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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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십오장과 헤어짐에 보냄[贈李十五丈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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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오장과 헤어짐에 보냄[贈李十五丈別]


李十五丈 주001)
이십오장(李十五丈)
사람 이름. 성은 이(李). 이름은 문억(文嶷)으로, 이장(李丈)’으로도 불린다. ‘십오’는 같은 증조 아래 15번째의 자손을 말한다. 이문억(李文嶷)은 두보와 같은 연배의 인척으로 벼슬은 비서감에 이르렀다.
주002)
증리십오장별(贈李十五丈別)
이십오장(李十五丈)과의 헤어짐에 보낸다.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그 해 여름 두보는 일찍이 운안(雲安)에 피서 와 있는 이문억에게 시를 써서, 가을에 기주(夔州)에 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는 편하게 동반하여 강협을 떠났다. 가을이 되자, 이문억이 기주에 와서 그를 보았고, 이후 배를 돌려 서쪽으로 올라갔다. 두보는 헤어짐에 이 시를 지어 주었다.

증리십오장별
(이십오장과 헤어짐에 보냄)

峽人鳥獸居 其室附層巓【言民居ㅣ 如鳥獸之巢穴也ㅣ라 】

峽中·엣 주003)
협중(峽中)엣
협중(峽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협의. 강 협곡의.
։사·미 주004)
사미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새 ··티 주005)
새 티
새[鳥]#[獸〈衆生]+이(보조사). 새 짐승같이. ‘이’는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보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사·니 주006)
사니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사니.
그 지·비 주007)
그 지비
그[其]#집[家, 室]+이(주격 조사). 그 집이.
·인 주008)
인
(層層)#이(지정 형용사)-+-ㄴ(관형사형 어미). 층층인.
묏։부리·예 주009)
묏부리예
뫼[山]+ㅅ(관형격 조사)#부리[頭, 頂]+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멧부리에. 산꼭대기[ 巓((전)]에. ‘예’에는 왼쪽 아래에 치우쳐 점이 하나 있다. 위에는 이것을 거성으로 보아 표시한 것이다.
브·텃도·다 주010)
브텃도다
븥[附]-+-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붙어 있도다.

【한자음】 협인조수거 기실부층전【백성들의 집이 새 짐승의 둥지나 굴과 같음을 말한다.】
【언해역】 강협 중의 사람이 새 짐승같이 사니, 그 집이 층층으로 된 산꼭대기에 붙어 있도다.

下臨不測江 中有萬里船

아·래·론 주011)
아래론
아래[下]+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아래로는.
기·픈 · 주012)
기픈 
깊[深, 不測]-+-은(관형사형 어미). [江]+(대격 조사). 깊은 강을.
디·럿고 주013)
디럿고
디르[臨]-+-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임해 있고. 다다라 있고.
가·온·· 주014)
가온
가온[中]+(보조사). 가운데는.
萬里·옛 주015)
만리(萬里)옛
만리(萬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만리의. 만리를 가는.
· 주016)
[船]+ㅣ[거성](주격 조사). 배가. 언해본의 ‘’는 상성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윗점이 잘 보이지 않으나, 아랫점이 찍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주격 조사 ‘이’가 거성이어서 ‘의 거성이 평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잇도·다 주017)
잇도다
잇[有]-+-도다(감탄 어미). 있도다.

【한자음】 하림불측강 중유만리선
【언해역】 아래로는 깊은 강에 임해 있고, 가운데는 만리를 떠나는 배 있도다.

多病紛倚薄 少留改歲年

한 病·에 주018)
한 병(病)에
하[多]-+-ㄴ(관형사형 어미)#병(病)+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많은 병에.
·어·즈러·이 주019)
어즈러이
어지럽[紛]-+-이(주격 조사). 어지럽게. 어지러이.
브·터 엇(잇)·노니 주020)
브터 엇노니
븥[附, 倚]-+-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붙어 있으니. 언해본의 ‘엇’은 ‘잇’의 오기이다.
։져기 주021)
져기
적[少]-+-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이. 잠시. 잠깐.
머·므로·매 주022)
머므로매
머믈[留]-+-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묾에. 머무름에.
· 改變··다 주023)
 개변(改變)다
[年, 歲]#개변(改變)+-(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해가 바뀐다.

【한자음】 다병분의박 소류개세년
【언해역】 많은 병에 어지럽게 붙어 있으니, 잠시 머무름에 해가 바뀐다.

絶域誰慰懷 開顔喜名賢【謂喜得李丈也ㅣ라】

։먼 ։·셔 주024)
먼 셔
멀[遠]-+-ㄴ(관형사형 어미)#[邊]+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가에서. 먼 가장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에서[絶域)].
·뉘 내 · 주025)

[心]+(대격 조사). 마음을.
慰勞·리오 주026)
위로(慰勞)리오
위로(慰勞)+-(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위로하리오. 위로할 것인가.
· 여·러 주027)
 여러
[顔]+(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 낯을 열어. 얼굴을 열어.
일·훔난 주028)
일훔난
일훔[名]#나[出]-+-ㄴ(관형사형 어미). 이름난.
·어딘 주029)
어딘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 어진.
너·를 주030)
너를
너[汝]+를(대격 조사). 너를. ‘너’ 앞에는 희미한 점이 있으나, 이는 잡티로 본다. ‘너’의 기본 성조가 평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깃·거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3ㄴ

·노·라
주031)
깃거노라
[喜]-+-어(연결 어미)#[爲]-+-노라(감탄 어미). 기뻐하노라. 기뻐하도다.

【한자음】 절역수위회 개안희명현【기뻐하며 이장(李丈)을 만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멀리 떨어진 변두리에서 누가 내 마음을 위로 할 것인가? 낯을 열어 이름난 어진 너를 기뻐하노라.

孤陋忝末親 等級敢比肩【言貪賤야 不敢比肩李丈也ㅣ라 】

외롭·고 주032)
외롭고
외[單, 孤]-+-롭/(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외롭고.
։더러·워 그·텟 주033)
그텟
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끝의.
아· 주034)
아
아[親戚]+(대격 조사). 친척을.
։더·레·요·니 주035)
더레요니
더[陋]-+-이(사동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럽게 하니.
벼·슰 等級·은 주036)
벼슰 등급(等級)은
벼슬[官職]+ㅅ(관형격 조사)#등급(等級)+은(보조사). 벼슬의 등급은.
敢·히 엇·게 주037)
엇게
엇게[肩]+(대격 조사). 어깨를.
·오리·아 주038)
오리아
[比]-+-(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가(의문 어미). 나란히 할 것인가. 비교할 것인가.

【한자음】 고루첨말친 등급감비견【가난하고 천하여 감히 이장(李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음을 말한다.】
【언해역】 외롭고 더러워 끝의 친척을 더럽게 하니, 벼슬의 등급은 감히 어깨를 비교할 것인가?

人生意氣合 相與襟袂連

人生·애 주039)
인생(人生)애
인생(人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람 사는 동안에.
·과 氣運·이 주040)
과 기운(氣運)이
[意]+과(접속 조사)#기운(氣運)+이(주격 조사). 뜻과 기운이. 의기가.
마·자 주041)
마자
맞[符合]-+-아(연결 어미). 맞아. 부합하여. 투합하여.
서르 다··야 주042)
서르 다야
서로[相]#다[合]+-(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서로 함께 하여.
襟袂· 주043)
금몌(襟袂)
금몌(襟袂)+(대격 조사). 옷깃과 소매를.
니 안·조라 주044)
니 안조라
[連]-+-어(연결 어미)#앉[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이어 앉는구나.

【한자음】 인생의기합 상여금몌련
【언해역】 사람 사는 동안에 뜻과 기운이 맞아(의기 투합하여) 서로 함께하여 옷깃과 소매를 이어 앉는구나.

一日兩遣僕 三日一共筵

 나·래 주045)
 나래
[一日]+ㅅ(관형격 조사)#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루의 날에. 하루에. 하루 동안에.
։두 번 ։ ։브리·고 주046)
 브리고
[僕]#브리[使]-+-고(연결 어미). 종 부리고. 종을 부리고. 종을 부려 보내고. ‘브리고’의 ‘브’ 앞에는 사선 방향으로 두 점이 찍혀 있다. 상성을 적은 것인지 불확실하나, ‘브리-’의 기본 성조가 거성-거성으로 되어 있어, 두 점을 상성으로 반영한다.
사·래  번 주047)
사래  번
사[三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一]#번(番). 사흘에 한 번.
돗·글 다··호라 주048)
돗글 다호라
[席, 座, 筵]+을(대격 조사)#다[共]+-(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자리를 함께하도다.

【한자음】 일일량견복 삼일일공연
【언해역】 하루 동안에 두 번 종을 부리고, 사흘에 한 번 자리를 함께하도다.

揚論展寸心 壯筆過飛泉

·펴 주049)
펴[揚]-+-어(연결 어미). 드러 내놓고. 공개적으로.
議論·야 주050)
의논(議論)야
의논(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의논하여.
方寸 · 주051)
방촌(方寸) 
방촌(方寸)#[心]+(대격 조사). 한 치의 마음을. 한 치 정도의 마음을.
·펴·니 주052)
펴니
펴[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펴니.
健壯 주053)
건장(健壯)
건장(健壯)+-(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힘센. 단단하고 굳센.
·부든 주054)
부든
붇[筆]+은(보조사). 붓은.
 주055)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는. 솟는. 솟아오르는.
·므리라·와 주056)
므리라와
믈[水]+이라와(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보다.
։넘도·다 주057)
넘도다
넘[過]-+-도다(감탄 어미). 넘는도다. 이상의 것이다. 힘센 것이다.

【한자음】 양론전촌심 장필과비천
【언해역】 드러내 놓고 의론하여 한 치 정도의 마음을 펴니, 단단하고 굳센 붓은 솟아오르는 물보다 힘센 것이다.

玄成美價存 子山舊業傳子山庾信의 字ㅣ라 以韋玄成庾信으로 比李丈也ㅣ라】

玄成·의 주058)
현성(玄成)이
현성(玄成)+이(주격 조사). 현성이. 현성(玄成)은 이름이고, 성은 위(韋)씨로, 그 성명은 위현성(韋玄成)이다. 〈한서(漢書)〉에 의하면, 위현성(韋玄成)은 위현(韋賢)의 아들로, 승상을 7년을 하였다. 올바름을 지키고, 중후함을 지녀, 아비를 넘어서지 않았다. 그러나 그 광채는 아비를 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보면, 이(李) 비서의 아비가 어떠한 사람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조정에 알려지게 되었다.
։됴 비·디 주059)
됴 비디
둏[好, 美]-+-(관형사형 어미)#빋[價]+이(주격 조사). 좋은 값이. 좋은 가치가. 좋은 빛이.
잇 주060)
잇
잇[有, 存]-+-(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있는.
·고 주061)
고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듯하고. ‘ᄃᆞᆺ-’은 ‘ᄃᆞᆺ고, ᄃᆞᆺ디, ᄃᆞᆺ게, ᄃᆞᆺ도다’와 같이 매우 다양한 쓰임을 보인다. ‘ᄃᆞᆺ-’이 독립적인 어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여기서는 ‘ᄃᆞᆺ-’을 ‘ᄃᆞᆺᄒᆞ-’의 축약으로 보았다.
子山 주062)
자산(子山)
〈주서(周書) 유신전(庾信傳)〉에 실려 있는 바에 의하면, 유신(庾信)은 남북조 시대의 저명한 문학가로, 자가 자산(子山)이다. 벼슬도 상당한 위치에 있었다. 그 아버지는 유견오(庾肩吾)로, 벼슬은 중서령(中書令)에 이르렀고, 또한 문명을 날렸다. 여기서는 이십오(李十五)와 비유하여, 그 부자 양대가 상당한 지위에 오른 것을 빗댄 것이다.
·이 ։녯 業·을 주063)
녯 업(業)을
녜(古, 舊)+ㅅ(관형격 조사)#업(業)+을(대격 조사). 옛 가업을.
傳 ··도·다 주064)
전(傳) 도다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전한 듯하도다.

【한자음】 현성미가존 자산구업전자산(子山)유신(庾信)의 자이다. 현성과 유신으로 이장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현성(玄成)의 좋은 빛이 있는 듯하고, 자산(子山)이 옛 가업을 전한 듯하도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4ㄱ

聞八尺軀 常受衆目憐

여·듧 ·잣 ·모미 주065)
여듧 잣 모미
여듧[八]#자[尺]+ㅅ(관형격 조사)#몸[身, 軀]+이(주격 조사). 여덟 자의 몸이. 〈유신전(庾信傳)〉에 의하면, 유신의 신장이 8척이 되었다고 한다.
長常 주066)
장상(長常)
늘. 언제나.
모· ·누늬 주067)
모 누늬
모[全, 衆]#눈[眼]+의(관형격 조사). 모든 눈의.
· 주068)

[愛, 憐]+(대격 조사). 사랑을. 가엽게 여김을. 중세어의 ‘’은 대부분 ‘생각’의 뜻으로 쓰였으나, ‘사랑’의 뜻으로 쓰인 예도 나타난다.
։어두·믈 주069)
어두믈
얻[得, 受]-+-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얻음을. 얻는 것을.
듣·디 주070)
듣디
듣[聞]-+-디(연결 어미). 듣지.
·몯리로·다 주071)
몯리로다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못할 것이로다. ‘-로다’는 ‘-도다’의 변이형이다.

【한자음】 불문팔척구 상수중목련
【언해역】 여덟 자의 몸
(유신)
이 언제나 모든 사람의 눈의 사랑을 얻는 것을 듣지 못할 것이로다.

且爲辛苦行 蓋被生事牽

辛苦왼 주072)
신고(辛苦)왼
신고(辛苦)-+-외(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고생스러운. 고통스러운. 괴로운.
·녀։가 주073)
녀가
녀[行]-+가[去]-+-암(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다님을. 다니는 것을. 인생살이를.
·니 주074)
니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니. 하고 있으니.
사·롤 주075)
사롤
살[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살.
։이릐 주076)
이릐
일[事]+의(관형격 조사). 일의.
잇·구믈 주077)
잇구믈
잇그[牽]-+-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끎을. 이끄는 것을. ¶使者ㅣ더욱 急히 자바 구틔여 잇거 려 오거(사자가 더욱 급히 잡아 구태여 이끌어 데려오거늘)〈월석 13:16ㄴ〉.
니·베로·다 주078)
니베로다
닙[被]-+-어(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입은 것이로다.

【한자음】 차위신고행 개피생사견
【언해역】 고통스러운 인생살이를 하니, 살아가는 일의 이끎을 입은 것이로다.

北回白帝棹 南入黔陽天

北녀·긔셔 주079)
북(北)녀긔셔
북(北)#녁[方]+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북녘에서.
白帝城·엣 주080)
백제성(白帝城)엣
백제성(白帝城)+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백제성의.
· 주081)

[棹]+(대격 조사). 노를. 배를. 노를 돌리는 것이 배를 돌리는 것으로 전의됨.
돌·아 주082)
돌아
돌[回, 使回]-+-아(연결 어미). 돌려. 현대에는 능동형이나, 사동으로 해석된다.
南녀·그로 주083)
남(南)녀그로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黔陽ㅅ 주084)
검양(黔陽)ㅅ
검양(黔陽)+ㅅ(관형격 조사). 검양의. 검양은 지금의 검주(黔州)이다. 검주는 강남도(江南道)에 속하였으나, 지금의 검안현(黔安縣)으로 개명되었다.
옰 하·로 주085)
옰 하로
올[邑]+ㅅ(관형격 조사)#하[天]+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의 하늘로.
·드러·가·놋다 주086)
드러가놋다
들[入]-+-어(연결 어미)#가[行]-+-놋다(감탄 어미). 들어가는구나. 들어가도다.

【한자음】 북회백제도 남입검양천
【언해역】 북녘에서 백제성의 배를 돌려 남녘으로 검양의 고을 하늘로 들어가도다.

汧公制方隅 迥出諸侯先【汧國公李勉 주087)
이면(李勉)
종실 정혜왕(鄭惠王)의 증손으로, 이면(李勉)은 공부 상서(工部尙書), 도통(都統) 등을 역임하였고, 견국공(汧國公)에 봉해졌다. 선정(善政)으로 이름이 높았던 안덕군공(安德郡公) 이택언(李擇言)의 아들로, 이면의 아들 이이간(李夷簡)은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門下侍郞同中書門下平章事)를 지냈다. 이면은 당시 검주(黔州) 자사를 지낸 것으로 보인다.
이 時爲江西觀察使ㅣ어 李丈 주088)
이장(李丈)
이면(李勉)이 강서 관찰사가 되었을 때, 그에게 가서 알현한 인물. 이 외에는 달리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 往謁也ㅣ라 此下로 至黃穎川은 皆美汧公也ㅣ니라】

汧公 주089)
견공(汧公)
견국공(汧國公)을 줄여 부른 말. 견국공(汧國公)은 이면(李勉)이 받은 제후의 관직명이다. 견국(汧國)은 지명으로 여겨지는데, 확인되지 않는다.
·이 方隅·를 주090)
방우(方隅)를
방우(方隅)+를(대격 조사). 모퉁이를. 변두리를. 변방을.
잡·쥐·니 주091)
잡쥐니
잡[執]-+쥐[握]-+-(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잡아 쥐나니. 단단히 잡아 틀어쥐나니. 제어하나니. 제어하니. 제(制).
諸侯 주092)
제후(諸侯)
봉건 시대에 왕에게 영토를 받아 그 영내의 백성을 다스리던 공작, 후작, 백작 등의 벼슬을 하던 사람.
·의 알· ·아라·히 주093)
아라히
아라[迥]-+-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넓고 크게. ‘아스라히’는 흔히 ‘멀리’와 같이 풀이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그 영역이 넓고 크다는 것을 뜻한다.
·나도·다 주094)
나도다
나[出]-+-도다(감탄 어미). 드러나도다. 세상에 드러나도다.

【한자음】 견공제방우 형출제후선【견국공(汧國公) 이면(李勉)이 당시에 강서 관찰사가 되었거늘, 이장(李丈)이 가서 알현하였다. 이후 황영천(黃穎川)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견공(汧公)을 칭찬하는 것이다.】
【언해역】 견국공 이면(李勉)이 변방을 잡아쥐나니, 제후들 앞에 아득히(=넓고 크게) 드러나도다.

封內如太古 時危獨蕭然

封疆 주095)
봉강(封疆)
봉건시대에 제후가 다스리던 땅. 봉지(封地), 봉토(封土), 봉역(封域), 봉경(封境)이라고도 한다.
·안히 주096)
안히
안ㅎ[內]+이(주격 조사). 안이.
太古ㅅ 적 주097)
태고(太古)ㅅ적
태고(太古)+ㅅ(관형격 조사)#적[時]. 태고적.
··니 주098)
니
[如]-+-(조음소)-+-니(연결 어미). 같으니.
時節 주099)
시절((時節)
때. 세월.
바·라·온 주100)
바라온
바랍[危]-+-(관형사형 어미). 위험한. 위급한.
주101)
자기. 앞에 나온 사람을 되가리키는 3인칭 재귀 대명사.
올·로 주102)
올로
홀로. 혼자서.
肅然·도·다 주103)
숙연(肅然)도다
숙연(肅然)+-(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엄숙하도다. 심각하도다.

【한자음】 봉내여태고 시위독소연
【언해역】 제후가 다스리는 땅 안이 태곳적 같은데, 세월이 위급한, 자기 혼자 엄숙하도다.

淸高金莖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4ㄴ

露 正直朱絲絃【金莖은 承露盤 주104)
승로반(承露盤)
하늘에서 내리는 장생불사의 감로수를 받아먹기 위하여 만들었다는 쟁반.
之銅柱이오 朱絲絃은 淸廟瑟 주105)
청묘슬(淸廟瑟)
청묘는 태묘, 즉 종묘를 뜻한다. 청묘슬은 종묘에서 연주하던 비파를 가리킨다. 줄은 굵고 줄구멍이 넓어서 여운(餘韻)이 길다고 한다.
也ㅣ라】

·고 노·포 주106)
고 노포
[淸]-+-고(연결 어미)#높[高]-+-옴(명사형 어미)+(보조사). 맑고 높음은. 맑고 높은 것은.
金莖·앳 주107)
금경(金莖)앳
금경(金莖)+애(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금경의. 금경은 승로반의 구리기둥이라 한다.
이·스리·오 주108)
이스리오
이슬[露]#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이슬이고.
正直·호 주109)
정직(正直)호
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보조사). 바르고 곧은 것은.
블·근 ։실 주110)
블근 실
붉[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실[絲]. 붉은 실. 주사현은 청묘슬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주송(周頌)의 청묘(淸廟) 시에 가락을 맞춘 비파인
시·울 ·도·다 주111)
시울 도다
시울[絃]#[如]-+-도다(감탄 어미). 악기의 현 같도다.

【한자음】 청고금경로 정직주사현【금경(金莖)은 승로반(承露盤)의 구리기둥이고 붉은 줄 현은 청묘 거문고이다.】
【언해역】 맑고 높은 것은 승로반 구리기둥의 이슬이고, 바르고 곧은 것은 〈거문고 악기의〉 붉은 실로 된 악기의 현 같도다.

昔在堯四岳 今之黃颕川【黃覇ㅣ 爲颕川守야 有善政니라】

։녜 잇·던 주112)
녜 잇던
녜[昔]#잇[存, 在]-+-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예전에 있던. 옛날에 있던.
堯ㅅ 주113)
요(堯)ㅅ
요(堯)+ㅅ(관형격 조사). 요의. 요임금의.
四岳·이·오 주114)
사악(四岳)이오
사악(四岳)#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사악이고. 사악은 요임금 시대 사방 제후의 관명이라 한다. 요임금 순임금이 스스로 사람을 거용하지 못하고, 사악에게 널리 물어 구하고서야 등용을 하였다고 한다.
·이·젯 주115)
이젯
이제[今]+ㅅ(관형격 조사). 이제의. 지금의.
黃颕川 주116)
황 영천(黃潁川)
영수(潁水)로 지금의 영하(潁河)를 말함.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서남쪽 양건산(陽乾山)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 안휘성(安徽省) 영상현(潁上縣) 동남쪽을 지나 회하(淮河)로 유입된다.
·이로·다
주117)
황 영천(黃潁川)이로다
황 영천(黃潁川)#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한나라 때 황패(黃覇)가 영천(潁川) 태수로 있으면서 크게 선정을 베플어, 높이가 한 길이나 되는 수레 덮개를 특별히 하사 받는 등 융숭한 포장을 입었다고 한다. ‘이로다’의 ‘다’ 왼쪽 아래 먼 곳에 점 하나가 있으나, 이를 ‘다’의 거성으로 본다. ‘이로다’의 ‘다’에는 흔히 거성이 찍히기 때문이다.

【한자음】 석재요사악 금지황영천황패(黃覇)영천(颕川) 태수가 되어 선정(善政)을 하였던 것이다.】
【언해역】 예전에 있던 요임금의 사악(四岳)이고, 지금의 황 영천(黃潁川)이로다.

于邁恨不同 所思無由宣【言不得同謁汧公故로 所懷 難宣也ㅣ라】

։녀։가매 주118)
녀가매
녀[行, 邁]-+가[去]-+-암(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 격 조사). 다녀감에. 떠나감에.
·同·티 주119)
동(同)티
동(同)+-(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함께 하지.
։몯·호 주120)
몯호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못함을. 못하는 것을.
슬·노니 주121)
슬노니
슳[悲. 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하노니.
·논 주122)
논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생각하는.
·바 주123)
바
바(의존 명사)+(대격 조사). 바를. 것을.
։베·풀 말· 주124)
베풀 말
베플[宣]-+-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말[由]. 베풀 말미가. 베풀 여유가. 베풀 짬이. ‘말’의 ‘’가 거성으로 되어 있어 주격 조사 ‘ㅣ’가 성조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업도·다 주125)
업도다
없[無]-+-도다(감틴 어미). 없도다.

【한자음】 우매한부동 소사무유선견공(汧公)에게 같이 아뢸 수 없는 고로 느끼는 바를 베풀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언해역】 떠나감에 함께하지 못함을 슬퍼하니, 생각하는 바를 베풀 짬이 없도다

山深水增波 解榻秋露懸【謂汧公이 禮遇李丈 如陳蕃 주126)
진번(陳蕃)
후한 여남(汝南) 평여(平輿) 사람. 자는 중거(仲擧). 처음에 군(郡)에서 벼슬하다가 효렴(孝廉)으로 천거되었다. 태위(太尉) 이고(李固)의 천거로 의랑(議郞)이 되고, 예장태수와 대홍려(大鴻臚), 광록훈(光祿勳) 등을 역임했다. 서로 전하기를, 예장 태수 진번이 서치를 존경하여 그를 위한 걸상을 만들어 그가 오면 내려놓고, 돌아가면 올려 달았다고 한다.
之解榻야 待徐稺 주127)
서치(徐穉)
예장(豫章) 남창(南昌) 사람으로 자는 유자(孺子). 동한 시기의 경학자. 박학다식하였고, 금문경학(今文經學)을 배웠고, 천문(天文), 역산(曆算)에도 정통하였다고 한다. 영제 때 초빙되었으나 연로하여 등용되지 못하였다. ‘공손하고 검소하며, 의롭고 겸손한 태도로 명리를 좇지 않고 뜻을 분명히 한다’는 것을 처세철학으로 삼아 ‘인걸(人杰)’의 본보기로 세상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다.
也ㅣ라】

·뫼히 주128)
뫼히
뫼ㅎ[山]+이(주격 조사). 산이.
깁·고 주129)
깁고
깁[深]-+-고(연결 어미). 깊고.
·므레 주130)
므레
물[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에.
·믌·겨리 주131)
믌겨리
물[水]+결[波]+이(주격 조사). 물결이.
더으·니 주132)
더으니
더으[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나니. 더하니.
坐榻 주133)
좌탑(坐榻)
옛날에 관아에서 쓰던, 의자의 한 가지. 나무로 넓적하고 장식이 없게 만들었다.
·을 · 주134)

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에.
나게 주135)
나게
나[露]-+-게(연결 어미). 드러나게. 한자의 ‘로(露)’를 이렇게 번역한 것이나, 이에는 ‘은혜를 베플다’란 뜻이 있다.
·랏·닐 주136)
랏닐
[懸]-+-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달려 있는 것을.
그르·리로·다 주137)
그르리로다
그르[解]-+-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끄를 것이로다.

【한자음】 산심수증파 해탑추로현견공(汧公)이장(李丈)에 대한 예우를 진번(陳蕃)이 걸상을 내려 서치(徐稺)를 기다리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을 이른다.】
【언해역】 산이 깊고 물에 물결이 더하니, 좌탑을 가을에 대접을 하게 달려 있는 것을 끄를 것이로다.

客遊雖云久 亦思月再圓【言ㅣ 爲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55ㄱ

客이 旣久나 欲辭主人 更待月圓時也ㅣ니라】

나·그내 주138)
나그내
나그네[客]. 15세기에는 ‘나내’란 형태와 함께 쓰였다. 초창기 ‘나그내’라 형식은 주로 ‘두시언해’에 많이 쓰였다.
노·로미 주139)
노로미
놀[遊]-+-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노는 것이. 떠나다니는 것이.
비·록 닐·오 주140)
닐오
니[云]-+-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대. 이르기를. 말하되. 이르는 것이.
오·라나 주141)
오라나
오라[久]-+-나(연결 어미). 오래나. 오래지만.
· 주142)
또[更, 亦]. 다시.
·리 주143)
리
[月]+이(주격 조사). 달이.
다·시 두·려·올 주144)
두려올
두렵[圓]-+-을(미래 관형사형 어미). 둥글. 둥글게 될.
져·글 주145)
져글
젹[時]+을(대격 조사). 적을. 때를.
·노·라 주146)
노라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생각하도다.

【한자음】 객유수운구 역사월재원두보가 나그네가 된 것이 이미 오래나, 주인에게 하소연하여 달이 다시 둥글게 될 때를 기다리고 싶은 것을 말한다.】
【언해역】 나그네로 떠나다님이 비록 이르되 오래지만, 또 달이 다시 둥글 때를 생각하노라.

晨集風渚亭 醉操雲嶠篇徐陵 주147)
서릉(徐陵)
남조 진(陳)나라 동해(東海) 담현(郯縣) 사람. 자는 효목(孝穆). 시호는 장(章)이며, 서리(徐摛)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비범해서 8살 때 시문을 지었다고 한다.
이 醉中에 作白雲이 出渚嶠篇니라】

아· 주148)
아
아[朝, 晨]+(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아침에.
 ։부 주149)
 부
[風]#불[吹]-+-(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바람 부는.
·믌։ 亭子·애 주150)
믌 정자(亭子)애
믈[水]+ㅅ(관형격 조사)#[邊, 渚(저)]+ㅅ(관형격 조사)#정자(亭子)+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가의 정자에.
모·다셔 주151)
모다셔
몯[集]-+-아셔(연결 어미). 모여서. ‘-아셔’는 ‘-아(연결 어미).#시[有]-+-어(연결 어미)’의 결합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醉·코 주152)
취(醉)코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취하고. 취하여.
雲嶠篇 주153)
운교편(雲嶠篇)
‘운교(雲嶠)’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바닷속의 선산(仙山). 남조 왕융(王 融)의 시 ‘유선(游仙)’에 ‘운교(云嶠)’란 구절이 나오는데, 이로 인하여 후에 ‘운교편’은 ‘유선시’를 가리킨다.
· ·그를 주154)
그를
글[文, 詩]+을(대격 조사). 글을. 시를.
자·밧노라 주155)
자밧노라
잡[操]-+-아(어말 어미)#잇(有)-+-노라(감탄 어미). 얻었노라.

【한자음】 신집풍저정 취조운교편서릉(徐陵)이 취중에 ‘흰 구름이 물가의 산에서 나온다’는 시편을 지었다.】
【언해역】 아침에 바람 부는 물가의 정자에 모여서, 취하여 ‘운교
(雲嶠, 구름의 산)
’ 같은 글을 얻었노라.

丈夫貴知己 歡罷念歸旋【謂惜別而欲李丈之速還也ㅣ라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丈夫· 주156)
장부(丈夫)
장부(丈夫)+(보조사). 장부는. 다 자란 남자는. 성년이 된 남자는.
·몸 ։알리· 주157)
몸 알리
몸[己]#알[知]#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지기(知己)를. 자기의 속마음을 잘 알아주는 벗을. 지기지우(知己之友)를.
貴·히 주158)
귀(貴)히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귀하게.
너·기·니 주159)
너기니
너기[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기니.
歡樂· 주160)
환락(歡樂)
환락(歡樂)+(대격 조사). 기쁘고 즐거움을. 즐거움을.
·고·셔 주161)
고셔
[罷]-+-고셔(연결 어미). 마치고서. ‘셔’는 보조사로 ‘-고’ 와 함께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라։오 주162)
도라오
돌[回]-+-아(연결 어미)#오[來]-+-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돌아옴을. 돌아오는 것을.
思念·노·라 주163)
사념(思念)노라
사념(思念)+-(동사 파생 접미사)-+-노라(감탄 어미). 생각하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장부귀지기 환파념귀선【애틋하게 이별하고서 이장이 속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장부는 자기를 잘 아는 벗을 귀중하게 여기니, 환락을 마치고서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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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십오장(李十五丈) : 사람 이름. 성은 이(李). 이름은 문억(文嶷)으로, 이장(李丈)’으로도 불린다. ‘십오’는 같은 증조 아래 15번째의 자손을 말한다. 이문억(李文嶷)은 두보와 같은 연배의 인척으로 벼슬은 비서감에 이르렀다.
주002)
증리십오장별(贈李十五丈別) : 이십오장(李十五丈)과의 헤어짐에 보낸다.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그 해 여름 두보는 일찍이 운안(雲安)에 피서 와 있는 이문억에게 시를 써서, 가을에 기주(夔州)에 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는 편하게 동반하여 강협을 떠났다. 가을이 되자, 이문억이 기주에 와서 그를 보았고, 이후 배를 돌려 서쪽으로 올라갔다. 두보는 헤어짐에 이 시를 지어 주었다.
주003)
협중(峽中)엣 : 협중(峽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협의. 강 협곡의.
주004)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005)
새 티 : 새[鳥]#[獸〈衆生]+이(보조사). 새 짐승같이. ‘이’는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보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06)
사니 :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사니.
주007)
그 지비 : 그[其]#집[家, 室]+이(주격 조사). 그 집이.
주008)
인 : (層層)#이(지정 형용사)-+-ㄴ(관형사형 어미). 층층인.
주009)
묏부리예 : 뫼[山]+ㅅ(관형격 조사)#부리[頭, 頂]+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멧부리에. 산꼭대기[ 巓((전)]에. ‘예’에는 왼쪽 아래에 치우쳐 점이 하나 있다. 위에는 이것을 거성으로 보아 표시한 것이다.
주010)
브텃도다 : 븥[附]-+-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붙어 있도다.
주011)
아래론 : 아래[下]+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아래로는.
주012)
기픈  : 깊[深, 不測]-+-은(관형사형 어미). [江]+(대격 조사). 깊은 강을.
주013)
디럿고 : 디르[臨]-+-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임해 있고. 다다라 있고.
주014)
가온 : 가온[中]+(보조사). 가운데는.
주015)
만리(萬里)옛 : 만리(萬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만리의. 만리를 가는.
주016)
 : [船]+ㅣ[거성](주격 조사). 배가. 언해본의 ‘’는 상성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윗점이 잘 보이지 않으나, 아랫점이 찍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주격 조사 ‘이’가 거성이어서 ‘의 거성이 평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주017)
잇도다 : 잇[有]-+-도다(감탄 어미). 있도다.
주018)
한 병(病)에 : 하[多]-+-ㄴ(관형사형 어미)#병(病)+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많은 병에.
주019)
어즈러이 : 어지럽[紛]-+-이(주격 조사). 어지럽게. 어지러이.
주020)
브터 엇노니 : 븥[附, 倚]-+-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붙어 있으니. 언해본의 ‘엇’은 ‘잇’의 오기이다.
주021)
져기 : 적[少]-+-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이. 잠시. 잠깐.
주022)
머므로매 : 머믈[留]-+-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묾에. 머무름에.
주023)
 개변(改變)다 : [年, 歲]#개변(改變)+-(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해가 바뀐다.
주024)
먼 셔 : 멀[遠]-+-ㄴ(관형사형 어미)#[邊]+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가에서. 먼 가장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에서[絶域)].
주025)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026)
위로(慰勞)리오 : 위로(慰勞)+-(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위로하리오. 위로할 것인가.
주027)
 여러 : [顔]+(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 낯을 열어. 얼굴을 열어.
주028)
일훔난 : 일훔[名]#나[出]-+-ㄴ(관형사형 어미). 이름난.
주029)
어딘 :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 어진.
주030)
너를 : 너[汝]+를(대격 조사). 너를. ‘너’ 앞에는 희미한 점이 있으나, 이는 잡티로 본다. ‘너’의 기본 성조가 평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031)
깃거노라 : [喜]-+-어(연결 어미)#[爲]-+-노라(감탄 어미). 기뻐하노라. 기뻐하도다.
주032)
외롭고 : 외[單, 孤]-+-롭/(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외롭고.
주033)
그텟 : 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끝의.
주034)
아 : 아[親戚]+(대격 조사). 친척을.
주035)
더레요니 : 더[陋]-+-이(사동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럽게 하니.
주036)
벼슰 등급(等級)은 : 벼슬[官職]+ㅅ(관형격 조사)#등급(等級)+은(보조사). 벼슬의 등급은.
주037)
엇게 : 엇게[肩]+(대격 조사). 어깨를.
주038)
오리아 : [比]-+-(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가(의문 어미). 나란히 할 것인가. 비교할 것인가.
주039)
인생(人生)애 : 인생(人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람 사는 동안에.
주040)
과 기운(氣運)이 : [意]+과(접속 조사)#기운(氣運)+이(주격 조사). 뜻과 기운이. 의기가.
주041)
마자 : 맞[符合]-+-아(연결 어미). 맞아. 부합하여. 투합하여.
주042)
서르 다야 : 서로[相]#다[合]+-(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서로 함께 하여.
주043)
금몌(襟袂) : 금몌(襟袂)+(대격 조사). 옷깃과 소매를.
주044)
니 안조라 : [連]-+-어(연결 어미)#앉[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이어 앉는구나.
주045)
 나래 : [一日]+ㅅ(관형격 조사)#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루의 날에. 하루에. 하루 동안에.
주046)
 브리고 : [僕]#브리[使]-+-고(연결 어미). 종 부리고. 종을 부리고. 종을 부려 보내고. ‘브리고’의 ‘브’ 앞에는 사선 방향으로 두 점이 찍혀 있다. 상성을 적은 것인지 불확실하나, ‘브리-’의 기본 성조가 거성-거성으로 되어 있어, 두 점을 상성으로 반영한다.
주047)
사래  번 : 사[三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一]#번(番). 사흘에 한 번.
주048)
돗글 다호라 : [席, 座, 筵]+을(대격 조사)#다[共]+-(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자리를 함께하도다.
주049)
펴 : 펴[揚]-+-어(연결 어미). 드러 내놓고. 공개적으로.
주050)
의논(議論)야 : 의논(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의논하여.
주051)
방촌(方寸)  : 방촌(方寸)#[心]+(대격 조사). 한 치의 마음을. 한 치 정도의 마음을.
주052)
펴니 : 펴[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펴니.
주053)
건장(健壯) : 건장(健壯)+-(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힘센. 단단하고 굳센.
주054)
부든 : 붇[筆]+은(보조사). 붓은.
주055)
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는. 솟는. 솟아오르는.
주056)
므리라와 : 믈[水]+이라와(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보다.
주057)
넘도다 : 넘[過]-+-도다(감탄 어미). 넘는도다. 이상의 것이다. 힘센 것이다.
주058)
현성(玄成)이 : 현성(玄成)+이(주격 조사). 현성이. 현성(玄成)은 이름이고, 성은 위(韋)씨로, 그 성명은 위현성(韋玄成)이다. 〈한서(漢書)〉에 의하면, 위현성(韋玄成)은 위현(韋賢)의 아들로, 승상을 7년을 하였다. 올바름을 지키고, 중후함을 지녀, 아비를 넘어서지 않았다. 그러나 그 광채는 아비를 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보면, 이(李) 비서의 아비가 어떠한 사람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조정에 알려지게 되었다.
주059)
됴 비디 : 둏[好, 美]-+-(관형사형 어미)#빋[價]+이(주격 조사). 좋은 값이. 좋은 가치가. 좋은 빛이.
주060)
잇 : 잇[有, 存]-+-(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있는.
주061)
고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듯하고. ‘ᄃᆞᆺ-’은 ‘ᄃᆞᆺ고, ᄃᆞᆺ디, ᄃᆞᆺ게, ᄃᆞᆺ도다’와 같이 매우 다양한 쓰임을 보인다. ‘ᄃᆞᆺ-’이 독립적인 어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여기서는 ‘ᄃᆞᆺ-’을 ‘ᄃᆞᆺᄒᆞ-’의 축약으로 보았다.
주062)
자산(子山) : 〈주서(周書) 유신전(庾信傳)〉에 실려 있는 바에 의하면, 유신(庾信)은 남북조 시대의 저명한 문학가로, 자가 자산(子山)이다. 벼슬도 상당한 위치에 있었다. 그 아버지는 유견오(庾肩吾)로, 벼슬은 중서령(中書令)에 이르렀고, 또한 문명을 날렸다. 여기서는 이십오(李十五)와 비유하여, 그 부자 양대가 상당한 지위에 오른 것을 빗댄 것이다.
주063)
녯 업(業)을 : 녜(古, 舊)+ㅅ(관형격 조사)#업(業)+을(대격 조사). 옛 가업을.
주064)
전(傳) 도다 :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전한 듯하도다.
주065)
여듧 잣 모미 : 여듧[八]#자[尺]+ㅅ(관형격 조사)#몸[身, 軀]+이(주격 조사). 여덟 자의 몸이. 〈유신전(庾信傳)〉에 의하면, 유신의 신장이 8척이 되었다고 한다.
주066)
장상(長常) : 늘. 언제나.
주067)
모 누늬 : 모[全, 衆]#눈[眼]+의(관형격 조사). 모든 눈의.
주068)
 : [愛, 憐]+(대격 조사). 사랑을. 가엽게 여김을. 중세어의 ‘’은 대부분 ‘생각’의 뜻으로 쓰였으나, ‘사랑’의 뜻으로 쓰인 예도 나타난다.
주069)
어두믈 : 얻[得, 受]-+-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얻음을. 얻는 것을.
주070)
듣디 : 듣[聞]-+-디(연결 어미). 듣지.
주071)
몯리로다 :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못할 것이로다. ‘-로다’는 ‘-도다’의 변이형이다.
주072)
신고(辛苦)왼 : 신고(辛苦)-+-외(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고생스러운. 고통스러운. 괴로운.
주073)
녀가 : 녀[行]-+가[去]-+-암(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다님을. 다니는 것을. 인생살이를.
주074)
니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니. 하고 있으니.
주075)
사롤 : 살[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살.
주076)
이릐 : 일[事]+의(관형격 조사). 일의.
주077)
잇구믈 : 잇그[牽]-+-움(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끎을. 이끄는 것을. ¶使者ㅣ더욱 急히 자바 구틔여 잇거 려 오거(사자가 더욱 급히 잡아 구태여 이끌어 데려오거늘)〈월석 13:16ㄴ〉.
주078)
니베로다 : 닙[被]-+-어(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입은 것이로다.
주079)
북(北)녀긔셔 : 북(北)#녁[方]+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북녘에서.
주080)
백제성(白帝城)엣 : 백제성(白帝城)+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백제성의.
주081)
 : [棹]+(대격 조사). 노를. 배를. 노를 돌리는 것이 배를 돌리는 것으로 전의됨.
주082)
돌아 : 돌[回, 使回]-+-아(연결 어미). 돌려. 현대에는 능동형이나, 사동으로 해석된다.
주083)
남(南)녀그로 :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주084)
검양(黔陽)ㅅ : 검양(黔陽)+ㅅ(관형격 조사). 검양의. 검양은 지금의 검주(黔州)이다. 검주는 강남도(江南道)에 속하였으나, 지금의 검안현(黔安縣)으로 개명되었다.
주085)
옰 하로 : 올[邑]+ㅅ(관형격 조사)#하[天]+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의 하늘로.
주086)
드러가놋다 : 들[入]-+-어(연결 어미)#가[行]-+-놋다(감탄 어미). 들어가는구나. 들어가도다.
주087)
이면(李勉) : 종실 정혜왕(鄭惠王)의 증손으로, 이면(李勉)은 공부 상서(工部尙書), 도통(都統) 등을 역임하였고, 견국공(汧國公)에 봉해졌다. 선정(善政)으로 이름이 높았던 안덕군공(安德郡公) 이택언(李擇言)의 아들로, 이면의 아들 이이간(李夷簡)은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門下侍郞同中書門下平章事)를 지냈다. 이면은 당시 검주(黔州) 자사를 지낸 것으로 보인다.
주088)
이장(李丈) : 이면(李勉)이 강서 관찰사가 되었을 때, 그에게 가서 알현한 인물. 이 외에는 달리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주089)
견공(汧公) : 견국공(汧國公)을 줄여 부른 말. 견국공(汧國公)은 이면(李勉)이 받은 제후의 관직명이다. 견국(汧國)은 지명으로 여겨지는데, 확인되지 않는다.
주090)
방우(方隅)를 : 방우(方隅)+를(대격 조사). 모퉁이를. 변두리를. 변방을.
주091)
잡쥐니 : 잡[執]-+쥐[握]-+-(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잡아 쥐나니. 단단히 잡아 틀어쥐나니. 제어하나니. 제어하니. 제(制).
주092)
제후(諸侯) : 봉건 시대에 왕에게 영토를 받아 그 영내의 백성을 다스리던 공작, 후작, 백작 등의 벼슬을 하던 사람.
주093)
아라히 : 아라[迥]-+-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넓고 크게. ‘아스라히’는 흔히 ‘멀리’와 같이 풀이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그 영역이 넓고 크다는 것을 뜻한다.
주094)
나도다 : 나[出]-+-도다(감탄 어미). 드러나도다. 세상에 드러나도다.
주095)
봉강(封疆) : 봉건시대에 제후가 다스리던 땅. 봉지(封地), 봉토(封土), 봉역(封域), 봉경(封境)이라고도 한다.
주096)
안히 : 안ㅎ[內]+이(주격 조사). 안이.
주097)
태고(太古)ㅅ적 : 태고(太古)+ㅅ(관형격 조사)#적[時]. 태고적.
주098)
니 : [如]-+-(조음소)-+-니(연결 어미). 같으니.
주099)
시절((時節) : 때. 세월.
주100)
바라온 : 바랍[危]-+-(관형사형 어미). 위험한. 위급한.
주101)
저 : 자기. 앞에 나온 사람을 되가리키는 3인칭 재귀 대명사.
주102)
올로 : 홀로. 혼자서.
주103)
숙연(肅然)도다 : 숙연(肅然)+-(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엄숙하도다. 심각하도다.
주104)
승로반(承露盤) : 하늘에서 내리는 장생불사의 감로수를 받아먹기 위하여 만들었다는 쟁반.
주105)
청묘슬(淸廟瑟) : 청묘는 태묘, 즉 종묘를 뜻한다. 청묘슬은 종묘에서 연주하던 비파를 가리킨다. 줄은 굵고 줄구멍이 넓어서 여운(餘韻)이 길다고 한다.
주106)
고 노포 : [淸]-+-고(연결 어미)#높[高]-+-옴(명사형 어미)+(보조사). 맑고 높음은. 맑고 높은 것은.
주107)
금경(金莖)앳 : 금경(金莖)+애(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금경의. 금경은 승로반의 구리기둥이라 한다.
주108)
이스리오 : 이슬[露]#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이슬이고.
주109)
정직(正直)호 : 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보조사). 바르고 곧은 것은.
주110)
블근 실 : 붉[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실[絲]. 붉은 실. 주사현은 청묘슬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주송(周頌)의 청묘(淸廟) 시에 가락을 맞춘 비파인
주111)
시울 도다 : 시울[絃]#[如]-+-도다(감탄 어미). 악기의 현 같도다.
주112)
녜 잇던 : 녜[昔]#잇[存, 在]-+-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예전에 있던. 옛날에 있던.
주113)
요(堯)ㅅ : 요(堯)+ㅅ(관형격 조사). 요의. 요임금의.
주114)
사악(四岳)이오 : 사악(四岳)#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사악이고. 사악은 요임금 시대 사방 제후의 관명이라 한다. 요임금 순임금이 스스로 사람을 거용하지 못하고, 사악에게 널리 물어 구하고서야 등용을 하였다고 한다.
주115)
이젯 : 이제[今]+ㅅ(관형격 조사). 이제의. 지금의.
주116)
황 영천(黃潁川) : 영수(潁水)로 지금의 영하(潁河)를 말함.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서남쪽 양건산(陽乾山)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 안휘성(安徽省) 영상현(潁上縣) 동남쪽을 지나 회하(淮河)로 유입된다.
주117)
황 영천(黃潁川)이로다 : 황 영천(黃潁川)#이(지정 형용사)-+-도다(감탄 어미). 한나라 때 황패(黃覇)가 영천(潁川) 태수로 있으면서 크게 선정을 베플어, 높이가 한 길이나 되는 수레 덮개를 특별히 하사 받는 등 융숭한 포장을 입었다고 한다. ‘이로다’의 ‘다’ 왼쪽 아래 먼 곳에 점 하나가 있으나, 이를 ‘다’의 거성으로 본다. ‘이로다’의 ‘다’에는 흔히 거성이 찍히기 때문이다.
주118)
녀가매 : 녀[行, 邁]-+가[去]-+-암(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 격 조사). 다녀감에. 떠나감에.
주119)
동(同)티 : 동(同)+-(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함께 하지.
주120)
몯호 :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못함을. 못하는 것을.
주121)
슬노니 : 슳[悲. 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하노니.
주122)
논 :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생각하는.
주123)
바 : 바(의존 명사)+(대격 조사). 바를. 것을.
주124)
베풀 말 : 베플[宣]-+-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말[由]. 베풀 말미가. 베풀 여유가. 베풀 짬이. ‘말’의 ‘’가 거성으로 되어 있어 주격 조사 ‘ㅣ’가 성조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주125)
업도다 : 없[無]-+-도다(감틴 어미). 없도다.
주126)
진번(陳蕃) : 후한 여남(汝南) 평여(平輿) 사람. 자는 중거(仲擧). 처음에 군(郡)에서 벼슬하다가 효렴(孝廉)으로 천거되었다. 태위(太尉) 이고(李固)의 천거로 의랑(議郞)이 되고, 예장태수와 대홍려(大鴻臚), 광록훈(光祿勳) 등을 역임했다. 서로 전하기를, 예장 태수 진번이 서치를 존경하여 그를 위한 걸상을 만들어 그가 오면 내려놓고, 돌아가면 올려 달았다고 한다.
주127)
서치(徐穉) : 예장(豫章) 남창(南昌) 사람으로 자는 유자(孺子). 동한 시기의 경학자. 박학다식하였고, 금문경학(今文經學)을 배웠고, 천문(天文), 역산(曆算)에도 정통하였다고 한다. 영제 때 초빙되었으나 연로하여 등용되지 못하였다. ‘공손하고 검소하며, 의롭고 겸손한 태도로 명리를 좇지 않고 뜻을 분명히 한다’는 것을 처세철학으로 삼아 ‘인걸(人杰)’의 본보기로 세상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다.
주128)
뫼히 : 뫼ㅎ[山]+이(주격 조사). 산이.
주129)
깁고 : 깁[深]-+-고(연결 어미). 깊고.
주130)
므레 : 물[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에.
주131)
믌겨리 : 물[水]+결[波]+이(주격 조사). 물결이.
주132)
더으니 : 더으[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나니. 더하니.
주133)
좌탑(坐榻) : 옛날에 관아에서 쓰던, 의자의 한 가지. 나무로 넓적하고 장식이 없게 만들었다.
주134)
 : 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에.
주135)
나게 : 나[露]-+-게(연결 어미). 드러나게. 한자의 ‘로(露)’를 이렇게 번역한 것이나, 이에는 ‘은혜를 베플다’란 뜻이 있다.
주136)
랏닐 : [懸]-+-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달려 있는 것을.
주137)
그르리로다 : 그르[解]-+-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끄를 것이로다.
주138)
나그내 : 나그네[客]. 15세기에는 ‘나내’란 형태와 함께 쓰였다. 초창기 ‘나그내’라 형식은 주로 ‘두시언해’에 많이 쓰였다.
주139)
노로미 : 놀[遊]-+-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노는 것이. 떠나다니는 것이.
주140)
닐오 : 니[云]-+-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대. 이르기를. 말하되. 이르는 것이.
주141)
오라나 : 오라[久]-+-나(연결 어미). 오래나. 오래지만.
주142)
 : 또[更, 亦]. 다시.
주143)
리 : [月]+이(주격 조사). 달이.
주144)
두려올 : 두렵[圓]-+-을(미래 관형사형 어미). 둥글. 둥글게 될.
주145)
져글 : 젹[時]+을(대격 조사). 적을. 때를.
주146)
노라 :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생각하도다.
주147)
서릉(徐陵) : 남조 진(陳)나라 동해(東海) 담현(郯縣) 사람. 자는 효목(孝穆). 시호는 장(章)이며, 서리(徐摛)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비범해서 8살 때 시문을 지었다고 한다.
주148)
아 : 아[朝, 晨]+(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아침에.
주149)
 부 : [風]#불[吹]-+-(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바람 부는.
주150)
믌 정자(亭子)애 : 믈[水]+ㅅ(관형격 조사)#[邊, 渚(저)]+ㅅ(관형격 조사)#정자(亭子)+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가의 정자에.
주151)
모다셔 : 몯[集]-+-아셔(연결 어미). 모여서. ‘-아셔’는 ‘-아(연결 어미).#시[有]-+-어(연결 어미)’의 결합이 재주조화된 것이다.
주152)
취(醉)코 :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취하고. 취하여.
주153)
운교편(雲嶠篇) : ‘운교(雲嶠)’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바닷속의 선산(仙山). 남조 왕융(王 融)의 시 ‘유선(游仙)’에 ‘운교(云嶠)’란 구절이 나오는데, 이로 인하여 후에 ‘운교편’은 ‘유선시’를 가리킨다.
주154)
그를 : 글[文, 詩]+을(대격 조사). 글을. 시를.
주155)
자밧노라 : 잡[操]-+-아(어말 어미)#잇(有)-+-노라(감탄 어미). 얻었노라.
주156)
장부(丈夫) : 장부(丈夫)+(보조사). 장부는. 다 자란 남자는. 성년이 된 남자는.
주157)
몸 알리 : 몸[己]#알[知]#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지기(知己)를. 자기의 속마음을 잘 알아주는 벗을. 지기지우(知己之友)를.
주158)
귀(貴)히 :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귀하게.
주159)
너기니 : 너기[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기니.
주160)
환락(歡樂) : 환락(歡樂)+(대격 조사). 기쁘고 즐거움을. 즐거움을.
주161)
고셔 : [罷]-+-고셔(연결 어미). 마치고서. ‘셔’는 보조사로 ‘-고’ 와 함께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162)
도라오 : 돌[回]-+-아(연결 어미)#오[來]-+-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돌아옴을. 돌아오는 것을.
주163)
사념(思念)노라 : 사념(思念)+-(동사 파생 접미사)-+-노라(감탄 어미). 생각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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