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칠대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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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여래 003


眞言 주001)
진언(眞言):
진언(眞言)을. ‘’은 목적격조사이다. ‘진언’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호 주002)
호:
하되. 하기를. -+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아바라하가 니 주003)
니:
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이 眞言 다 字 주004)
다 자(字):
다섯 자는. 다[五](수관형사) 자(字)+(보조사).
이블 주005)
이블:
입을. 입[口]+을(목적격조사).
려 주006)
려:
벌리어. 벌려서. 으리-[開]+어(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소리 나가게 주007)
나가게:
나가게. 나-[進]+아(연결어미)#가-[出]+게(보조적 연결어미).
니 世間냇 주008)
세간(世間)앳:
세간(世間)의. 세간(世間)에 있는. 세간(世間)+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앳’은 처소격과 관형격이 결합된 이른바 통합형조사이다.
사 주009)
사:
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아비 주010)
아비:
아버지와. 아비와. 아비[父].
니라 주011)
니라:
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如]+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아비 주012)
아비:
아버지는. 아비는. 아비[父]+(보조사).
하 야 주013)
야:
같아서. -[如]+야(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업시 주014)
업시:
없이는. 업어서는. 없-[無]+이(부사파생접미사).
몯리라 주015)
몯리라:
못할 것이다. 안 될 것이다.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釋迦 주016)
석가(釋迦):
석가(釋迦)는. ‘’은 보조사. ‘석가’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를 이른다. 범어로는 ‘Śākyamuni’라고 한다. 이를 한역(漢譯)하면 능인적묵(能仁寂黙)이다. 불교의 교조(敎祖)인 부처님을 이르는 말인데, ‘석가’는 종족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는 석가씨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예셔 주017)
예셔:
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닐오 주018)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能仁이라 주019)
능인(能仁)이라:
능인(能仁)이라고. 능인(能仁)+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능인’은 ‘석가(釋迦)’ 또는 ‘석가모니(釋迦牟尼)’를 한문으로 번역한 말이다.
니 仁字 주020)
인자(仁字):
인(人) 자(字)는. 인(人)이라는 글자는. ‘’은 보조사.
사  변 주021)
사  변:
사람 인(人) 변(邊)에. 사 (人) 변(邊)+(부사격조사). ‘변(邊)’은 한자의 부수(部首)를 가리키는 말이다. 글자의 왼쪽에 붙는 부수를 이른다.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두 읻 字ㅣ니 주022)
두 읻 자(字)ㅣ니:
두 이(二) 자(字)이니. 한자의 숫자 이(二)를 표현하는 말이 ‘읻’으로 표기된 것은 자음 앞에서 [s]의 내파화(內破化)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미라 주023)
사미라:
사람이라고. 사[人]+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4)
혼:
한. 하는. -(인용동사)+오/우(대상 표시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리니 주025)
마리니:
말이니. 말[言]+이(서술격조사)+니(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나 주026)
나:
하나는. 나ㅎ[一]+(보조사).
眞實탓 주027)
진실(眞實)탓:
진실(眞實)하다는. 진실(眞實)-+다(‘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여기서의 ‘ㅅ’은 평서형 종결어미의 뒤에 통합되어 인용절을 관형어로 만들어서 다음에 오는 체언인 ‘말’을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마리니 거츠롬 주028)
거츠롬:
허황(虛荒)됨이. 허망(虛妄)함이. 거츨-[荒]+옴/움(명사형어미).
업슬시라 주029)
업슬시라:
없는 것이다. 없-[無]+을(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나 正니니 주030)
정(正)니니:
정(正)한 것이니. 바른 것이니. 정(正)-+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正 주031)
정(正):
정(正)은. 바른 것은. ‘’은 보조사.
기울히즷디 주032)
기울히즷디:
비뚤어져 희짓지. 기울-[歪]#히즷-[戱]+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탓 주033)
아니탓:
아니하다는. 아니-[不]+다(‘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ㅅ’은 평서형 종결어미의 뒤에 통합되어 인용절을 관형어로 만든다.
마리니 기울히즷디(디→×) 주034)
기울히즷디디(디→×):
비뚤어져 희짓지. ‘-디디’는 보조적 연결어미 ‘-디’를 겹쳐 적은 것으로 오기(誤記)이다.
아니며 주035)
아니며:
아니하며. 아니-[不]+며(대등적 연결어미).
거즛 주036)
거즛:
거짓. 거즛[假](명사).
외디 주037)
외디:
되지. 외-[爲]+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닐 주038)
아닐:
아니하므로. 아니-[不]+ㄹ(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일후믈 주039)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能仁이라 주040)
능인(能仁)이라:
능인(能仁)이라고. 능인(能仁)+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니 이 주041)
이:
이는. 이것은. 이[是]+(보조사).
中觀

칠대만법:12ㄴ

주042)
중관(中觀):
중관(中觀)한. 중관(中觀)한다는. ‘중관’은 편사(偏邪)한 미망(迷妄)을 벗어난 법(法)의 실리(實理)를 이른다. 곧 절대 이성(理性)을 관(觀)한다는 뜻이다.
디라 주043)
디라:
뜻이다. [意]+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진언(眞言)을 하되 ‘아바라하가’라고 하느니라. 이 진언 다섯 자(字)는 다 입을 벌려서 소리가 나게 하느니 세간(世間)에 있는 사람의 아버지와 같은 것이다. 아버지는 하늘과 같아서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석가(釋迦)는 여기에서 이르되 ‘능인(能仁)’이라고 하느니, 인(仁) 자는 사람 인(人) 변(邊)에 두 이(二) 자이니 두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다. 하나는 진실(眞實)하다는 말이니 허황됨이 없는 것이다. 하나는 정(正)한 것이니 비뚤어져 희짓지 아니하다는 말이니 비뚤어져 희짓지 아니하며, 거짓되지 아니하므로 이름을 ‘능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중관(中觀)한다는 뜻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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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진언(眞言):진언(眞言)을. ‘’은 목적격조사이다. ‘진언’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002)
호:하되. 하기를. -+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3)
니: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4)
다 자(字):다섯 자는. 다[五](수관형사) 자(字)+(보조사).
주005)
이블:입을. 입[口]+을(목적격조사).
주006)
려:벌리어. 벌려서. 으리-[開]+어(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7)
나가게:나가게. 나-[進]+아(연결어미)#가-[出]+게(보조적 연결어미).
주008)
세간(世間)앳:세간(世間)의. 세간(世間)에 있는. 세간(世間)+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앳’은 처소격과 관형격이 결합된 이른바 통합형조사이다.
주009)
사: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주010)
아비:아버지와. 아비와. 아비[父].
주011)
니라: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如]+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12)
아비:아버지는. 아비는. 아비[父]+(보조사).
주013)
야:같아서. -[如]+야(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4)
업시:없이는. 업어서는. 없-[無]+이(부사파생접미사).
주015)
몯리라:못할 것이다. 안 될 것이다.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16)
석가(釋迦):석가(釋迦)는. ‘’은 보조사. ‘석가’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를 이른다. 범어로는 ‘Śākyamuni’라고 한다. 이를 한역(漢譯)하면 능인적묵(能仁寂黙)이다. 불교의 교조(敎祖)인 부처님을 이르는 말인데, ‘석가’는 종족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는 석가씨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주017)
예셔: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주018)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9)
능인(能仁)이라:능인(能仁)이라고. 능인(能仁)+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능인’은 ‘석가(釋迦)’ 또는 ‘석가모니(釋迦牟尼)’를 한문으로 번역한 말이다.
주020)
인자(仁字):인(人) 자(字)는. 인(人)이라는 글자는. ‘’은 보조사.
주021)
사  변:사람 인(人) 변(邊)에. 사 (人) 변(邊)+(부사격조사). ‘변(邊)’은 한자의 부수(部首)를 가리키는 말이다. 글자의 왼쪽에 붙는 부수를 이른다.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22)
두 읻 자(字)ㅣ니:두 이(二) 자(字)이니. 한자의 숫자 이(二)를 표현하는 말이 ‘읻’으로 표기된 것은 자음 앞에서 [s]의 내파화(內破化)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주023)
사미라:사람이라고. 사[人]+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24)
혼:한. 하는. -(인용동사)+오/우(대상 표시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25)
마리니:말이니. 말[言]+이(서술격조사)+니(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26)
나: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27)
진실(眞實)탓:진실(眞實)하다는. 진실(眞實)-+다(‘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여기서의 ‘ㅅ’은 평서형 종결어미의 뒤에 통합되어 인용절을 관형어로 만들어서 다음에 오는 체언인 ‘말’을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주028)
거츠롬:허황(虛荒)됨이. 허망(虛妄)함이. 거츨-[荒]+옴/움(명사형어미).
주029)
업슬시라:없는 것이다. 없-[無]+을(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30)
정(正)니니:정(正)한 것이니. 바른 것이니. 정(正)-+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1)
정(正):정(正)은. 바른 것은. ‘’은 보조사.
주032)
기울히즷디:비뚤어져 희짓지. 기울-[歪]#히즷-[戱]+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3)
아니탓:아니하다는. 아니-[不]+다(‘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ㅅ’은 평서형 종결어미의 뒤에 통합되어 인용절을 관형어로 만든다.
주034)
기울히즷디디(디→×):비뚤어져 희짓지. ‘-디디’는 보조적 연결어미 ‘-디’를 겹쳐 적은 것으로 오기(誤記)이다.
주035)
아니며:아니하며. 아니-[不]+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6)
거즛:거짓. 거즛[假](명사).
주037)
외디:되지. 외-[爲]+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8)
아닐:아니하므로. 아니-[不]+ㄹ(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9)
일후믈: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주040)
능인(能仁)이라:능인(能仁)이라고. 능인(能仁)+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41)
이:이는. 이것은. 이[是]+(보조사).
주042)
중관(中觀):중관(中觀)한. 중관(中觀)한다는. ‘중관’은 편사(偏邪)한 미망(迷妄)을 벗어난 법(法)의 실리(實理)를 이른다. 곧 절대 이성(理性)을 관(觀)한다는 뜻이다.
주043)
디라:뜻이다. [意]+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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