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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虛空)-공대(空大) 2


眞實 주001)
진실(眞實):
진실(眞實)을. ‘진실’은 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方便)에 대해 영구불변하는 실의(實義)를 이른다.
보 性 주002)
성(性):
성(性)은. ‘’은 보조사이다. ‘성’은 사람이 나면서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불성(佛性)’이나 ‘법성(法性)’을 이른다.
木(→本)來 보미 업스니 常녜 주003)
상(常)녜:
항상. 늘. 언제나. ‘常녜’(부사). 한자어 ‘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였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한자와 한글을 한 자씩을 이용해서 적었다. 표기의 혼란상을 보여준다.
보 性 와 와 블와 주004)
블와:
불과. 블[火]+과/와(접속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눈과 주005)
눈과:
눈이. 눈[眼]+과(접속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었으나 주격조사는 생략했다.
자 주006)
자:
갖추어져야. 갖추어져 있어야. -[具備]+아(종속적 연결어미)+(특수보조사).
보니라 주007)
보니라:
보느니라. 보는 것이다. 보-[見]+(직설법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그런 주 주008)
주:
줄을. 줄(의존명사)+(목적격조사).
몰라 리 주009)
리:
해와 달이. [日]#[月]+이(주격조사).
보니라 주010)
보니라:
보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고. 보-[見]+(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며 블와 눈괘 주011)
눈괘:
눈이. 눈[眼]+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여기서처럼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했다.
보니라 야 見 주012)
견(見):
견(見)을. ‘견’은 범어로 ‘Darśana’, 또는 ‘Dṛṣṭi’라고 한다. 견해(見解), 의견(意見), 주장(主張) 등을 이른다.
자바 주013)
자바:
잡아. 잡아서. 잡-[執]+아(종속적 연결어미).
주그며 주014)
주그며:
죽으며. 죽-[死]+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살며  바래 주015)
바래:
바다에. 바[海]+애(부사격조사).
디여셔 주016)
디여셔:
빠져. 빠져서. 디-[淪溺]+어/여(연결어미)+셔(보조사). 보조사 ‘셔’는 어미 ‘-고, -아/어’ 등의 아래에 쓰이어 그 말뜻을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기능을 한다. ‘-여셔’는 조건이나 수단을 뜻하는 종속적 연결어미이다.
그우니라 주017)
그우니라:
구르느니라. 구르는 것이다. 그울-[轉]+(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진실(眞實)을 보는 성(性)은 본래 봄이 없으니, 언제나 보는 성(性)은 해와 달과 불과 눈이 갖추어져 있어야 보느니라. 그런 줄을 몰라서 해와 달이 보는 것이라고 하며, 불과 눈이 보는 것이라고 하여 견(見)을 잡아서 죽으며 살며 하는 바다에 빠져 구르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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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진실(眞實):진실(眞實)을. ‘진실’은 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方便)에 대해 영구불변하는 실의(實義)를 이른다.
주002)
성(性):성(性)은. ‘’은 보조사이다. ‘성’은 사람이 나면서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불성(佛性)’이나 ‘법성(法性)’을 이른다.
주003)
상(常)녜:항상. 늘. 언제나. ‘常녜’(부사). 한자어 ‘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였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한자와 한글을 한 자씩을 이용해서 적었다. 표기의 혼란상을 보여준다.
주004)
블와:불과. 블[火]+과/와(접속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05)
눈과:눈이. 눈[眼]+과(접속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었으나 주격조사는 생략했다.
주006)
자:갖추어져야. 갖추어져 있어야. -[具備]+아(종속적 연결어미)+(특수보조사).
주007)
보니라:보느니라. 보는 것이다. 보-[見]+(직설법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08)
주:줄을. 줄(의존명사)+(목적격조사).
주009)
리:해와 달이. [日]#[月]+이(주격조사).
주010)
보니라:보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고. 보-[見]+(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1)
눈괘:눈이. 눈[眼]+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여기서처럼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했다.
주012)
견(見):견(見)을. ‘견’은 범어로 ‘Darśana’, 또는 ‘Dṛṣṭi’라고 한다. 견해(見解), 의견(意見), 주장(主張) 등을 이른다.
주013)
자바:잡아. 잡아서. 잡-[執]+아(종속적 연결어미).
주014)
주그며:죽으며. 죽-[死]+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15)
바래:바다에. 바[海]+애(부사격조사).
주016)
디여셔:빠져. 빠져서. 디-[淪溺]+어/여(연결어미)+셔(보조사). 보조사 ‘셔’는 어미 ‘-고, -아/어’ 등의 아래에 쓰이어 그 말뜻을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기능을 한다. ‘-여셔’는 조건이나 수단을 뜻하는 종속적 연결어미이다.
주017)
그우니라:구르느니라. 구르는 것이다. 그울-[轉]+(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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