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칠대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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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여래 009


多寶如來 주001)
다보여래(多寶如來)ㅅ:
다보여래(多寶如來)의. ‘ㅅ’은 존대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일후미 주002)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妙色身如來라 주003)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라: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라고. ‘묘색신(妙色身)’은 몸이 보신(報身)의 색상(色相)과 보토(報土)의 의보(依報) 등으로 불가사의하다고 해서 부르는 말이다. 또는 몸이 진여(眞如) 실상(實相)의 묘체(妙體)라는 뜻으로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여래(如來)’는 범어로 ‘Tathāgata’라고 한다. 부처님이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높여서 이르는 것이다.
니라 주004)
니라:
하느니라.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경어미).
妙色身如來라 호 주005)
호:
함은. 하는 것은. -+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모미 주006)
모미:
몸이. 몸[身]+이(주격조사).
微妙 주007)
미묘(微妙):
미묘(微妙)한. 미묘(微妙)-+ㄴ(관형사형어미).
비치라 주008)
비치라:
빛이라고. 빛[光]+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종결어미).
논 주009)
논:
하는.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 표시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리라 주010)
마리라:
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妙字 주011)
묘(妙) 자(字):
묘(妙)라는 자(字)는. ‘’은 보조사.
少女ㅣ라 주012)
소녀(少女)ㅣ라:
소녀(少女)라고. ‘ㅣ라’는 ㅣ(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논 마리니 주013)
논 마리니:
하는 말이니.
少女 난 가나라 주014)
난 가나라:
갓난 계집아이라고. [方今](부사)#나-[生]+ㄴ(관형사형어미) 가나[少女]+∅(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가나[少女/女兒]’는 이 책에만 특이하게 쓰인 표현이다. 다른 문헌에서는 ‘간나/갓나’로 쓰였다. ¶나가 간나가〈번박 상:55〉. 갓나도〈번박 상:45〉.
난 가나 그 소배셔 주015)
그 소배셔:
그 속에서. 그[其] 솝[裏]+애셔(출발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아모거시 주016)
아모거시:
아무것도. 아모것[某](부정칭의 지시대명사)+이(주격조사).

칠대만법:15ㄱ

나리라 주017)
나리라:
날 것이라고. 나리라고. 나-[生]+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몯 주018)
몯:
못할. 못한다는. 몯-[不]+ㄹ(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19)
디니:
뜻이니. [意]+이(서술격조사)+니(이유, 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엇뎨어뇨 주020)
엇뎨어뇨:
어찌해서인가. 어찌하여 그런가. 엇뎌/엇뎨[何]+ㅣ/∅(서술격조사)+거/어(확인법선어말어미)+뇨(‘라’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부사 ‘엇뎌/엇뎨’가 명사의 기능을 한다. 확인법 선어말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의문형 종결어미 ‘-뇨’는 ‘-니오’의 축약형이다. ‘-오’는 ‘-니-’가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에서 문법화한 것이기 때문에 의문형 종결어미 ‘-고’의 [ㄱ]이 약화된 표기이다. ‘엇뎨’는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의 차이는 없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조사 ‘-에’가 통합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란 주021)
란:
할진대. 할 것 같으면. 하면. -+란(조건, 가정의 연결어미). ¶엇뎨어뇨 란 如來 方便波羅蜜와 知見波羅蜜왜 다 니라〈석상 13:39ㄱ〉.
머리 주022)
머리:
머리가. 머리[頭髮]+∅(주격조사).
주023)
셴:
센. 희어진. 셰-[髮白]+ㄴ(관형사형어미).
할미 주024)
할미:
할머니는. 할미는. 할미[老婆]+(보조사).
어루 주025)
어루:
가히. 어루[可](부사).
子息이 하며 져그며 어딜며 주026)
하며 져그며 어딜며:
많으며 적으며 어질며. 하-[多]+며(대등적 연결어미) 젹-[少]+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어딜-[賢]+며(대등적 연결어미).
사나오나오(→사오나오) 주027)
사나오나오(→사오나오):
사오-[惡]+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알리어니와 주028)
알리어니와:
알 것이거니와. 알겠거니와.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거니와/어니와(상반, 양보의 종속적 연결어미).
난 가나 주029)
난 가나:
갓난 계집아이는. [方今](부사)#나-[生]+ㄴ(관형사형어미) 가나[少女]+(보조사).
子息기 주030)
자식(子息)기:
자식(子息)이. ‘이’는 주격조사. 한자어로 표기된 선행체언의 말음 ‘ㄱ’이 주격조사 앞에 거듭 적혔다.
이시며 주031)
이시며:
있으며. 이시-[有]+며(대등적 연결어미).
업스며 주032)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사오며(→사오나오며) 주033)
사오며(→사오나오며):
나쁘며. 사오-[惡]+며(대등적 연결어미).
어디로 주034)
어디로:
어짐을. 어진 것을. 어딜-[賢]+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몯내 알 거시니 주035)
몯내 알 거시니:
알지 못할 것이니. 몯내[無量](부사) 알-[識]+ㄹ(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虛空애 五輪性이 주036)
오륜성(五輪性)이:
오륜성(五輪性)이. 오륜(五輪)의 성질이. ‘오륜’은 오대(五大)가 모든 덕(德)을 구비하고 원륜주편(圓輪周遍)하여 모자람이 없다고 해서 이렇게 이른다. 곧 지륜(地輪), 수륜(水輪), 화륜(火輪), 풍륜(風輪), 공륜(空輪) 등을 이른다.
자 주037)
자:
갖추어져. 구비되어. -[具]+아(보조적 연결어미).
잇건마 주038)
잇건마:
있건마는. 잇-[有]+건마(야보의 종속적 연결어미).
잇 주 주039)
잇 주:
있는 것을. 있는 줄을. 잇-[有]+(관형사형어미) 줄(의존명사)+(목적격조사).
주040)
현:
몇. 어떤. 현[幾](관형사).
부톄라도 주041)
부톄라도:
부처라고 해도. 부처라도. 부텨[佛]+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도(보조사). ‘이라도’는 ‘이라고 여도’가 줄어서 된 말로 보인다. 어떤 사실을 인정하거나 가정하되, 뒷말이 거기에 매이지 아니하고 맞서거나 그보다 더한 사실이 이어짐을 나타내는 조사이다.
보디 주042)
보디:
보지. 보-[見]+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043)
몯:
못하므로. 못할 것이므로. 몯-[不]+ㄹ(설명, 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일후믈 주044)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妙色身如來라 니 주045)
니:
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다보여래의 이름이 또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라고 하느니라. 묘색신여래라고 하는 것은 몸이 미묘(微妙)한 빛이라고 하는 말이다. 묘(妙) 자는 소녀(少女)라고 하는 말이니, 소녀는 갓난 계집아이다. 갓난 계집아이는 그 속에서 아무것도 날 것이라고 못한다는 뜻이다. 어찌해서인가 하면, 머리가 센 할머니는 가히 자식(子息)이 많으며 적으며 어질며 나쁜 것을 알 것이거니와 갓난 계집아이는 자식이 있으며 없으며 나쁘며 어진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니라. 허공(虛空)에 오륜성(五輪性)이 갖추어져 있건마는 있는 것을 어떤 부처라고 해도 보지 못하므로 이름을 묘색신여래라고 하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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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보여래(多寶如來)ㅅ:다보여래(多寶如來)의. ‘ㅅ’은 존대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002)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003)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라: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라고. ‘묘색신(妙色身)’은 몸이 보신(報身)의 색상(色相)과 보토(報土)의 의보(依報) 등으로 불가사의하다고 해서 부르는 말이다. 또는 몸이 진여(眞如) 실상(實相)의 묘체(妙體)라는 뜻으로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여래(如來)’는 범어로 ‘Tathāgata’라고 한다. 부처님이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높여서 이르는 것이다.
주004)
니라:하느니라.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경어미).
주005)
호:함은. 하는 것은. -+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주006)
모미:몸이. 몸[身]+이(주격조사).
주007)
미묘(微妙):미묘(微妙)한. 미묘(微妙)-+ㄴ(관형사형어미).
주008)
비치라:빛이라고. 빛[光]+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종결어미).
주009)
논:하는.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 표시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0)
마리라: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11)
묘(妙) 자(字):묘(妙)라는 자(字)는. ‘’은 보조사.
주012)
소녀(少女)ㅣ라:소녀(少女)라고. ‘ㅣ라’는 ㅣ(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3)
논 마리니:하는 말이니.
주014)
난 가나라:갓난 계집아이라고. [方今](부사)#나-[生]+ㄴ(관형사형어미) 가나[少女]+∅(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가나[少女/女兒]’는 이 책에만 특이하게 쓰인 표현이다. 다른 문헌에서는 ‘간나/갓나’로 쓰였다. ¶나가 간나가〈번박 상:55〉. 갓나도〈번박 상:45〉.
주015)
그 소배셔:그 속에서. 그[其] 솝[裏]+애셔(출발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16)
아모거시:아무것도. 아모것[某](부정칭의 지시대명사)+이(주격조사).
주017)
나리라:날 것이라고. 나리라고. 나-[生]+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주018)
몯:못할. 못한다는. 몯-[不]+ㄹ(관형사형어미).
주019)
디니:뜻이니. [意]+이(서술격조사)+니(이유, 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20)
엇뎨어뇨:어찌해서인가. 어찌하여 그런가. 엇뎌/엇뎨[何]+ㅣ/∅(서술격조사)+거/어(확인법선어말어미)+뇨(‘라’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부사 ‘엇뎌/엇뎨’가 명사의 기능을 한다. 확인법 선어말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의문형 종결어미 ‘-뇨’는 ‘-니오’의 축약형이다. ‘-오’는 ‘-니-’가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에서 문법화한 것이기 때문에 의문형 종결어미 ‘-고’의 [ㄱ]이 약화된 표기이다. ‘엇뎨’는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의 차이는 없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조사 ‘-에’가 통합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021)
란:할진대. 할 것 같으면. 하면. -+란(조건, 가정의 연결어미). ¶엇뎨어뇨 란 如來 方便波羅蜜와 知見波羅蜜왜 다 니라〈석상 13:39ㄱ〉.
주022)
머리:머리가. 머리[頭髮]+∅(주격조사).
주023)
셴:센. 희어진. 셰-[髮白]+ㄴ(관형사형어미).
주024)
할미:할머니는. 할미는. 할미[老婆]+(보조사).
주025)
어루:가히. 어루[可](부사).
주026)
하며 져그며 어딜며:많으며 적으며 어질며. 하-[多]+며(대등적 연결어미) 젹-[少]+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어딜-[賢]+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27)
사나오나오(→사오나오):사오-[惡]+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28)
알리어니와:알 것이거니와. 알겠거니와.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거니와/어니와(상반, 양보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29)
난 가나:갓난 계집아이는. [方今](부사)#나-[生]+ㄴ(관형사형어미) 가나[少女]+(보조사).
주030)
자식(子息)기:자식(子息)이. ‘이’는 주격조사. 한자어로 표기된 선행체언의 말음 ‘ㄱ’이 주격조사 앞에 거듭 적혔다.
주031)
이시며:있으며. 이시-[有]+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2)
업스며:없으며.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3)
사오며(→사오나오며):나쁘며. 사오-[惡]+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4)
어디로:어짐을. 어진 것을. 어딜-[賢]+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35)
몯내 알 거시니:알지 못할 것이니. 몯내[無量](부사) 알-[識]+ㄹ(관형사형어미)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6)
오륜성(五輪性)이:오륜성(五輪性)이. 오륜(五輪)의 성질이. ‘오륜’은 오대(五大)가 모든 덕(德)을 구비하고 원륜주편(圓輪周遍)하여 모자람이 없다고 해서 이렇게 이른다. 곧 지륜(地輪), 수륜(水輪), 화륜(火輪), 풍륜(風輪), 공륜(空輪) 등을 이른다.
주037)
자:갖추어져. 구비되어. -[具]+아(보조적 연결어미).
주038)
잇건마:있건마는. 잇-[有]+건마(야보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9)
잇 주:있는 것을. 있는 줄을. 잇-[有]+(관형사형어미) 줄(의존명사)+(목적격조사).
주040)
현:몇. 어떤. 현[幾](관형사).
주041)
부톄라도:부처라고 해도. 부처라도. 부텨[佛]+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도(보조사). ‘이라도’는 ‘이라고 여도’가 줄어서 된 말로 보인다. 어떤 사실을 인정하거나 가정하되, 뒷말이 거기에 매이지 아니하고 맞서거나 그보다 더한 사실이 이어짐을 나타내는 조사이다.
주042)
보디:보지. 보-[見]+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3)
몯:못하므로. 못할 것이므로. 몯-[不]+ㄹ(설명, 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44)
일후믈: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주045)
니: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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