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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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 치개창방(治疥瘡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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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치개창방(治疥瘡方)


◎治티疥개瘡창方방이라【○비ᄅᆞ주001)
비ᄅᆞ:
비루[疥瘡]. 한자로는 ‘개창(疥瘡)’이라 하고 있는데, 개창은 옴을 가키는 말이며, 이는 옴진드기가 기생하여 일으키는 전염 피부병이다.
고티ᄂᆞᆫ 방문이라】
猛ᄆᆡᆼ灰회二이斗두과 白ᄇᆡᆨ朮튤爛난擣도一일斗두ᄅᆞᆯ 水슈二이盆분애 煎젼至지一일盆분ᄒᆞ야 稍쵸熱열塗도之지ᄒᆞ면 不블過과三삼度도애 永

마경초집언해 하:116ㄴ

영差차니라【○ᄆᆡ온 ᄌᆡ주002)
ᄆᆡ온 ᄌᆡ:
참나무를 태운 재 따위처럼 진한 잿물을 내릴 수 있는 독한 재[猛灰].
두 말과 ᄇᆡᆨ튤 즛ᄯᅵᄒᆞ니주003)
즛ᄯᅵᄒᆞ니:
짓찧은 것[爛擣].
ᄒᆞᆫ 말을 믈 두 동ᄒᆡ주004)
동ᄒᆡ/동희:
동이[盆].
애 달혀 ᄒᆞᆫ 동희애 니르게 ᄒᆞ야 잠ᄭᅡᆫ 덥게 ᄒᆞ야 ᄇᆞᄅᆞ면 세 번애 넘디 못ᄒᆞ야 영차주005)
영차(永差):
아주 나음.
ᄒᆞ리라】
又우方방은 苦고參ᄉᆞᆷ白ᄇᆡᆨ頭두翁옹各각三삼斤근을 水슈五오盆분에 煎젼至지二이盆분ᄒᆞ야 紅홍椒쵸苦고練년各각皮피末말을 和화ᄒᆞ야 溫온洗셰之지ᄒᆞ라【○우방은 고ᄉᆞᆷ과 ᄇᆡᆨ두옹주006)
백두옹(白頭翁):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할미꽃을 가리킨다. 할미꽃은 건조한 양지에 살며 우리나라 거의 전 지역에서 난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해열·수렴(收斂)·소염·양혈(凉血)·살균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신경통·혈리(血痢)·치질출혈(痔疾出血)·임파선염 등의 증상에 쓰이고 있다. 또, 봄 일찍이 봄소식을 전하는 식물로 동화나 시에 많이 등장하고, 소녀들은 꽃으로 족두리를 만들어 놀이를 하기도 한다.
각 서 근을 믈 다ᄉᆞᆺ 동ᄒᆡ에 달혀 두 동ᄒᆡ예 니르게 ᄒᆞ야 홍쵸주007)
홍초(紅椒):
말린 고추를 말한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한사(寒邪)를 쫓아내며 습기를 말려주고 땀을 내며 음식의 소화를 돕고 양기(陽氣)를 돕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고년주008)
고련(苦練):
멀구슬나무과 식물인 고련나무의 줄기나 뿌리의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서 약재로 쓴다. 약성은 차고 맛은 쓰다. 위염, 소화불량, 구토 등에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고, 담낭염의 발열, 복통, 황달 증상을 해소시켜 준다. 옴, 습진, 축농증, 화상, 상처 곪은 데, 머리버짐 등의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
겁질 ᄀᆞᆯᄅᆞᆯ 타 ᄃᆞᄉᆞ게 ᄒᆞ여 흘리라】
又우方방은 用용好호醋초애 和화石셕灰회末말ᄒᆞ야 熱열搽촬ᄒᆞ면 大대妙묘니라【○우방은 됴혼 초애 셕회 ᄀᆞᆯᄅᆞᆯ 화ᄒᆞ야주009)
화ᄒᆞ야:
섞어[和].
더운 이로 ᄇᆞᄅᆞ면 크게 묘ᄒᆞ니라주010)
묘ᄒᆞ니라[妙]:
신기하게 낫는다.

마경초집언해 하:117ㄱ

又우方방은 芥개子ᄌᆞᄅᆞᆯ 塗도之지ᄒᆞ라【○우방은 계ᄌᆞ주011)
계ᄌᆞ:
십자화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芥子]. 봄에 십자 모양의 노란 꽃이 피며, 씨는 누런 갈색으로 익는데 양념과 약재로 쓰고, 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ᄅᆞᆯ ᄇᆞᄅᆞ라】
又우方방은 生ᄉᆡᆼ漆칠木목을 切졀作쟉如여炬거ᄒᆞ야 以이火화로 燒쇼取ᄎᆔ油유ᄒᆞ야 塗도疥개瘡창一일二이度도ᄒᆞ면 雖슈積젹年년疥개瘡창이나 見견效효니라【○우방은 ᄉᆡᆼ옷남무주012)
ᄉᆡᆼ옷남무:
건조하지 않은 옻나무[生漆木]. ‘남무’는 ‘나모’가 변이된 형태이다.
ᄅᆞᆯ ᄭᅳᆺ처주013)
# 긋처:
긏-[切]+-어(연결 어미). 끊어. 잘라.
주014)
홰:
화톳불을 놓는 데 쓰는 물건. 싸리, 갈대, 또는 노가주나무 등을 묶어 불을 붙여서 밤길을 밝히거나 제사를 지낼 때에 쓴다[炬].
ᄀᆞ티 ᄆᆡᆼᄃᆞ라 블로ᄡᅥ ᄐᆡ와주015)
ᄐᆡ와:
불태워[燒].
기ᄅᆞᆷ 내야 개창의 ᄒᆞᆫ두 번 ᄇᆞᄅᆞ면 비록 젹년주016)
적년(積年):
여러 해.
ᄒᆞᆫ 개창이나 효험을 보ᄂᆞ니라】
又우方방은 藘녀茹여주017)
녀여(藘茹):
본문의 협주에 ‘천초(茜草)’라고 되어 있음. 천초는 꼭두서닛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조금 쓰며 성질은 차다. 천초는 혈열을 내려 코피, 토혈, 대장출혈에 지혈 작용을 하며, 생리불순, 혈액순환 장애, 어혈을 풀어 주는 데도 사용한다. 주로 제혈증(諸血症)을 다스리며, 손상, 고독(蠱毒) 및 허혈(虛血)도 다스린다.
卽즉茜쳔草초也야藜녀蘆노葳위靈녕仙션 右우ᄅᆞᆯ 等등分분爲위末말ᄒᆞ야 水슈和화稀희粥쥭ᄒᆞ야 塗도之지ᄒᆞ라【○우ᄅᆞᆯ 등분ᄒᆞ야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믈의

마경초집언해 하:117ㄴ

주018)
믈근:
묽은[稀].
주019)
쥭:
죽(粥).
ᄀᆞᆺ티 화ᄒᆞ야 ᄇᆞᄅᆞ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비루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독한 재 두 말과 백출(白朮) 짓찧은 것 한 말을 물 두 동이로 달여, 한 동이가 되기에 이르러서 조금 덥게 하여 바르면, 세 번을 넘지 않아서 아주 나을 것이다.
또 다른 처방은, 고삼(苦參)과 할미꽃[白頭翁]으로 각각 서 근을 물 다섯 동이로 달여 두 동이가 되면 홍초(紅椒)와 고련(苦練)의 껍질 가루를 넣고 따뜻하게 해서 먹이라.
또 다른 처방은, 좋은 식초에 석회 가루를 섞어 더운 것으로 바르면 크게 신기한 효험을 본다.
또 다른 처방은, 겨자를 바르라.
또 다른 처방은, 건조하지 않은 생 옻나무를 잘라 횃불 모양같이 만들어 불로 태울 때 나오는 기름을 개창(疥瘡)에 한두 번 바르면 비록 여러 해 된 개창이라도 효험을 본다.
또 다른 처방은, 천초(茜草)라고도 하는 여여(藘蕠), 여로(藜蘆), 위령선(威靈仙).
위의 약재들을 똑같은 분량으로 가루를 만들어 물에 묽은 죽같이 섞어서 바르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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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ᄅᆞ:비루[疥瘡]. 한자로는 ‘개창(疥瘡)’이라 하고 있는데, 개창은 옴을 가키는 말이며, 이는 옴진드기가 기생하여 일으키는 전염 피부병이다.
주002)
ᄆᆡ온 ᄌᆡ:참나무를 태운 재 따위처럼 진한 잿물을 내릴 수 있는 독한 재[猛灰].
주003)
즛ᄯᅵᄒᆞ니:짓찧은 것[爛擣].
주004)
동ᄒᆡ/동희:동이[盆].
주005)
영차(永差):아주 나음.
주006)
백두옹(白頭翁):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할미꽃을 가리킨다. 할미꽃은 건조한 양지에 살며 우리나라 거의 전 지역에서 난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해열·수렴(收斂)·소염·양혈(凉血)·살균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신경통·혈리(血痢)·치질출혈(痔疾出血)·임파선염 등의 증상에 쓰이고 있다. 또, 봄 일찍이 봄소식을 전하는 식물로 동화나 시에 많이 등장하고, 소녀들은 꽃으로 족두리를 만들어 놀이를 하기도 한다.
주007)
홍초(紅椒):말린 고추를 말한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한사(寒邪)를 쫓아내며 습기를 말려주고 땀을 내며 음식의 소화를 돕고 양기(陽氣)를 돕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주008)
고련(苦練):멀구슬나무과 식물인 고련나무의 줄기나 뿌리의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서 약재로 쓴다. 약성은 차고 맛은 쓰다. 위염, 소화불량, 구토 등에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고, 담낭염의 발열, 복통, 황달 증상을 해소시켜 준다. 옴, 습진, 축농증, 화상, 상처 곪은 데, 머리버짐 등의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
주009)
화ᄒᆞ야:섞어[和].
주010)
묘ᄒᆞ니라[妙]:신기하게 낫는다.
주011)
계ᄌᆞ:십자화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芥子]. 봄에 십자 모양의 노란 꽃이 피며, 씨는 누런 갈색으로 익는데 양념과 약재로 쓰고, 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주012)
ᄉᆡᆼ옷남무:건조하지 않은 옻나무[生漆木]. ‘남무’는 ‘나모’가 변이된 형태이다.
주013)
# 긋처:긏-[切]+-어(연결 어미). 끊어. 잘라.
주014)
홰:화톳불을 놓는 데 쓰는 물건. 싸리, 갈대, 또는 노가주나무 등을 묶어 불을 붙여서 밤길을 밝히거나 제사를 지낼 때에 쓴다[炬].
주015)
ᄐᆡ와:불태워[燒].
주016)
적년(積年):여러 해.
주017)
녀여(藘茹):본문의 협주에 ‘천초(茜草)’라고 되어 있음. 천초는 꼭두서닛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조금 쓰며 성질은 차다. 천초는 혈열을 내려 코피, 토혈, 대장출혈에 지혈 작용을 하며, 생리불순, 혈액순환 장애, 어혈을 풀어 주는 데도 사용한다. 주로 제혈증(諸血症)을 다스리며, 손상, 고독(蠱毒) 및 허혈(虛血)도 다스린다.
주018)
믈근:묽은[稀].
주019)
쥭:죽(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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