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 주001) 지게: 창문(窓門)을. 창호(窓戶)를. 창지게를. ‘지게’는 한자 ‘窓’과 ‘출입문’을 가리키는 고유어 ‘지게[戶]’의 합성어이다.
닫고
風紙 주002) 풍지(風紙): 문풍지(門風紙)를. ‘문풍지(門風紙)’는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문 짝 가장자리에 바르는 종이를 이른다. 문풍지(門風紙).
두른 주003) 두른: 두른. 두르-[帀]+ㄴ(관형사형어미).
房 안해 주004) 방(房) 안해: 방 안에. 방(房) 안ㅎ[內]+애(처소부사격조사).
이셔 주005) 미 주006) 업다 주007) 업다: 없다고. 없-[無]+다(‘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니 주008) 니: 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뎌 주009) 뎌: 저. 그. 뎌[彼](지시 관형사). 여기서 ‘뎌’는 대용어(代用語)로 쓰였으므로 ‘그’로 받는 것이 바람 직하다.
(→) 주010) : 바람을. [風]+(목적격조사). ‘ᄇᆞᄅᆞᄇᆞᆯ’은 ‘ᄇᆞᄅᆞᄆᆞᆯ’의 오각이다.
도도야(→아) 주011) 도도아: 돋우어. 돋-[杲]+오(사동접미사)+아(종속적 연결어미). ‘도도야’는 ‘도도아’의 오각이다.
볼딘댄 주012) 볼딘댄: 볼진댄. 보-[見]+ㄹ딘댄(조건, 가정의 종속적 연결어미).
부체 주013) 부체: 부채를. 붗-[搧]+에(명사파생접미사)+(목적격조사). 부체[扇](명사).
고대 주014) 고대: 한 곳에. [一](수관형사) 곧[處]+애(처소부사격조사).
두르면 주015) 두르면: 휘두르면. 두르-[揮]+면(종속적 연결어미).
미
대 주016) : 한데. 한 곳에. ‘’(명사)는 ‘[一](수관형사)#(의존명사)’의 합성어이다.
나고 주017) 나고: 나고. 나-[生]+고(대등적 연결어미).
우석구서긔셔 주018) 우석구서긔셔: 구석구석에서. 우석구석[隅隅]+의셔(처소부사격조사).
두르면 우석구서긔셔
나 주019) 이 미 주020) 이 미: 이 바람이. 이[此](지시관형사) [風]+이(주격조사).
부체예셔 주021) 부체예셔: 부채에서. 부체[扇]+예셔(부사격조사).
나 주022) 나: 나는. 생겨나는. 이는. 나-[生]+(관형사형어미).
미
아니라 주023) 아니라: 아니라. 아니어서. 아니-[不]+라(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부체
보건댄 주024) 보건댄: 보건댄. 본즉. 보-[見]+건댄(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대와 주025) 대와: 대와. 대나무와. 대[竹]+와(접속조사). 여기서의 ‘대’는 ‘부채의 살’, 이른바 ‘부챗살’을 이른다.
죠왜라 주026) 죠왜라: 종이다. 죠[紙]+와(접속조사)+ㅣ(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이 예처럼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했다.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창호(窓戶)를 닫고 문풍지(門風紙)를 두른 방 안에 있어 바람이 없다고 하느니라. 저 바람을 돋우어 볼진댄 부채를 한 곳에 휘두르면 바람이 한 곳에서 나고, 구석구석에서 휘두르면 구석구석에서 나
(=일어)
이 바람이 부체에서 나는 바람이 아니라 부체를 보건댄 대[竹]와 종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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