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3]
또 문수사리여. 유정들이 탐하고 샘발라 제 몸을 기리고 남을 헐뜯어 삼악취에 떨어져 한량 없는 오랜 세월 동안 매우 고통을 받다가저곳〔피안의 세계〕에서 죽어서 인간세상에 〈다시〉 나고서도 소이거나 말이거나 약대나 나귀가 되어 늘 채찍을 맞고 주림과 목 마름으로 고통 받으며,또 늘 무거운 것을 지고 길을 따라 다니다가, 혹시 사람이 되더라도 낮은 남의 종이 되어 남이 부리는 일을 다니고, 항상 자득하지(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만약 예전에 인간세상에 있을 적에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들었다고 한다면, 이 좋은 인연으로 이제와 또 생각하여 극진한 마음으로 귀의하면,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많은 수고를 벗고 제근이 총명하고 날카로워 지혜로우며, 많이 듣고 늘 좋은 법을 구하여 어진 벗을 만나 마의 그물을 영원히 끊으며, 무명을 헐어버리며, 번뇌가 다하여, 일체 생·노·병·사와 근심·슬픔·괴로움에서 벗어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