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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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막과 오욱이 오시어 뵙지 못하고 시를 지어 드리다[范二員外邈吳十侍御郁特枉駕闕展待聊寄此作]


范二員外邈 주001)
범이원외막(范二員外邈)
원외(員外) 벼슬을 한 범막(范邈)을 말함. 이원외(二員外)의 ‘이(二)’는범막이 집안에서 같은 중조부의 자손 중 두 번째임을 말한 것임. 생애는 자세치 않음.
吳十侍御郁 주002)
오십시어욱(吳十侍御郁)
시어(侍御) 벼슬을 한 오욱(吳郁)을 말함. 상원 2년에 두보와 함께 봉상(鳳翔) 행재소에서 관직을 맡았으나, 후에 벼슬을 잃고 초(楚) 나라 땅에 귀양을 갔음. 십시어(十侍御)의 ‘십(十)’은 오욱이 집안에서 같은 증조부의 자손 중 10번 째임을 말한 것임.
特枉駕闕展待聊寄此作
주003)
범이원외막 오십시어욱 특왕가 궐전대 료기차작(范二員外邈吳十侍御郁特枉駕闕展待聊寄此作)
2원외랑(員外郞) 범막과 10시어(侍御) 오욱이 특별히 왕림하였는데 대접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기꺼이 이 작품을 드린다.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다. 두보는 진주(秦州)에서 동곡(同谷)으로 남하하였는데, 지나는 길에 오욱이 옛 집에 있어 이 시를 추서하여 우정을 표시하였다. 이때 오욱은 귀양살이를 끝내고 성도(成都)로 돌아와, 범막과 함께 초당의 두보를 찾은 것이다.

범이원외막오십시어욱특왕가궐전대료기차작
(범막과 오욱이 오시어 뵙지 못하고 시를 지어 드리다)

蹔往比隣去 空聞二妙歸【二妙 指范吳二人다】

:간 주004)
간
잠[暫, 蹔]+ㅅ(사이시옷)+간(間). 잠깐. 잠시.
갓가:온 주005)
갓가온
갓갑[近]-+-은(관형사형 어미). 가까운.
이·우제 주006)
이우제
이웆[隣]+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웃에.
·가노·라 주007)
가노라
가[去]-+-노라(감탄 어미). 가도다. 가노라. 간다 하고.
·갯다·가 주008)
갯다가
가[去]-+-아(연결 어미)#잇[有, 居]-+-다가(연결 어미). 가 있다가.
갓 주009)
갓
한갓. 다만. 오직. 헛되이.
二妙·ㅣ 주010)
이묘(二妙)ㅣ
이묘(二妙)+이(주격 조사). 두 젊은이가. 두 젊은이는 범막(范邈)과 오욱(吳郁)을 가리킨다.
·왯다·가 주011)
왯다가
오[來]-+-아(연결 어미)#잇[有, 去]-+-다가(연결 어미). 와 있다가. 왔다가.
도·라가·다 주012)
도라가다
돌[回]-+-아(연결 어미)#가[去]-+-다(어말 어미). 돌아가다. 돌아갔다고.
드로라 주013)
드로라
듣[聽, 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듣도다. 듣는구나.

【한자음】 잠왕비린거 공문이묘귀【두 젊은이는 범막과 오욱 두 사람을 가리킨다.】
【언해역】 잠깐 가까운 이웃에 가노라 하고 가 있다가(갔었는데) 헛되이 두 젊은이가 왔다가 돌아갔다고 듣도다.

幽棲誠簡略 衰白已光輝【言今蒙枉駕 주014)
왕가(枉駕)
윗사람이나 웃어른이 자존심이나 지체를 가리지 않고 아랫사람의 집을 찾아주는 것을 높이여 이르는 말. 왕림(枉臨)과 비슷한 말이다.
來訪호니 衰老애 復生光輝也ㅣ라】

幽僻 주015)
유벽(幽僻)
유벽(幽僻)+-(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한적하고 외진.
:사논 주016)
사논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히 주017)
히
ㅎ[地]+이(주격 조사). 땅이.
·진·실로 簡略·니 주018)
간략(簡略)니
간략(簡略)+-(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거치니.
늘·거 :셴 거·긔 주019)
늘거 셴 거긔
늙[老]-+-어(연결 어미)#셰[白]-+-ㄴ(관형사형 어미)#거긔(대명사). 늙어 머리가 센 거기. 늙고 센 그곳에.
·마 ·빗 ·나도·다 주020)
마 빗나도다
마[已]#빛[光]#나[出]-+-도다(감탄 어미). 이미 빛이 나도다. 벌써 빛이 나도다.

【한자음】 유서성간략 쇠백이광휘【이제 왕가의 내방을 입으니, 쇠약하고 늙음에 생생한 빛을 찾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한적한 〈은자가〉 사는 땅이 진실로 볼 것이 없었는데, 늙고 머리가 센 그곳에 벌써 빛이 나도다.

野外貧家遠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10ㄱ

村中好客稀

드·릇 밧·긔 주021)
드릇 밧긔
드르ㅎ[野]+ㅅ(관형격 조사)#[外]+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들 밖에.
가·난 주022)
가난
가난[←艱難, 貧]+-(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난한.
지·비 :머니 주023)
지비 머니
집[家]+이(주격 조사)#멀[遠]-+-니(연결 어미). 집이 머니.
村中·엔 주024)
촌중(村中)엔
촌중(村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촌중에는. 촌 가운데에는. 촌에는.
:됴 소·니 주025)
됴 소니
둏[好]-+-(관형사형 어미)#손[客]+이(주격 조사). 좋은 손이.
·드·므니·라 주026)
드므니라
드믈[稀]-+-니라(어말 어미). 드문 것이다. ‘-니라’는 원래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한자음】 야외빈가원 촌중호객희
【언해역】 들 밖에 가난한 집이 머니, 촌 가운데에는 좋은 손이 드문 것이다.

論文或不愧 重肯款柴扉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날와 주027)
날와
나[我]+ㄹ(대격 조사)+와(공동격 조사). 나와. ‘나’의 경우에만 ‘와’ 앞에서 특별하게 ‘ㄹ’이 쓰였다. ¶警戒호 이 사 供養 날와 달이 말라(경계하되, 이 사람 공양하는 것을 나와 달리 말라.)〈월석 22:52ㄴ〉. 奴婢를 그 늘근이 잡으며 오 날와 더블어 일을 가지로 얀디 오란디라(노비를 그 늙은이를 잡으며 말하기를 나와 더불어 일을 같이 한 것이 오랜 지라)〈소학 6:20ㄴ〉.
·글 議論·호 주028)
의논(議論)호
의논(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의논함을. 의논하는 것을.
시:혹 붓·그리·디 주029)
시혹 붓그리디
시혹[或是]# 붓그리[愧]-+-디(연결 어미). 혹시 부끄러워하지.
아·니·댄 주030)
아니댄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ㄴ대(연결 어미)+ㄴ(보조사). 아니할 것인대는 아니할 것이니.
다·시 柴扉 두·드료· 주031)
시비(柴扉) 두드료
시비(柴扉)#두드리[款(관)]-+-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사립문 두드림을.
肯許·가 주032)
긍허(肯許)가
긍허(肯許)+-(동사 파생 접미사)-+-ㄹ가(의문 어미). 받아들일까. 허락하여 받아들일 것인가. 긍허할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론문혹불괴 중긍관시비
【언해역】 나와 글 의논함을 혹시 부끄러워하지 아니한다면 다시 사립문 두드리는 것을 허락하여 받아들일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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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범이원외막(范二員外邈) : 원외(員外) 벼슬을 한 범막(范邈)을 말함. 이원외(二員外)의 ‘이(二)’는범막이 집안에서 같은 중조부의 자손 중 두 번째임을 말한 것임. 생애는 자세치 않음.
주002)
오십시어욱(吳十侍御郁) : 시어(侍御) 벼슬을 한 오욱(吳郁)을 말함. 상원 2년에 두보와 함께 봉상(鳳翔) 행재소에서 관직을 맡았으나, 후에 벼슬을 잃고 초(楚) 나라 땅에 귀양을 갔음. 십시어(十侍御)의 ‘십(十)’은 오욱이 집안에서 같은 증조부의 자손 중 10번 째임을 말한 것임.
주003)
범이원외막 오십시어욱 특왕가 궐전대 료기차작(范二員外邈吳十侍御郁特枉駕闕展待聊寄此作) : 2원외랑(員外郞) 범막과 10시어(侍御) 오욱이 특별히 왕림하였는데 대접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기꺼이 이 작품을 드린다.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다. 두보는 진주(秦州)에서 동곡(同谷)으로 남하하였는데, 지나는 길에 오욱이 옛 집에 있어 이 시를 추서하여 우정을 표시하였다. 이때 오욱은 귀양살이를 끝내고 성도(成都)로 돌아와, 범막과 함께 초당의 두보를 찾은 것이다.
주004)
간 : 잠[暫, 蹔]+ㅅ(사이시옷)+간(間). 잠깐. 잠시.
주005)
갓가온 : 갓갑[近]-+-은(관형사형 어미). 가까운.
주006)
이우제 : 이웆[隣]+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웃에.
주007)
가노라 : 가[去]-+-노라(감탄 어미). 가도다. 가노라. 간다 하고.
주008)
갯다가 : 가[去]-+-아(연결 어미)#잇[有, 居]-+-다가(연결 어미). 가 있다가.
주009)
갓 : 한갓. 다만. 오직. 헛되이.
주010)
이묘(二妙)ㅣ : 이묘(二妙)+이(주격 조사). 두 젊은이가. 두 젊은이는 범막(范邈)과 오욱(吳郁)을 가리킨다.
주011)
왯다가 : 오[來]-+-아(연결 어미)#잇[有, 去]-+-다가(연결 어미). 와 있다가. 왔다가.
주012)
도라가다 : 돌[回]-+-아(연결 어미)#가[去]-+-다(어말 어미). 돌아가다. 돌아갔다고.
주013)
드로라 : 듣[聽, 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듣도다. 듣는구나.
주014)
왕가(枉駕) : 윗사람이나 웃어른이 자존심이나 지체를 가리지 않고 아랫사람의 집을 찾아주는 것을 높이여 이르는 말. 왕림(枉臨)과 비슷한 말이다.
주015)
유벽(幽僻) : 유벽(幽僻)+-(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한적하고 외진.
주016)
사논 :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주017)
히 : ㅎ[地]+이(주격 조사). 땅이.
주018)
간략(簡略)니 : 간략(簡略)+-(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거치니.
주019)
늘거 셴 거긔 : 늙[老]-+-어(연결 어미)#셰[白]-+-ㄴ(관형사형 어미)#거긔(대명사). 늙어 머리가 센 거기. 늙고 센 그곳에.
주020)
마 빗나도다 : 마[已]#빛[光]#나[出]-+-도다(감탄 어미). 이미 빛이 나도다. 벌써 빛이 나도다.
주021)
드릇 밧긔 : 드르ㅎ[野]+ㅅ(관형격 조사)#[外]+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들 밖에.
주022)
가난 : 가난[←艱難, 貧]+-(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난한.
주023)
지비 머니 : 집[家]+이(주격 조사)#멀[遠]-+-니(연결 어미). 집이 머니.
주024)
촌중(村中)엔 : 촌중(村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촌중에는. 촌 가운데에는. 촌에는.
주025)
됴 소니 : 둏[好]-+-(관형사형 어미)#손[客]+이(주격 조사). 좋은 손이.
주026)
드므니라 : 드믈[稀]-+-니라(어말 어미). 드문 것이다. ‘-니라’는 원래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다.
주027)
날와 : 나[我]+ㄹ(대격 조사)+와(공동격 조사). 나와. ‘나’의 경우에만 ‘와’ 앞에서 특별하게 ‘ㄹ’이 쓰였다. ¶警戒호 이 사 供養 날와 달이 말라(경계하되, 이 사람 공양하는 것을 나와 달리 말라.)〈월석 22:52ㄴ〉. 奴婢를 그 늘근이 잡으며 오 날와 더블어 일을 가지로 얀디 오란디라(노비를 그 늙은이를 잡으며 말하기를 나와 더불어 일을 같이 한 것이 오랜 지라)〈소학 6:20ㄴ〉.
주028)
의논(議論)호 : 의논(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의논함을. 의논하는 것을.
주029)
시혹 붓그리디 : 시혹[或是]# 붓그리[愧]-+-디(연결 어미). 혹시 부끄러워하지.
주030)
아니댄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ㄴ대(연결 어미)+ㄴ(보조사). 아니할 것인대는 아니할 것이니.
주031)
시비(柴扉) 두드료 : 시비(柴扉)#두드리[款(관)]-+-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사립문 두드림을.
주032)
긍허(肯許)가 : 긍허(肯許)+-(동사 파생 접미사)-+-ㄹ가(의문 어미). 받아들일까. 허락하여 받아들일 것인가. 긍허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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