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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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우 소부가 광주로 감에 받들어 부침[奉送魏六丈佑少府之交廣]


奉送魏六丈佑 주001)
위육장우(魏六丈佑)
성은 위(魏)이고, 이름은 우(佑)로, 위우는 위정(魏征)의 4대손이라 한다. 위육(魏六)은 같은 증조의 자손 중 6번째 되는 자손으로, 장우(丈佑)의 ‘장(丈)’은 ‘어른’이란 수식어로 보인다.
少府 주002)
소부(少府)
중국 고대의 재무 관청. 위우는 재무관청의 관리로 여겨진다.
交廣 주003)
교광(交廣)
중국 광동성의 광주(廣州, 광저우) 일대를 말한다.
주004)
지교광(之交廣)
광주로 가다. ‘지(之)’가 ‘가다’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주005)
봉송위육장우소부지교광(奉送魏六丈佑少府之交廣)
위육장우소부가 광주(廣州)로 감에 받들어 부친다. 이 시는 대력(大曆) 4년(769) 겨울, 담주(潭州) 즉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위우가 남으로 이동하여 지금의 광주(廣州)인, 교광(交廣) 일대로 갔는데, 중간에 담주를 지나게 되었다. 두보는 여기서 위우를 만나서 이 시를 송별시로 쓴 것이다.

봉송위륙장우소부지교광
(위장우 소부가 광주로 감에 받들어 부침)

賢豪贊經綸 功成空名垂【賢豪 指魏徵다】

賢豪ㅣ 주006)
현호(賢豪)ㅣ
현호(賢豪)+이(주격 조사). 어진 호인이. 어진 호인은 위징(魏徵)을 가리킨다. 위징은 거록군(钜鹿郡) 사람으로 자는 현성(玄成)이다. 당(唐)나라 초기의 대신(大臣)이자 사상가, 문학가, 사학자(史學者)이다. 좌광록대부(左光祿大夫)에 오르고 정국공(鄭國公)에 봉해졌다.
經綸 주007)
경륜(經綸)
나라의 큰일을 관리하는 것. 국가 대사(大事) 관리.
·을 도·오니 주008)
도오니
돕[助, 贊]-+-으니(연결 어미). 도우니.
功·이 이·로 주009)
공(功)이 이로
공(功)+이(주격 조사)#일[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공(功)이 이루어지되. 공을 이루되.
갓 주010)
갓
한갓.
일·후미 주011)
일후미
일훔[名]+이(주격 조사). 이름이.
드·려 주012)
드려
드리[垂]-+-어(연결 어미). 드리워.
·오놋·다 주013)
오놋다
오[來]-+-놋다(감탄 어미). 오는구나.

【한자음】 현호찬경륜 공성공명수【어진 호인은 위징(魏徵)을 가리킨다.】
【언해역】 어진 호인이 나라의 큰일을 도우니, 공(功)이 이루어지되 한갓 이름이 드리워 오는구나.

子孫不振耀 歷代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1ㄴ

皆有之

子孫·이 니르와·다 주014)
니르와다
니르왇[振]-+-아(연결 어미). 일어나. 떨쳐 일어나. 어간을 ‘니르-’으로 상정하기도 한다.
·빗나·디 주015)
빗나디
빛[光, 耀]#나[出]-+-디(연결 어미). 빛나지.
아·니·호 주016)
아니호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아니하되. 아니하나.
歷代·예 주017)
역대(歷代)예
역대(歷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역대에. 역대에는.
։다 잇·도다 주018)
다 잇도다
다[皆]#잇[有]-+-도다(감탄 어미). 다 있도다. 다 있었도다.

【한자음】 자손불진요 력대개유지
【언해역】 자손이 일어나 빛나지 아니하나, 역대에는 다 있었도다.

鄭公四葉孫 長大常苦飢【魏徵이 封鄭公니라 四葉孫은 指佑다】

鄭公· 주019)
정공(鄭公)
정공(鄭公)+(관형격 조사). 정국공의. 위징(魏徵)이 정국공(鄭國公)에 봉해져 위정공(魏鄭公)이라 불리었다.
四代·옛 주020)
사대(四代)옛
사대(四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4대에의. 4대의.
孫子ㅣ·여 주021)
손자(孫子)ㅣ여
손자(孫子)#이(지정 형용사)-+-어(연결 어미). 손자이어. 손자이며.
·킈 ·크고 주022)
킈 크고
킈[身長]#크[大]-+-고(연결 어미). 키 크고.
長常 주023)
장상(長常)
늘.
։심히 주·으·롓도·다 주024)
주으롓도다
주으리[飢]-+-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주려 있도다.

【한자음】 정공사엽손 장대상고기【위징(魏徵)이 정공(鄭公)에 봉해진 것이다. 사엽손(四葉孫)은 우(佑)를 가리킨다.】
【언해역】 정국공의 사대(四代)의 손자이며, 키 크고 늘 심히 주려 있었도다.

衆中見毛骨 猶是麒麟兒

모· 中에 주025)
모 중(中)에
모[衆]#중(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모든 가운데. 모든 사람 중에.
毛骨·을 주026)
모골(毛骨)을
모골(毛骨)+을(대격 조사). 털과 뼈를. 터럭과 뼈를.
։보니 ·오히·려 ·이 주027)
이[是]. ‘이’는 대명사처럼 해석되었으나, 지정 형용사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麒麟 주028)
기린(麒麟)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말.
·의 삿·기로·다 주029)
삿기로다
삿기[兒]#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새끼로다.

【한자음】 중중견모골 유시기린아
【언해역】 모든 사람 중에 터럭과 뼈를 보니, 마치 이 기린(麒麟)의 새끼로다.

磊落貞觀事 致君樸直詞【磊落 高大皃ㅣ라 魏徵이 在貞觀야 多所直諫니라】

磊落 주030)
뇌락(磊落)
뇌락(磊落)+-(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높고 큰. 당당한. 위풍당당한.
貞觀 ·젯 주031)
정관(貞觀) 젯
정관(貞觀)#제[時]+ㅅ(관형격 조사). 정관 때의. 정관은 당 태종의 연호이다. 서기 627-649년 사이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이리·로소·니 주032)
이리로소니
일[事]#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일이니.
님그·믈 주033)
님그믈
님금[王, 君, 皇帝]+을(대격 조사). 임금을.
·닐·위요· 주034)
닐위요
닐위[致]-+-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게 하되. 이끌되. 일으키게 하되. ¶生 托야 化 펴 그 邪心을 옮겨 正覺애 가게 야 法華會上애 華德菩薩 외샤 닐위시니(생을 맡겨 화(化)를 펴서 그 사심을 옮겨 정각에 가게 하여, 법화회상에 화덕보살 되시는 것을 이루어지게 하시니)〈법화 7:125ㄴ〉.
質樸 正直 주035)
질박(質樸) 정직(正直)
질박(質樸)#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소박하고 정직한.
։말·로 주036)
말로
말[詞]+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말씀으로. 말로.
·니라 주037)
니라
[爲]-+-니라(어말 어미). 한 것이다. ‘-니라’는 ‘-ㄴ’ 동명사 어미 뒤에 지정 형용사‘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뢰락정관사 치군박직사【뇌락(磊落)은 높고 큰 모양이다. 위징이 정관(貞觀) 연간(당 태종 시기)에 있어 직간하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언해역】 위풍당당한 정관(貞觀) 시절의 일이니, 임금을 일으키되 소박하고 정직한 말로 한 것이다.

家聲蓋六合 行色何其微【行色 指佑의 之交廣이라】

짒 소·리 주038)
짒 소리
집[家]+ㅅ(관형격 조사)#소리[聲]. 집의 소리. 집안의 명성이.
六合·애 주039)
육합(六合)애
육합(六合)+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천지와 사방에. 천지사방에. 육합에.
두·퍼쇼 주040)
두퍼쇼
둪[蓋]-+-어(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덮어 있으되. 덮어 있되.
·녀·가 주041)
녀가
녀[行]-+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다니는.
비치 주042)
비치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모양이.
모 주043)
모
자못.
殘微·도·다 주044)
잔미(殘微)도다
잔미(殘微)+-(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미약하도다. 변변치 못하도다. 미미하도다.

【한자음】 가성개륙합 행색하기미【행색(行色)은 위우의 교광(지금의 광주)에 가는 것을 가리킨다.】
【언해역】 집안의 명성이 천지와 사방에 덮어 있으나, 다니는 모양이 자못 미미하도다.

遇我蒼梧陰 忽驚會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2ㄱ

面稀【蒼梧 在零陵 주045)
영릉(零陵)
호남성 남부에 있는 지명.
다】

։나· 蒼梧ㅅ 주046)
창오(蒼梧)ㅅ
창오(蒼梧)+ㅅ(관형격 조사). 창오의. 창오산(蒼梧山)이 지금의 호남성 도현(道縣)인 도주(道州)에 있었다.
··해 주047)
해
ㅎ[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늘에. 그늘에서.
맛나·니 주048)
맛나니
맛나[遇]-+-니(연결 어미). 만나니.
忽然·히  마조 ։보미 주049)
 마조 보미
낯[面]#마조[對]#보[見]-+-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낯 마주 봄이. 낯 마주 보는 것이. 얼굴 마주 보는 것이.
·드므로· 주050)
드므로
드믈[稀]-+-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드묾을. 드문 것을.
։놀·라 ·노·라

【한자음】 우아창오음 홀경회면희【창오(蒼梧)는 영릉(零陵)에 있다.】
【언해역】 나를 창오(蒼梧)의 그늘에서 만나니, 홀연히 얼굴 마주 봄이 드문 것을 놀라 하노라.

議論有餘地 公侯來未遲【言佑ㅣ 終必爲卿相也ㅣ라 】

議論·이 나· ·히 주051)
나 히
남[餘]-+-(관형사형 어미)#ㅎ[地]+이(주격 조사). 남은 땅이. 여지가. ‘남은 땅’은 넉넉하여 여지가 있는 것을 말함.
잇·니 주052)
잇니
잇[有]-+--+-니(연결 어미). 있으니.
公侯ㅅ 벼·스리 주053)
공후(公侯)ㅅ 벼스리
공후(公侯)+ㅅ(관형격 조사)#벼슬[官]+이(주격 조사). 공작과 후작의 벼슬이.
։오미 주054)
오미
오[來]-+-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옴이. 오는 것이. ‘오-’에 상성이 찍힌 것이 아주 희미하다.
더·듸·디 주055)
더듸디
더듸[遲]-+-디(연결 어미). 더디지.
아·니·리로·다 주056)
아니리로다
아니[不, 未]+-(형용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아니하리로다. 아니할 것이로다.

【한자음】 의론유여지 공후래미지【우(佑)가 마침내 기필코 삼경과 육상이 될 것임을 말한다.】
【언해역】 의론(議論)이 〈넉넉하여〉 여지가 있으니, 공작과 후작의 벼슬이 오는 것이 더디지 아니 할 것이로다.

虛思黃金貴 自笑靑雲期【言不貪黃金之貴而自笑其官卑也ㅣ라】

黃金·의 貴·호 주057)
귀(貴)호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귀함을.
虛·히 주058)
허(虛)히
허(虛)+-(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공허하게. 허망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며 주059)
며
[思]+-(동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생각하며.
靑雲ㅅ 주060)
청운(靑雲)ㅅ
청운(靑雲)+ㅅ(관형격 조사). 높은 지위나 벼슬의.
期望·호 주061)
기망(期望)호
기망(期望)+-(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바람을. 기대함을. 바라는 것을.
։제 ։웃놋다 주062)
제 웃놋다
제[自]#웃[笑]-+-놋다(감탄 어미). 스스로 웃는구나. 스스로 웃도다.

【한자음】 허사황금귀 자소청운기【황금의 귀함을 탐하지 않고, 그 벼슬의 낮음을 스스로 웃는 것임을 말한다.】
【언해역】 황금의 귀함을 허망하게 생각하며, 높은 지위나 벼슬의 바람을 스스로 웃는구나.

長卿久病渴 武帝元同時【相如ㅣ 雖遇武帝 而官未顯니 喩佑之不遇다】

長卿·이 주063)
장경(長卿)이
장경(長卿)+이(주격 조사). 장경이. 장경은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인 사마상여(司馬相如)를 가리킨다. 그의 자가 장경이다.
消渴ㅅ 病·호미 주064)
소갈(消渴)ㅅ 병(病)호미
소갈(消渴)+ㅅ(관형격 조사)#병(病)+-(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소갈병을 앓는 것이. 당뇨병을 앓는 것이.
오·라니 주065)
오라니
오라[久]-+-니(연결 어미). 오래니.
武帝 주066)
무제(武帝)
한나라 무제를 말한다. 한 무제는 사마상여의 〈자허부(子虛賦)〉를 읽고 매우 기뻐하며 그와 함께 있지 못함을 개탄하였다고 한다. 사마상여는 뒤에 양득의(楊得意)의 추천으로 장안(長安)으로 가 무제를 만나 보게 되었다.
·와 본· 주067)
본
본디. 본래.
 ·니·라 주068)
 니라
[一, 同]#[時]#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같은 때인 것이다. 동시대인인 것이다.

【한자음】 장경구병갈 무제원동시【사마상여(司馬相如)가 비록 무제(武帝)를 만났으나 벼슬이 드러나지 못하니, 우(佑)가 불우한 것을 비유한다.】
【언해역】 장경(長卿) 즉 사마상여가 소갈병이 오래니, 무제와 본디 같은 때(동시대인)인 것이다.

季子黑貂弊 得無妻嫂欺蘇秦 주069)
소진(蘇秦)
동주(東周) 사람으로 낙양(雒陽, 지금의 허난성 뤄양(洛陽)시 동쪽) 출신이다. 자는 계자(季子)다. 위나라의 모사가 된 장의와 함께 젊은 시절 귀곡자로부터 유세술(遊說術) 등을 배웠다고 한다.여러 곳을 다니며 유세를 했으나 실패하고 귀향한 후, 각고의 노력 끝에 병법서 〈음부(陰符)〉를 얻어 공부했다. 이후 전국시대 외교관이자 모략가로 활동하며 종횡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중국인물사전〉 참고.
이 說秦王不遇而貂裘ㅣ 弊고 歸家而妻不下紝며 嫂不爲炊니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2ㄴ

比佑之困窮니라】

季子 주070)
계자(季子)
소진(蘇秦)의 자.
·의 거·믄 주071)
거믄
검[黑]-+-은(관형사형 어미). 검은.
貂裘ㅣ 주072)
초구(貂裘)ㅣ
초구(貂裘)+이(주격 조사). 담비 갖옷이.
։허니 주073)
허니
헐[弊]-+-니(연결 어미). 해지니.
시·러곰 주074)
시러곰
싣[得]-+-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분명히.
։겨집·과 주075)
겨집과
겨집[女, 妻]+과(접속 조사). 처와.
։ ։겨지·븨 주076)
 겨지븨
아[弟]+(관형격 조사)#겨집[女, 妻 ]+의(관형격 조사). 아우의 처의. 제수의.
欺弄·이 주077)
기롱(欺弄)이
기롱(欺弄)+이(주격 조사). 조롱이. 우롱이. 업신여김이.
։업스·려 주078)
업스려
없[無]-+-으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어(어말 어미). 없을 것인가. ‘업’의 상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한자음】 계자흑초폐 득무처수기【소진이 말하기를, 진왕이 불우하여 담비 갖옷이 해지고 집에 돌아오니 처는 베 짜지 않고 제수는 밥을 짓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우(佑)가 곤궁한 것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계자(季子)의 검은 담비 갖옷이 해지니, 분명히 처와 아우의 처의 업신여김이 없을 것인가?

尙爲諸侯客 獨屈州縣卑

·오히려 諸侯·의 소·니 주079)
소니
손[客]+이(주격 조사). 손이. 객이.
외·야 주080)
외야
외[爲]-+-아(연결 어미). 되어.
올·로 주081)
올로
홀로.
州縣·이 가·온 · 주082)
가온 
갑[低]-+-(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낮은 데.
구·버 주083)
구버
굽[屈]-+-어(연결 어미). 굽어. 굽히고.
·니놋·다 주084)
니놋다
[走]-+니[行]-+-놋다(감탄 어미). 다니는구나. 다니도다.

【한자음】 상위제후객 독굴주현비
【언해역】 오히려 제후의 손이 되어 홀로 주(州)와 현(縣)이 낮은 데 굽히고 다니도다.

南遊炎海甸 浩蕩從此辭【浩蕩 遠皃ㅣ라】

南녀·그로 주085)
남(南)녀그로
남(南)+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더·운 바։ 주086)
더운 바
덥[暑, 炎]-+-은(관형사형 어미)#바[海]+ㅅ(관형격 조사). 더운 바다의.
郊甸·에 주087)
교전(郊甸)에
교전(郊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교외에. ‘더운 바다의 교외’는 해역(海域)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놀라 ·가·니 주088)
놀라 가니
놀[遊]-+-라(연결 어미)#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놀러 가니.
։훤히 주089)
훤히
훤[陰明]+-(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멀리까지 훤하게 보인다는 뜻으로, ‘멀리’의 뜻을 표현한다.
·일로브·터 주090)
일로브터
일[此]+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브터(보조사). 이로부터. ‘일’은 ‘이’의 이형태로 볼 수 있다. ‘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희놋·다 주091)
여희놋다
여희[別, 辭]-+-놋다(감탄 어미). 여의는구나. 이별하는구나.

【한자음】 남유염해전 호탕종차사【호탕(浩蕩)은 먼 모습이다.】
【언해역】 남녘으로 더운 바다의 교외(해역)에 놀러 가니, 멀리 이로부터 이별하는구나.

窮途仗神道 世亂輕土宜【言舟行之險에 神必相之也ㅣ라 輕土宜 去故鄕이라】

窮困 주092)
궁곤(窮困)
궁곤(窮困)+-(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난하고 고단한.
길·헤 주093)
길헤
길ㅎ[度, 途]+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神道· 주094)
신도(神道)
신도(神道)+(대격 조사). 하느님의 도리를.
依仗·고 주095)
의장(依仗)고
의장(依仗)+-(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의지하고 믿고.
世亂·애 주096)
세란(世亂)애
세란(世亂)+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세상의 난리에.
土宜· 주097)
토의(土宜)
토의(土宜)+(대격 조사). 고향을.
가·야·이 주098)
가야이
가얍[輕]-+-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벼이. 가볍게.
너·기놋·다 주099)
너기놋다
너기[看]-+-놋다(감탄 어미). 여기는구나.

【한자음】 궁도장신도 세란경토의【뱃길의 위험에 하느님이 반드시 같이 감을 말한다. 경사의(輕土宜)는 고향을 떠나는 것이다.】
【언해역】 가난하고 고단한 길에 하느님의 도리를 의지하고, 세상의 난리에 고향을 가볍게 여기는구나.

解帆歲云暮 可與春風歸【言佑之交廣이 當及早春也ㅣ라】

·돗 주100)
돗
[舟]+ㅅ(관형격 조사)#[帆]. 배의 돛을.
글어 주101)
글어
그르[解]-+-어(연결 어미). 끌러. 풀어.
։가매 주102)
가매
가[去]-+-암(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감에.
歲月·이 졈·그·니 주103)
졈그니
졈글[暮]-+--+-니(연결 어미). 저무니.
어·루 주104)
어루
가히.
春風·과 다· 주105)
다
함께.
가·리로·다

【한자음】 해범세운모 가여춘풍귀【우(佑)의 교광(즉, 광주)이 이른 봄에 당하여 미침을 말한다.】
【언해역】 배의 돛을 풀어 감에 세월이 저무니, 가히 봄바람과 함께 가리로다.

出入朱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3ㄱ

門家 華屋刻蛟螭【此下 言交廣繁富也ㅣ라】

블·근 주106)
블근
븕[赤, 朱]-+-은(관형사형 어미). 붉은.
·칠 門ㅅ 주107)
칠 문(門)ㅅ
칠[塗]+-(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문(門)+ㅅ(관형격 조사). 칠한 문(門)의.
지·븨 주108)
지븨
집[家]+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집에.
·드나·리·니 주109)
드나리니
들[入]-+나[出]-+-아(연결 어미)#[走]-+-니[行]-+-니(연결 어미). 드나드니.
·빗난 주110)
빗난
빛[光, 華]#나[出]-+-ㄴ(관형사형 어미). 빛난. 화려한.
지·븨 蛟龍 주111)
교룡(蛟龍)
뱀처럼 생긴 상상의 동물.
· 사·곗도·다 주112)
사곗도다
사기[刻]-+-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새기어 있도다. 새기고 있도다.

【한자음】 출입주문가 화옥각교리【이 아래는 광주의 번화하고 부유함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붉은 칠한 문의 집에 드나드니, 화려한 집에 교룡을 새기고 있도다.

玉食亞王者 樂張游子悲

玉 · 주113)
옥(玉) 
옥(玉)#[如]-+-ㄴ(관형사형 어미). 옥 같은.
·밥 머·구미 주114)
밥 머구미
밥[飯]#먹[食]-+-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밥 먹음이. 밥 먹는 것이.
։님금· 주115)
님금
님금[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임금께.
버·그니 주116)
버그니
버그[亞]-+-니(연결 어미). 다음이니. 버금가니. ¶道애 드로 性 보로 根源 삼고 法 아로미 버그니(도에 드는 것은 성 보는 것으로 근원을 삼고, 법 아는 것이 그 다음이니)〈능엄 4:1ㄴ〉.
音樂· 펴·면 주117)
펴면
펴[張]-+-면(연결 어미). 펴면. 펼치면, 연주하면.
遊子ㅣ 주118)
유자(遊子)ㅣ ։
유자(遊子)+이(주격 조사). 집을 떠나서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객이. 나그네가.
슬프·리라

【한자음】 옥식아왕자 락장유자비
【언해역】 옥 같은 밥 먹음이 임금께 버금가니, 음악을 펼치면 나그네가 슬프리라.

侍婢豔傾城 綃綺輕霧霏【綃綺 言衣服다】

։뫼·솃 주119)
뫼솃
뫼시[侍]-+-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모시고 있는.
։겨집։ 주120)
겨집
겨집[女]#종[婢]+(보조사). 계집종은. 비(婢)는.
։고와 주121)
고와
곱[豔]-+-아(연결 어미). 고와. 고와서.
城·을 기·우리 ·혀 주122)
기우리 혀
기울[傾]-+-이(부사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 기울게 끌어. 기울게 이끄니.
·나노소·니 주123)
나노소니
나[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나니. 내니. 나게 하니.
։깁·오 주124)
깁오
깁[綢緞]#옷[衣]+(보조사). 비단옷은. 초기(綃綺)는.
가·야·온 주125)
가야온
가얍[輕]-+-(관형사형 어미). 가벼운.
雲霧ㅣ 주126)
운무(雲霧)ㅣ
운무(雲霧)+이(주격 조사). 구름과 안개가.
霏霏· 주127)
비비(霏霏)
비비(霏霏)+-(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흩날리는.
··도·다 주128)
도다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한자음】 시비염경성 초기경무비【초기(綃綺)는 의복을 말한다.】
【언해역】 모시고 있는 계집종은 고와서 성(城)을 기울게 이끌어 내니, 비단옷은 가벼운 구름과 안개가 흩날리는 듯하도다.

掌中琥珀杯 行酒雙逶迤【逶迤 帀皃ㅣ라】

掌中·엣 주129)
장중(掌中)엣
장중(掌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손바닥 안의.
琥珀 ·잔·로 주130)
호박(琥珀) 잔로
호박(琥珀)#잔(盞)+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호박 잔으로. 호박은 나무의 진 따위가 땅속에 묻혀서 굳어진 누런색 광물로, 투명하거나 반투명하고 광택이 있다. 보석의 일종.
行酒·호 주131)
행주(行酒)호
행주(行酒)+-(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술을 부어 돌리는 것을.
雙雙·이 주132)
쌍쌍(雙雙)이
쌍쌍(雙雙)+이(주격 조사). 쌍쌍이.
횟도로 주133)
횟도로
횟(접두사)-+돌[回]-+-오(부사 파생 접미사). 휘돌아.
·리로·다 주134)
리로다
[爲]-+-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하리로다. 할 것이로다.

【한자음】 장중호박배 행주쌍위이【위이(逶迤)는 도는 모양[帀皃]이다.】
【언해역】 손바닥 가운데의 호박잔으로 술을 부어 돌림을 쌍쌍이 휘돌게 할 것이로다.

新歡繼明燭 樑棟星辰飛【言新歡을 繼夜而達曙也ㅣ라】

·새 歡樂·호매 주135)
새 환락(歡樂)호매
새[新]#환락(歡樂)+-(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새로운 환락을 즐김에.
· 주136)

[明]-+-(관형사형 어미). 밝은.
燭ㅅ ·브를 주137)
촉(燭)ㅅ 브를
촉(燭)+ㅅ(관형격 조사)#블[火]+을(대격 조사). 촛불을.
니·니 주138)
니니
[繼]-+-으니(연결 어미). 이으니.
집 · 주139)
집 
집[家]#[樑棟]+(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집 용마루에.
։벼리 ·라 주140)
벼리 라
별[星, 辰]+이(주격 조사)#[飛]-+-아(연결 어미). 별이 날아. 별은 용마루에 걸린 등잔(燈盞)을 비유한 것으로 본다.
։새·리로·다 주141)
새리로다
새[曙]-+-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새리로다. 샐 것이로다.

【한자음】 신환계명촉 량동성신비【새로운 환락을 밤새도록 새벽까지 이어 달림을 말한다.】
【언해역】 새로운 환락을 즐김에 밝은 촛불을 이어 밝히니, 집의 용마루에 별이 날아 샐 것이로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3ㄴ

情顧眄合 珠碧贈於斯【碧은 盧玉也ㅣ라 顧眄 아니 한 더들 니니라】

։둘·희 주142)
둘희
둘ㅎ[二, 兩]+의(관형격 조사). 둘의.
։쁘()디 주143)
쁘()디
[意, 情]+이(주격 조사). 뜻이. 생각이. ‘쁘디’는 ‘디’의 잘못이다.
도·라볼 주144)
도라볼
돌[回]-+-아(연결 어미)#보[見]-+-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돌아볼.
·예 주145)
예
[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마·리니 주146)
마리니
맞[合]-+-(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맞을 것이니.
珠碧 주147)
주벽(珠碧)
진주(珍珠)와 벽옥(碧玉). ‘노옥(盧玉)’은 벽옥을 뜻하로, ‘노옥’은 ‘벽옥’을 뜻하는 것이 추측된다.
·을 ·이제 주·리로·다

【한자음】 량정고면합 주벽증어사【벽(碧)은 노옥(盧玉)이다. 고면(顧眄)은 많지 않은 시간을 이르는 것이다.】
【언해역】 둘의 뜻이 돌아볼(눈깜짝할) 사이에 맞을 것이니, 진주(珍珠)와 벽옥(碧玉)을 이제 줄 것이로다.

上貴見肝膽 下貴不相疑【言貴相知心而無所疑忌也ㅣ니라 】

우·흐론 주148)
우흐론
우ㅎ[上]+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위로는.
· 주149)

[心, 肝膽]+(대격 조사). 마음을.
։보미 주150)
보미
보[見]-+-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봄이. 보는 것이.
貴·고 주151)
귀(貴)고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귀하고. 드물고.
아·래론 서르 주152)
서르
서로[相].
疑心·티 주153)
의심(疑心)티
의심(疑心)+-(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의심하지. 의심치.
아·니호미 주154)
아니호미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니함이.
貴·니·라 주155)
귀(貴)니라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귀한 것이다. 드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것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상귀견간담 하귀불상의【귀한 것이 서로 마음을 알고, 없는 것이 의심하고 미워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위로는 마음을 보는 것이 귀하고, 아래로는 서로 의심하지 않는 것이 귀한 것이다.

心事披寫間 氣酣達所爲【披寫· · ·펴 내·여 ։뵐 ·시라】

· 주156)

[心]+(대격 조사). 마음을.
披寫·논 주157)
피사(披寫)논
피사(披寫)+(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펴내어 보이는. 드러내 보이는. 주석에 성조 표시가 된 것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는 주석에 성조가 표시되지 않는다.
·예 주158)
예
[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氣運·이 흐들·야 주159)
흐들야
흐들[酣]+-(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흐드러져. 흐뭇하여. 북돋아져.
·논 ։이 주160)
논 이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일[事]+을(대격 조사). 하는 일을.
通達·히 주161)
통달(通達)히
통달(通達)+(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통달하게. 막힘없이.
·리로·다

【한자음】 심사피사간 기감달소위【피사(披寫)는 마음을 펴내어 보이게 하는 것이다.】
【언해역】 마음을 펴내어 보이는 사이에 기운이 북돋아져 하는 일을 막힘없이 할 것이로다.

錯揮鐵如意 莫避珊瑚枝王愷 주162)
왕개(王愷)
진 무제(晉武帝)의 외숙. 석숭(石崇)과 서로 부(富)를 자랑하여 왕개는 무제에게 받은 2자 높이의 산호수(珊瑚樹)를 석숭에게 보이니, 석숭이 쇠방망이로 산호수를 때려 부수어 버려 왕개가 노하자 석숭은 ‘내가 지금 똑같은 것으로 갚아 주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자기 집에 있는 산호수를 모두 가져오게 했는데, 가져온 것을 보니 석 자, 넉 자 되는 것이 예닐곱 개요 왕개의 것과 같은 것은 매우 많았다고 한다.
ㅣ 示珊瑚石崇대 주163)
숭(崇)
석숭(石崇). 중국 서진(西晉) 시대의 문인(文人)이자 관리로, 항해와 무역으로 큰 부자가 되어 매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였다. 중국과 한국 등지에서 후대에도 부자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이 以鐵如意擊碎니 言雖珊瑚之寶ㅣ라도 當不貪愛니라】

·쇠 如意 주164)
쇠 여의(如意)
쇠[鐵]#여의(如意). 쇠여의주. 철여의주.
· 그르 주165)
그르
그릇. 잘못.
두루·튜메 주166)
두루튜메
두루[回]-+티[打]-+-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둘러침에.
珊瑚ㅅ ·가지· 주167)
산호(珊瑚)ㅅ 가지
산호(珊瑚)+ㅅ(관형격 조사)#가지[枝]+(대격 조사). 산호의 가지를.
避·디 주168)
피(避)디
피(避)+-(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피하지.
։말라

【한자음】 착휘철여의 막피산호지【왕개(王愷)가 산호를 석숭(石崇)한테 보였는데, 숭이 쇠로 된 여의주로 두루쳐 파괴하니 비록 산호와 같은 보물이라도 마땅히 탐하여 사랑하지 말아야 함을 말한다.】
【언해역】 쇠 여의주를 그릇 두루침에 산호의 가지를 피하지 말라.

始兼逸邁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44ㄱ

興 終愼賓主儀

·처·믠 주169)
처믠
처[初, 始]+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처음에는.
放逸·히 주170)
방일(放逸)히
방일(放逸)+-(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방탕하게.
가 주171)
가
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되는.
興·을 兼··니 주172)
겸(兼)니 ։
겸(兼)+-(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겸하니.
··맨 주173)
맨
[終]+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마침에는. 마지막에는.
賓主 주174)
빈주(賓主)
빈주(賓主)+의(관형격 조사). 손님과 주인의.
·의 禮儀· 삼·갈디니·라 주175)
삼갈 디니라
삼가[愼]-+-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삼갈 것이니라.

【한자음】 시겸일매흥 종신빈주의
【언해역】 처음에는 방탕하게 되는 흥겨움을 겸하니, 마지막에는 손님과 주인의 예의를 삼갈 것이니라.

戎馬闇天宇 嗚呼生別離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사·호·맷 주176)
사호맷
사호[戰, 鬪]-+-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싸움에의. 싸움의.
·리 주177)
리
[馬]+이(주격 조사). 말이.
주178)
사호맷 리
원문의 ‘융마(戎馬)’를 언해자는 ‘싸음의 말’로 번역하였으나, ‘융마’는 전쟁에서 쓰는 수레와 말이라는 뜻으로, 군대를 가리킨다. 그래야 뒤에 이어지는 말도 잘 해석된다.
天下·애 주179)
천하(天下)애
천하(天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과 땅에.
어·드·웻·니 주180)
어드웻니
어듭[暗, 闇]-+-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어두워 있으니. 어두웠으니.
주181)
천하(天下)애 어드웻니
언해자는 이를 ‘하늘과 땅에 어두워 있나니’와 같이 해석하였다. ‘암(闇)’이 타동사이므로, ‘온 세상을 어둡게 하니’와 같이 번역하는 것이 문맥에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슬프·다 사라셔 주182)
사라셔
살[生]-+-아셔(연결 어미). 살아서. ‘-아셔’는 ‘-아 시[有]-+-어(연결 어미)’가 연결 어미로 재주조화된 것이다.
여·희요·미여 주183)
여희요미여
여희[別]-+-옴(명사형 어미)+이여(호격 조사). 여읨이여. 여의는 것이여. 이별함이여.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융마암천우 오호생별리
【언해역】 군대가 온 세상에 어둡게 있으니, 슬프다, 살아서 이별함이여.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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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위육장우(魏六丈佑) : 성은 위(魏)이고, 이름은 우(佑)로, 위우는 위정(魏征)의 4대손이라 한다. 위육(魏六)은 같은 증조의 자손 중 6번째 되는 자손으로, 장우(丈佑)의 ‘장(丈)’은 ‘어른’이란 수식어로 보인다.
주002)
소부(少府) : 중국 고대의 재무 관청. 위우는 재무관청의 관리로 여겨진다.
주003)
교광(交廣) : 중국 광동성의 광주(廣州, 광저우) 일대를 말한다.
주004)
지교광(之交廣) : 광주로 가다. ‘지(之)’가 ‘가다’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주005)
봉송위육장우소부지교광(奉送魏六丈佑少府之交廣) : 위육장우소부가 광주(廣州)로 감에 받들어 부친다. 이 시는 대력(大曆) 4년(769) 겨울, 담주(潭州) 즉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위우가 남으로 이동하여 지금의 광주(廣州)인, 교광(交廣) 일대로 갔는데, 중간에 담주를 지나게 되었다. 두보는 여기서 위우를 만나서 이 시를 송별시로 쓴 것이다.
주006)
현호(賢豪)ㅣ : 현호(賢豪)+이(주격 조사). 어진 호인이. 어진 호인은 위징(魏徵)을 가리킨다. 위징은 거록군(钜鹿郡) 사람으로 자는 현성(玄成)이다. 당(唐)나라 초기의 대신(大臣)이자 사상가, 문학가, 사학자(史學者)이다. 좌광록대부(左光祿大夫)에 오르고 정국공(鄭國公)에 봉해졌다.
주007)
경륜(經綸) : 나라의 큰일을 관리하는 것. 국가 대사(大事) 관리.
주008)
도오니 : 돕[助, 贊]-+-으니(연결 어미). 도우니.
주009)
공(功)이 이로 : 공(功)+이(주격 조사)#일[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공(功)이 이루어지되. 공을 이루되.
주010)
갓 : 한갓.
주011)
일후미 : 일훔[名]+이(주격 조사). 이름이.
주012)
드려 : 드리[垂]-+-어(연결 어미). 드리워.
주013)
오놋다 : 오[來]-+-놋다(감탄 어미). 오는구나.
주014)
니르와다 : 니르왇[振]-+-아(연결 어미). 일어나. 떨쳐 일어나. 어간을 ‘니르-’으로 상정하기도 한다.
주015)
빗나디 : 빛[光, 耀]#나[出]-+-디(연결 어미). 빛나지.
주016)
아니호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아니하되. 아니하나.
주017)
역대(歷代)예 : 역대(歷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역대에. 역대에는.
주018)
다 잇도다 : 다[皆]#잇[有]-+-도다(감탄 어미). 다 있도다. 다 있었도다.
주019)
정공(鄭公) : 정공(鄭公)+(관형격 조사). 정국공의. 위징(魏徵)이 정국공(鄭國公)에 봉해져 위정공(魏鄭公)이라 불리었다.
주020)
사대(四代)옛 : 사대(四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4대에의. 4대의.
주021)
손자(孫子)ㅣ여 : 손자(孫子)#이(지정 형용사)-+-어(연결 어미). 손자이어. 손자이며.
주022)
킈 크고 : 킈[身長]#크[大]-+-고(연결 어미). 키 크고.
주023)
장상(長常) : 늘.
주024)
주으롓도다 : 주으리[飢]-+-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주려 있도다.
주025)
모 중(中)에 : 모[衆]#중(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모든 가운데. 모든 사람 중에.
주026)
모골(毛骨)을 : 모골(毛骨)+을(대격 조사). 털과 뼈를. 터럭과 뼈를.
주027)
이 : 이[是]. ‘이’는 대명사처럼 해석되었으나, 지정 형용사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028)
기린(麒麟) :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말.
주029)
삿기로다 : 삿기[兒]#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새끼로다.
주030)
뇌락(磊落) : 뇌락(磊落)+-(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높고 큰. 당당한. 위풍당당한.
주031)
정관(貞觀) 젯 : 정관(貞觀)#제[時]+ㅅ(관형격 조사). 정관 때의. 정관은 당 태종의 연호이다. 서기 627-649년 사이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주032)
이리로소니 : 일[事]#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일이니.
주033)
님그믈 : 님금[王, 君, 皇帝]+을(대격 조사). 임금을.
주034)
닐위요 : 닐위[致]-+-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게 하되. 이끌되. 일으키게 하되. ¶生 托야 化 펴 그 邪心을 옮겨 正覺애 가게 야 法華會上애 華德菩薩 외샤 닐위시니(생을 맡겨 화(化)를 펴서 그 사심을 옮겨 정각에 가게 하여, 법화회상에 화덕보살 되시는 것을 이루어지게 하시니)〈법화 7:125ㄴ〉.
주035)
질박(質樸) 정직(正直) : 질박(質樸)#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소박하고 정직한.
주036)
말로 : 말[詞]+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말씀으로. 말로.
주037)
니라 : [爲]-+-니라(어말 어미). 한 것이다. ‘-니라’는 ‘-ㄴ’ 동명사 어미 뒤에 지정 형용사‘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주038)
짒 소리 : 집[家]+ㅅ(관형격 조사)#소리[聲]. 집의 소리. 집안의 명성이.
주039)
육합(六合)애 : 육합(六合)+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천지와 사방에. 천지사방에. 육합에.
주040)
두퍼쇼 : 둪[蓋]-+-어(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덮어 있으되. 덮어 있되.
주041)
녀가 : 녀[行]-+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다니는.
주042)
비치 :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모양이.
주043)
모 : 자못.
주044)
잔미(殘微)도다 : 잔미(殘微)+-(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미약하도다. 변변치 못하도다. 미미하도다.
주045)
영릉(零陵) : 호남성 남부에 있는 지명.
주046)
창오(蒼梧)ㅅ : 창오(蒼梧)+ㅅ(관형격 조사). 창오의. 창오산(蒼梧山)이 지금의 호남성 도현(道縣)인 도주(道州)에 있었다.
주047)
해 : ㅎ[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늘에. 그늘에서.
주048)
맛나니 : 맛나[遇]-+-니(연결 어미). 만나니.
주049)
 마조 보미 : 낯[面]#마조[對]#보[見]-+-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낯 마주 봄이. 낯 마주 보는 것이. 얼굴 마주 보는 것이.
주050)
드므로 : 드믈[稀]-+-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드묾을. 드문 것을.
주051)
나 히 : 남[餘]-+-(관형사형 어미)#ㅎ[地]+이(주격 조사). 남은 땅이. 여지가. ‘남은 땅’은 넉넉하여 여지가 있는 것을 말함.
주052)
잇니 : 잇[有]-+--+-니(연결 어미). 있으니.
주053)
공후(公侯)ㅅ 벼스리 : 공후(公侯)+ㅅ(관형격 조사)#벼슬[官]+이(주격 조사). 공작과 후작의 벼슬이.
주054)
오미 : 오[來]-+-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옴이. 오는 것이. ‘오-’에 상성이 찍힌 것이 아주 희미하다.
주055)
더듸디 : 더듸[遲]-+-디(연결 어미). 더디지.
주056)
아니리로다 : 아니[不, 未]+-(형용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아니하리로다. 아니할 것이로다.
주057)
귀(貴)호 :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귀함을.
주058)
허(虛)히 : 허(虛)+-(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공허하게. 허망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주059)
며 : [思]+-(동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생각하며.
주060)
청운(靑雲)ㅅ : 청운(靑雲)+ㅅ(관형격 조사). 높은 지위나 벼슬의.
주061)
기망(期望)호 : 기망(期望)+-(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바람을. 기대함을. 바라는 것을.
주062)
제 웃놋다 : 제[自]#웃[笑]-+-놋다(감탄 어미). 스스로 웃는구나. 스스로 웃도다.
주063)
장경(長卿)이 : 장경(長卿)+이(주격 조사). 장경이. 장경은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인 사마상여(司馬相如)를 가리킨다. 그의 자가 장경이다.
주064)
소갈(消渴)ㅅ 병(病)호미 : 소갈(消渴)+ㅅ(관형격 조사)#병(病)+-(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소갈병을 앓는 것이. 당뇨병을 앓는 것이.
주065)
오라니 : 오라[久]-+-니(연결 어미). 오래니.
주066)
무제(武帝) : 한나라 무제를 말한다. 한 무제는 사마상여의 〈자허부(子虛賦)〉를 읽고 매우 기뻐하며 그와 함께 있지 못함을 개탄하였다고 한다. 사마상여는 뒤에 양득의(楊得意)의 추천으로 장안(長安)으로 가 무제를 만나 보게 되었다.
주067)
본 : 본디. 본래.
주068)
 니라 : [一, 同]#[時]#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같은 때인 것이다. 동시대인인 것이다.
주069)
소진(蘇秦) : 동주(東周) 사람으로 낙양(雒陽, 지금의 허난성 뤄양(洛陽)시 동쪽) 출신이다. 자는 계자(季子)다. 위나라의 모사가 된 장의와 함께 젊은 시절 귀곡자로부터 유세술(遊說術) 등을 배웠다고 한다.여러 곳을 다니며 유세를 했으나 실패하고 귀향한 후, 각고의 노력 끝에 병법서 〈음부(陰符)〉를 얻어 공부했다. 이후 전국시대 외교관이자 모략가로 활동하며 종횡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중국인물사전〉 참고.
주070)
계자(季子) : 소진(蘇秦)의 자.
주071)
거믄 : 검[黑]-+-은(관형사형 어미). 검은.
주072)
초구(貂裘)ㅣ : 초구(貂裘)+이(주격 조사). 담비 갖옷이.
주073)
허니 : 헐[弊]-+-니(연결 어미). 해지니.
주074)
시러곰 : 싣[得]-+-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분명히.
주075)
겨집과 : 겨집[女, 妻]+과(접속 조사). 처와.
주076)
 겨지븨 : 아[弟]+(관형격 조사)#겨집[女, 妻 ]+의(관형격 조사). 아우의 처의. 제수의.
주077)
기롱(欺弄)이 : 기롱(欺弄)+이(주격 조사). 조롱이. 우롱이. 업신여김이.
주078)
업스려 : 없[無]-+-으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어(어말 어미). 없을 것인가. ‘업’의 상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주079)
소니 : 손[客]+이(주격 조사). 손이. 객이.
주080)
외야 : 외[爲]-+-아(연결 어미). 되어.
주081)
올로 : 홀로.
주082)
가온  : 갑[低]-+-(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낮은 데.
주083)
구버 : 굽[屈]-+-어(연결 어미). 굽어. 굽히고.
주084)
니놋다 : [走]-+니[行]-+-놋다(감탄 어미). 다니는구나. 다니도다.
주085)
남(南)녀그로 : 남(南)+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주086)
더운 바 : 덥[暑, 炎]-+-은(관형사형 어미)#바[海]+ㅅ(관형격 조사). 더운 바다의.
주087)
교전(郊甸)에 : 교전(郊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교외에. ‘더운 바다의 교외’는 해역(海域)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088)
놀라 가니 : 놀[遊]-+-라(연결 어미)#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놀러 가니.
주089)
훤히 : 훤[陰明]+-(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멀리까지 훤하게 보인다는 뜻으로, ‘멀리’의 뜻을 표현한다.
주090)
일로브터 : 일[此]+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브터(보조사). 이로부터. ‘일’은 ‘이’의 이형태로 볼 수 있다. ‘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91)
여희놋다 : 여희[別, 辭]-+-놋다(감탄 어미). 여의는구나. 이별하는구나.
주092)
궁곤(窮困) : 궁곤(窮困)+-(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난하고 고단한.
주093)
길헤 : 길ㅎ[度, 途]+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주094)
신도(神道) : 신도(神道)+(대격 조사). 하느님의 도리를.
주095)
의장(依仗)고 : 의장(依仗)+-(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의지하고 믿고.
주096)
세란(世亂)애 : 세란(世亂)+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세상의 난리에.
주097)
토의(土宜) : 토의(土宜)+(대격 조사). 고향을.
주098)
가야이 : 가얍[輕]-+-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벼이. 가볍게.
주099)
너기놋다 : 너기[看]-+-놋다(감탄 어미). 여기는구나.
주100)
돗 : [舟]+ㅅ(관형격 조사)#[帆]. 배의 돛을.
주101)
글어 : 그르[解]-+-어(연결 어미). 끌러. 풀어.
주102)
가매 : 가[去]-+-암(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감에.
주103)
졈그니 : 졈글[暮]-+--+-니(연결 어미). 저무니.
주104)
어루 : 가히.
주105)
다 : 함께.
주106)
블근 : 븕[赤, 朱]-+-은(관형사형 어미). 붉은.
주107)
칠 문(門)ㅅ : 칠[塗]+-(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문(門)+ㅅ(관형격 조사). 칠한 문(門)의.
주108)
지븨 : 집[家]+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집에.
주109)
드나리니 : 들[入]-+나[出]-+-아(연결 어미)#[走]-+-니[行]-+-니(연결 어미). 드나드니.
주110)
빗난 : 빛[光, 華]#나[出]-+-ㄴ(관형사형 어미). 빛난. 화려한.
주111)
교룡(蛟龍) : 뱀처럼 생긴 상상의 동물.
주112)
사곗도다 : 사기[刻]-+-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새기어 있도다. 새기고 있도다.
주113)
옥(玉)  : 옥(玉)#[如]-+-ㄴ(관형사형 어미). 옥 같은.
주114)
밥 머구미 : 밥[飯]#먹[食]-+-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밥 먹음이. 밥 먹는 것이.
주115)
님금 : 님금[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임금께.
주116)
버그니 : 버그[亞]-+-니(연결 어미). 다음이니. 버금가니. ¶道애 드로 性 보로 根源 삼고 法 아로미 버그니(도에 드는 것은 성 보는 것으로 근원을 삼고, 법 아는 것이 그 다음이니)〈능엄 4:1ㄴ〉.
주117)
펴면 : 펴[張]-+-면(연결 어미). 펴면. 펼치면, 연주하면.
주118)
유자(遊子)ㅣ ։ 유자(遊子)+이(주격 조사). 집을 떠나서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객이. 나그네가.
주119)
뫼솃 : 뫼시[侍]-+-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모시고 있는.
주120)
겨집 : 겨집[女]#종[婢]+(보조사). 계집종은. 비(婢)는.
주121)
고와 : 곱[豔]-+-아(연결 어미). 고와. 고와서.
주122)
기우리 혀 : 기울[傾]-+-이(부사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 기울게 끌어. 기울게 이끄니.
주123)
나노소니 : 나[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소(간접화의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나니. 내니. 나게 하니.
주124)
깁오 : 깁[綢緞]#옷[衣]+(보조사). 비단옷은. 초기(綃綺)는.
주125)
가야온 : 가얍[輕]-+-(관형사형 어미). 가벼운.
주126)
운무(雲霧)ㅣ : 운무(雲霧)+이(주격 조사). 구름과 안개가.
주127)
비비(霏霏) : 비비(霏霏)+-(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흩날리는.
주128)
도다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주129)
장중(掌中)엣 : 장중(掌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손바닥 안의.
주130)
호박(琥珀) 잔로 : 호박(琥珀)#잔(盞)+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호박 잔으로. 호박은 나무의 진 따위가 땅속에 묻혀서 굳어진 누런색 광물로, 투명하거나 반투명하고 광택이 있다. 보석의 일종.
주131)
행주(行酒)호 : 행주(行酒)+-(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술을 부어 돌리는 것을.
주132)
쌍쌍(雙雙)이 : 쌍쌍(雙雙)+이(주격 조사). 쌍쌍이.
주133)
횟도로 : 횟(접두사)-+돌[回]-+-오(부사 파생 접미사). 휘돌아.
주134)
리로다 : [爲]-+-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하리로다. 할 것이로다.
주135)
새 환락(歡樂)호매 : 새[新]#환락(歡樂)+-(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새로운 환락을 즐김에.
주136)
 : [明]-+-(관형사형 어미). 밝은.
주137)
촉(燭)ㅅ 브를 : 촉(燭)+ㅅ(관형격 조사)#블[火]+을(대격 조사). 촛불을.
주138)
니니 : [繼]-+-으니(연결 어미). 이으니.
주139)
집  : 집[家]#[樑棟]+(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집 용마루에.
주140)
벼리 라 : 별[星, 辰]+이(주격 조사)#[飛]-+-아(연결 어미). 별이 날아. 별은 용마루에 걸린 등잔(燈盞)을 비유한 것으로 본다.
주141)
새리로다 : 새[曙]-+-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새리로다. 샐 것이로다.
주142)
둘희 : 둘ㅎ[二, 兩]+의(관형격 조사). 둘의.
주143)
쁘()디 : [意, 情]+이(주격 조사). 뜻이. 생각이. ‘쁘디’는 ‘디’의 잘못이다.
주144)
도라볼 : 돌[回]-+-아(연결 어미)#보[見]-+-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돌아볼.
주145)
예 : [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주146)
마리니 : 맞[合]-+-(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맞을 것이니.
주147)
주벽(珠碧) : 진주(珍珠)와 벽옥(碧玉). ‘노옥(盧玉)’은 벽옥을 뜻하로, ‘노옥’은 ‘벽옥’을 뜻하는 것이 추측된다.
주148)
우흐론 : 우ㅎ[上]+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위로는.
주149)
 : [心, 肝膽]+(대격 조사). 마음을.
주150)
보미 : 보[見]-+-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봄이. 보는 것이.
주151)
귀(貴)고 :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귀하고. 드물고.
주152)
서르 : 서로[相].
주153)
의심(疑心)티 : 의심(疑心)+-(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의심하지. 의심치.
주154)
아니호미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니함이.
주155)
귀(貴)니라 :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니라(어말 어미). 귀한 것이다. 드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것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주156)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157)
피사(披寫)논 : 피사(披寫)+(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펴내어 보이는. 드러내 보이는. 주석에 성조 표시가 된 것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는 주석에 성조가 표시되지 않는다.
주158)
예 : [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주159)
흐들야 : 흐들[酣]+-(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흐드러져. 흐뭇하여. 북돋아져.
주160)
논 이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일[事]+을(대격 조사). 하는 일을.
주161)
통달(通達)히 : 통달(通達)+(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통달하게. 막힘없이.
주162)
왕개(王愷) : 진 무제(晉武帝)의 외숙. 석숭(石崇)과 서로 부(富)를 자랑하여 왕개는 무제에게 받은 2자 높이의 산호수(珊瑚樹)를 석숭에게 보이니, 석숭이 쇠방망이로 산호수를 때려 부수어 버려 왕개가 노하자 석숭은 ‘내가 지금 똑같은 것으로 갚아 주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자기 집에 있는 산호수를 모두 가져오게 했는데, 가져온 것을 보니 석 자, 넉 자 되는 것이 예닐곱 개요 왕개의 것과 같은 것은 매우 많았다고 한다.
주163)
숭(崇) : 석숭(石崇). 중국 서진(西晉) 시대의 문인(文人)이자 관리로, 항해와 무역으로 큰 부자가 되어 매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였다. 중국과 한국 등지에서 후대에도 부자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주164)
쇠 여의(如意) : 쇠[鐵]#여의(如意). 쇠여의주. 철여의주.
주165)
그르 : 그릇. 잘못.
주166)
두루튜메 : 두루[回]-+티[打]-+-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둘러침에.
주167)
산호(珊瑚)ㅅ 가지 : 산호(珊瑚)+ㅅ(관형격 조사)#가지[枝]+(대격 조사). 산호의 가지를.
주168)
피(避)디 : 피(避)+-(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피하지.
주169)
처믠 : 처[初, 始]+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처음에는.
주170)
방일(放逸)히 : 방일(放逸)+-(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방탕하게.
주171)
가 : 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되는.
주172)
겸(兼)니 ։ 겸(兼)+-(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겸하니.
주173)
맨 : [終]+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마침에는. 마지막에는.
주174)
빈주(賓主) : 빈주(賓主)+의(관형격 조사). 손님과 주인의.
주175)
삼갈 디니라 : 삼가[愼]-+-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삼갈 것이니라.
주176)
사호맷 : 사호[戰, 鬪]-+-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싸움에의. 싸움의.
주177)
리 : [馬]+이(주격 조사). 말이.
주178)
사호맷 리 : 원문의 ‘융마(戎馬)’를 언해자는 ‘싸음의 말’로 번역하였으나, ‘융마’는 전쟁에서 쓰는 수레와 말이라는 뜻으로, 군대를 가리킨다. 그래야 뒤에 이어지는 말도 잘 해석된다.
주179)
천하(天下)애 : 천하(天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과 땅에.
주180)
어드웻니 : 어듭[暗, 闇]-+-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어두워 있으니. 어두웠으니.
주181)
천하(天下)애 어드웻니 : 언해자는 이를 ‘하늘과 땅에 어두워 있나니’와 같이 해석하였다. ‘암(闇)’이 타동사이므로, ‘온 세상을 어둡게 하니’와 같이 번역하는 것이 문맥에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주182)
사라셔 : 살[生]-+-아셔(연결 어미). 살아서. ‘-아셔’는 ‘-아 시[有]-+-어(연결 어미)’가 연결 어미로 재주조화된 것이다.
주183)
여희요미여 : 여희[別]-+-옴(명사형 어미)+이여(호격 조사). 여읨이여. 여의는 것이여. 이별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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