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공이 한여름에 초당에 오시어 술안주를 대접하다[嚴公仲夏枉駕草堂兼携酒饌得寒字]
看弄漁舟移白日 老農何有磬交懽【言嚴公이 弄漁舟야 以盡白日也ㅣ라 老農은 甫ㅣ 自謂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고·기잡 · 주034) 고기잡 고기[魚]#잡[擭, 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舟]. 고기 잡는 배.
놀·요 주035) 놀요 놀[戱, 弄]-+-이(사동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놀림을. 놀리는 것을. 희롱하는 것을.
·보노·라 ·야 주036) 보노라 야 보[見, 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爲]-+-야(연결 어미). 보느라 하여. 보느라고.
白日·이 주037) 백일(白日)이 백일(白日)+이(주격 조사). 쨍쨍한 해가. 하루해가.
올·마기(가)록 주038) 올마 기(가)록 옮[移]-+-아(연결 어미)#가[去]-+-록(연결 어미). 옮아가도록. 옮겨가도록. ‘기록’은 ‘가록’의 잘못이다.
·시란·:만 주039) 시란만 [爲]-+-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란만(연결 어미). 하실망정.
늘·근 주040) 늘근 늙[老]-+-은(관형사형 어미). 늙은.
녀·름:짓 ·노 주041) 녀름짓 노 녀름[農事]#짓[作, 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놈[者]+(보조사). 농사짓는 놈은.
므·슷 거·시 이·셔 주042) 므슷 거시 이셔 므슷[何]#것(의존 명사)+이(주격 조사)#이시[有]-+-어(연결 어미). 무슨 것이 있어. 무엇이 있어.
서르 ·즐교· 주043) 서르 즐교 서르[相, 交]#즐기[懽(환)]-+-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서로 즐기는 것을.
:다·리오 주044) 다리오 다[磬(경)]+-(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다하리오. 다할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간롱어주이백일 로농하유경교환【엄공이 고기잡는 배를 타고 놀면서 온종일 보낸 것을 말한다. 늙은 농부란 두보가 자신을 이른 것이다.】
【언해역】 고기잡는 배 놀리는 것을 보느라고 하루해가 옮아가도록 하실망정, 농사짓는 늙은 놈은 무엇이 있어 서로 즐기는 것을 다할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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