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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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에서 도주로 부임하는 배이단공을 전별하며[湘江宴餞裴二端公赴道州]


湘江 주001)
상강(湘江)
중국의 호남성(湖南省)을 남북으로 흐르는 강 이름.
宴餞裴二 주002)
배이(裴二)
배규(裴虯). 당시 도주(道州) 자사로 부임하여 전별연이 열리고 있다. 배이는 대력 4년(769) 저작랑이 되고, 겸하여 시어사(侍御史)가 되고, 도주(道州) 자사를 하였다.
端公 주003)
단공(端公)
배이단공의 ‘단공’은 어사(御史)를 높이는 말이다.
道州 주004)
도주(道州)
지금의 호남성 도현(道縣).
주005)
상강연전배이단공부도주(湘江宴餞裴二端公赴道州)
상강에서 도주(道州)로 부임하는 배이단공을 전별하며 연회를 하다. 이 시는 대력 4년(769) 여름, 두보가 담주(潭州)로 돌아가 지은 것이라 한다. 담주는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 해당한다. 배이의 전별을 위하여 여러 선비들이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상강연전배이단공부도주
(상강에서 도주로 부임하는 배이단공을 전별하며)

白日照舟師 朱旗散廣川

· · 주006)
 
[明, 白]-+-(관형사형 어미)#[日]. 밝은 해.
·옛 주007)
옛
[船, 舟]+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배에의. 배의.
軍師· 주008)
군사(軍師)
군사(軍師)+(대격 조사). 출병을. 출병하는 군사(軍師)를.
비·취·옛·니 주009)
비취옛니
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비치고 있으니.
블·근 旗· 주010)
블근 기(旗)
븕[赤, 朱]-+-은(관형사형 어미)#기(旗)+(보조사). 붉은 기는.
너·븐 주011)
너븐
넙[廣]-+-은(관형사형 어미). 넓은.
:내·해 주012)
내해
내ㅎ[川]+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내에.
흐·럿도·다 주013)
흐럿도다
흗[散]-+-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흩어져 있도다.

【한자음】 백일조주사 주기산광천
【언해역】 밝은 해, 배의 출병하는 군사를 비치고 있으니, 붉은 기(旗)는 넓은 내에 흩어져 있도다.

群公餞南伯 肅肅秩初筵【南伯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24ㄱ

은 道州ㅣ 爲南邦伯이라 肅肅은 敬也ㅣ라 】

群公·이 주014)
군공(群公)이
군공(群公)+이(주격 조사). 여러 공(公)이. 여러 관리가. 여러 선비가.
南伯· 주015)
남백(南伯)
남백(南伯)+(대격 조사). 남쪽으로 가는 주장(州長)을. 도주(道州)가 남쪽에 있어, 그리로 가는 배이(裴二), 즉 배규(裴虯)를 남백으로 부른 것이다.
餞送··니 주016)
전송(餞送)니
전송(餞送)+-(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전별하여 보내니.
嚴肅·히 ·처 돗·긔 주017)
처 돗긔
처[初]#[座, 筵(연)]+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 자리에.
나·:가 주018)
나가
[進]-+-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아감을. 나아가는 것을.
次第·로 주019)
차제(次第)로
차제(次第)+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차례로. 질(秩).
·놋·다 주020)
놋다
[爲]-+-놋다(감탄 어미).

【한자음】 군공전남백 숙숙질초연【남백(南伯)은 도주(道州)가 남방이 되는 백(伯)이다(도주(道州)가 남쪽에 있어 그리로 가는 배규(裴虯)를 말한다.) 숙숙(肅肅)은 경이다.】
【언해역】 여러 선비가 남백(南伯)을 전별하여 보내니, 엄숙히 처음 자리에 나아감을 차례로 하는구나.

鄙夫奉末眷 佩服自早年【鄙夫 ㅣ라】

:더러·운 주021)
더러운
더럽[汚, 鄙]-+-은(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노미 주022)
노미
놈[者, 夫]+이(주격 조사). 놈이.
그·텟 주023)
그텟
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끝의. 끄트머리의. 말단의.
眷顧·호 주024)
권고(眷顧)호
권고(眷顧)+[爲]-+-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관심을 가지고 보살핌을. 보살핌을.
奉承·호니 주025)
봉승(奉承)호니
봉승(奉承)+[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받들어 이으니.
그듸· 주026)
그듸
그듸[君, 子]+(대격 조사). 그대를.
佩服·호 주027)
패복(佩服)호
패복(佩服)+-[爲]-+-옴(명사형 어미)+(보조사). 마음에 새겨 잊지 않는 것은. 잊지 않는 것은.
져·믄 주028)
져믄
졈[年少, 早]-+-은(관형사형 어미). 젊은. ‘졈-’이 ‘졂-’과 같이 어간에 ‘ㄹ’을 가지게 된 것은 16세기 초반이다. ¶계뫼 세 아 나하 다 졀머든 젼니 녀름지 기며 라거 다 겨집 얼이니(계모가 세 아들 낳아 다 젊었는데 젖니 농사지어 기며 자라거늘 다 처 얻어 장가보내니)〈이륜(옥산) 24ㄱ〉.
·브·테니·라 주029)
브테니라
[年]+브터(보조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해부터인 것이다. 때부터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비부봉말권 패복자조년【더러운 놈은 두보이다.】
【언해역】 더러운 놈이 말단의 돌봄을 받들어 이으니, 그대를 잊지 않음은 젊은 해(젊었을 때)부터인 것이다.

義均骨肉地 懷抱磬所宣【骨肉 謂義如兄弟之親也ㅣ라】

義ㅣ 주030)
의(義)ㅣ
의(義)+ㅣ(주격 조사). 의가.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아··과 주031)
아과
아[眷屬, 親戚, 骨肉]+과(접속 조사). 친척과. ¶아 디 마 커 아비 아 뫼화 처 父子 一定야 家業을 오로 맛디니라(아들의 뜻이 이미 큰 뒤에야, 아비가 친척 모아 처음 아비와 아들 정하여 가업을 오로지 맡기는 것이다.)〈법화 2:224ㄴ〉.
·온 주032)
온
[耕]-+-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간. 농사지은.
·해 주033)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 :베퍼 주034)
 베퍼
[心]#베프[抱]-+-어(연결 어미). 마음 베풀어. ¶누른 구루미 노파 뮈디 아니얏고  므른 마 믌겨리 베프놋다(누런 구름이 높아 움직이지 않고 있고 흰 물은 이미 물결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1:44ㄴ〉.
닐·오 주035)
닐오
니[謂]-+-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름을. 이르는 것을.
:다·노·라 주036)
다노라
다[盡, 磬(경)]+[爲]-+-노라(감탄 어미). 다하는구나. 다하도다.

【한자음】 의균골육지 회포경소선【골육은 의(義)가 형제의 친함과 같음을 이른다.】
【언해역】 의(義)가 친척과 함께 간(농사지은) 땅에 마음 베풀어 이르는 것을 다하는구나.

盛名富事業 無取媿高賢【言立功業야 以著盛名而無愧於高賢也ㅣ라】

盛 주037)
성(盛)
성(盛)+-[爲]-+-ㄴ(관형사형 어미). 기세 좋은. 번성한.
일·후메 주038)
일후메
일훔[名]+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름에.
事業·이 하·니 주039)
하니
하[多, 富]-+-니(연결 어미). 많으니. ‘니’에 두 점이 찍힌 것처럼 보이나, 아랫 점이 너무 작아 상성을 찍을 것으로 보지 않기로 함. 연결 어미 ‘니’에 상성이 찍힌 다른 예가 없음.
高賢·의게 주040)
고현(高賢)의게
고현(高賢)+의게(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현에게. 덕이 높고 현명한 사람에게. 덕이 높고 현명한 선비에게.
붓·그러·우믈 주041)
붓그러우믈
붓그럽[媿]-+-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부끄러움을.
取·티 주042)
취(取)티
취(取)+-[爲](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취하지.
마·롤·디니·라 주043)
마롤디니라
말[勿, 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말 것이니라.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성명부사업 무취괴고현【공과 업적을 세워 기세 좋은 이름을 드러내고, 덕이 높고 현명한 선비에게 부끄러움이 없어야 함을 말한다.】
【언해역】 번성한 이름에 사업이 많으니, 덕이 높고 현명한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취하지 말 것이니라(부끄러울 만한 일을 하지 말 것이니라).

不以喪亂嬰 保愛金石堅【言不以嬰於喪亂而變其名節고 宜保之若金石之固ㅣ니라】

喪亂·로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24ㄴ

·
주044)
상란(喪亂)로
상란(喪亂)+로써(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죽음의 난으로. 전쟁의 재앙으로.
버·므리·디 주045)
버므리디
버믈[嬰]-+-이(피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얽매이지. 빠져들어. 얽혀들지. ¶곳다온 프른 두들글 버므렛 園圃ㅣ오 나모 뷔여 밥 짓닌 여흐레 지옛 로다(꽃다운 푸른 두둑을 둘러 있는 〈것은〉 채소밭이요, 나무 베어 밥 짓는 것(곳)은 여울에 기대고 있는 배로다.)〈두시(초) 10:16ㄴ〉.
:말오 주046)
말오
말[不 ]-+-고(연결 어미). 말고.
·쇠·와 :돌·티 주047)
쇠와 돌티
쇠[金]+와(접속 조사)#돌[石]+티(보조사). 쇠와 돌같이.
구·두믈 주048)
구두믈
굳[固, 堅]-+-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굳음을.
保愛·라 주049)
보애(保愛)라
보애(保愛)+-(동사 파생 접미사)-+-라(명령 어미). 귀중하게 여겨 사랑하라.

【한자음】 불이상란영 보애금석견【죽음의 재앙에 얽혀들어 명절  바꾸지 말고, 마땅히 그것을 쇠와 돌의 단단함같이 보존함을 말하는 것이다.】
【언해역】 죽음의 재앙으로 얽혀들지 말고, 쇠와 돌같이 굳음을 보존하여 사랑하라.

計拙百僚下 氣蘇君子前【此 ㅣ 自謂라 】

百僚ㅅ 주050)
백료(百僚)ㅅ
백료(百僚)+ㅅ(관형격 조사). 백료의. 백관(百官)의.
아·래셔 주051)
아래셔
아래[下]+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아래에서. ‘셔’는 ‘시[有]-+-어(연결 어미)’가 보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혜아·료미 주052)
혜아료미
혜아리[計]-+-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헤아림이. 헤아리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
踈拙·호니 주053)
소졸(踈拙)호니
소졸(踈拙)+-(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거칠고 서투르니.
氣運·이 君子· 알· 주054)
군자(君子) 알
군자(君子)+(관형격 조사)#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군자의 앞에. 군자 앞에서.
· 요·라 주055)
요라
[蘇]-+-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깨는구나. 깨는도다. 깨도다.

【한자음】 계졸백료하 기소군자전【이는 두보가 스스로 이르는 것이다.】
【언해역】 백관 아래서 생각하는 것이 거칠고 서투르니, 기운이 군자 앞에서 깨는도다.

會合苦不久 哀樂本相纏

모·다 주056)
모다
몯[會合]-+-아(연결 어미). 모여.
·쇼미 주057)
쇼미
시[有]-+-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심히 오·라디 주058)
오라디
오라[久]-+-디(연결 어미). 오래지.
아·니니 주059)
아니니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아니하니.
슬프·며 ·즐거·우미 주060)
즐거우미
즐겁[樂]-+-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즐거움이.
本來 서르 주061)
서르
서로[相].
버·므·렛도·다 주062)
버므렛도다
버믈[纏(전)]-+-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얽매어 있도다. 얽혀 있도다. 묶여 있도다. 엉켜 있도다. ¶患累 시름 버므로미라(환루는 걱정이 얽매이는 것이다.)〈월석 18:32ㄴ〉.

【한자음】 회합고불구 애락본상전
【언해역】 모여 있음이 심히 오래지 아니하니, 슬프며 즐거움이 본래 서로 얽혀 있도다.

交遊颯向盡 宿昔浩茫然

사·괴야 주063)
사괴야
사괴[交]-+-아(연결 어미). 사귀어.
:노 :사·미 주064)
노 사미
놀[遊]-+-(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노는 사람이.
衰颯·야 주065)
쇠삽(衰颯)야
쇠삽(衰颯)+-(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쇠하고 꺾여.
:업수·메 주066)
업수메
없[無]-+-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없음에.
向·니 주067)
향(向)니
향(向)+-(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향하니.
:녜 사·괴·던 :이리 주068)
녜 사괴던 이리
녜[昔]# 사괴[交]-+-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일[事]+이(주격 조사). 예전에 사귀던 일이. ‘일’에는 상성이 찍힌 것인지 의심스러우나, 굵은 선처럼 된 것을 상성으로 본다.
·키 주069)
크[大, 浩]-+-이(부사 파생 접미사). 크게.
아라 ·도·다 주070)
아라도다
아라[茫然]+-(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망연하도다. 아스라하도다. 아득하도다. 멀도다.

【한자음】 교유삽향진 숙석호망연
【언해역】 사귀어 노는 사람이 쇠하고 꺾여 없음(죽음)에 향하니, 예전에 사귀던 일이 크게 아스라하더라.

促觴激百慮 掩抑淚潺湲

숤·잔 주071)
숤잔
술[酒]+ㅅ(관형격 조사)#잔[杯]. 술잔.
뵈·아 주072)
뵈아
뵈아[促]-+-아(연결 어미). 재촉하여.
머·구·메 주073)
머구메
먹[食]-+-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먹음에.
온 :혜아·료미 주074)
온 혜아료미
온[百]#혜아리[慮]-+-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백 가지 생각함이. 백 가지 생각이. 온갖 생각이.
니르와·다 주075)
니르와다
니르왇[起]-+-아(연결 어미). 일어. 일어나.
·나·니 주076)
나니
나[出]-+--+-니(연결 어미). 나니. 생기니.
그·치 :눌러·도 주077)
그치 눌러도
긏[絶, 掩]-+-이(부사 파생 접미사)#누르[抑-+-어(연결 어미)+도(보조사). 그치게 눌러도.
··므리 주078)
므리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이(주격 조사). 눈물이.
흐르·놋다 주079)
흐르놋다
흐르[流]-+-놋다(감탄 어미). 흐르는구나. 흐르도다.

【한자음】 촉상격백려 엄억루잔원
【언해역】 술잔 독촉하여 먹음에 온갖 생각이 일어나 생기니 그치게 눌러도 눈물이 흐르는구나.

熱雲集曛黑 闕月未生天

더·운 ·구루·미 주080)
구루미
구룸[雲, 曛]+이(주격 조사). 구름이.
나죗 주081)
나죗
나죄[夕]+ㅅ(관형격 조사). 저녁의.
어·드운 · 주082)
어드운 
어듭[暗, 黑]-+-은(관형사형 어미)#[處]. 어두운 데. ‘어드운’의 15세기형은 ‘어드’과 같은 것이었으나, 이러한 형태가 쓰인 것은 매우 드물었다. 115세기 중반 이후에 이르면 그 쓰임은 몽산법어나 런던본 삼강행실도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었다.
모·니 주083)
모니
몯[集]-+-니(연결 어미). 모이니.
이·즌 ·리 주084)
이즌 리
잊[闕]-+-은(관형사형 어미)#[月]+이(주격 조사). 이지러진 달이.
하·해 주085)
하해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나·디 주086)
나디
나[出, 生]-+-디(연결 어미). 나지. 뜨지.
:몯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25ㄱ

·얫노·다
주087)
몯얫노다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못하였노라. 못하였도다.

【한자음】 열운집훈흑 궐월미생천
【언해역】 더운 구름이 저녁의 어두운 데 모이니, 이지러진 달이 하늘에 뜨지 못하였도다.

白團爲我破 華燭蟠長煙【白團 扇也ㅣ라】

부·체 주088)
부체
부채[白團, 扇(선)].
·나 爲·야 주089)
나 위(爲)야
나[我]+(대격 조사)#위(爲.)+-(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나를 위하여.
:허·니 주090)
허니
헐[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허니. 오래 써서 낡으니.
·빗난 주091)
빗난
빛[光]#나[發]-+-ㄴ(관형사형 어미). 빛나는.
燭ㅅ ·브른 주092)
촉(燭)ㅅ 브른
촉(燭)+ㅅ(관형격 조사)#블[火]+은(보조사). 촛불은. 촛불에는.
:긴 · 주093)
긴 
길[長]-+-ㄴ(관형사형 어미)#[煙, 煙.(연)]. 긴 연기. 기다란 연기.
서·롓도·다 주094)
서롓도다
서리[蟠(반)]-+-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서려 있도다.

【한자음】 백단위아파 화촉반장연【백단(白團)은 부채이다.】
【언해역】 부채 나를 위하여 허니(낡으니), 빛나는 촛불에는 기다란 연기 서려 있도다.

鴰鶡催明星 解袂從此旋【鴰鶡은 求旦鳥也ㅣ라】

鴰鶡鳥ㅣ 주095)
괄갈조(鴰鶡鳥)ㅣ
괄갈조(鴰鶡鳥)+이(주격 조사). 괄갈조가. 괄갈은 아침을 구하는 새이다.
:새 :벼 주096)
새 벼
새[新, 明]#별[星]+(대격 조사). 새 별을. 샛별을.
뵈·아·니 주097)
뵈아니
뵈아[促, 催]-+--+-니(연결 어미). 재촉하니.
·매· 주098)
매
매[袂(몌)]+(대격 조사). 소매를.
글·어 주099)
글어
그르[解]-+-어(연결 어미). 끌러. 풀어헤치고.
·일로브터 주100)
일로브터
이/일[此]+로브터(출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로부터. 여기서부터. ‘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라·가놋·다 주101)
도라가놋다
돌[回]-+-아(연결 어미)#가[去]-+-놋다(감탄 어미). 돌아가는구나. 돌아가도다.

【한자음】 괄갈최명성 해몌종차선【괄갈(鴰鶡)은 아침을 구하는 새이다.】
【언해역】 괄갈조(鴰鶡鳥)가 새 별을 재촉하니, 소매를 풀어헤치고 여기서부터 돌아가는구나.

上請減甲兵 下請安井田 永念病渴老 附書遠山巓【病渴老 ㅣ니 望寄書信也ㅣ라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우·흐로 주102)
우흐로
우ㅎ[上]+으로(향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로.
請·호 주103)
청(請)호
청(請)+-(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청하되. 연결 어미를 ‘-오’로 상정하기도 한다.
甲兵·을 :덜오 주104)
갑병(甲兵)을 덜오
갑병(甲兵)+을(대격 조사)#덜[減]-+-고(연결 어미). 갑병을 덜고. 갑병은 갑옷을 입을 병사를 가리킨다. ‘덜오’의 ‘오’에는 조금 치켜 옆으로 길게 그은 점이 있으나, 잘못 찍어 지운 것으로 본다. ‘덜’이 상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에는 그 영향으로 거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로 請·호 井田·을 주105)
정전(井田)을
정전(井田)+을(대격 조사). 정전을. 정전법(井田法)은 고대 중국의 하(夏), 은(殷), 주(周) 3대(三代)에 걸쳐 실시된 토지 제도로, 사방 1리의 농지를 정자(井字) 모양으로 9등분하여, 여덟 농가가 공동 경작하게 하여 그 중앙의 1정에서 나는 수확을 나라에 바치게 하였다.
便安·히 :갈에 ·고 주106)
갈에 고
갈[耕(경)]-+-게(연결 어미)#[爲]-+-고(연결 어미). 갈게 하고.
消渴ㅅ 病 주107)
소갈(消渴)ㅅ 병(病)
소갈(消渴)+ㅅ(관형격 조사)#병(病)+-(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소갈병이 든. 소갈병은 당뇨병을 말한다.
늘·그·닐 주108)
늘그닐
늙[老]-+-으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조사). 늙은이를.
기·리 주109)
기리
길[長, 永]-+-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야 주110)
야
[思, 念]+-(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생각하여.
:먼 :묏 그·테 주111)
묏그테
뫼[山]+ㅅ(관형격 조사)#긑[末, 巓(전: 산꼭대기)]+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 끝에.
·그를 주112)
그를
글[書]+을(대격 조사). 글을.
브·텨 주113)
브텨
븥[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붙이어. 부쳐.
보·내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상청감갑병 하청안정전 영념병갈로 부서원산전【소갈병 든 늙은이는 두보이니, 서신을 부치기를 바라는 것이다.】
【언해역】 위로 청하되 갑병을 덜고, 아래로 청하되 정전을 편안히 갈게 하고, 소갈병 든 늙은이를 오래 생각하여 먼 산 끝에 글을 부쳐 보내라.
Ⓒ 역자 | 임홍빈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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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상강(湘江) : 중국의 호남성(湖南省)을 남북으로 흐르는 강 이름.
주002)
배이(裴二) : 배규(裴虯). 당시 도주(道州) 자사로 부임하여 전별연이 열리고 있다. 배이는 대력 4년(769) 저작랑이 되고, 겸하여 시어사(侍御史)가 되고, 도주(道州) 자사를 하였다.
주003)
단공(端公) : 배이단공의 ‘단공’은 어사(御史)를 높이는 말이다.
주004)
도주(道州) : 지금의 호남성 도현(道縣).
주005)
상강연전배이단공부도주(湘江宴餞裴二端公赴道州) : 상강에서 도주(道州)로 부임하는 배이단공을 전별하며 연회를 하다. 이 시는 대력 4년(769) 여름, 두보가 담주(潭州)로 돌아가 지은 것이라 한다. 담주는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 해당한다. 배이의 전별을 위하여 여러 선비들이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주006)
  : [明, 白]-+-(관형사형 어미)#[日]. 밝은 해.
주007)
옛 : [船, 舟]+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배에의. 배의.
주008)
군사(軍師) : 군사(軍師)+(대격 조사). 출병을. 출병하는 군사(軍師)를.
주009)
비취옛니 : 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니(연결 어미). 비치고 있으니.
주010)
블근 기(旗) : 븕[赤, 朱]-+-은(관형사형 어미)#기(旗)+(보조사). 붉은 기는.
주011)
너븐 : 넙[廣]-+-은(관형사형 어미). 넓은.
주012)
내해 : 내ㅎ[川]+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내에.
주013)
흐럿도다 : 흗[散]-+-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흩어져 있도다.
주014)
군공(群公)이 : 군공(群公)+이(주격 조사). 여러 공(公)이. 여러 관리가. 여러 선비가.
주015)
남백(南伯) : 남백(南伯)+(대격 조사). 남쪽으로 가는 주장(州長)을. 도주(道州)가 남쪽에 있어, 그리로 가는 배이(裴二), 즉 배규(裴虯)를 남백으로 부른 것이다.
주016)
전송(餞送)니 : 전송(餞送)+-(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전별하여 보내니.
주017)
처 돗긔 : 처[初]#[座, 筵(연)]+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 자리에.
주018)
나가 : [進]-+-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아감을. 나아가는 것을.
주019)
차제(次第)로 : 차제(次第)+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차례로. 질(秩).
주020)
놋다 : [爲]-+-놋다(감탄 어미).
주021)
더러운 : 더럽[汚, 鄙]-+-은(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주022)
노미 : 놈[者, 夫]+이(주격 조사). 놈이.
주023)
그텟 : 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끝의. 끄트머리의. 말단의.
주024)
권고(眷顧)호 : 권고(眷顧)+[爲]-+-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관심을 가지고 보살핌을. 보살핌을.
주025)
봉승(奉承)호니 : 봉승(奉承)+[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받들어 이으니.
주026)
그듸 : 그듸[君, 子]+(대격 조사). 그대를.
주027)
패복(佩服)호 : 패복(佩服)+-[爲]-+-옴(명사형 어미)+(보조사). 마음에 새겨 잊지 않는 것은. 잊지 않는 것은.
주028)
져믄 : 졈[年少, 早]-+-은(관형사형 어미). 젊은. ‘졈-’이 ‘졂-’과 같이 어간에 ‘ㄹ’을 가지게 된 것은 16세기 초반이다. ¶계뫼 세 아 나하 다 졀머든 젼니 녀름지 기며 라거 다 겨집 얼이니(계모가 세 아들 낳아 다 젊었는데 젖니 농사지어 기며 자라거늘 다 처 얻어 장가보내니)〈이륜(옥산) 24ㄱ〉.
주029)
브테니라 : [年]+브터(보조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해부터인 것이다. 때부터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30)
의(義)ㅣ : 의(義)+ㅣ(주격 조사). 의가. 사람 사이의 관계가.
주031)
아과 : 아[眷屬, 親戚, 骨肉]+과(접속 조사). 친척과. ¶아 디 마 커 아비 아 뫼화 처 父子 一定야 家業을 오로 맛디니라(아들의 뜻이 이미 큰 뒤에야, 아비가 친척 모아 처음 아비와 아들 정하여 가업을 오로지 맡기는 것이다.)〈법화 2:224ㄴ〉.
주032)
온 : [耕]-+-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간. 농사지은.
주033)
해 :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주034)
 베퍼 : [心]#베프[抱]-+-어(연결 어미). 마음 베풀어. ¶누른 구루미 노파 뮈디 아니얏고  므른 마 믌겨리 베프놋다(누런 구름이 높아 움직이지 않고 있고 흰 물은 이미 물결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1:44ㄴ〉.
주035)
닐오 : 니[謂]-+-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름을. 이르는 것을.
주036)
다노라 : 다[盡, 磬(경)]+[爲]-+-노라(감탄 어미). 다하는구나. 다하도다.
주037)
성(盛) : 성(盛)+-[爲]-+-ㄴ(관형사형 어미). 기세 좋은. 번성한.
주038)
일후메 : 일훔[名]+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름에.
주039)
하니 : 하[多, 富]-+-니(연결 어미). 많으니. ‘니’에 두 점이 찍힌 것처럼 보이나, 아랫 점이 너무 작아 상성을 찍을 것으로 보지 않기로 함. 연결 어미 ‘니’에 상성이 찍힌 다른 예가 없음.
주040)
고현(高賢)의게 : 고현(高賢)+의게(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현에게. 덕이 높고 현명한 사람에게. 덕이 높고 현명한 선비에게.
주041)
붓그러우믈 : 붓그럽[媿]-+-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부끄러움을.
주042)
취(取)티 : 취(取)+-[爲](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취하지.
주043)
마롤디니라 : 말[勿, 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말 것이니라.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어말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44)
상란(喪亂)로 : 상란(喪亂)+로써(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죽음의 난으로. 전쟁의 재앙으로.
주045)
버므리디 : 버믈[嬰]-+-이(피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얽매이지. 빠져들어. 얽혀들지. ¶곳다온 프른 두들글 버므렛 園圃ㅣ오 나모 뷔여 밥 짓닌 여흐레 지옛 로다(꽃다운 푸른 두둑을 둘러 있는 〈것은〉 채소밭이요, 나무 베어 밥 짓는 것(곳)은 여울에 기대고 있는 배로다.)〈두시(초) 10:16ㄴ〉.
주046)
말오 : 말[不 ]-+-고(연결 어미). 말고.
주047)
쇠와 돌티 : 쇠[金]+와(접속 조사)#돌[石]+티(보조사). 쇠와 돌같이.
주048)
구두믈 : 굳[固, 堅]-+-움(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굳음을.
주049)
보애(保愛)라 : 보애(保愛)+-(동사 파생 접미사)-+-라(명령 어미). 귀중하게 여겨 사랑하라.
주050)
백료(百僚)ㅅ : 백료(百僚)+ㅅ(관형격 조사). 백료의. 백관(百官)의.
주051)
아래셔 : 아래[下]+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아래에서. ‘셔’는 ‘시[有]-+-어(연결 어미)’가 보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52)
혜아료미 : 혜아리[計]-+-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헤아림이. 헤아리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
주053)
소졸(踈拙)호니 : 소졸(踈拙)+-(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거칠고 서투르니.
주054)
군자(君子) 알 : 군자(君子)+(관형격 조사)#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군자의 앞에. 군자 앞에서.
주055)
요라 : [蘇]-+-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깨는구나. 깨는도다. 깨도다.
주056)
모다 : 몯[會合]-+-아(연결 어미). 모여.
주057)
쇼미 : 시[有]-+-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주058)
오라디 : 오라[久]-+-디(연결 어미). 오래지.
주059)
아니니 :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아니하니.
주060)
즐거우미 : 즐겁[樂]-+-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즐거움이.
주061)
서르 : 서로[相].
주062)
버므렛도다 : 버믈[纏(전)]-+-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얽매어 있도다. 얽혀 있도다. 묶여 있도다. 엉켜 있도다. ¶患累 시름 버므로미라(환루는 걱정이 얽매이는 것이다.)〈월석 18:32ㄴ〉.
주063)
사괴야 : 사괴[交]-+-아(연결 어미). 사귀어.
주064)
노 사미 : 놀[遊]-+-(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노는 사람이.
주065)
쇠삽(衰颯)야 : 쇠삽(衰颯)+-(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쇠하고 꺾여.
주066)
업수메 : 없[無]-+-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없음에.
주067)
향(向)니 : 향(向)+-(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향하니.
주068)
녜 사괴던 이리 : 녜[昔]# 사괴[交]-+-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일[事]+이(주격 조사). 예전에 사귀던 일이. ‘일’에는 상성이 찍힌 것인지 의심스러우나, 굵은 선처럼 된 것을 상성으로 본다.
주069)
키 : 크[大, 浩]-+-이(부사 파생 접미사). 크게.
주070)
아라도다 : 아라[茫然]+-(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망연하도다. 아스라하도다. 아득하도다. 멀도다.
주071)
숤잔 : 술[酒]+ㅅ(관형격 조사)#잔[杯]. 술잔.
주072)
뵈아 : 뵈아[促]-+-아(연결 어미). 재촉하여.
주073)
머구메 : 먹[食]-+-움(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먹음에.
주074)
온 혜아료미 : 온[百]#혜아리[慮]-+-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백 가지 생각함이. 백 가지 생각이. 온갖 생각이.
주075)
니르와다 : 니르왇[起]-+-아(연결 어미). 일어. 일어나.
주076)
나니 : 나[出]-+--+-니(연결 어미). 나니. 생기니.
주077)
그치 눌러도 : 긏[絶, 掩]-+-이(부사 파생 접미사)#누르[抑-+-어(연결 어미)+도(보조사). 그치게 눌러도.
주078)
므리 :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이(주격 조사). 눈물이.
주079)
흐르놋다 : 흐르[流]-+-놋다(감탄 어미). 흐르는구나. 흐르도다.
주080)
구루미 : 구룸[雲, 曛]+이(주격 조사). 구름이.
주081)
나죗 : 나죄[夕]+ㅅ(관형격 조사). 저녁의.
주082)
어드운  : 어듭[暗, 黑]-+-은(관형사형 어미)#[處]. 어두운 데. ‘어드운’의 15세기형은 ‘어드’과 같은 것이었으나, 이러한 형태가 쓰인 것은 매우 드물었다. 115세기 중반 이후에 이르면 그 쓰임은 몽산법어나 런던본 삼강행실도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었다.
주083)
모니 : 몯[集]-+-니(연결 어미). 모이니.
주084)
이즌 리 : 잊[闕]-+-은(관형사형 어미)#[月]+이(주격 조사). 이지러진 달이.
주085)
하해 :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주086)
나디 : 나[出, 生]-+-디(연결 어미). 나지. 뜨지.
주087)
몯얫노다 :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못하였노라. 못하였도다.
주088)
부체 : 부채[白團, 扇(선)].
주089)
나 위(爲)야 : 나[我]+(대격 조사)#위(爲.)+-(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나를 위하여.
주090)
허니 : 헐[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허니. 오래 써서 낡으니.
주091)
빗난 : 빛[光]#나[發]-+-ㄴ(관형사형 어미). 빛나는.
주092)
촉(燭)ㅅ 브른 : 촉(燭)+ㅅ(관형격 조사)#블[火]+은(보조사). 촛불은. 촛불에는.
주093)
긴  : 길[長]-+-ㄴ(관형사형 어미)#[煙, 煙.(연)]. 긴 연기. 기다란 연기.
주094)
서롓도다 : 서리[蟠(반)]-+-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서려 있도다.
주095)
괄갈조(鴰鶡鳥)ㅣ : 괄갈조(鴰鶡鳥)+이(주격 조사). 괄갈조가. 괄갈은 아침을 구하는 새이다.
주096)
새 벼 : 새[新, 明]#별[星]+(대격 조사). 새 별을. 샛별을.
주097)
뵈아니 : 뵈아[促, 催]-+--+-니(연결 어미). 재촉하니.
주098)
매 : 매[袂(몌)]+(대격 조사). 소매를.
주099)
글어 : 그르[解]-+-어(연결 어미). 끌러. 풀어헤치고.
주100)
일로브터 : 이/일[此]+로브터(출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로부터. 여기서부터. ‘로브터’는 조격 조사 ‘으로’와 보조사 ‘부터’의 결합이나, 출발점을 표시하는 하나의 격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101)
도라가놋다 : 돌[回]-+-아(연결 어미)#가[去]-+-놋다(감탄 어미). 돌아가는구나. 돌아가도다.
주102)
우흐로 : 우ㅎ[上]+으로(향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로.
주103)
청(請)호 : 청(請)+-(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청하되. 연결 어미를 ‘-오’로 상정하기도 한다.
주104)
갑병(甲兵)을 덜오 : 갑병(甲兵)+을(대격 조사)#덜[減]-+-고(연결 어미). 갑병을 덜고. 갑병은 갑옷을 입을 병사를 가리킨다. ‘덜오’의 ‘오’에는 조금 치켜 옆으로 길게 그은 점이 있으나, 잘못 찍어 지운 것으로 본다. ‘덜’이 상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에는 그 영향으로 거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105)
정전(井田)을 : 정전(井田)+을(대격 조사). 정전을. 정전법(井田法)은 고대 중국의 하(夏), 은(殷), 주(周) 3대(三代)에 걸쳐 실시된 토지 제도로, 사방 1리의 농지를 정자(井字) 모양으로 9등분하여, 여덟 농가가 공동 경작하게 하여 그 중앙의 1정에서 나는 수확을 나라에 바치게 하였다.
주106)
갈에 고 : 갈[耕(경)]-+-게(연결 어미)#[爲]-+-고(연결 어미). 갈게 하고.
주107)
소갈(消渴)ㅅ 병(病) : 소갈(消渴)+ㅅ(관형격 조사)#병(病)+-(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소갈병이 든. 소갈병은 당뇨병을 말한다.
주108)
늘그닐 : 늙[老]-+-으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조사). 늙은이를.
주109)
기리 : 길[長, 永]-+-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주110)
야 : [思, 念]+-(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생각하여.
주111)
묏그테 : 뫼[山]+ㅅ(관형격 조사)#긑[末, 巓(전: 산꼭대기)]+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 끝에.
주112)
그를 : 글[書]+을(대격 조사). 글을.
주113)
브텨 : 븥[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붙이어.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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