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칠대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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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여래 008


그럴 주001)
그럴:
그러므로. 그럴[故](부사).
닐오 주002)
닐오:
말하되. 이르되. 니-[謂]+오/우(인용의 종속적 연결어미).
空王佛 주003)
공왕불(空王佛):
공왕불(空王佛)은. ‘’은 보조사이다. ‘’은 한자로 적힌 선행 체언의 말음 ‘ㄹ’을 거듭 적은 것이다. 모음조화가 지켜지지 않았다. ‘공왕불’은 허공(虛空)을 이른다.
 일후미 주004)
 일후미:
땅에서의 이름이. [地] 일훔[名]+이(주격조사).
多寶佛이라 주005)
다보불(多寶佛)이라:
다보불(多寶佛)이라고.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다보불’은 범어로는 ‘Prabhūtaratna’라고 한다.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에 있다는 부처를 이른다.
니라 주006)
니라:
하느니라. 하는 것이다.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多寶佛 寶徘 주007)
보배(寶徘→寶貝):
보배(寶貝)가. ‘보배’는 당시에도 한자로는 ‘寶貝’라고 썼으나(리 뎨일 보븨니-馬是第一寶貝〈번박 상 : 43〉), 이 책에서는 ‘寶徘’를 쓰고 있다. ‘배(徘)’ 자의 뜻에 비추어 보면 오기(誤記)로 짐작된다.
주008)
한:
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부톄라  주009)
부톄라 :
부처라고 하는. 부텨[佛]+ㅣ(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인용동사)+(관형사형어미).
마리라 주010)
마리라:
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寶 주011)
보(寶):
보배(寶貝)는. ‘’은 보조사. 바로 앞에서는 한자로 ‘寶徘’를 썼으나, 여기서는 뒷 글자를 한글로 ‘’라 적었다. 이 책에은 이러한 표기들이 더러 보인다.

칠대만법:14ㄴ

하 히며 주012)
하 히며:
하늘이며 땅이며. 하[天] ㅎ[地]+이며(접속조사).
부톄며 주013)
부톄며:
부처며. 부텨[佛]+ㅣ며(접속조사).
人王이며 주014)
인왕(人王)이며:
인왕(人王)이며. ‘이며’는 접속조사. ‘인왕’은 인간 세상의 왕(王)을 이른다.
貴人 賤人니며 주015)
귀인(貴人) 천인(賤人)니며:
귀인(貴人)이며 천인(賤人)이며.
람(→남)진 겨지비며 주016)
람진 겨지비며:
남편(男便)이며 아내며.
닙디 됴며 주017)
닙디 됴며:
입기 좋으며. 닙-[着衣]+디(명사형어미). ‘-디’는 같은 시기에 ‘-기’와 비슷한 기능을 한 명사형어미였다. 현대국어에서는 ‘-기’로 대치되었다. 동사 ‘어렵다. 슬다. 둏다’ 등의 지배를 받았다. ‘됴며’는 ‘둏-[好]+며(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먹디 됴며 주018)
먹디 됴며:
먹기 좋으며. 먹-[食]+디(명사형어미) 둏-[好]+며(대등적 연결어미).
디 됴 거시 주019)
디 됴 거시:
쓰기 좋은 것이. -[用]+디(명사형어미) 둏-[好]+(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虛空애셔 주020)
허공(虛空)애셔:
허공(虛空)에서. ‘애셔’는 출발점 처소의 부사격조사이다.
난 거시라 주021)
난 거시라:
난 것이다. 나온 것이다. 나-[出]+ㄴ(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虛空이 낸 주022)
낸:
나인 것을. 나인 줄을. 나[我]+ㅣ(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알면 주023)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주격통합형과 관형격통합형이 같다. 15세기 문헌에서는 성조로 구분했다. 주격은 거성, 관형격은 평성 표시를 했다.
多寶如來라 주024)
다보여래(多寶如來)라:
다보여래(多寶如來)이다. ‘-라’는 ‘∅(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다보여래’는 범어로 ‘Prabhūtaratna’라고 한다.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에 있다는 부처를 이른다. 보살로 있을 때에 ‘내가 성불하여 멸도(滅度)한 뒤에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는 나의 보탑(寶塔)이 솟아나와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이다. ‘여래’는 범어로 ‘Tathāgata’라고 한다. 부처님이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多寶如來를 알면 앗가온 거시 주025)
앗가온 거시:
아까운 것이. 앗-[惜]+(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허러 업고 주026)
허러 업고:
헐어 없어지고. 사라져 없고. 헐-[壞]+어(연결어미) 없-[無]+고(대등적 연결어미).
法엣 주027)
법(法)엣:
법(法)의. ‘엣’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이다.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財寶ㅣ 주028)
재보(財寶)ㅣ:
재보(財寶)가. ‘ㅣ’는 주격조사. ‘재보’는 재화와 보물을 이른다.
자시리라 주029)
자시리라:
갖추어질 것이다. 구비되어 있을 것이다. -[具]+아(보조적 연결어미)#(이)시-[有]+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그러므로 이르되, 공왕불은 땅에서의 이름이 다보불(多寶佛)이라고 하느니라. 다보불은 보배(寶貝)가 많은 부처라고 하는 말이다. 보배는 하늘이며 땅이며 부처며 인왕(人王)이며 귀인(貴人)이며 천인(賤人)이며 남편(男便)이며 아내며 입기 좋으며 먹기 좋으며 쓰기 좋은 것이고, 〈이것이〉 다 허공에서 난 것이다. 허공이 나인 것을 알면 내가 다보여래이다. 다보여래를 알면 아까운 것이 사라져 없고, 법(法)의 재보(財寶)가 갖추어질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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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럴:그러므로. 그럴[故](부사).
주002)
닐오:말하되. 이르되. 니-[謂]+오/우(인용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3)
공왕불(空王佛):공왕불(空王佛)은. ‘’은 보조사이다. ‘’은 한자로 적힌 선행 체언의 말음 ‘ㄹ’을 거듭 적은 것이다. 모음조화가 지켜지지 않았다. ‘공왕불’은 허공(虛空)을 이른다.
주004)
 일후미:땅에서의 이름이. [地] 일훔[名]+이(주격조사).
주005)
다보불(多寶佛)이라:다보불(多寶佛)이라고.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다보불’은 범어로는 ‘Prabhūtaratna’라고 한다.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에 있다는 부처를 이른다.
주006)
니라:하느니라. 하는 것이다.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07)
보배(寶徘→寶貝):보배(寶貝)가. ‘보배’는 당시에도 한자로는 ‘寶貝’라고 썼으나(리 뎨일 보븨니-馬是第一寶貝〈번박 상 : 43〉), 이 책에서는 ‘寶徘’를 쓰고 있다. ‘배(徘)’ 자의 뜻에 비추어 보면 오기(誤記)로 짐작된다.
주008)
한: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주009)
부톄라 :부처라고 하는. 부텨[佛]+ㅣ(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인용동사)+(관형사형어미).
주010)
마리라: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11)
보(寶):보배(寶貝)는. ‘’은 보조사. 바로 앞에서는 한자로 ‘寶徘’를 썼으나, 여기서는 뒷 글자를 한글로 ‘’라 적었다. 이 책에은 이러한 표기들이 더러 보인다.
주012)
하 히며:하늘이며 땅이며. 하[天] ㅎ[地]+이며(접속조사).
주013)
부톄며:부처며. 부텨[佛]+ㅣ며(접속조사).
주014)
인왕(人王)이며:인왕(人王)이며. ‘이며’는 접속조사. ‘인왕’은 인간 세상의 왕(王)을 이른다.
주015)
귀인(貴人) 천인(賤人)니며:귀인(貴人)이며 천인(賤人)이며.
주016)
람진 겨지비며:남편(男便)이며 아내며.
주017)
닙디 됴며:입기 좋으며. 닙-[着衣]+디(명사형어미). ‘-디’는 같은 시기에 ‘-기’와 비슷한 기능을 한 명사형어미였다. 현대국어에서는 ‘-기’로 대치되었다. 동사 ‘어렵다. 슬다. 둏다’ 등의 지배를 받았다. ‘됴며’는 ‘둏-[好]+며(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8)
먹디 됴며:먹기 좋으며. 먹-[食]+디(명사형어미) 둏-[好]+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19)
디 됴 거시:쓰기 좋은 것이. -[用]+디(명사형어미) 둏-[好]+(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020)
허공(虛空)애셔:허공(虛空)에서. ‘애셔’는 출발점 처소의 부사격조사이다.
주021)
난 거시라:난 것이다. 나온 것이다. 나-[出]+ㄴ(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2)
낸:나인 것을. 나인 줄을. 나[我]+ㅣ(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23)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주격통합형과 관형격통합형이 같다. 15세기 문헌에서는 성조로 구분했다. 주격은 거성, 관형격은 평성 표시를 했다.
주024)
다보여래(多寶如來)라:다보여래(多寶如來)이다. ‘-라’는 ‘∅(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다보여래’는 범어로 ‘Prabhūtaratna’라고 한다.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에 있다는 부처를 이른다. 보살로 있을 때에 ‘내가 성불하여 멸도(滅度)한 뒤에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는 나의 보탑(寶塔)이 솟아나와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이다. ‘여래’는 범어로 ‘Tathāgata’라고 한다. 부처님이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주025)
앗가온 거시:아까운 것이. 앗-[惜]+(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026)
허러 업고:헐어 없어지고. 사라져 없고. 헐-[壞]+어(연결어미) 없-[無]+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27)
법(法)엣:법(法)의. ‘엣’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이다.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28)
재보(財寶)ㅣ:재보(財寶)가. ‘ㅣ’는 주격조사. ‘재보’는 재화와 보물을 이른다.
주029)
자시리라:갖추어질 것이다. 구비되어 있을 것이다. -[具]+아(보조적 연결어미)#(이)시-[有]+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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