던 사람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주056)
미 :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주057)
안정(安靜)야 : 안정(安靜)+-(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안정하여. 차분하여.
주058)
디 유여(有餘)니 : [意]+이(주격 조사)#유여(有餘)+(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뜻이 여유가 있으니. 뜻이 너그러워.
주059)
 바 : [淸]-+-(관형사형 어미).#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맑은 밤에.
주060)
수를 노코 : 술[酒]+을(대격 조사)#놓[置]-+-고(연결 어미). 술을 놓고.
주061)
앏 계제(階除) : 앒[前]#계제(階除)+(대격 조사). 앞 계단을. 앞 계단에.
주062)
디럿도다 : 디르[臨]-+-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임하여 있도다. 다다라 있도다.
주063)
거믄고 고 : 거믄고[琴]#[罷]-+-고(연결 어미). 거문고 타는 것을 마치고.
주064)
슬호매 : 슳[悲, 惆愴(추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슬퍼함에.
주065)
리 : [月]+이(주격 조사). 달이.
주066)
돗긔 비취엿니 : [座, 席]+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자리에 비치고 있으니.
주067)
어느 예 : 어느[何, 幾]#[年, 歲]+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조사). 어느 해에야.
주068)
공중(空中)엣 글워 : 공중(空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글월[書]+(대격 조사). 공중에의 글월을. 공중의 서신을. 공중의 편지를.
주069)
브텨 보낼다 : 브티[寄]-+-어(연결 어미)#보내[送]-+-ㄹ다(의문 어미). 부치어 보낼 것이냐.
주070)
남(南)녀그로 : 남(南)#녁[方]+으로(도달점의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남쪽으로.
주071)
우혈(禹穴) : 지명. 예전에 주목되는 지점으로는 3곳이 있었는데, 하나는 촉 지방의 석유(石紐)이고, 다른 하나는 섬서의 순양(洵陽)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흥 지방의 회계(會稽)였는데, 우혈(禹穴)은 회계를 가리킨다. 이백이 회계에 있었다고 한다.
주072)
자 : [尋]-+-아(연결 어미). 찾아.
주073)
이백(李白) : 중국 당나라의 시인(701~762).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 젊어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뒤에 벼슬길에 나아갔으나, 안사의 난으로 유배되는 등 불우한 만년을 보냈다. 두보가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데 대하여, 이백은 시선(詩仙)으로 불린다.
주074)
보와 :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대상성의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보거든.
주075)
내 음신(音信)을 : 나[我]+의(관형격 조사)#음신(音信)+을(대격 조사). 나의 소식을. 나의 편지를. 나의 기별을.
주076)
무로 : 묻[問]-+-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묻되.
주077)
엇더고 : 엇더[何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고(의문 어미).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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