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약사여래의 12대원 20]
○ 불은 이를 다 하며 성을 다 하신 대각을 사뢰니, 그 도가 비고 깊어 보통 경계에 미묘하게 끊어지(머무르)므로 마음을지로 알지 못하며, 모습을 상으로 알지 못하리니, 만물의 하는 일이 한가지이시되, 하지 아니 하는 곳에 계시며, 말씀하여 헤아림을 헤아리는 안에 계시되, 말씀 없는 곳에 계셔서, 유(있음)가 아니로되 〈그렇다고〉 무(없음)가 되시지도 않으며, 무(없음)가 아니로되, 〈그렇다고〉 유(있음)가 되시지도 아니하시어, 적막히 비고 만물이 능히 알지 못하여서 이름 붙일 줄을 모르므로 구태여 이르되 ‘각’이시라고 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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