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칠대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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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여래 004


그럴 주001)
그럴:
그러므로. 그럴[故](부사).
結手 주002)
결수(結手):
결수(結手)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결수’는 수행자가 수행할 때 손가락 끝을 이리저리 맞붙이는 일이나 그 형식을 이른다. ‘결인(結印)’이라고도 한다.
호 주003)
호:
하되. -+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소니 주004)
소니:
손이. 손[手]+이(주격조사).
나 드이(→위)혀 주005)
드위혀:
뒤집어. 드위혀-[反]+어(보조적 연결어미). ‘드이혀’는 ‘드위혀’의 오각이다.
잇고 주006)
잇고:
있고. 잇-[有]+고(대등적 연결어미).
나 어펴 주007)
어펴:
엎이어. 엎-[伏]+이(피동접미사)+어(보조적 연결어미).
잇니 주008)
잇니:
있느니. 잇-[有]+(직설법 선어말머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眞言 주009)
진언(眞言)ᄅᆞᆯ:
진언(眞言)을. ‘’은 목적격조사이다. ‘진언’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호 이리바자나 니 주010)
니:
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이 眞言 다 字 주011)
다 자(字):
다섯 字는. 다[五](수관형사) 자(字)+(보조사).
소리 나도 주012)
나도:
나지도. 나-[出]+도(보조사).
드도 주013)
드도:
들도. 들지도. 들-[入]+도(보조사).
아니니라 주014)
아니니라:
아니하느니라. 아니-[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반만 阥이오 주015)
음(阥)이오:
음(阥)이고. 음(阥)+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음(阥)’은 역학(易學)에서 ‘양(陽)’과 합하여 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기(氣)를 이른다. 수동적(受動的), 소극적(消極的)인 사상(事象)을 상징한다.
반만 陽이라 주016)
양(陽)이라:
양(陽)이다. 양(陽)+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양(陽)’은 역학(易學)에서 ‘음(陰)’에 대립되는 성질을 띤 것을 이른다. 우주의 근원인 기(氣)의 한 가지로 적극적(積極的), 능동적(能動的) 사상(事象)의 상징이다.
아모도 주017)
아모도:
아무데도. 아모[何處](부정칭 대명사)+도(보조사).
취(→츼)디 주018)
츼디:
치우치지. 츼-[偏]+디(보조적 연결어미). ‘취디’는 ‘츼디’의 오각이다.
아니야 中間 주019)
중간(中間):
중간(中間)이라는. 중간인. ‘중간’ 다음에 접미사 ‘-’를 통합했으나, ‘중간’의 의미에 동작성(動作性)이 없기 때문에 서술격으로 옮겼다. ‘-’를 쓴 것은 ‘중관(中觀)’의 의미를 비유(譬喩)로 설명한 내용이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본다.
디라 주020)
디라:
뜻이다. [意]+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이 하콰 주021)
하콰:
하늘과. 하ㅎ[天]+과(접속조사).
콰 주022)
콰:
땅의. ㅎ[地]+과(접속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왔으나 관형격조사는 생략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시에(→예) 주023)
시예:
사이에. [間]+예(처소부사격조사). ‘’를 여기서 ‘/이’가 아닌 ‘시’로 표기한 것은 경상지역 방언형의 반영으로 본다. ‘ᄉᆞ시에’는 ‘ᄉᆞ시예’의 오각.
얼굴와 주024)
얼굴와:
형상(形狀)과. 얼굴[形狀]+과(접속조사).
일훔과 주025)
일훔과:
이름을. 일훔[名]+과(접속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었으나 목적격조사는 생략되었다.
가진 거슨 다 釋迦ㅣ라 주026)
석가(釋迦)ㅣ라:
석가(釋迦)라고. 석가(釋迦)+ㅣ(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석가’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를 이른다. 범어로는 ‘Śākyamuni’라고 한다. 이를 한역(漢譯)하면 능인적묵(能仁寂黙)이다. 불교의 교조(敎祖)인 부처님을 이르는 말인데, ‘석가’는 종족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는 석가씨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釋迦 千百億化身 주027)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5교(敎) 불신(佛身)의 하나이다. 부처님이 대승(大乘)의 시교(始敎)를 설할 때, 천백억 세계에 여러 가지 색신(色身)을 나타내어 보살들을 교화하고, 겸하여 2승(乘)들도 교화한 것을 이른다. 이를 중생들이 보는 바가 각각 달라서 천백억화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화신(化身)’은 범어로 ‘Nirmāṇa-kāya’라고 한다. 변화신(變化身)이라는 뜻으로 2승(乘)의 범부를 교화하기 위하여 성소작지(成所作智)의 힘에 의해 화현(化現)한 불신(佛身)을 이른다.
이라 니 千百億 모미라 주028)
모미라:
몸이라고. 몸[身]+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요 주029)
요:
함은. 한 것은. -(인용동사)+옴/욤(명사형어미)+(보조사).
이것 외락 주030)
외락:
되락. 되었다가. 외-[爲]+락(반복의 종속적 연결어미). 어미 ‘-락’은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서로 엇바뀌어 일어남을 보인다. ‘-으락 ~-으락’은 종속적 연결어미가 진행상을 보이는 것으로 동시적 동작의 반복을 나타낸다.
뎌것 주031)
뎌것:
저것이. 뎌[彼]+것(의존명사).
외락 그(지)업시 주032)
그(지)업시:
끝이 없이. 한이 없이. 그지[末/限]#없-[無]+이(부사파생 접미사).
드위힐워 주033)
드위힐워:
되풀이하여. 드위힐우-[反覆]+어(연결어미).
욀 주034)
욀:
되므로. 외-[爲]+ㄹ(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千百億化身

칠대만법:13ㄱ

이라 니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그러므로 결수(結手)를 하되, 손이 하나는 뒤집어 있고, 하나는 엎어져 있느니 진언(眞言)을 하되 ‘이리바자나’라고 하느니라. 이 진언 다섯 자는 소리가 나도 들도 아니하느니라. 반(半)만 음(陰)이고, 반만 양(陽)이다. 아무데도 치우치지 아니하여 중간(中間)이라는 뜻이다. 이는 하늘과 땅의 사이에 형상(形狀)과 이름을 가진 것은 다 석가(釋迦)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석가를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이라고 하느니, 천백억 몸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이 되락 저것이 되락 끝이 없이 되풀이하여 되므로 천백억화신이라고 하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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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럴:그러므로. 그럴[故](부사).
주002)
결수(結手):결수(結手)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결수’는 수행자가 수행할 때 손가락 끝을 이리저리 맞붙이는 일이나 그 형식을 이른다. ‘결인(結印)’이라고도 한다.
주003)
호:하되. -+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4)
소니:손이. 손[手]+이(주격조사).
주005)
드위혀:뒤집어. 드위혀-[反]+어(보조적 연결어미). ‘드이혀’는 ‘드위혀’의 오각이다.
주006)
잇고:있고. 잇-[有]+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07)
어펴:엎이어. 엎-[伏]+이(피동접미사)+어(보조적 연결어미).
주008)
잇니:있느니. 잇-[有]+(직설법 선어말머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9)
진언(眞言)ᄅᆞᆯ:진언(眞言)을. ‘’은 목적격조사이다. ‘진언’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010)
니: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1)
다 자(字):다섯 字는. 다[五](수관형사) 자(字)+(보조사).
주012)
나도:나지도. 나-[出]+도(보조사).
주013)
드도:들도. 들지도. 들-[入]+도(보조사).
주014)
아니니라:아니하느니라. 아니-[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15)
음(阥)이오:음(阥)이고. 음(阥)+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음(阥)’은 역학(易學)에서 ‘양(陽)’과 합하여 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기(氣)를 이른다. 수동적(受動的), 소극적(消極的)인 사상(事象)을 상징한다.
주016)
양(陽)이라:양(陽)이다. 양(陽)+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양(陽)’은 역학(易學)에서 ‘음(陰)’에 대립되는 성질을 띤 것을 이른다. 우주의 근원인 기(氣)의 한 가지로 적극적(積極的), 능동적(能動的) 사상(事象)의 상징이다.
주017)
아모도:아무데도. 아모[何處](부정칭 대명사)+도(보조사).
주018)
츼디:치우치지. 츼-[偏]+디(보조적 연결어미). ‘취디’는 ‘츼디’의 오각이다.
주019)
중간(中間):중간(中間)이라는. 중간인. ‘중간’ 다음에 접미사 ‘-’를 통합했으나, ‘중간’의 의미에 동작성(動作性)이 없기 때문에 서술격으로 옮겼다. ‘-’를 쓴 것은 ‘중관(中觀)’의 의미를 비유(譬喩)로 설명한 내용이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본다.
주020)
디라:뜻이다. [意]+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1)
하콰:하늘과. 하ㅎ[天]+과(접속조사).
주022)
콰:땅의. ㅎ[地]+과(접속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왔으나 관형격조사는 생략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023)
시예:사이에. [間]+예(처소부사격조사). ‘’를 여기서 ‘/이’가 아닌 ‘시’로 표기한 것은 경상지역 방언형의 반영으로 본다. ‘ᄉᆞ시에’는 ‘ᄉᆞ시예’의 오각.
주024)
얼굴와:형상(形狀)과. 얼굴[形狀]+과(접속조사).
주025)
일훔과:이름을. 일훔[名]+과(접속조사).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었으나 목적격조사는 생략되었다.
주026)
석가(釋迦)ㅣ라:석가(釋迦)라고. 석가(釋迦)+ㅣ(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석가’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를 이른다. 범어로는 ‘Śākyamuni’라고 한다. 이를 한역(漢譯)하면 능인적묵(能仁寂黙)이다. 불교의 교조(敎祖)인 부처님을 이르는 말인데, ‘석가’는 종족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는 석가씨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주027)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5교(敎) 불신(佛身)의 하나이다. 부처님이 대승(大乘)의 시교(始敎)를 설할 때, 천백억 세계에 여러 가지 색신(色身)을 나타내어 보살들을 교화하고, 겸하여 2승(乘)들도 교화한 것을 이른다. 이를 중생들이 보는 바가 각각 달라서 천백억화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화신(化身)’은 범어로 ‘Nirmāṇa-kāya’라고 한다. 변화신(變化身)이라는 뜻으로 2승(乘)의 범부를 교화하기 위하여 성소작지(成所作智)의 힘에 의해 화현(化現)한 불신(佛身)을 이른다.
주028)
모미라:몸이라고. 몸[身]+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9)
요:함은. 한 것은. -(인용동사)+옴/욤(명사형어미)+(보조사).
주030)
외락:되락. 되었다가. 외-[爲]+락(반복의 종속적 연결어미). 어미 ‘-락’은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서로 엇바뀌어 일어남을 보인다. ‘-으락 ~-으락’은 종속적 연결어미가 진행상을 보이는 것으로 동시적 동작의 반복을 나타낸다.
주031)
뎌것:저것이. 뎌[彼]+것(의존명사).
주032)
그(지)업시:끝이 없이. 한이 없이. 그지[末/限]#없-[無]+이(부사파생 접미사).
주033)
드위힐워:되풀이하여. 드위힐우-[反覆]+어(연결어미).
주034)
욀:되므로. 외-[爲]+ㄹ(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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