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디예: 여래지(如來地)에. 如來地(여디)+예(처소의 부사격조사). ‘디’는 ‘地’의 구개음화 이전의 발음을 반영한 것이다. 여래지는 불지(佛地)와 동의어로서, 보살이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을 끊어 없앤 뒤에 성취하게 되는 최종의 단계. 성도(成道)하는 지위. 번뇌장은 해탈을 얻는 데 장애가 되는 번뇌이고, 소지장은 진상을 그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번뇌로서, 탐(탐욕)·진(성냄)·치(어리석음) 등의 번뇌. 지(地)는 불교 수행상의 지위 또는 경지로서, 부처 또는 여래의 계위 또는 지위를 불지(佛地) 또는 여래지(如來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