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喝): 할(喝)을. 고함치는 소리. 꾸짖는 소리. 선종에서 배우는 사람이 여러 생각이 모두 떨어지도록 후리치는 것. ¶喝 헥 씨니 사 혜아료미 다 러디긔 우리틸 씨라〈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31ㄴ〉. 한자 ‘喝’은 옥편에 “꾸짖을 갈, 목멜 애”로 실려 있다. 동국정운 한자음에 두 가지가 보이는데, 喝[](←하+)(訶葛反)〈월인석보 21:73ㄱ〉과 []〈동국정운 5:35ㄴ〉가 그것이다. 전자와 관련된 조선 현실한자음이 여기서는 ‘喝[알]’이지만 전통적으로 [할]〈25ㄱ/36ㄱ〉로 읽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2013)에서도 “할(喝) : 선승(禪僧)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배우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소리. 또는 말이나 글로 나타낼 수 없는 불교의 이치를 나타내 보이는 소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