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지위(十地位): 보살이 수행하여 성불하기까지의 총 52단계의 수행 중에서 제41부터 제50단계까지의 지위. 십지(十地), 십주(十住)라고도 한다. 십지위는 차례대로 초지(初地), 2지, 3지, … 10지 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제1 환희지(歡喜地), 제2 이구지(離垢地), 제3 명지(明地), 제4 염지(焰地), 제5 난승지(難勝地), 제6 현전지(現前地), 제7 원행지(遠行地), 제8 부동지(不動地), 제9 선혜지(善慧地), 제10 법운지(法雲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십지(十地)에 이르러야 보살은 비로소 불성(佛性)을 보며 중생을 구제하고 지혜를 갖추기 때문에, 십성(十聖)이라 하며 성인의 칭호를 받는다. 제41단계에 오르기 전의 보살은 지전(地前)의 보살이라 하며, 십지에 있는 보살은 지상(地上)의 보살이라 한다. 지(地)는 범어 bhumi이니, ‘머무는 곳, 가지는 것, 생성(生成)’의 뜻을 가진 말이므로, ‘그 지위로 집을 삼거나 그 지위에서 지키고 기르고 결과를 낳는다’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