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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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2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2]
文殊師利여 有情히 비록 如來 주001)
-:
-께.
法을 화도 주002)
화도:
배워도. 「호-」.
尸羅 헐며 【尸羅 戒라 논 마리라】尸羅 아니 허러도 주003)
아니 허러도:
헐지 아니하여도.
軌則을 헐며【軌則은 禮法이라】尸羅 軌則을 아니 허러도 正 주004)
정한 봄:
정견(正見). 유·무의 편견을 여읜 정중(正中)의 바른 견해.

월인석보 9:31ㄱ

보 주005)
보:
보는 것을.
헐며 正 보 아니 허러도 주006)
해:
많이.
드로 주007)
드로:
들음을. 「듣-+오/우ㅁ+」.
려 주008)
려:
버려. 「리-」.
부텨 니샨 주009)
니샨:
이르신.
經엣 기픈 들 아디 몯며 비록 해드러도 增上慢 주010)
증상만:
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생각하여, 제가 잘난 체하는 거만.
야 주011)
증:
신심(信心)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꼭 들어맞음.
더을씨오 주012)
더을씨오:
더하는 것이고. 「더으-」.
慢  므더니 주013)
므더니:
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너길씨니 몯 得혼 法을 得호라 주014)
-호라:
-하다. 「-+오/우+라」 임자말이 말할이 자신임을 나타냄.
며 몯 證혼 道理 證호라 야 제 實엔 사오나 주015)
사오나:
사납되.
웃사 두고 주016)
웃사두고:
윗사람보다. 「-두고」 토씨.
더은 야法 므더니 너기며 사 므더니 너길씨 增上慢이라】
增上慢이 

월인석보 9:31ㄴ

리온 주017)
리온:
가리운. 「리오-」.
젼로 제 올호라 고  외다 주018)
외다:
그르다.
야 正法을 비우 주019)
비우:
비웃어. 「비-」.
주020)
마: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  黨이 외리니 이런 어린 주021)
어린:
어리석은.
사 제 邪曲 보 고  無量 有情이 큰 어려 주022)
어려:
어려운. 「어려ㅸ-」.
구데 주023)
구데:
구덩이에. 「굳」.
러디긔 주024)
러디긔:
떨어지게.
니 이런 有情히 地獄 餓鬼 畜生애 그지업시 두루

월인석보 9:32ㄱ

니다가 주025)
니다가:
다니다가.
藥師瑠璃光如來ㅅ 일후믈 듣면 주026)
듣면:
듣자오면. 들으면.
모딘 뎌글 주027)
뎌글:
행적을.
리고 주028)
리고:
버리고.
됴 法을 닷가 주029)
닷가:
닦아. 「-」.
惡趣예 아니 디리니 비록 모딘 뎍 리고 됴 法 닷고 주030)
닷고:
닦음을. 「-+오/우ㅁ+」.
몯야 惡趣 주031)
-예:
-에.
러디고도 如來本願 주032)
본원:
부처님이나 보살이 본래 세운 원(願).
威力으로 알 주033)
알:
앞에.
뵈샤 주034)
뵈샤:
보이시어. 「뵈-」.
일후믈

월인석보 9:32ㄴ

주035)
간:
잠깐.
들이시면 주036)
들이시면:
듣게 하시면. 「들이-」.
뎌셔 주037)
뎌셔:
저곳에서.
주거 도로 人間애 나 正히 보 精進 주038)
정진:
진리의 길을 끊임없이 실천하는 것.
 得야 이든 주039)
이든:
좋은. 「읻-」.
드로 주040)
드로:
뜻으로.
出家 주041)
출가:
번뇌에 얽매인 속세의 생활을 버리고 성자의 생활에 들어감.
야 正 봄과 주042)
해:
많이.
드로 허디 주043)
허디:
헐지. 「헐-」.
아니야 甚히 기픈 들 알며 增上慢 여희여 주044)
여희여:
여의어.
正法을 비웃디 아니야 魔 버디 주045)
버디:
벗이.
아니 외야 주046)
외야:
되어.
漸漸 菩

월인석보 9:33ㄱ

薩ㅅ 行 닷가 圓滿 리 주047)
리:
빨리.
得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2]
문수사리여 유정들이 비록 여래께 법을 배워도 시라를 헐며 【시라는 계〈율〉이라는 말이다.】, 시라를 헐지 아니해도 궤칙을 헐며 【궤칙은 예법이다.】시라나 궤칙을 헐지 아니하여도 올바로 보는 것을 헐며,올바로 보는 것을 헐지 아니해도 많이 듣는 것을 버려서 부처님이 이르신 경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며, 비록 많이 들어도 증상만 하여 은 더하는 것이고, 만은 남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니, 얻지 못한 법을 얻었다 하며, 증하지 못한 도리를 증했다고 하여, 스스로가 사실에는 사납되 웃사람보다 더한(더 나은) 양하여 법을 소홀히 여기고 사람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 증상만이다.】증상만이 마음을 가리운 까닭으로 스스로가 옳다 하고 남은 그르다 하여 정법을 비웃고 와 한 무리가 되리니, 이런 어리석은 사람은 사곡한 봄(견해)에 사로잡히고 또 한량 없는 유정들이 크고 어려운(험악한) 구덩이에 떨어지게 하니, 이런 유정들은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길〉에 그지없이 두루 다니다가도,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들으면 모진 행적을 버리고 좋은 법을 닦아 악취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고, 비록 모진 행적을 버리고 좋은 법 닦음을 하지 못하여 악취에 떨어지더라도 여래 본원의 위력으로 앞에 보이시어 이름을 잠깐 듣게 하시면, 저곳에서 죽어서 도로 인간세상에 나서 올바로 보는 정진을 얻어 좋은 뜻으로 출가하여 올바로 보는 것과 많이 들음을 헐지(어기지) 아니하고 심히 깊은 뜻을 알며 증상만을 여의고 정법을 비웃지 아니하여 마군의 벗이 되지 아니하고 점점 보살행을 닦아서 원만함을 빨리 얻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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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께.
주002)
화도:배워도. 「호-」.
주003)
아니 허러도:헐지 아니하여도.
주004)
정한 봄:정견(正見). 유·무의 편견을 여읜 정중(正中)의 바른 견해.
주005)
보:보는 것을.
주006)
해:많이.
주007)
드로:들음을. 「듣-+오/우ㅁ+」.
주008)
려:버려. 「리-」.
주009)
니샨:이르신.
주010)
증상만: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생각하여, 제가 잘난 체하는 거만.
주011)
증:신심(信心)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꼭 들어맞음.
주012)
더을씨오:더하는 것이고. 「더으-」.
주013)
므더니: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주014)
-호라:-하다. 「-+오/우+라」 임자말이 말할이 자신임을 나타냄.
주015)
사오나:사납되.
주016)
웃사두고:윗사람보다. 「-두고」 토씨.
주017)
리온:가리운. 「리오-」.
주018)
외다:그르다.
주019)
비우:비웃어. 「비-」.
주020)
마: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주021)
어린:어리석은.
주022)
어려:어려운. 「어려ㅸ-」.
주023)
구데:구덩이에. 「굳」.
주024)
러디긔:떨어지게.
주025)
니다가:다니다가.
주026)
듣면:듣자오면. 들으면.
주027)
뎌글:행적을.
주028)
리고:버리고.
주029)
닷가:닦아. 「-」.
주030)
닷고:닦음을. 「-+오/우ㅁ+」.
주031)
-예:-에.
주032)
본원:부처님이나 보살이 본래 세운 원(願).
주033)
알:앞에.
주034)
뵈샤:보이시어. 「뵈-」.
주035)
간:잠깐.
주036)
들이시면:듣게 하시면. 「들이-」.
주037)
뎌셔:저곳에서.
주038)
정진:진리의 길을 끊임없이 실천하는 것.
주039)
이든:좋은. 「읻-」.
주040)
드로:뜻으로.
주041)
출가:번뇌에 얽매인 속세의 생활을 버리고 성자의 생활에 들어감.
주042)
해:많이.
주043)
허디:헐지. 「헐-」.
주044)
여희여:여의어.
주045)
버디:벗이.
주046)
외야:되어.
주047)
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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