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약사여래의 12대원 29]
○ 〈또〉 묻되, 보리는 몸으로 얻지 못하며 〈또〉 마음으로 얻지 못하거늘 어찌 마음으로 도를 삼느냐? 〈하니〉 대답하되, 몸과 마음으로 알지 못함은, 몸은 나무나 풀과 같이 알음이 없고, 마음은 부실〈허무〉하여 진실하지 못하거니와, 그러나 제불의 해탈은 중생의 심행 가운데서 구할 것이니, 〈이것은 마치〉 물을 구하는데 얼음을 버리고 〈구하지〉 못하듯, 〈날씨가〉 추워 물이 얼었다가 〈날씨가〉 더우면 녹아서 물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범부들은 마음의 근원을 모르므로 망념〈만〉을 좇으니, 능히 망념에 본성이 빈 것을 꿰뚫어 비치면 큰 도를 알 았다고 하리라.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