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칠대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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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여래 001


三身如來 주001)
삼신여래(三身如來):
법신(法身)여래, 보신(報身)여래, 응신(應身)여래를 일컬음. ‘법신’은 범어로 ‘Dharma-kāya’라고 한다. 법계(法界)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이른다. 곧 빛깔도 형상도 없는 본체신(本體身)을 가리키는 말이다. 현실로 인간에 출현한 부처님 이상으로 영원한 불(佛)의 본체나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을 이르기도 한다. ‘보신’은 인위(因位)에서 지은 한이 없는 원과 행의 과보로 나타나서 만덕(萬德)이 원만(圓滿)한 불신을 이른다. 흔히 자수용보신(自受用報身)과 타수용보신(他受用報身)의 2종으로 나눈다. ‘응신’은 중생을 교화(敎化)하려고 하는 부처님이 중생과 같은 몸을 나타내는 몸이라고 하여 이렇게 이른다.
毗盧遮那 주002)
비로자나(毗盧遮那):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은. ‘’은 보조사이다. ‘비로자나’는 범어로 ‘Vairocana’라고 한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이다. 부처님의 신광(身光), 지광(智光)이 이사무애(理事無礙)한 법계에 두루 비치어 원명(圓明)한 것을 의미한다. 곧 법신불(法身佛)이다.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고 하여 흔히 비로자나불이라고 부른다.
예셔 주003)
예셔:
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닐오 주004)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우(설명·인용의 종속적 연결어미).
寂黙이라 주005)
적묵(寂黙)이라:
적묵(寂黙)이라고. 적묵(寂黙)+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적묵’은 고요히 명상에 잠기어 아무 말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니 주006)
니:
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7)
긔:
그것이. 그[其]+ㅣ(주격조사).
히라 주008)
히라:
땅이다. ㅎ[地]+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動轉 주009)
동전(動轉):
동전(動轉)이. ‘동전’은 ‘움직이고 굴러서 옮겨 다님’이라는 뜻이다.
업스니 주010)
업스니:
없으니. 없-[無]+으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그를 寂黙이라 니 正 阥氣니 긔 히라  너모 나니 모난 주011)
모난:
모가 난. 모난. 모나-[方]+ㄴ(관형사형어미). ‘모나-’는 ‘모[方]+나-[生]’의 합성어임.
거슨 횟도디 주012)
횟도디:
휘돌지. 빙 돌지. 횟돌-[旋回]+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니 주013)
몯니:
못하느니. 몯-[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毗盧遮那佛 結手 주014)
결수(結手):
결수(結手)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결수’는 수행자가 수행할 때 손가락 끝을 이리저리 맞붙이는 일이나 그 형식을 이른다. ‘결인(結印)’이라고도 한다.
호 주015)
호:
하되. -+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두 소 주016)
두 소:
두 손을. 두[二](수관형사) 손[手]+(목적격조사).
모도쥐여 주017)
모도쥐여:
모아 쥐어. 모도[集](부사)#쥐-[握]+어(보조적 연결어미). ‘모도’는 ‘모도-’의 어간이 그대로 부사로 쓰인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잇니 주018)
잇니:
있느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純阥이라 주019)
순음(純阥)이라:
순음(純阥)이다. 순음(純阥)+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순음’은 다른 것의 섞임이 없는 순전한 음기(陰氣)를 이른다.
眞言 주020)
진언(眞言):
진언(眞言)을. ‘’은 목적격조사이다. ‘진언’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호 암밤람함감 니 다 字 주021)
다 자(字):
다섯 글자는. 다[五](수관형사) 자(字)+(보조사).
이블 주022)
이블:
입을. 입[口]+을(목적격조사).

칠대만법:11ㄴ

다믈오 주023)
다믈오:
다물고. 다믈-[閉]+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고호로 주024)
고호로:
코로. 고ㅎ[鼻]+오로(도구 부사격조사).
소리 주025)
소리:
소리가. 소리[音]+∅(부사격조사).
나니 주026)
나니:
나오느니. 나-[出]+(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이 다 주027)
이 다:
이것이 다. 이[是]+∅(주격조사) 다[皆](부사).
阥이라 주028)
음(阥)이라:
음(阥)이다. 음(阥)+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음(阥)’은 역학(易學)에서 ‘양(陽)’과 합하여 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기(氣)를 이른다. 수동적, 소극적인 사상(事象)을 상징한다. 여기서는 한자 ‘음(陰)’을 속자(俗字)인 ‘음(阥)’으로 표기했는데, 잘 쓰지 않는 글자이다.
世間앳 주029)
세간(世間)앳:
세간(世間)의. 세간에 있는. 세간(世間)+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앳’은 처소격과 관형격이 결합된 이른바 통합형조사이다.
사 주030)
사:
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어미 주031)
어미:
어머니와. 어미와. 어미[母].
니라 주032)
니라:
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如]+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아 주033)
아:
아이가. 아[兒]+∅(주격조사).
어믜 주034)
어믜:
어머니의. 어미의. 어미[母]+의(관형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이 ‘이’로 끝날 경우 관형격조사나 호격조사가 통합되면 ‘이’가 탈락된다.
우희 주035)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올아 주036)
올아:
올라. 오-[攀]+아(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노 주037)
노:
놀듯. 놀듯이. 놀-[遊]+(비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니 주038)
니:
하느니.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사미 주039)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업더뎌도 주040)
업더뎌도:
엎어져도. 업더디-[覆]+어도(가정의 종속적 연결어미).
해 주041)
해:
땅에. ㅎ[地]+애(부사격조사).
업더디고 주042)
업더디고:
엎어지고. 업더디-[覆]+고(대등적 연결어미).
니러나도 주043)
니러나도:
일어나도. 일어나더라도. 닐-[起]+어(보조적 연결어미)#나-[生]+아도(가정의 종속적 연결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아도/어도’는 어미 ‘-아/어’에 보조사 ‘도’가 통합된 형태이다. 여기서의 ‘도’는 앞의 ‘업더뎌도’와 호응하여 ‘-도 ~-도’의 형태를 구성한 것으로, 반대되는 사실을 나란히 들어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 주044)
:
땅을. ㅎ[地]+(목적격조사).
딥고 주045)
딥고:
짚고. 딮-[杖]+고(대등적 연결어미).
니러나며 주046)
니러나며:
일어나며. 닐-[起]+어(보조적 연결어미)#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리고 주047)
리고:
버리고. 리-[捨]+고(대등적 연결어미).
셜  주048)
셜 :
설 데가. 설 곳이. 셔-[立]+ㄹ(관형사형어미) (의존명사)+∅(주격조사).
업솜 주049)
업솜:
없음과. 없-[無]+옴/움(명사형어미).
야 주050)
야:
같아서. -[如]+야(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毗盧遮那佛 주051)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은. ‘’은 보조사이다. ‘’은 한자로 적혀 있는 선행체언 ‘비로자나불’의 말음 [ㄹ]을 거듭 적은 이른바 중철표기이다. ‘비로자나불’은 범어로 ‘Vairocana’라고 한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이다. 부처님의 신광(身光), 지광(智光)이 이사무애(理事無礙)한 법계에 두루 비치어 원명(圓明)한 것을 의미한다. 곧 법신불(法身佛)이다.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고 하여 흔히 비로자나불이라고 부른다.
주052)
내:
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이보다 앞선 시기의 문헌에서는 주격통합과 관형격통합의 형태가 같아서 성조(聲調)로 구분했다. 주격이 통합되면 ‘거성(去聲)’, 관형격이 통합되면 ‘평성(平聲)’이다.
모미 주053)
모미:
몸이. 몸[身]+이(주격조사).
주그나 주054)
주그나:
죽으나. 죽거나. 죽-[死]+으나(종속적 연결어미).
사나 주055)
사나:
살거나. 살-[生]+나(종속적 연결어미). 어미 ‘-나 ~-나’는 어느 쪽이나 상관이 없음을 보이는 표현이다.
홀디라도 주056)
홀디라도:
할지라도. -+오/우(선어말어미)+ㄹ디라도(양보의 종속적 연결어미).
간도 주057)
간도:
잠깐도. 한자어 ‘잠간(暫間)’에서 온 말로 보이는데, 15세기 이래 ‘잠’과 여기서의 형태인 ‘간’이 같이 쓰였다. 이렇게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한글로 적힌 점으로 보아 일찍이 우리말화한 어휘임을 알 수 있다.
여희디 주058)
여희디:
여의지. 벗어나지. 여희-[離]+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리라 주059)
몯리라:
못할 것이다. 몯-+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소백산 희방사 / 1569년(선조 2) 5월 일

삼신여래(三身如來)
비로자나(毗盧遮那)는 여기에서 이르되 적묵(寂黙)이라고 하느니, 그것이 땅이다. 땅은 동전(動轉)이 없으므로 그것을 적묵이라고 하느니, 정(正)한 음기(阥氣)이니 그것이 땅이다. 땅은 네모가 나니 모가 난 것은 휘돌지 못하느니라.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은 결수(結手)하되, 두 손을 다 모아 쥐어 있느니 순음(純阥)이다. 진언(眞言)을 하되 ‘암 밤 람 함 감’이라고 하느니 다섯 자는 입을 다물고 코로 소리가 나오느니 이것이 다 음(阥, 陰)이다. 세간(世間)에 있는 사람의 어머니와 같은 것이다. 아이가 어머니의 위에 올라서 놀듯 하느니, 사람이 엎어져도 땅에 엎어지고 일어나도 땅을 짚고 일어나며 땅을 버리고 가서 설 곳이 없는 것과 같아서 비로자나불은 내 몸이 죽거나 살거나 할지라도 잠깐도 여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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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삼신여래(三身如來):법신(法身)여래, 보신(報身)여래, 응신(應身)여래를 일컬음. ‘법신’은 범어로 ‘Dharma-kāya’라고 한다. 법계(法界)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이른다. 곧 빛깔도 형상도 없는 본체신(本體身)을 가리키는 말이다. 현실로 인간에 출현한 부처님 이상으로 영원한 불(佛)의 본체나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을 이르기도 한다. ‘보신’은 인위(因位)에서 지은 한이 없는 원과 행의 과보로 나타나서 만덕(萬德)이 원만(圓滿)한 불신을 이른다. 흔히 자수용보신(自受用報身)과 타수용보신(他受用報身)의 2종으로 나눈다. ‘응신’은 중생을 교화(敎化)하려고 하는 부처님이 중생과 같은 몸을 나타내는 몸이라고 하여 이렇게 이른다.
주002)
비로자나(毗盧遮那):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은. ‘’은 보조사이다. ‘비로자나’는 범어로 ‘Vairocana’라고 한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이다. 부처님의 신광(身光), 지광(智光)이 이사무애(理事無礙)한 법계에 두루 비치어 원명(圓明)한 것을 의미한다. 곧 법신불(法身佛)이다.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고 하여 흔히 비로자나불이라고 부른다.
주003)
예셔: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주004)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우(설명·인용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5)
적묵(寂黙)이라:적묵(寂黙)이라고. 적묵(寂黙)+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적묵’은 고요히 명상에 잠기어 아무 말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06)
니:하느니. -(인용동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07)
긔:그것이. 그[其]+ㅣ(주격조사).
주008)
히라:땅이다. ㅎ[地]+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09)
동전(動轉):동전(動轉)이. ‘동전’은 ‘움직이고 굴러서 옮겨 다님’이라는 뜻이다.
주010)
업스니:없으니. 없-[無]+으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1)
모난:모가 난. 모난. 모나-[方]+ㄴ(관형사형어미). ‘모나-’는 ‘모[方]+나-[生]’의 합성어임.
주012)
횟도디:휘돌지. 빙 돌지. 횟돌-[旋回]+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13)
몯니:못하느니. 몯-[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4)
결수(結手):결수(結手)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결수’는 수행자가 수행할 때 손가락 끝을 이리저리 맞붙이는 일이나 그 형식을 이른다. ‘결인(結印)’이라고도 한다.
주015)
호:하되. -+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6)
두 소:두 손을. 두[二](수관형사) 손[手]+(목적격조사).
주017)
모도쥐여:모아 쥐어. 모도[集](부사)#쥐-[握]+어(보조적 연결어미). ‘모도’는 ‘모도-’의 어간이 그대로 부사로 쓰인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주018)
잇니:있느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19)
순음(純阥)이라:순음(純阥)이다. 순음(純阥)+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순음’은 다른 것의 섞임이 없는 순전한 음기(陰氣)를 이른다.
주020)
진언(眞言):진언(眞言)을. ‘’은 목적격조사이다. ‘진언’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021)
다 자(字):다섯 글자는. 다[五](수관형사) 자(字)+(보조사).
주022)
이블:입을. 입[口]+을(목적격조사).
주023)
다믈오:다물고. 다믈-[閉]+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주024)
고호로:코로. 고ㅎ[鼻]+오로(도구 부사격조사).
주025)
소리:소리가. 소리[音]+∅(부사격조사).
주026)
나니:나오느니. 나-[出]+(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27)
이 다:이것이 다. 이[是]+∅(주격조사) 다[皆](부사).
주028)
음(阥)이라:음(阥)이다. 음(阥)+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음(阥)’은 역학(易學)에서 ‘양(陽)’과 합하여 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기(氣)를 이른다. 수동적, 소극적인 사상(事象)을 상징한다. 여기서는 한자 ‘음(陰)’을 속자(俗字)인 ‘음(阥)’으로 표기했는데, 잘 쓰지 않는 글자이다.
주029)
세간(世間)앳:세간(世間)의. 세간에 있는. 세간(世間)+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앳’은 처소격과 관형격이 결합된 이른바 통합형조사이다.
주030)
사: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주031)
어미:어머니와. 어미와. 어미[母].
주032)
니라: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如]+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33)
아:아이가. 아[兒]+∅(주격조사).
주034)
어믜:어머니의. 어미의. 어미[母]+의(관형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이 ‘이’로 끝날 경우 관형격조사나 호격조사가 통합되면 ‘이’가 탈락된다.
주035)
우희: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36)
올아:올라. 오-[攀]+아(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7)
노:놀듯. 놀듯이. 놀-[遊]+(비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8)
니:하느니.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39)
사미: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주040)
업더뎌도:엎어져도. 업더디-[覆]+어도(가정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41)
해:땅에. ㅎ[地]+애(부사격조사).
주042)
업더디고:엎어지고. 업더디-[覆]+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43)
니러나도:일어나도. 일어나더라도. 닐-[起]+어(보조적 연결어미)#나-[生]+아도(가정의 종속적 연결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아도/어도’는 어미 ‘-아/어’에 보조사 ‘도’가 통합된 형태이다. 여기서의 ‘도’는 앞의 ‘업더뎌도’와 호응하여 ‘-도 ~-도’의 형태를 구성한 것으로, 반대되는 사실을 나란히 들어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주044)
:땅을. ㅎ[地]+(목적격조사).
주045)
딥고:짚고. 딮-[杖]+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46)
니러나며:일어나며. 닐-[起]+어(보조적 연결어미)#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47)
리고:버리고. 리-[捨]+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48)
셜 :설 데가. 설 곳이. 셔-[立]+ㄹ(관형사형어미) (의존명사)+∅(주격조사).
주049)
업솜:없음과. 없-[無]+옴/움(명사형어미).
주050)
야:같아서. -[如]+야(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51)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은. ‘’은 보조사이다. ‘’은 한자로 적혀 있는 선행체언 ‘비로자나불’의 말음 [ㄹ]을 거듭 적은 이른바 중철표기이다. ‘비로자나불’은 범어로 ‘Vairocana’라고 한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이다. 부처님의 신광(身光), 지광(智光)이 이사무애(理事無礙)한 법계에 두루 비치어 원명(圓明)한 것을 의미한다. 곧 법신불(法身佛)이다.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고 하여 흔히 비로자나불이라고 부른다.
주052)
내: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이보다 앞선 시기의 문헌에서는 주격통합과 관형격통합의 형태가 같아서 성조(聲調)로 구분했다. 주격이 통합되면 ‘거성(去聲)’, 관형격이 통합되면 ‘평성(平聲)’이다.
주053)
모미:몸이. 몸[身]+이(주격조사).
주054)
주그나:죽으나. 죽거나. 죽-[死]+으나(종속적 연결어미).
주055)
사나:살거나. 살-[生]+나(종속적 연결어미). 어미 ‘-나 ~-나’는 어느 쪽이나 상관이 없음을 보이는 표현이다.
주056)
홀디라도:할지라도. -+오/우(선어말어미)+ㄹ디라도(양보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057)
간도:잠깐도. 한자어 ‘잠간(暫間)’에서 온 말로 보이는데, 15세기 이래 ‘잠’과 여기서의 형태인 ‘간’이 같이 쓰였다. 이렇게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한글로 적힌 점으로 보아 일찍이 우리말화한 어휘임을 알 수 있다.
주058)
여희디:여의지. 벗어나지. 여희-[離]+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59)
몯리라:못할 것이다. 몯-+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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