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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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봉을 이별하노라. 호남관찰사 위지진이 참모직을 그만두니라


張十三建封 주001)
장건봉(張建封)
자는 본립(本立)이고, 등주의 남양(南陽) 사람이다. 연주(兖州)에 머물러 살았다(725-800). 어려서 시를 좋아하고, 무예에도 능하여, 문무를 겸비하였다.
주002)
장십삼건봉(張十三建封)
성은 장(張)씨이고. 이름은 건봉(建封)이다. ‘십삼(13)’은 같은 중조의 자손 중 배행이 13번째가 되는 자손을 말한다.
노라 湖南觀察使韋之晉이 辟參謀니라
주003)
별장십삼건봉(別張十三建封)노라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 위지진(韋之晉)이 벽참모(辟參謀)니라
장십삼건봉을 이별하노라.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 위지진(韋之晉)이 참모직(參謀職)을 그만두니라. 제목이 두 문장으로 된 것이 특이하다. 뒤의 문장은 부제(副題)로 여겨진다. 앞 문장만이 제목으로 제시된 예가 있다. 이 시는 대력(大曆) 4년(769) 겨울, 담주(潭州) 즉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어진 것이라 한다. 〈구당서(舊唐書)〉의 ‘장건봉 전’에는 “대력(大曆) 초에 도주(道州) 자사 배규(裴虯)가 건봉을 호남관찰사 위지진에게 천거하였다. 참모가 되는 것을 피하여 좌청도(左淸道) 병조를 제안하였으나, 서리역을 좋아하지 않아 그만두었다.”는 기사가 있다. 지금 건봉은 호남성을 떠나 서울로 향하고 있다.

별장십삼건봉하노라 호남관찰사 위지진이 벽참모하니라

嘗讀唐實錄 國家草昧初 裴劉首建議 龍見尙躊躇【草 雜亂이오 昧 晦冥이니 言天下ㅣ 未定名分이 未明也ㅣ라 裴寂劉文靜이 首建議야 勸高祖起兵니라】

일즉 주004)
일즉
일찍. 일찍이.
實錄·을 주005)
당(唐)ㅅ 실록(實錄)을
당(唐)의 실록을.
닐·고니 주006)
닐고니
닑[讀]-+-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읽으니.
나·랏 草昧 주007)
나랏 초매(草昧)
나라[國]+ㅅ(관형격 조사)#초매(草昧)+(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나라의 혼란하고 어두운.
·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4ㄴ

·믜
주008)
처믜
처[初]+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에.
裴劉 주009)
배유(裴劉)ㅣ
배유(裴劉)+이(주격 조사). 배적과 유문정이. 배(裴)는 배적(裴寂)을 가리키고, 유(劉)는 유문정(劉文靜)을 가리킨다. 유문정은 장건봉 가계의 외증손이었다고 한다. 당의 고조(高祖)가 산서성의 성도인 태원(太原)을 진압하였을 때, 유문정(劉文靜)은 진양령(晉陽令)이 되고. 배적(裴寂)은 진양궁감이 되었다. 이들은 세상에 도적이 들끓고, 수(隋)가 망하리라는 것을 알고 수를 치자고 건의한 것이다.
·처 議論·을 ։셰니 주010)
셰니
셔[立]-+-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서게 하니. 세우니.
龍 주011)
용(龍)
용(龍)+(관형격 조사). 용의. ‘용’은 임금을 뜻함.
나·다։나미 주012)
나다나미
낟[見]-+-아(연결 어미)#나[生]-+-암(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나타남이.
·오히·려 머·므·렛더·라 주013)
머므렛더라
머믈[留, 躊躇]-+-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머물러 있더라. 주저하더라.

【한자음】 상독당실록 국가초매초 배류수건의 용견상주저【초(草)는 혼란이고, 매(昧)는 어두컴컴함이니, 천하가 이름이 분명히 정하여지지 않아 밝지 않은 것을 말한 것이다. 배적(裴寂)유문정(劉文靜)이 제일 먼저 건의하여 고조(高祖)에게 병(兵)을 일으킬 것을 권하였다.】
【언해역】 일찍이 당(唐)실록을 읽으니, 나라가 혼란하고 어두운 처음에 배적유문정이 처음 의논을 세우니, 용의 나타남이 오히려 머물러 있더라(=주저하더라).

秦王撥亂姿 一劍摠兵符

秦王· 주014)
진왕(秦王)
진왕(秦王)+(보조사). 진왕은 당(唐) 나라의 태종(太宗), 즉 이세민(李世民)을 말함. 재위 626~649.
亂 주015)
난(亂)
난(亂)+(대격 조사). 난을. 반란을.
·혀 주016)
혀
히[撥]-+-어(연결 어미). 빼어. 진압해.
·리시 주017)
리시
리[棄, 完]-+-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버리시는.
姿質 ·이시·니 주018)
자질(姿質) 이시니
자질(姿質)#이시[有]-+-니(연결 어미). 자질 있으시니. 능력 있으시니.
 ·갈 주019)
 갈
[一]#갈[刀, 劍]. 한 칼. 칼 하나.
가·지고 兵符· 주020)
병부(兵符)
병부(兵符)+(대격 조사). 군대의 파견, 배정에 관한 발병부(發兵符)를. 군대를.
摠領··시니·라 주021)
총령(摠領)시니라
총령(摠領)+-(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총괄하여 지휘하신 것이다. 지배하신 것이다.

【한자음】 진왕발란자 일검총병부
【언해역】 진왕은 난을 진압해 버리시는 능력이 있으시니, 칼 하나 가지고 군대를 총괄하여 지휘하신 것이다.

汾晉爲豐沛 暴隋竟滌除【汾晉은 高祖ㅅ 故鄕이니 以比漢高祖之起豐沛다】

汾晉·로 주022)
분진(汾晉)로
분진(汾晉)+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분진으로.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의 고향.
豐沛 주023)
풍패(豐沛)
한나라 고조(高祖)인 유방(劉邦)의 고향.
· 사·니 주024)
사니
삼[爲, 看做]-+-(조음소)-+-니(연결 어미). 삼으니.
։모딘 주025)
모딘
모딜[暴]-+-ㄴ(관형사형 어미). 모진.
隋· 주026)
수(隋)
수(隋)+(대격 조사). 수를. 수나라를.
매 주027)
매
마침내.
시서 주028)
시서
싯[洗 滌]-+-어(연결 어미). 씻어.
·리시가·니·라 주029)
리시니라
리[除, 完]-+-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버리신 것이다. ‘니’ 앞에는 두 점이 찍힌 것 같이 보이나, 아랫 점은 글자 아래에 길쭉하게 있어 잡티로 본다.

【한자음】 분진위풍패 폭수경척제【분진(汾晉)은 고조의 고향이니, 한나라 고조가 풍패(豐沛)에서 일어난 것에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분진(汾晉)으로 풍패(豐沛)를 삼으니, 모진 수(隋)를 마침내 씻어 버리신 것이다.

宗臣則廟食 後祀何#疏蕪【言子孫이 不顯達而廟祀ㅣ 幾慶也ㅣ라】

·큰 臣下· 廟 지· 주030)
묘(廟) 지
묘(廟)#[作, 建]-+-어(연결 어미). 사당 지어.
享食·홀·디어· 주031)
향식(享食)홀디어
향식(享食)+(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거(연결 어미). 사당음식 먹을 것이거늘.
後·엣 祭祀ㅣ 주032)
후(後)엣 제사(祭祀)ㅣ
후(後)+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제사(祭祀)+이(주격 조사). 후의 제사가.
։엇뎨 주033)
엇뎨
어찌.
·드믈·며 주034)
드믈며
드믈[稀, #疏]-ㅑ며(연결 어미). 드물며.
거·츠뇨 주035)
거츠뇨
거츨[蕪]-+-니고(의문 어미). 거친 것인가. ‘-니고’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합하여 재주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종신칙묘식 후사하소무【자손이 세상에 출세하지 못하면 사당의 제사가 경사스럽지 못한 것을 말한다.】
【언해역】 큰 신하는 사당 지어 사당음식을 먹을 것이거늘, 후의 제사가 어찌 드물며 거친 것인가?

彭城英雄種 宜膺將相啚【劉文靜은 彭城人이라】

彭城 주036)
팽성(彭城)
강소성(江蘇省) 서주시(西周市) 부근에 대한 옛날 이름이다.
·은 英雄·엣 주037)
영웅(英雄)엣
영웅(英雄)+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영웅에의. 영웅의.
種類ㅣ·니 주038)
종류(種類)ㅣ니
종류(種類)#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종류이니. 부류이니.
將相ㅅ 주039)
장상(將相)ㅅ
장상(將相)+ㅅ(관형격 조사). 장상의. 장군과 재상의.
·· 주040)

[啚(도)]+(대격 조사). 꾀를. 정신을. ‘啚’를 흔히 ‘비(鄙)’와 같은 자라고 하는 것이나, 여기서는 ‘도(圖)’의 속자로 보아야 할 것이다. ‘도모’의 뜻을 가지기 때문이다.
膺當·호미 주041)
응당(膺當)호미
응당(膺當)+(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받아 가짐이. 계승함이.
·맛·니라 주042)
맛니라 ։
맛[合當, 宜]+(형용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마땅한 것이다.

【한자음】 팽성영웅종 의응장상비【유문정은 팽성인이다.】
【언해역】 팽성은 영웅의 부류이니, 장군과 재상의 정신을 계승함이 마땅한 것이다.

爾惟外曾孫 倜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5ㄱ

儻汗血駒【爾 指建封니 忌不羇之才ㅣ 如汗血馬也ㅣ라】

너· 外曾孫 주043)
외증손(外曾孫)
딸이 낳은 자식의, 또 그 다음의 아들 딸.
·이니 구즉구즉·야 주044)
구즉구즉야
구즉구즉(倜儻)+-(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우뚝우뚝하여.
·피· ։내 주045)
피 내
피[血]+[汗]#나[出]-+-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피땀 내는.
 삿·기 주046)
 삿기
[馬]#삿기[駒]. 말 새끼.
·도·다 주047)
도다
[如]-+-도다(감탄 어미). 같도다.

【한자음】 이유외증손 척당한혈구【너는 건봉(建封)을 가리키니, 꺼려 굴레에 매이지 않는 재주가 피와 땀을 흘리는 말과 같은 것이다.】
【언해역】 너는 외증손이니, 우뚝우뚝하여 피땀 내는 말 새끼 같도다.

眼中萬少年 用意盡崎嶇【言少年이 雖衆이나 無若建封者ㅣ니라】

누·네 ։뵈 주048)
누네 뵈
눈[眼]+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見]-+-이(피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눈에 보이는. 눈에 뵈는.
한 ·나 져·믄 주049)
한 나 져믄
하[多]-+-ㄴ(관형사형 어미)#나[年齡]#졈[少]-+-은(관형사형 어미). 많은 나이 젊은.
։사· 주050)
사
[人]+(보조사). 사람은.
·들 ։미 주051)
들 미
[意]+을(대격 조사)#[用]-+-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뜻을 씀이. 뜻을 쓰는 것이.
։다 崎嶇·도·다 주052)
기구(崎嶇)도다
기구(崎嶇)+-(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기구하도다.

【한자음】 안중만소년 용의진기구【소년들이 비록 무리이나 건봉(建封)과 같은 자가 없음을 말한다.】
【언해역】 눈에 보이는 많은 나이 젊은 사람은 뜻을 씀이 다 기구( 崎嶇)하도다.

相逢長沙亭 乍問緖業餘 乃吾故人子 童丱聯居諸【緖業은 家世緖業也ㅣ라 詩예 總角丱亏라 고 又日居月諸라 다 聯居諸 言相聯袂於日月也ㅣ라】

長沙ㅅ 주053)
장사(長沙)ㅅ
장사(長沙)+ㅅ(관형격 조사). 장사의. 장사(長沙)는 지금 호남성(湖南省)의 성도(省都), 동정호(洞庭湖) 남쪽의 상강(湘江) 하류 지역. 일찍이 화북(華北) 지방과 화남(華南)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군사의 요충지였다.
亭子·애 주054)
정자(亭子)애
정자(亭子)+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정자에.
서르 맛·보아 주055)
서르 맛보아
서르[相]#맛보[逢]-+-아(연결 어미). 서로 만나. ‘맛보-’는 ‘마주[對]#보-’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
։간 주056)
간
잠(暫)+ㅅ(사이시옷)+간(間). 잠깐.
緖業 주057)
서업(緖業)
시작한 일.
기·터 주058)
기터
깉[餘]-+-어(연결 어미). 남아.
։오 주059)
오
오[來]-+-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옴을. 오는 것을.
무·로니 주060)
무로니
묻[問]-+-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물으니.
։버듸 주061)
버듸
벋[友]+의(관형격 조사). 벗의. 친구의.
아·리·로소·니 주062)
아리로소니
아[子]#이(지정 형용사)#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 -+-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들이니. 아들인 것이니.
져·머 주063)
져머
졈[年少, 童丱(동관)]-+-어(연결 어미). 젊어. 젊어서.
머·리 ·야실 ·제 주064)
야실 제
[結]-+-아(연결 어미)#시[有]-+-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제[時]. 매고 있을 때.
居諸·예 주065)
거제(居諸)예
거제(居諸)+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해와 달에. ‘거제‘는 해와 달을 가리킨다.
니· 주066)
니
[繼, 聯]-+-어(연결 어미). 이어.
이·쇼라 주067)
이쇼라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있구나. 있도다.

【한자음】 상봉장사정 사문서업여 내오고인자 동관련거제【서업(緖業)은 집안에서 대대로 이어 시작한 일이다. 시(詩)에 총각의 쌍뿔 머리라 하고, 또는 쉬지 않고 흐르는 세월이라 한다. 연거저(聯居諸)는 해와 달에 서로 소매를 이어 있음을 말한다.】
【언해역】 장사의 정자에서 서로 만나 잠깐 시작한 일 남아 오는 것을 물으니, 내 벗의 아들이니, 젊어 머리 매고 있을 때, 해와 달에 이어 있도다.

揮手灑衰淚 仰看八尺軀

·소 주068)
소
손[手]+(대격 조사). 손을.
휫둘·어 주069)
휫둘어
휘(접두사)+ㅅ(사이시옷)-+두르[揮]-+-어(연결 어미). 휘둘러.
늘·근 주070)
늘근
늙[老]-+-은(관형사형 어미). 늙은.
··므를 주071)
므를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을(대격 조사). 눈물을.
·리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5ㄴ

주072)
리고
리[灑(쇄)]-+-고(연결 어미). 뿌리고.
여·듧 ·잣 ·모 주073)
여듧 잣 모
여듧[八]#자[尺]+ㅅ(관형격 조사)#몸[身, 軀]. 여덟 자의 몸.
։울워러 주074)
울워러
울월[仰]-+-어(연결 어미). 우러러.
·보노·라

【한자음】 휘수쇄쇠루 앙간팔척구
【언해역】 손을 휘둘러 늙은 눈물을 뿌리고, 여덟 자의 몸을 우러러 보노라.

內外名家流 風神蕩江湖

·안콰 밧·괘 주075)
안콰 밧괘
안ㅎ[內]+과(접속 조사) #밧[外]+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안과 밖이.
일·훔난 주076)
일훔난
일훔[名]#나[生]-+-ㄴ(관형사형 어미). 이름난.
짓 ·무리·로소·니 주077)
짓 무리로소니
집[家]+ㅅ(관형격 조사)#물[衆, 流]#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집의 무리이니.
風神·이 주078)
풍신(風神)이
풍신(風神)+이(주격 조사). 바람의 신이.
江湖ㅅ 주079)
강호(江湖)ㅅ
강호(江湖)+ㅅ(관형격 조사). 강과 호수의.
·서리·예 주080)
서리예
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流蕩·야 주081)
유탕(流蕩)야
유탕(流蕩)+-(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이리저리 유랑하여.
·니놋·다 주082)
니놋다
[走]-+니[行]-+-놋다(감탄 어미). 다니는구나. 다니도다.

【한자음】 내외명가류 풍신탕강호
【언해역】 안과 밖이 이름난 집의 무리이니, 바람의 신이 강과 호수 사이에 유랑하여 다니는구나.

范雲堪結友 嵆紹不自孤【梁ㅅ 范雲이 與王駭 주083)
왕해(王駭)
가난하여 살 집이 없어서 관사(官舍)에 피해 살았다고 한다. 범운이 사귄 인물.
로 善더니 駭死ㅣ어 雲이 迎殯其家니라 嵆康 주084)
혜강(嵆康)
안휘성 북부의 초국질(譙國銍) 출생. 자는 숙야(叔夜). 위(魏)나라의 시조이자 삼국시대 영웅인 조조(曹操)의 손녀와 결혼하여 중산대부(中散大夫։侍從職라는 벼슬을 제수받았으나 비교적 한직으로, 초야에서 쇠를 두들기는 대장간을 운영하며 청렴하게 살았다. 해강은 부정한 일을 보면 직언을 했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의 소유자로 당대 최고의 현인(賢人)으로 추앙받았다.
이 與山濤 주085)
산도(山濤)
하내(河內) 회현 출신으로, 자는 거원(巨源)이다. 어려서 고아가 되었고 집안이 가난하여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노자와 장자의 학설을 좋아했고, 혜강, 완적 등과 교유했다. 나이 40세에 비로소 군의 주부 벼슬을 하였으나, 그만두고 세상일에 간여하지 않았다. 뒤에 사마씨 집안과 인척 관계가 되었고, 이로 인해 훗날 사마씨 밑에서 벼슬을 하게 되었다.
로 相交더니 康이 臨誅야 謂子紹曰山公이 在니 汝不孤矣리라 니 此 ㅣ 得交建封고 又囑其子也ㅣ라】

范雲 주086)
범운(范雲)
중국 남조의 양(梁)의 시인. 화남성(河南省) 무양(舞陽)에서 출생하였다. 자는 언룡(彦龍)으로, 젊었을 때 제(齊)의 경릉왕(竟陵王) 정자에 들어가 심약(沈約), 사조(謝眺) 등과 함께 ‘경릉의 팔우(八友)’라 불리었다. 뒤에 국정에 참여하여 양무제(梁武帝)를 보필하였다.
·은 ։버디·라 주087)
버디라
벋[友]#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벗이다. 벗이라.
·야 주088)
야
[爲]-+-야(연결 어미). 하여.
相結·얌 ·직·며 嵆紹 주089)
혜소(嵆紹)
혜강의 아들. 중국 서진(西晉)의 정치가로, 벼슬은 시중(侍中)에 오름. 304년 혜제(惠帝)를 따라 싸우다가 혜제의 몸을 막고 전사하였다고 한다. 혜제는 그 피가 묻운 옷을 빨지 못하게 하였다고 함.
스·싀로 주090)
스싀로
스스로.
·외롭·디 주091)
외롭디
외롭[孤]-+-디(연결 어미). 외롭지.
아·니·리로·다 주092)
아니리로다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아니할 것이로다.

【한자음】 범운감결우 혜소불자고【양(梁)의 범운이 왕해(王駭)와 잘 사귀었는데, 왕해(王駭)가 죽자 범운(范雲)이 부인을 가족으로 맞이하였다. 혜강이 산도(山濤)와 더불어 서로 사귀었는데, 혜강이 주살을 당하게 되자, 그 아들 소(紹)에게 일러 가로되, 산공(즉 산도)이 있으니 너는 외롭지 않으리라 하니, 이는 두보가 건봉을 얻어 사귀고 또 그 아들을 맡긴 것이다.】
【언해역】 범운(范雲)은 벗이라 하여 서로 맺음 직하며, 혜소가 스스로 외롭지 아니할 것이로다.

擇材征南幕 湖落回鯨魚【謂之晉在湖南而辟建封也ㅣ라 】

征南幕·애셔 주093)
정남막(征南幕)애셔
정남막(征南幕)+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정남막에서. 남으로 가는 군막에서.
材· ··니 주094)
재(材) 니
재(材)+(대격 조사)#[擇]-+-(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인재를 고르니.
· ·므리 주095)
 므리
[江]+ㅅ(관형격 조사)#믈[水]+이(주격 조사). 강의 물이. 강물이.
·어· 주096)
어
[落]-+-거(연결 어미). 삐거늘.
고։래 도·라·가· 주097)
도라가
돌[回]-+-아(연결 어미)#가[去]-+-(연결 어미). 돌아가듯.
·놋·다 주098)
놋다
[爲]-+-놋다(감탄 어미). 하는구나. 하도다.

【한자음】 택재정남막 호락회경어【진(晉)이 호남에 있고, 건봉을 피함을 말한다.】
【언해역】 남으로 가는 군막에서 인재를 고르니, 강물이 삐어늘 고래 돌아가듯 하는구나.

載感賈生慟 復聞樂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6ㄱ

毅書【此 皆言時事니 賈生慟 言當時之 危難也ㅣ라 燕王이 疑樂毅어 毅ㅣ 畏誅而降趙커 燕王이 遺書謝之대 毅亦報書니 此 言帝積疑諸將而不推誠任之也ㅣ라】

賈生· 주099)
가생(賈生)
가생(賈生)+(관형격 조사). 가생의. 가생(賈生)은 가의(賈誼)를 달리 부르는 이름. 가태부(賈太傅) 또는 가장사(賈長史)로도 불린다. 가의는 전한 하남(河南)의 낙양(洛陽) 사람. 시문에 뛰어나고 제자백가에 정통하여 18살 때 벌써 문명(文名)을 떨쳤다. 문제가 20여 세인 그를 박사(博士)로 삼자, 사람들이 연소한 수재(秀才)라 하여 가생(賈生)이라 불렀다. 양회왕(梁懷王)의 태부가 되었지만 왕이 낙마하여 급서하자 애도한 나머지 한 해 뒤 33살의 나이로 죽었다. 진(秦)나라가 망한 까닭을 논한 〈과진론(過秦論)〉은 널리 알려져 있다.〈중국역대인명사전〉. 〈한시어사전〉 참조.
슬·후믈 주100)
슬후믈
슳[哀, 慟]-+-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슬픔을.
·내 주101)
나[我]+ㅣ(주격 조사). 내가.
感動·며 · 주102)
또[復]. 다시.
樂毅ㅣ 주103)
낙의(樂毅)ㅣ
낙의(樂毅)+ㅣ(관형격 조사). 낙의의. 기원전 3세기 전국 시대에 활약한 연(燕)나라 장군. 위(魏)나라 초의 장수 낙양(樂羊)의 후손인데, 현자(賢者)이면서 전쟁을 좋아했다고 한다. 연나라의 소왕(昭王)이 현자를 초빙한다는 말을 듣고 위나라에서 연나라로 가 아경(亞卿)이 되었다. 연소왕 28년 상장군(上將軍)에 올랐다. 〈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글워· 주104)
글워
글월[文, 書]+(대격 조사). 글월을. 글을. 서신을.
듣·노라

【한자음】 재감가생통 부문락의서【이는 모두 당시의 일을 말한 것이니, 가생(賈生)이 통곡하였다는 것은 당시의 위험과 어려움을 말한 것이다. 연왕(燕王)이 낙의(樂毅)를 의심하거늘 의(毅)가 주살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조(趙)에 항복하거늘 연왕(燕王)이 글을 남겨 고마움을 표하였는데, 의(毅) 또한 글로 보답하였으니, 이는 임금이 여러 장수들에 의심을 쌓아 참된 임무에 추대하지 않음을 말한다.】
【언해역】 가생(賈生)의 슬픔을 내가 감동하며, 또 낙의(樂毅)의 글월을 듣도다.

主憂急盜賊 師老荒京都【言帝方以盜賊으로 爲急憂而師久無功也ㅣ라】

։님그·미 주105)
님그미
님금[王, 主]+이(주격 조사). 임금이.
시·름·샤 주106)
시름샤
시름[憂]+-(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시름하시어. 염려하시어. 걱정하시어.
盜賊·을 急·히 주107)
급(急)히
급(急)+(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급히. 급하다고.
너·기·거신마· 주108)
너기거신마
너기[看做]-+-거(대상성의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여기시건마는. ‘-거…ㄴ마’을 분리된 형태소로 보기도 한다.
軍師ㅣ 주109)
군사(軍師)ㅣ ։
군사(軍師)+ㅣ(주격 조사). 군지휘관이. 군사는 으뜸 장수(將帥) 밑에서 작전(作戰)을 짜고 군대(軍隊)를 지휘(指揮)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늘·거 주110)
늘거
늙[老]-+-어(연결 어미). 늙어.
京都ㅣ 주111)
경도(京都)ㅣ ։
경도(京都)+ㅣ(주격 조사). 경도가. 서울이.
거·츠·렛도·다 주112)
거츠렛도다
거츨[荒]-+-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거칠어 있도다.

【한자음】 주우급도적 사로황경도【황제가 바야흐로 도적을 급하다고 염려하시고 지휘관이 늙어 공이 없음을 말한다.】
【언해역】 임금이 시름하시어 도적을 〈없애는 것이〉 급하다고 여기시건마는, 군지휘관이 늙어 서울이 거칠어 있도다.

舊丘復稅駕 大廈傾宜扶【勉建封의 勿止息舊丘而必往也ㅣ라】

·녯 주113)
녜[古, 舊]+ㅅ(관형격 조사). 옛.
։사던 · 주114)
사던 
살[居]-+-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 살던 데.
·가  ·에· 벗·겨 주115)
에 벗겨
에[駕]+(대격 조사)#벗[脫.]-+-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멍에를 벗기어.
։쉬리·로소·니 주116)
쉬리로소니
쉬[休, 稅]-+-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감탄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쉴 것이니.
·큰 지·비 주117)
큰 지비
크[大]-+-ㄴ(관형사형 어미)#집[廈]+이(주격 조사). 큰 집이.
기·울어·든 주118)
기울어든
기울[傾]-+-거든(연결 어미). 기울거든. 기울면.
더·위자·보미 주119)
더위자보미
더위[抓(조։ 움키다), 握]-+잡[扶]-+-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움켜잡음이. 잡는 것이. 부둥켜 잡는 것이.
·맛·니라 주120)
맛니라
맛당[宜]+(형용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마땅한 것이다.

【한자음】 구구부세가 대하경의부【건봉이 옛날 동산에서 쉬어, 반드시 가는 것을 그치지 말 것을 권하는 것이다.】
【언해역】 예전의, 살던 데 가서 또 에를 벗겨 쉴 것이니, 큰 집이 기울면 부둥켜 잡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君臣各有分 管葛本時須【比建封於管仲 주121)
관중(管仲)
중국 춘추시대 제(齊)의 정치가. 관중의 성명은 관경중(管敬仲). 춘추 시대 제(齊)나라 영상(潁上) 사람. 이름은 이오(夷吾)고, 자는 중(仲)이다. 가난했던 소년시절부터 평생토록 변함이 없었던 포숙아(鮑叔牙)와의 우정을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한다.
孔明다】

։님금·과 臣下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6ㄴ

·왜
주122)
님금과 신하(臣下)왜
님금[왕, 황제]+과(접속 조사)#신하(臣下)+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임금과 신하가.
제여·곰 주123)
제여곰
제각각. 제가끔. 제각기.
定分·이 주124)
정분(定分)이
정분(定分)+이(주격 조사). 정해진 본분이.
잇·니 주125)
잇니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으니.
管葛· 주126)
관갈(管葛)
관갈(管葛)+(보조사). 관중(管仲)과 제갈공명(諸葛孔明)은.
本來 時節·에셔 주127)
시절(時節)에셔
시절(時節)+에셔(출발점 표시 부사격 조사). 당시 시대에서. 당시 시대 상황에서.
須求·니·라 주128)
수구(須求)니라
수구(須求)+-(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모름지기 구하는 것이다. ‘’ 왼쪽 위에는 점이 하나 있으나, 잡티로 본다.

【한자음】 군신각유분 관갈본시수【건봉을 관중과 공명에 비유하다.】
【언해역】 임금과 신하가 제각기 정해진 본분이 있으니, 관중과 제갈공명 주129)
## 제갈공명(諸葛孔明)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 겸 전략가. 이름은 제갈량(諸葛亮). 명성이 높아 와룡선생(臥龍先生)이라 부른다. 자가 공명(孔明)이다. 유비(劉備)를 도와 오(吳)나라의 손권(孫權)과 연합하여 남하하는 조조(曹操)의 대군을 적벽(赤壁)에서 대파하고,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점령하였다. 221년 한나라의 멸망을 계기로 유비가 제위에 오르자 승상이 되었다.
은 본래 당시 시대에서 모름지기 구하는 것이다.

雖當霜雪嚴 未覺栝柏枯【言建封이 有歲寒之節也ㅣ 라】

비·록 서·리·와 ։눈·괘 주130)
눈괘
눈[雪]+과(접속 조사)+이(관형격 조사). 눈과가. 눈이.
·치우·믈 주131)
치우믈
치우[寒]-+-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추움을.
當·나 주132)
당(當)나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당하나, 당하지만.
栝柏· 주133)
괄백(栝柏)
괄백(栝柏)+(관형격 조사). 소나무와 잣나무의.
이우루·믈 주134)
이우루믈
이울[枯]-+-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이우는 것을. 시드는 것을.
։아디 주135)
아디
알[知, 覺]-+-디(연결 어미). 알지.
։몯·리로·다 주136)
몯리로다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못하리로다. 못할 것이로다.

【한자음】 수당상설엄 미각괄백고【건봉이 세월이 추운 시기를 겪음을 말한다.】
【언해역】 비록 서리와 눈의 추움을 당하나 소나무 잣나무의 이우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로다.

高義在雲臺 嘶鳴望天衢【上句 言立功業也ㅣ라 下句 以駿馬之致遠으로 比之다】

노· 주137)
노
높[高]-+-(관형사형 어미). 높은.
義· 주138)
의(義)
의(義)+(보조사). 의는. 의로움은. 의로운 행동은.
雲臺·예 주139)
운대(雲臺)예
운대(雲臺)+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운대에. 구름 꼭대기에.
·그리·이고·져 주140)
그리이고져
그리[畵]-+-이(피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 어미). 그려지고자.
·호매 주141)
호매
[爲]-+-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함에.
잇·니 주142)
잇니
잇[有, 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으니.
우·러셔 주143)
우러셔
울[鳴, 嘶]-+-어셔(연결 어미). 울어서. 울고서. 울면서.
하· ·길흘 주144)
하 길흘
하[天]+ㅅ(관형격 조사)#길ㅎ[道, 衢(구)]+을(대격 조사). 하늘의 길을.
·라놋·다 주145)
라놋다
바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ㅅ다(감탄 어미). 바라는구나. 바라도다.

【한자음】 고의재운대 시명망천구【위의 구는 공적을 세우는 것을 말하고, 아래의 구는 준마로 멀리 감을 비유한다.】
【언해역】 노픈 의(義)는 구름 꼭대기에 그려지고자 함에 있으니, 울면서 하늘의 길을 바라는구나.

羽人掃碧海 功業竟何如【羽人 神仙也ㅣ라 言當此之際야 建功業이 如羽人之掃碧海라 難爲功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짓·옷 주146)
짓옷
짓[羽]+옷[衣]. 깃옷. 새털로 만든 옷.
니·븐 ։사·미 주147)
니븐 사미
닙[着]-+-은(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입은 사람이.
프·른 주148)
프른
프르[靑, 碧]-+-은(관형사형 어미). 푸른.
바·래·셔 주149)
바래셔
바[海]+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다에서.
··니 주150)
니
[掃]-+--+-니(연결 어미). 쓰니.
功業 주151)
공업(功業)
공이 되는 일. 공(功)과 업적(業績). 공적(功績).
·은 ·매 주152)
매
마침내.
։엇·더·고 주153)
엇더고
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ㄹ고(의문 어미). 어떠할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우인소벽해 공업경하여【깃사람은 신선이다. 이와 같은 시절을 당하여 공적을 세우는 것이, 깃사람(신선)이 푸른 바다를 쓰는 것과 같아 공을 세우는 것이 어려움을 말한다.】
【언해역】 깃옷 입은 사람이 푸른 바다에서 쓰니
(=청소하니)
, 공적은 마침내 어떠할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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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장건봉(張建封) : 자는 본립(本立)이고, 등주의 남양(南陽) 사람이다. 연주(兖州)에 머물러 살았다(725-800). 어려서 시를 좋아하고, 무예에도 능하여, 문무를 겸비하였다.
주002)
장십삼건봉(張十三建封) : 성은 장(張)씨이고. 이름은 건봉(建封)이다. ‘십삼(13)’은 같은 중조의 자손 중 배행이 13번째가 되는 자손을 말한다.
주003)
별장십삼건봉(別張十三建封)노라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 위지진(韋之晉)이 벽참모(辟參謀)니라 : 장십삼건봉을 이별하노라.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 위지진(韋之晉)이 참모직(參謀職)을 그만두니라. 제목이 두 문장으로 된 것이 특이하다. 뒤의 문장은 부제(副題)로 여겨진다. 앞 문장만이 제목으로 제시된 예가 있다. 이 시는 대력(大曆) 4년(769) 겨울, 담주(潭州) 즉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어진 것이라 한다. 〈구당서(舊唐書)〉의 ‘장건봉 전’에는 “대력(大曆) 초에 도주(道州) 자사 배규(裴虯)가 건봉을 호남관찰사 위지진에게 천거하였다. 참모가 되는 것을 피하여 좌청도(左淸道) 병조를 제안하였으나, 서리역을 좋아하지 않아 그만두었다.”는 기사가 있다. 지금 건봉은 호남성을 떠나 서울로 향하고 있다.
주004)
일즉 : 일찍. 일찍이.
주005)
당(唐)ㅅ 실록(實錄)을 : 당(唐)의 실록을.
주006)
닐고니 : 닑[讀]-+-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읽으니.
주007)
나랏 초매(草昧) : 나라[國]+ㅅ(관형격 조사)#초매(草昧)+(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나라의 혼란하고 어두운.
주008)
처믜 : 처[初]+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에.
주009)
배유(裴劉)ㅣ : 배유(裴劉)+이(주격 조사). 배적과 유문정이. 배(裴)는 배적(裴寂)을 가리키고, 유(劉)는 유문정(劉文靜)을 가리킨다. 유문정은 장건봉 가계의 외증손이었다고 한다. 당의 고조(高祖)가 산서성의 성도인 태원(太原)을 진압하였을 때, 유문정(劉文靜)은 진양령(晉陽令)이 되고. 배적(裴寂)은 진양궁감이 되었다. 이들은 세상에 도적이 들끓고, 수(隋)가 망하리라는 것을 알고 수를 치자고 건의한 것이다.
주010)
셰니 : 셔[立]-+-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서게 하니. 세우니.
주011)
용(龍) : 용(龍)+(관형격 조사). 용의. ‘용’은 임금을 뜻함.
주012)
나다나미 : 낟[見]-+-아(연결 어미)#나[生]-+-암(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나타남이.
주013)
머므렛더라 : 머믈[留, 躊躇]-+-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머물러 있더라. 주저하더라.
주014)
진왕(秦王) : 진왕(秦王)+(보조사). 진왕은 당(唐) 나라의 태종(太宗), 즉 이세민(李世民)을 말함. 재위 626~649.
주015)
난(亂) : 난(亂)+(대격 조사). 난을. 반란을.
주016)
혀 : 히[撥]-+-어(연결 어미). 빼어. 진압해.
주017)
리시 : 리[棄, 完]-+-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버리시는.
주018)
자질(姿質) 이시니 : 자질(姿質)#이시[有]-+-니(연결 어미). 자질 있으시니. 능력 있으시니.
주019)
 갈 : [一]#갈[刀, 劍]. 한 칼. 칼 하나.
주020)
병부(兵符) : 병부(兵符)+(대격 조사). 군대의 파견, 배정에 관한 발병부(發兵符)를. 군대를.
주021)
총령(摠領)시니라 : 총령(摠領)+-(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총괄하여 지휘하신 것이다. 지배하신 것이다.
주022)
분진(汾晉)로 : 분진(汾晉)+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분진으로.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의 고향.
주023)
풍패(豐沛) : 한나라 고조(高祖)인 유방(劉邦)의 고향.
주024)
사니 : 삼[爲, 看做]-+-(조음소)-+-니(연결 어미). 삼으니.
주025)
모딘 : 모딜[暴]-+-ㄴ(관형사형 어미). 모진.
주026)
수(隋) : 수(隋)+(대격 조사). 수를. 수나라를.
주027)
매 : 마침내.
주028)
시서 : 싯[洗 滌]-+-어(연결 어미). 씻어.
주029)
리시니라 : 리[除, 完]-+-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버리신 것이다. ‘니’ 앞에는 두 점이 찍힌 것 같이 보이나, 아랫 점은 글자 아래에 길쭉하게 있어 잡티로 본다.
주030)
묘(廟) 지 : 묘(廟)#[作, 建]-+-어(연결 어미). 사당 지어.
주031)
향식(享食)홀디어 : 향식(享食)+(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거(연결 어미). 사당음식 먹을 것이거늘.
주032)
후(後)엣 제사(祭祀)ㅣ : 후(後)+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제사(祭祀)+이(주격 조사). 후의 제사가.
주033)
엇뎨 : 어찌.
주034)
드믈며 : 드믈[稀, #疏]-ㅑ며(연결 어미). 드물며.
주035)
거츠뇨 : 거츨[蕪]-+-니고(의문 어미). 거친 것인가. ‘-니고’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합하여 재주조화된 것이다.
주036)
팽성(彭城) : 강소성(江蘇省) 서주시(西周市) 부근에 대한 옛날 이름이다.
주037)
영웅(英雄)엣 : 영웅(英雄)+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영웅에의. 영웅의.
주038)
종류(種類)ㅣ니 : 종류(種類)#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종류이니. 부류이니.
주039)
장상(將相)ㅅ : 장상(將相)+ㅅ(관형격 조사). 장상의. 장군과 재상의.
주040)
 : [啚(도)]+(대격 조사). 꾀를. 정신을. ‘啚’를 흔히 ‘비(鄙)’와 같은 자라고 하는 것이나, 여기서는 ‘도(圖)’의 속자로 보아야 할 것이다. ‘도모’의 뜻을 가지기 때문이다.
주041)
응당(膺當)호미 : 응당(膺當)+(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받아 가짐이. 계승함이.
주042)
맛니라 ։ 맛[合當, 宜]+(형용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마땅한 것이다.
주043)
외증손(外曾孫) : 딸이 낳은 자식의, 또 그 다음의 아들 딸.
주044)
구즉구즉야 : 구즉구즉(倜儻)+-(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우뚝우뚝하여.
주045)
피 내 : 피[血]+[汗]#나[出]-+-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피땀 내는.
주046)
 삿기 : [馬]#삿기[駒]. 말 새끼.
주047)
도다 : [如]-+-도다(감탄 어미). 같도다.
주048)
누네 뵈 : 눈[眼]+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見]-+-이(피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눈에 보이는. 눈에 뵈는.
주049)
한 나 져믄 : 하[多]-+-ㄴ(관형사형 어미)#나[年齡]#졈[少]-+-은(관형사형 어미). 많은 나이 젊은.
주050)
사 : [人]+(보조사). 사람은.
주051)
들 미 : [意]+을(대격 조사)#[用]-+-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뜻을 씀이. 뜻을 쓰는 것이.
주052)
기구(崎嶇)도다 : 기구(崎嶇)+-(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기구하도다.
주053)
장사(長沙)ㅅ : 장사(長沙)+ㅅ(관형격 조사). 장사의. 장사(長沙)는 지금 호남성(湖南省)의 성도(省都), 동정호(洞庭湖) 남쪽의 상강(湘江) 하류 지역. 일찍이 화북(華北) 지방과 화남(華南)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군사의 요충지였다.
주054)
정자(亭子)애 : 정자(亭子)+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정자에.
주055)
서르 맛보아 : 서르[相]#맛보[逢]-+-아(연결 어미). 서로 만나. ‘맛보-’는 ‘마주[對]#보-’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
주056)
간 : 잠(暫)+ㅅ(사이시옷)+간(間). 잠깐.
주057)
서업(緖業) : 시작한 일.
주058)
기터 : 깉[餘]-+-어(연결 어미). 남아.
주059)
오 : 오[來]-+-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옴을. 오는 것을.
주060)
무로니 : 묻[問]-+-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물으니.
주061)
버듸 : 벋[友]+의(관형격 조사). 벗의. 친구의.
주062)
아리로소니 : 아[子]#이(지정 형용사)#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 -+-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들이니. 아들인 것이니.
주063)
져머 : 졈[年少, 童丱(동관)]-+-어(연결 어미). 젊어. 젊어서.
주064)
야실 제 : [結]-+-아(연결 어미)#시[有]-+-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제[時]. 매고 있을 때.
주065)
거제(居諸)예 : 거제(居諸)+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해와 달에. ‘거제‘는 해와 달을 가리킨다.
주066)
니 : [繼, 聯]-+-어(연결 어미). 이어.
주067)
이쇼라 :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있구나. 있도다.
주068)
소 : 손[手]+(대격 조사). 손을.
주069)
휫둘어 : 휘(접두사)+ㅅ(사이시옷)-+두르[揮]-+-어(연결 어미). 휘둘러.
주070)
늘근 : 늙[老]-+-은(관형사형 어미). 늙은.
주071)
므를 :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을(대격 조사). 눈물을.
주072)
리고 : 리[灑(쇄)]-+-고(연결 어미). 뿌리고.
주073)
여듧 잣 모 : 여듧[八]#자[尺]+ㅅ(관형격 조사)#몸[身, 軀]. 여덟 자의 몸.
주074)
울워러 : 울월[仰]-+-어(연결 어미). 우러러.
주075)
안콰 밧괘 : 안ㅎ[內]+과(접속 조사) #밧[外]+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안과 밖이.
주076)
일훔난 : 일훔[名]#나[生]-+-ㄴ(관형사형 어미). 이름난.
주077)
짓 무리로소니 : 집[家]+ㅅ(관형격 조사)#물[衆, 流]#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집의 무리이니.
주078)
풍신(風神)이 : 풍신(風神)+이(주격 조사). 바람의 신이.
주079)
강호(江湖)ㅅ : 강호(江湖)+ㅅ(관형격 조사). 강과 호수의.
주080)
서리예 : 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주081)
유탕(流蕩)야 : 유탕(流蕩)+-(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이리저리 유랑하여.
주082)
니놋다 : [走]-+니[行]-+-놋다(감탄 어미). 다니는구나. 다니도다.
주083)
왕해(王駭) : 가난하여 살 집이 없어서 관사(官舍)에 피해 살았다고 한다. 범운이 사귄 인물.
주084)
혜강(嵆康) : 안휘성 북부의 초국질(譙國銍) 출생. 자는 숙야(叔夜). 위(魏)나라의 시조이자 삼국시대 영웅인 조조(曹操)의 손녀와 결혼하여 중산대부(中散大夫։侍從職라는 벼슬을 제수받았으나 비교적 한직으로, 초야에서 쇠를 두들기는 대장간을 운영하며 청렴하게 살았다. 해강은 부정한 일을 보면 직언을 했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의 소유자로 당대 최고의 현인(賢人)으로 추앙받았다.
주085)
산도(山濤) : 하내(河內) 회현 출신으로, 자는 거원(巨源)이다. 어려서 고아가 되었고 집안이 가난하여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노자와 장자의 학설을 좋아했고, 혜강, 완적 등과 교유했다. 나이 40세에 비로소 군의 주부 벼슬을 하였으나, 그만두고 세상일에 간여하지 않았다. 뒤에 사마씨 집안과 인척 관계가 되었고, 이로 인해 훗날 사마씨 밑에서 벼슬을 하게 되었다.
주086)
범운(范雲) : 중국 남조의 양(梁)의 시인. 화남성(河南省) 무양(舞陽)에서 출생하였다. 자는 언룡(彦龍)으로, 젊었을 때 제(齊)의 경릉왕(竟陵王) 정자에 들어가 심약(沈約), 사조(謝眺) 등과 함께 ‘경릉의 팔우(八友)’라 불리었다. 뒤에 국정에 참여하여 양무제(梁武帝)를 보필하였다.
주087)
버디라 : 벋[友]#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벗이다. 벗이라.
주088)
야 : [爲]-+-야(연결 어미). 하여.
주089)
혜소(嵆紹) : 혜강의 아들. 중국 서진(西晉)의 정치가로, 벼슬은 시중(侍中)에 오름. 304년 혜제(惠帝)를 따라 싸우다가 혜제의 몸을 막고 전사하였다고 한다. 혜제는 그 피가 묻운 옷을 빨지 못하게 하였다고 함.
주090)
스싀로 : 스스로.
주091)
외롭디 : 외롭[孤]-+-디(연결 어미). 외롭지.
주092)
아니리로다 :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아니할 것이로다.
주093)
정남막(征南幕)애셔 : 정남막(征南幕)+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정남막에서. 남으로 가는 군막에서.
주094)
재(材) 니 : 재(材)+(대격 조사)#[擇]-+-(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인재를 고르니.
주095)
 므리 : [江]+ㅅ(관형격 조사)#믈[水]+이(주격 조사). 강의 물이. 강물이.
주096)
어 : [落]-+-거(연결 어미). 삐거늘.
주097)
도라가 : 돌[回]-+-아(연결 어미)#가[去]-+-(연결 어미). 돌아가듯.
주098)
놋다 : [爲]-+-놋다(감탄 어미). 하는구나. 하도다.
주099)
가생(賈生) : 가생(賈生)+(관형격 조사). 가생의. 가생(賈生)은 가의(賈誼)를 달리 부르는 이름. 가태부(賈太傅) 또는 가장사(賈長史)로도 불린다. 가의는 전한 하남(河南)의 낙양(洛陽) 사람. 시문에 뛰어나고 제자백가에 정통하여 18살 때 벌써 문명(文名)을 떨쳤다. 문제가 20여 세인 그를 박사(博士)로 삼자, 사람들이 연소한 수재(秀才)라 하여 가생(賈生)이라 불렀다. 양회왕(梁懷王)의 태부가 되었지만 왕이 낙마하여 급서하자 애도한 나머지 한 해 뒤 33살의 나이로 죽었다. 진(秦)나라가 망한 까닭을 논한 〈과진론(過秦論)〉은 널리 알려져 있다.〈중국역대인명사전〉. 〈한시어사전〉 참조.
주100)
슬후믈 : 슳[哀, 慟]-+-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슬픔을.
주101)
내 : 나[我]+ㅣ(주격 조사). 내가.
주102)
 : 또[復]. 다시.
주103)
낙의(樂毅)ㅣ : 낙의(樂毅)+ㅣ(관형격 조사). 낙의의. 기원전 3세기 전국 시대에 활약한 연(燕)나라 장군. 위(魏)나라 초의 장수 낙양(樂羊)의 후손인데, 현자(賢者)이면서 전쟁을 좋아했다고 한다. 연나라의 소왕(昭王)이 현자를 초빙한다는 말을 듣고 위나라에서 연나라로 가 아경(亞卿)이 되었다. 연소왕 28년 상장군(上將軍)에 올랐다. 〈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주104)
글워 : 글월[文, 書]+(대격 조사). 글월을. 글을. 서신을.
주105)
님그미 : 님금[王, 主]+이(주격 조사). 임금이.
주106)
시름샤 : 시름[憂]+-(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시름하시어. 염려하시어. 걱정하시어.
주107)
급(急)히 : 급(急)+(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급히. 급하다고.
주108)
너기거신마 : 너기[看做]-+-거(대상성의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여기시건마는. ‘-거…ㄴ마’을 분리된 형태소로 보기도 한다.
주109)
군사(軍師)ㅣ ։ 군사(軍師)+ㅣ(주격 조사). 군지휘관이. 군사는 으뜸 장수(將帥) 밑에서 작전(作戰)을 짜고 군대(軍隊)를 지휘(指揮)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110)
늘거 : 늙[老]-+-어(연결 어미). 늙어.
주111)
경도(京都)ㅣ ։ 경도(京都)+ㅣ(주격 조사). 경도가. 서울이.
주112)
거츠렛도다 : 거츨[荒]-+-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거칠어 있도다.
주113)
녯 : 녜[古, 舊]+ㅅ(관형격 조사). 옛.
주114)
사던  : 살[居]-+-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 살던 데.
주115)
에 벗겨 : 에[駕]+(대격 조사)#벗[脫.]-+-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멍에를 벗기어.
주116)
쉬리로소니 : 쉬[休, 稅]-+-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감탄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쉴 것이니.
주117)
큰 지비 : 크[大]-+-ㄴ(관형사형 어미)#집[廈]+이(주격 조사). 큰 집이.
주118)
기울어든 : 기울[傾]-+-거든(연결 어미). 기울거든. 기울면.
주119)
더위자보미 : 더위[抓(조։ 움키다), 握]-+잡[扶]-+-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움켜잡음이. 잡는 것이. 부둥켜 잡는 것이.
주120)
맛니라 : 맛당[宜]+(형용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마땅한 것이다.
주121)
관중(管仲) : 중국 춘추시대 제(齊)의 정치가. 관중의 성명은 관경중(管敬仲). 춘추 시대 제(齊)나라 영상(潁上) 사람. 이름은 이오(夷吾)고, 자는 중(仲)이다. 가난했던 소년시절부터 평생토록 변함이 없었던 포숙아(鮑叔牙)와의 우정을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한다.
주122)
님금과 신하(臣下)왜 : 님금[왕, 황제]+과(접속 조사)#신하(臣下)+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임금과 신하가.
주123)
제여곰 : 제각각. 제가끔. 제각기.
주124)
정분(定分)이 : 정분(定分)+이(주격 조사). 정해진 본분이.
주125)
잇니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으니.
주126)
관갈(管葛) : 관갈(管葛)+(보조사). 관중(管仲)과 제갈공명(諸葛孔明)은.
주127)
시절(時節)에셔 : 시절(時節)+에셔(출발점 표시 부사격 조사). 당시 시대에서. 당시 시대 상황에서.
주128)
수구(須求)니라 : 수구(須求)+-(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라(어말 어미). 모름지기 구하는 것이다. ‘’ 왼쪽 위에는 점이 하나 있으나, 잡티로 본다.
주129)
## 제갈공명(諸葛孔明) :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 겸 전략가. 이름은 제갈량(諸葛亮). 명성이 높아 와룡선생(臥龍先生)이라 부른다. 자가 공명(孔明)이다. 유비(劉備)를 도와 오(吳)나라의 손권(孫權)과 연합하여 남하하는 조조(曹操)의 대군을 적벽(赤壁)에서 대파하고,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점령하였다. 221년 한나라의 멸망을 계기로 유비가 제위에 오르자 승상이 되었다.
주130)
눈괘 : 눈[雪]+과(접속 조사)+이(관형격 조사). 눈과가. 눈이.
주131)
치우믈 : 치우[寒]-+-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추움을.
주132)
당(當)나 :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당하나, 당하지만.
주133)
괄백(栝柏) : 괄백(栝柏)+(관형격 조사). 소나무와 잣나무의.
주134)
이우루믈 : 이울[枯]-+-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이우는 것을. 시드는 것을.
주135)
아디 : 알[知, 覺]-+-디(연결 어미). 알지.
주136)
몯리로다 :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못하리로다. 못할 것이로다.
주137)
노 : 높[高]-+-(관형사형 어미). 높은.
주138)
의(義) : 의(義)+(보조사). 의는. 의로움은. 의로운 행동은.
주139)
운대(雲臺)예 : 운대(雲臺)+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운대에. 구름 꼭대기에.
주140)
그리이고져 : 그리[畵]-+-이(피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 어미). 그려지고자.
주141)
호매 : [爲]-+-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함에.
주142)
잇니 : 잇[有, 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으니.
주143)
우러셔 : 울[鳴, 嘶]-+-어셔(연결 어미). 울어서. 울고서. 울면서.
주144)
하 길흘 : 하[天]+ㅅ(관형격 조사)#길ㅎ[道, 衢(구)]+을(대격 조사). 하늘의 길을.
주145)
라놋다 : 바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ㅅ다(감탄 어미). 바라는구나. 바라도다.
주146)
짓옷 : 짓[羽]+옷[衣]. 깃옷. 새털로 만든 옷.
주147)
니븐 사미 : 닙[着]-+-은(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입은 사람이.
주148)
프른 : 프르[靑, 碧]-+-은(관형사형 어미). 푸른.
주149)
바래셔 : 바[海]+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다에서.
주150)
니 : [掃]-+--+-니(연결 어미). 쓰니.
주151)
공업(功業) : 공이 되는 일. 공(功)과 업적(業績). 공적(功績).
주152)
매 : 마침내.
주153)
엇더고 : 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ㄹ고(의문 어미). 어떠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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