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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2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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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者애 雖承吾願力어 咸赴此會란 山僧이 特爲單提直指나 然而多有執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26ㄱ

迷야 未捨邪見야 自生障㝵야 未得悟此眞心논디 深可憐愍ㅣ로다
이제 비록 나의 願원力력 주001)
원력(願力):
서원(誓願)하는 힘. 어떤 목적을 성취하고자 바라고 구하는 결의.
브터 주002)
브터:
이어. 받들어. 의지하여. 가르침이나 명령, 의도 따위를 소중히 여기고 마음속으로 따라서. 구결문의 ‘雖承吾願力어(야)’에서 ‘承…어’에 대한 번역.
다 이 會회예 나오란 주003)
나오란:
나아왔는데. 나오-[赴]+란(연결어미). ‘나오-’는 ‘-[進]+아(연결어미)#오-[來]’가 결합한 통사적 합성어. ¶셰존이 니샤 내…(중략)…어딘 도인이 야 인도 사 이대 니거 듣고 티 아니호 도인의 허므리 아니라 나 니코  니 법이 다 구죡란 다가 내 오래 듀디라도 외야 니익 고디 업스리라 〈초발심자경문언해 45ㄱ〉.
山산僧이 오직 爲위야 주004)
위(爲)야:
(여러 불자를) 위하여. 문맥상 ‘爲야’에서 ‘爲’의 논항이 예측될 경우에 고전 중국어에서는 논항을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 ‘爲야’는 논항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대역에서는 생략된 논항을 보충하여 번역한다.
다 자바 바로 치나 그러나 주005)
해:
많이. 하[多]+ㅣ(부사파생접미사). 이것과는 달리 형용사 어간 ‘하-’가 형태상의 변화 없이 통사 범주를 부사로 바꾸어 쓰는 ‘하’가 있는데 이를 영접사 파생(零接辭派生)이라 한다. 이때의 ‘하’는 “매우” 정도의 의미. ¶내 모미 하 커 수물 꿈기 업서〈월인석보 2:51ㄱ〉.
어료 주006)
어료:
미혹됨을. 어리석음을. 어리-[迷·癡]+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명사형이 ‘어륨’〈원각경언해 서:74ㄴ〉형인 경우도 나타난다. ¶어륨과 아롬과 凡夫와 聖人괘 잇니 어류브터 아 사 곧 頓悟ㅣ오〈1522 법집 63ㄱ〉.
자바 邪샤見견 리디 아니야 諸졔障㝵애 내야 이 眞진實실  아디 몯논 디 기피 어루 주007)
어루:
가히. 구결문 ‘深可憐愍ㅣ로다’에서 구결문 ‘可’에 대한 직역으로 볼 수 있다.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15세기 문헌에서는 적기는 하지만 ‘어·루’와 함께 ‘어·로’형도 사용되었다. ¶목수미 길아지라 시면 내 어로 호려니와 〈월인석보 20:85ㄴ〉. 뎨 곧 空이라 어루 生滅 업스니라[彼ㅣ 即空이라 無可生滅이니라]〈반야심경언해 44ㄱ〉. 우흘 마초면 어루 알리라[准上면 可知니라]〈반야심경언해 48ㄱ〉.  世間 앳 욤 잇 善을 依憑야도  어루 三塗ㅅ 受苦왼 輪廻 免야[且憑世間有爲之善야도 亦可免三途苦輪야]〈목우자수심결언해 43ㄴ~44ㄱ〉. 淸淨야  업스며 圓明야 료미 업서 어루 노피 며 머리 드러 거 光明이 盛大야 先宗 더러디 아니리라〈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46ㄴ〉.
어엿브도다 주008)
어엿브도다:
가엾고 불쌍하도다. 가련(可憐)하도다. 구결문 ‘深可憐愍ㅣ로다’를 “기피 어루 어엿브도다”로 언해한 것을 일대일로 대응시켜 보면, ‘어엿브도다’는 ‘憐愍ㅣ로다’에 대한 대역으로 이해된다. 현대 국어사전에는 ‘가련하다’에 “가엾고 불쌍하다”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지금 비록 나의 원력(願力)을 이어받아 모두
(=여러 불자들이)
이 회
(㑹; 영산회)
에 나아왔으나 내가
(산승이)
오직 그대들을 위하여 다만 〈진리를〉 잡아 바로 가리키지만, 〈불자들이〉 많이 미혹에 매여 사견(邪見)을 버리지 아니하고 여러 장애(障碍)를 내어 이 진실한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 깊이 가히 가련(可憐)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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