妻孥隔軍壘 撥棄不擬道【甫의 妻子ㅣ 時在三川니라 今因飮酒歡樂而欲忘妻子也ㅣ라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겨집·과 주077) 겨집과 겨집[女, 妻]+과(접속 조사). 계집과. 아내와. 처와.
子息·괘 주078) 자식(子息)괘 자식(子息)+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자식이.
軍壘·에 주079) 군루(軍壘)에 군루(軍壘)+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군루에. 군루는 군대의 진영, 진지를 말한다. 당시 두보의 집이 멀리 부주(鄜州) 강촌(羌村)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즈··첫·니 주080) 즈첫니 즈츠[隔]-+-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사이에 두고 있으니. 사이에 두었으니. 가까이 있으니. ¶프른 뫼히 故園에 즈챗도다(푸른 산이 옛 동산에 격하여 있더라)〈두시(초) 8:25ㄴ〉.
·혀 더·뎌 주081) 혀 더뎌 히[拔, 撥]-+-어(연결 어미)#더디[棄]-+-어(연결 어미). 빼어 던져. 머리에서 빼어 던져. 잊고.
니·고져 주082) 니고져 니[謂]-+-고자(연결 어미). 이르고자. 말하고자. 말하려고.
너·기디 주083) 너기디 너기[擬]-+-디(연결 어미). 여기지. 생각하지.
아·니·노·라 주084) 아니노라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노라(감탄 어미). 아니하노라. 아니하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처노격군루 발기불의도【두보의 처와 자식이 당시에 삼천(三川)에 있었다. 이제 음주로 인하여 기쁘니 처자를 잊고자 하는 것이다.】
【언해역】 처와 자식이 군 진영에 사이를(=군대의 진영을 사이에) 두고 있으니, 〈머리에서〉 빼어 던져 이르고자 하지 아니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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