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불자는 모름지기 밖으로부터 〈부처를〉 구하지 말고 오직 심광(心光; 마음)을 돌이켜 살펴 진성(眞性; 진실한 본성)을 꿰뚫어 보면 곧 그 이름이 ‘부처됨(成佛)’이다. 부처라 함은 무엇인가? 한 생각(一念) 중에 일체의 법(法)이 공(空)함을 깨닫는 것이다. ‘안다’고 하는 것은 큰 깨달음[覺]이니, ‘깨달음’[覺]을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사람은 〈부처가 되기 이전의 사람은〉 바로 옛날 사람이며, 옛날에 사나운
(=나쁜)
마음 행(行)하던 바를 바꾸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