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칠대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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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세계 001


칠대만법:1ㄱ

眞如世界 주001)
진여세계(眞如世界):
‘진여(眞如)’는 범어로 ‘Tathātā’라고 하는 대승불교의 이상(理想) 개념 중 하나이다. 곧 우주 만유에 보편(普遍)한 상주(常住) 불변의 본체로 우리의 사상 개념으로는 미칠 수 없는 진실한 경계를 이른다. 따라서 오직 성품을 증득(證得)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거짓이 아닌 진실(眞實)이라는 뜻과 변천하지 않고 여상(如常)하다는 뜻에서 진여라고 한다. 세계(世界)는 범어로 ‘Lokadhātu’라고 한다.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심리적 경역(境域)으로서 인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범위를 가리키는 말로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진여세계’는 ‘진실하고 여상한 경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 주002)
우리:
우리. 우리의. 우리[吾等]+Ø(관형격조사).
南閻浮提世界 주003)
남염부제세계(南閻浮提世界):
남염부제세계(南閻浮提世界)를. ‘’은 목적격조사. ‘남염부제세계’는 염부제(閻浮提)의 다른 이름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사천하(一 四天下) 중 하나이다. 수미산(須彌山)의 남쪽에 있는 대주(大洲)라고 하여 이렇게 부른다. 남섬부주(南贍浮洲)라고도 한다.
衆生이 주004)
중생(衆生)이:
중생(衆生)이. 중생들이. ‘이’는 주격조사. ‘중생’은 범어 ‘Sattva(薩埵)’를 옮긴 말로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緣)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生)한다.’ 등의 뜻이 있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보 주005)
보:
보되. 보기를. 보-[見]+오/우(설명의 연결어미). ‘:보·’는 ‘·보-[見](어간, 거성)+·오·(설명의 연결어미, 거성+거성) ⟶ :보·(상성+거성)’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의 문헌에서 어간의 말음이 /ㅏ, ㅓ, ㅗ, ㅜ/ 인 용언은 그 뒤에 연결어미 ‘-오/우’가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 책에는 방점이 표기되지 않아서 그냥 ‘보’로 적혔다.
娑婆世界라 주006)
사바세계(娑婆世界)라: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 ‘-라’는 서술격 다음에 온 ‘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사바’는 범어 ‘sabhā’의 음사(音寫)이다. ‘감인토(堪忍土), 또는 인계(忍界)’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온갖 괴로움이 많지만, 이 국토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없으므로, 자연히 참고 견디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사바세계’라고 부른다. 앞에서와 같은 이유로 다르게는 감인세계(堪忍世界)라고도 한다. 곧 탁세(濁世)를 이른다.
보고 주007)
보고:
보고. 보-[見]+고(대등적 연결어미).
부텨 주008)
부텨:
부처는. 부처께서는. 부텨[佛]+(대조보조사). ‘부텨’는 범어로 ‘buddha’라고 한다.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처음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에 국한해서 쓰던 말로 각자(覺者)라는 의미이다. 나중에 불교의 교리(敎理)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있게 되고,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그 수가 많아지게 되었다. 역사적 인물이 점점 이상화(理想化)되어 원만한 인격적 존재로 확대된 것이다.
보샤 주009)
보샤:
보시되. 보시기를. 보-[見/識]+시/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七寶世界라 주010)
칠보세계(七寶世界)라:
칠보세계(七寶世界)라고. ‘-라’는 서술격 다음에 온 ‘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칠보세계’는 칠보(七寶)로 꾸민 장엄한 세계를 이른다. ‘칠보’는 불교에서 이르는 일곱 종류의 보배(寶貝)이다. 범어로는 ‘sapta-ratnāni’라고 한다. 곧 금(金)·은(銀)·유리(瑠璃)·파려(玻瓈)·자거(硨磲)·호박(琥珀)·마노(瑪瑙) 등이다.
보시니라 주011)
보시니라:
보시느니라. 보시는 것이다. 보-[見/識]+시/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娑婆世界라 호 주012)
호:
함은. 하는 것은. -(인용동사)+옴/움(명사형어미)+(지정보조사).
더러운 주013)
더러운:
더러운. 더-/더러-[汚穢]+은/ㄴ(관형사형어미).
주014)
:
똥. 똥과. [屎/糞].
오조미며 주015)
오조미며:
오줌이며. 오좀[尿]+이(서술격조사)+며(대등적 연결어미).
얽머흔 주016)
얽머흔:
얽고 험한. 얽-[纏縻]#머흘-[險]+ㄴ(관형사형어미). *이 어휘는 중세국어 시기의 다른 문헌에는 보이지 않고, 이 책에서만 유일한 용례로 쓰였다. ‘얽-#머흘-’의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몰애 주017)
몰애:
모래. 모래와. 몰애[沙].
돌히라 주018)
돌히라:
돌이라. 돌이라고. 돌ㅎ[石]+이(서술격 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ㅎ종성체언.
며 주019)
며:
하며. -(인용동사)+며(대등적 연결어미).
얽머흔 가 주020)
가:
가시. 가시의. 가[荊棘].
우리라 주021)
우리라:
덩굴이라. 덩굴이라고. 울[蘿蔓]+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며 더운 주022)
더운:
더운. -/더우-[煖熱]+은/ㄴ(관형사형어미).
브리라 주023)
브리라:
불이라. 불이라고. 블[火]+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며 모딘 주024)
모딘:
모진. 사나운. 나쁜. 모딜-[猛/惡/酷]+ㄴ(관형사형어미).
므리라 주025)
므리라:
물이라. 물이라고. 믈-[水]+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며 모딘 미라 주026)
미라:
바람이라. 바람이라고. [風]+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며 기슨 주027)
기슨:
깃은. 무성한. 깃/-[茂/萋]+은(관형사형어미). ‘기슨’은 당시의 표기법에 의하면 ‘기’으로 써야 한다. 따라서 이 문헌에서 ‘깃-’으로 실현된 것은 이 책이 간행된 곳인 경상도 지역의 방언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물론 이 책이 간행될 무렵에는 [ㅿ]의 소실이 일부 보이기도 하지만 같은 책의 다음 장에 보조사 ‘’가 쓰인 점으로 보아 방언형의 반영으로 판단된다.
검주리랏 주028)
검주리랏:
검불이라는. 검불이라고 하는. 검줄[草]+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이랏’은 서술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이다. 여기서의 ‘ㅅ’은 평서형 종결어미의 뒤에 통합되어 인용절을 관형어로 만들어서 다음에 오는 체언인 ‘말’을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마리니 주029)
마리니:
말이니. 말[言]+이(서술격조사)+니(설명, 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이 주030)
이:
이를. 이것들을. 이[是]+(목적격조사).
부텨 보샤 金이라 주031)
금(金)이라:
금(金)이라. 금이라고. 금(金)+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금’은 불교에서 이르는 칠보(七寶), 곧 일곱 가지 보배 중 하나이다.
며 銀이라 주032)
은(銀)이라:
은(銀)이라. 은이라고. 은(銀)+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은’은 칠보 중 하나이다.
며 瑠璃라 주033)
유리(瑠璃)라:
유리(瑠璃)라. 유리라고. 유리(瑠璃)+∅(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유리’는 칠보 중 하나로 검고 푸른 보옥(寶玉)을 이른다.
며 硨磲ㅣ라 주034)
자거(硨磲)ㅣ라:
자거(硨磲)라. 자거라고. 자거(硨磲)+ㅣ(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자거’는 칠보 중 하나로 백산호(白珊瑚)를 이른다.
며 瑪瑙ㅣ라 주035)
마노(瑪瑙)ㅣ라:
마노(瑪瑙)라. 마노라고. 마노(瑪瑙)+ㅣ(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마노’는 칠보 중 하나로 짙은 녹색의 보옥(寶玉)을 이른다.
며 珊瑚ㅣ라 주036)
산호(珊瑚)ㅣ라:
산호(珊瑚)라. 산호라고. 산호(珊瑚)+ㅣ(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산호’는 칠보 중 하나이다.
며 琥珀이라 주037)
호박(琥珀)이라:
호박(琥珀)이라. 호박이라고. 호박(琥珀)+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호박’은 칠보 중 하나이다.
야 주038)
야:
하여. -(인용동사)+야(연결어미).
보시고 주039)
보시고:
보시고. 보-[見]+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칠대만법:1ㄴ

쳐란
주040)
아쳐란:
싫어하는. 아쳘-[厭]+아(연결어미)+ㄴ(보조사). ¶이제 本覺ㅅ 不思議 熏力을 因야 아쳘며 求욜  니르와며〈원각 하1의2:16〉. 州府에 드러가 티 아니호 사미 내 眞淳호 아쳐라가 저헤니라〈두초 16:69〉.
 주041)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내디 주042)
내디:
내지. 내-[出]+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시니라 주043)
아니시니라:
아니하시느니라. 아니하시는 것이다. 아니-[不爲]+시(존경법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진여세계(眞如世界)
우리 남염부제세계(南閻浮提世界)를 중생들이 보되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 보고, 부처께서는 보시기를 칠보세계(七寶世界)라고 보시느니라. 사바세계라고 하는 것은 더러운 똥과 오줌이며, 얽고 험한 모래와 돌이라고 하며, 얽고 험한 가시 덩굴이라고 하며, 더운 불이라고 하며, 사나운 물이라고 하며, 사나운 바람이라고 하며, 무성한 검불이라고 하는 말이다. 이를 부처께서는 보시기를 금(金)이라 하며, 은(銀)이라 하며, 유리(瑠璃)라 하며, 자거(硨磲)라 하며, 마노(瑪瑙)라 하며, 산호(珊瑚)라 하며, 호박(琥珀)이라 하여 보시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시느니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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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진여세계(眞如世界):‘진여(眞如)’는 범어로 ‘Tathātā’라고 하는 대승불교의 이상(理想) 개념 중 하나이다. 곧 우주 만유에 보편(普遍)한 상주(常住) 불변의 본체로 우리의 사상 개념으로는 미칠 수 없는 진실한 경계를 이른다. 따라서 오직 성품을 증득(證得)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거짓이 아닌 진실(眞實)이라는 뜻과 변천하지 않고 여상(如常)하다는 뜻에서 진여라고 한다. 세계(世界)는 범어로 ‘Lokadhātu’라고 한다.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심리적 경역(境域)으로서 인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범위를 가리키는 말로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진여세계’는 ‘진실하고 여상한 경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002)
우리:우리. 우리의. 우리[吾等]+Ø(관형격조사).
주003)
남염부제세계(南閻浮提世界):남염부제세계(南閻浮提世界)를. ‘’은 목적격조사. ‘남염부제세계’는 염부제(閻浮提)의 다른 이름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사천하(一 四天下) 중 하나이다. 수미산(須彌山)의 남쪽에 있는 대주(大洲)라고 하여 이렇게 부른다. 남섬부주(南贍浮洲)라고도 한다.
주004)
중생(衆生)이:중생(衆生)이. 중생들이. ‘이’는 주격조사. ‘중생’은 범어 ‘Sattva(薩埵)’를 옮긴 말로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緣)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生)한다.’ 등의 뜻이 있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005)
보:보되. 보기를. 보-[見]+오/우(설명의 연결어미). ‘:보·’는 ‘·보-[見](어간, 거성)+·오·(설명의 연결어미, 거성+거성) ⟶ :보·(상성+거성)’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의 문헌에서 어간의 말음이 /ㅏ, ㅓ, ㅗ, ㅜ/ 인 용언은 그 뒤에 연결어미 ‘-오/우’가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 책에는 방점이 표기되지 않아서 그냥 ‘보’로 적혔다.
주006)
사바세계(娑婆世界)라: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 ‘-라’는 서술격 다음에 온 ‘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사바’는 범어 ‘sabhā’의 음사(音寫)이다. ‘감인토(堪忍土), 또는 인계(忍界)’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온갖 괴로움이 많지만, 이 국토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없으므로, 자연히 참고 견디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사바세계’라고 부른다. 앞에서와 같은 이유로 다르게는 감인세계(堪忍世界)라고도 한다. 곧 탁세(濁世)를 이른다.
주007)
보고:보고. 보-[見]+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08)
부텨:부처는. 부처께서는. 부텨[佛]+(대조보조사). ‘부텨’는 범어로 ‘buddha’라고 한다.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처음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에 국한해서 쓰던 말로 각자(覺者)라는 의미이다. 나중에 불교의 교리(敎理)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있게 되고,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그 수가 많아지게 되었다. 역사적 인물이 점점 이상화(理想化)되어 원만한 인격적 존재로 확대된 것이다.
주009)
보샤:보시되. 보시기를. 보-[見/識]+시/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0)
칠보세계(七寶世界)라:칠보세계(七寶世界)라고. ‘-라’는 서술격 다음에 온 ‘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칠보세계’는 칠보(七寶)로 꾸민 장엄한 세계를 이른다. ‘칠보’는 불교에서 이르는 일곱 종류의 보배(寶貝)이다. 범어로는 ‘sapta-ratnāni’라고 한다. 곧 금(金)·은(銀)·유리(瑠璃)·파려(玻瓈)·자거(硨磲)·호박(琥珀)·마노(瑪瑙) 등이다.
주011)
보시니라:보시느니라. 보시는 것이다. 보-[見/識]+시/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12)
호:함은. 하는 것은. -(인용동사)+옴/움(명사형어미)+(지정보조사).
주013)
더러운:더러운. 더-/더러-[汚穢]+은/ㄴ(관형사형어미).
주014)
:똥. 똥과. [屎/糞].
주015)
오조미며:오줌이며. 오좀[尿]+이(서술격조사)+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16)
얽머흔:얽고 험한. 얽-[纏縻]#머흘-[險]+ㄴ(관형사형어미). *이 어휘는 중세국어 시기의 다른 문헌에는 보이지 않고, 이 책에서만 유일한 용례로 쓰였다. ‘얽-#머흘-’의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주017)
몰애:모래. 모래와. 몰애[沙].
주018)
돌히라:돌이라. 돌이라고. 돌ㅎ[石]+이(서술격 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ㅎ종성체언.
주019)
며:하며. -(인용동사)+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20)
가:가시. 가시의. 가[荊棘].
주021)
우리라:덩굴이라. 덩굴이라고. 울[蘿蔓]+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2)
더운:더운. -/더우-[煖熱]+은/ㄴ(관형사형어미).
주023)
브리라:불이라. 불이라고. 블[火]+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4)
모딘:모진. 사나운. 나쁜. 모딜-[猛/惡/酷]+ㄴ(관형사형어미).
주025)
므리라:물이라. 물이라고. 믈-[水]+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6)
미라:바람이라. 바람이라고. [風]+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7)
기슨:깃은. 무성한. 깃/-[茂/萋]+은(관형사형어미). ‘기슨’은 당시의 표기법에 의하면 ‘기’으로 써야 한다. 따라서 이 문헌에서 ‘깃-’으로 실현된 것은 이 책이 간행된 곳인 경상도 지역의 방언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물론 이 책이 간행될 무렵에는 [ㅿ]의 소실이 일부 보이기도 하지만 같은 책의 다음 장에 보조사 ‘’가 쓰인 점으로 보아 방언형의 반영으로 판단된다.
주028)
검주리랏:검불이라는. 검불이라고 하는. 검줄[草]+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이랏’은 서술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이다. 여기서의 ‘ㅅ’은 평서형 종결어미의 뒤에 통합되어 인용절을 관형어로 만들어서 다음에 오는 체언인 ‘말’을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주029)
마리니:말이니. 말[言]+이(서술격조사)+니(설명, 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0)
이:이를. 이것들을. 이[是]+(목적격조사).
주031)
금(金)이라:금(金)이라. 금이라고. 금(金)+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금’은 불교에서 이르는 칠보(七寶), 곧 일곱 가지 보배 중 하나이다.
주032)
은(銀)이라:은(銀)이라. 은이라고. 은(銀)+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은’은 칠보 중 하나이다.
주033)
유리(瑠璃)라:유리(瑠璃)라. 유리라고. 유리(瑠璃)+∅(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유리’는 칠보 중 하나로 검고 푸른 보옥(寶玉)을 이른다.
주034)
자거(硨磲)ㅣ라:자거(硨磲)라. 자거라고. 자거(硨磲)+ㅣ(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자거’는 칠보 중 하나로 백산호(白珊瑚)를 이른다.
주035)
마노(瑪瑙)ㅣ라:마노(瑪瑙)라. 마노라고. 마노(瑪瑙)+ㅣ(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마노’는 칠보 중 하나로 짙은 녹색의 보옥(寶玉)을 이른다.
주036)
산호(珊瑚)ㅣ라:산호(珊瑚)라. 산호라고. 산호(珊瑚)+ㅣ(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산호’는 칠보 중 하나이다.
주037)
호박(琥珀)이라:호박(琥珀)이라. 호박이라고. 호박(琥珀)+이(서술격조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호박’은 칠보 중 하나이다.
주038)
야:하여. -(인용동사)+야(연결어미).
주039)
보시고:보시고. 보-[見]+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40)
아쳐란:싫어하는. 아쳘-[厭]+아(연결어미)+ㄴ(보조사). ¶이제 本覺ㅅ 不思議 熏力을 因야 아쳘며 求욜  니르와며〈원각 하1의2:16〉. 州府에 드러가 티 아니호 사미 내 眞淳호 아쳐라가 저헤니라〈두초 16:69〉.
주041)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주042)
내디:내지. 내-[出]+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3)
아니시니라:아니하시느니라. 아니하시는 것이다. 아니-[不爲]+시(존경법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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