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칠대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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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여래 010


이 부톄 주001)
이 부톄:
이 부처가. 이[是](지시관형사) 부텨[佛]+ㅣ(주격조사).
낸 주002)
낸:
나인 것을. 나인 줄을. 나[我]+ㅣ(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알며(→면) 더러운 주003)
더러운:
더-[染]+은(관형사형어미).
모 여희고 주004)
여희고:
여의고. 벗어나. 여희-[離]+고(대등적 연결어미).
얼굴  주005)
:
모습이. 양자(樣子)가. [樣子/樣姿]+ㅣ(주격조사). 한자 ‘樣子/樣姿’를 한글로 적은 것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도 주로 한글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화 한 어휘임을 알 수 있다.
두려이 주006)
두려이:
원만히. 둥글게. 두-[圓]+이(부사파생접미사).
리라 주007)
리라:
가득할 것이다 가득하리라. -[滿]+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더러온 주008)
더러온:
더러운. 더-[染]+(관형사형어미). 앞이나 뒤의 예와는 달리 모음조화가 지켜지지 않았다.
모미라 호 주009)
호:
함은. 하는 것은. -(인용동사)+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이 모미 더러운 믈로 주010)
믈로:
물로. 믈[水]+로(도구 부사격조사).
모도아 주011)
모도아:
모아. 모아서. 모도-[集]+아(종속적 연결어미).
로

칠대만법:15ㄴ

주012)
론:
만든. -[作]+오/우(대상 표시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모미라 주013)
모미라:
몸이라서. 몸[身]+이(서술격조사)+라(설명, 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여희요미 주014)
여희요미:
여읨이. 벗어남이. 여의는 것이. 여희-[離]+옴/욤(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맛니라 주015)
맛니라:
마땅하니라. 맛-[當]+니라(평서형 종결어미).
虛空 주016)
허공(虛空):
허공(虛空)은. ‘’은 보조사. ‘허공’은 범어로 ‘Ākāśa’라 한다. 다른 것을 막지 않고, 다른 것에 막히지도 않으며, 물(物)과 심(心)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당체(當體), 곧 공간(空間)을 이른다.
몯란  주017)
몯란 :
모자란 땅이. 몯라-[欠]+ㄴ(관형사형어미) [地]. 같은 의미를 보인 어휘로 ‘모라다’가 널리 쓰였으나 이 책에서는 이 형태를 썼다. ¶기론 찻 므리 모랄〈월석 8:92〉.
업스며 마  주018)
마 :
막은 땅이. 막-[禦]+(관형사형어미) [地].
업스며  니디 주019)
니디:
이르지. 말하지. 니-[謂]+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020)
몯:
못하므로. 몯-[不]+ㄹ(이유, 원인의 종속적 연결어미).
虛空性 주021)
허공성(虛空性):
허공성(虛空性)을. 허공(虛空)의 성질을. ‘’은 목적격조사.
저마다 얻고져 發願니라 주022)
발원(發願)니라:
발원(發願)하느니라. ‘발원’은 원(願)하고 구(求)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또는 수행을 게으르지 않게 하면서 반드시 증과(證果)를 이르려고 하는 서원(誓願)을 세우는 것이다.
이 妙色身如來  廣博身如來라 주023)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라: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라고.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는 허공(虛空)이 높고 넓다고 하여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니라 엇뎨어뇨 주024)
엇뎨어뇨:
어찌해서인가. 어찌하여 그런가. 엇뎌/엇뎨[何]+ㅣ/∅(서술격조사)+거/어(확인법선어말어미)+뇨(‘라’ 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부사 ‘엇뎌/엇뎨’가 명사의 기능을 한다.
란 주025)
란:
할진대. 할 것 같으면. 하면. -+란(조건, 가정의 연결어미). ¶엇뎨어뇨 란 如來 方便波羅蜜와 知見波羅蜜왜 다 니라〈석상 13:39ㄱ〉.
虛空 노 주026)
노:
높이가. 높-[高]+(명사파생접미사)+∅(주격조사).
언매며 주027)
언매며:
얼마이며. 언마[幾何]+ㅣ며(접속조사).
虛空 너븨 주028)
너븨:
넓이가. 넙-[廣]+의(명사파생접미사)+∅(주격조사).
언맨 주029)
언맨:
얼마인 것을. 언마[幾何]+ㅣ(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알료 주030)
알료:
알겠느냐. 알리오.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라’체의 1, 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그럴 주031)
그럴:
그러므로. 그럴[故](부사).
虛空 주032)
허공(虛空):
허공(虛空)의. ‘’는 관형격조사.
일후믈 주033)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廣博身如來라 니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이 부처가 나인 것을 알면 더러운 몸을 벗어나 얼굴 모습이 원만히 가득할 것이다. 더러운 몸이라고 하는 것은 이 몸이 더러운 물로 모아 만든 몸이라서 여의는 것이 마땅하니라. 허공(虛空)은 모자란 땅이 없으며 막은 땅이 없으며 모습을 이르지 못하므로, 이 허공성(虛空性)을 저마다 얻고자 발원(發願)하느니라. 이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를 또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라고 하느니라. 어찌해서인가 하면 허공의 높이가 얼마이며 허공의 넓이가 얼마인 것을 알겠느냐. 그러므로 허공의 이름을 광박신여래라고 하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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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 부톄:이 부처가. 이[是](지시관형사) 부텨[佛]+ㅣ(주격조사).
주002)
낸:나인 것을. 나인 줄을. 나[我]+ㅣ(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03)
더러운:더-[染]+은(관형사형어미).
주004)
여희고:여의고. 벗어나. 여희-[離]+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05)
:모습이. 양자(樣子)가. [樣子/樣姿]+ㅣ(주격조사). 한자 ‘樣子/樣姿’를 한글로 적은 것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도 주로 한글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화 한 어휘임을 알 수 있다.
주006)
두려이:원만히. 둥글게. 두-[圓]+이(부사파생접미사).
주007)
리라:가득할 것이다 가득하리라. -[滿]+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08)
더러온:더러운. 더-[染]+(관형사형어미). 앞이나 뒤의 예와는 달리 모음조화가 지켜지지 않았다.
주009)
호:함은. 하는 것은. -(인용동사)+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주010)
믈로:물로. 믈[水]+로(도구 부사격조사).
주011)
모도아:모아. 모아서. 모도-[集]+아(종속적 연결어미).
주012)
론:만든. -[作]+오/우(대상 표시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3)
모미라:몸이라서. 몸[身]+이(서술격조사)+라(설명, 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4)
여희요미:여읨이. 벗어남이. 여의는 것이. 여희-[離]+옴/욤(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15)
맛니라:마땅하니라. 맛-[當]+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6)
허공(虛空):허공(虛空)은. ‘’은 보조사. ‘허공’은 범어로 ‘Ākāśa’라 한다. 다른 것을 막지 않고, 다른 것에 막히지도 않으며, 물(物)과 심(心)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당체(當體), 곧 공간(空間)을 이른다.
주017)
몯란 :모자란 땅이. 몯라-[欠]+ㄴ(관형사형어미) [地]. 같은 의미를 보인 어휘로 ‘모라다’가 널리 쓰였으나 이 책에서는 이 형태를 썼다. ¶기론 찻 므리 모랄〈월석 8:92〉.
주018)
마 :막은 땅이. 막-[禦]+(관형사형어미) [地].
주019)
니디:이르지. 말하지. 니-[謂]+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20)
몯:못하므로. 몯-[不]+ㄹ(이유, 원인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21)
허공성(虛空性):허공성(虛空性)을. 허공(虛空)의 성질을. ‘’은 목적격조사.
주022)
발원(發願)니라:발원(發願)하느니라. ‘발원’은 원(願)하고 구(求)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또는 수행을 게으르지 않게 하면서 반드시 증과(證果)를 이르려고 하는 서원(誓願)을 세우는 것이다.
주023)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라: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라고.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는 허공(虛空)이 높고 넓다고 하여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주024)
엇뎨어뇨:어찌해서인가. 어찌하여 그런가. 엇뎌/엇뎨[何]+ㅣ/∅(서술격조사)+거/어(확인법선어말어미)+뇨(‘라’ 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부사 ‘엇뎌/엇뎨’가 명사의 기능을 한다.
주025)
란:할진대. 할 것 같으면. 하면. -+란(조건, 가정의 연결어미). ¶엇뎨어뇨 란 如來 方便波羅蜜와 知見波羅蜜왜 다 니라〈석상 13:39ㄱ〉.
주026)
노:높이가. 높-[高]+(명사파생접미사)+∅(주격조사).
주027)
언매며:얼마이며. 언마[幾何]+ㅣ며(접속조사).
주028)
너븨:넓이가. 넙-[廣]+의(명사파생접미사)+∅(주격조사).
주029)
언맨:얼마인 것을. 언마[幾何]+ㅣ(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30)
알료:알겠느냐. 알리오.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라’체의 1, 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주031)
그럴:그러므로. 그럴[故](부사).
주032)
허공(虛空):허공(虛空)의. ‘’는 관형격조사.
주033)
일후믈: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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