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긔: 밖에. [外]+의(처소부사격조사). 15세기 정음 초기문헌에서는 체언에 처소의 부사격조사가 통합할 때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 선행 어간 말음이 양성모음(아/오/)일 때는 ‘애’를, 음성모음(어/우/으)일 때는 ‘에’를 취하였으나, 이와는 상관없이 어떤 체언은 관형격 형태인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어휘가 있었다. 이들을 ‘특이처격어’라 부르기도 한다. ① ‘’를 취하는 것으로는 ‘낮, 밤, ,[木] 나조ㅎ[夕], 새박[晨]’ 등이, ② ‘의’를 취하는 것으로는 ‘집, [外], 우ㅎ, 녁, 밑, 곁, [時]’ 등이 있다. ¶世尊이 須達이 올 아시고 밧긔 나아 걷니더시니〈석보상절 6:20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