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수비구 이야기 7]
선수〈비구〉가 즉시 무덤 사이에 가, 곧 다다를 〈만한〉 때에 저 주검이 무릎이며 발이며를 다 놀려서 문득 쭈그려 앉거늘 선수〈비구〉가 나아가 이르 되, ‘구라제여 네가 목숨 마쳤느냐?’ 주검이 〈대답해〉 이르되, ‘내가 벌써 목숨 마쳤도다.’ 〈또〉 묻되, ‘무슨 병으로 목숨 마쳤느냐?’ 〈그〉 주검이 이르되, ‘구담이 나를 두고서 이르기를, 이레 후에 배불러서 목숨 마치리라 하더니, 내가 〈바로〉 그 말과 같이, 이레가 차니까 배불러서 목숨을 마쳤도다.’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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