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菩薩): ①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부살(扶薩)·살타(薩埵)라고도 하고, 각유정(覺有情)·개사(開士)·대사(大士)·시사(始士)·고사(高士)라 번역.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 넓은 의미로는 일반으로 대승교에 귀의한 이. 보살이란 것은 큰 마음을 내어 불도에 들어오고, 4홍서원을 내어 6바라밀을 수행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3아승기 100겁의 긴 세월에 자리(自利)·이타(利他)의 행을 닦으며, 51위(位)의 수양 계단을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를 증득하는 이. 다만 지장보살과 같이 중생 제도를 위하여 영영 성불하지 않는 이도 있으니, 이를 대비천제(大悲闡提)라 한다. 소승에서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최상의 증과(證果)로 삼고, 부처님은 오직 석가모니불과 미래에 성불할 미륵뿐이라고 하므로, 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성불하기 전의 호명 보살과, 앞으로 성불할 미륵 보살 밖에는 없다고 하지만, 대승에서는 성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석가모니불 한분만이 아니고 한없는 부처님을 말하고, 또 재가·출가(在家·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을 수행하는 이는 모두 보살이라 한다. ② 조정에서 덕이 높은 스님에게 주는 칭호. 중국에서 당나라 희종(僖宗)이 883년(중화 3)에 태산집요 의 사문(沙門) 대행(大行)에게 상정진보살(常精進菩薩)이란 호를 주었다. ③ 우리나라에서는 우바이(優婆夷, 淸信女)를 존칭하는 말로 쓰니, 그 어원(語源)을 알 수 없으나, 보살계를 받았다 하여 그렇게 말하는 듯. 마치 사미계를 받으면 사미, 비구계를 받은 이에게는 비구라 하는 따위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