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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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환항척린병도(馬患項脊恡倂圖)


마경초집언해 하:29ㄱ

◎馬마患환項항脊쳑恡닌이라
項항恡닌者쟈ᄂᆞᆫ 風풍恡닌也야니【○목을 앗ᄭᅵᄆᆞᆫ주001)
앗ᄭᅵᄆᆞᆫ:
앗ᄭᅵ-[恡]+-ㅁ(명사형 어미)+-ᄋᆞᆫ(보조사). 아끼는 것은. 여기서 아낀다는 것은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는 뜻으로 쓰인 말이다.
ᄇᆞᄅᆞᆷ으로 앗ᄭᅵᆷ이니】
皆ᄀᆡ因인乘승騎긔遠원至지ᄒᆞ야 帶ᄃᆡ汗한卸샤鞍안ᄒᆞ야 夜야拴젼舍샤簷쳠之지下하ᄒᆞ야 外외感감風풍邪샤이라【○다 타 ᄃᆞᆯ려 먼 ᄃᆡ 니르러주002)
니르러:
이르러[至].
ᄯᆞᆷ을 ᄃᆡᄒᆞ야 기ᄅᆞ마ᄅᆞᆯ 벗겨 밤의 집 쳠하 아래 ᄆᆡ야 밧그로 풍샤ᄅᆞᆯ 감홈을 인연홈이라】
令녕獸슈로 伸신頭두直딕項항ᄒᆞ며 脊쳑板판如여椽연ᄒᆞ야 顧고回회不블得득ᄒᆞ며 首슈恡닌難난低뎌ᄒᆞᄂᆞ니【○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머리 펴 목이 고ᄃᆞ며 등ᄆᆞᆯ리주003)
등ᄆᆞᆯ리:
등ᄆᆞᄅᆞ[脊]+-이(주격 조사). 등마루가. 명사 ‘등ᄆᆞᄅᆞ’ 뒤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는 ‘등ᄆᆞᆯㄹ’로 교체된다.
주004)
널:
널빤지[板].
이며 남모주005)
남모:
나무[木].
ᄀᆞᆺᄐᆞ야 도로혀디주006)
도로혀디:
돌이키지.
못ᄒᆞ며 머리ᄅᆞᆯ 앗ᄭᅧ ᄂᆞ초기주007)
ᄂᆞ초기:
낮추기. 숙이기[低].
어려워ᄒᆞᄂᆞ니】
此ᄎᆞ謂위外외感감風풍邪샤之지症증也야니 連년翹효散

마경초집언해 하:29ㄴ

項항脊쳑恡닌圖도

마경초집언해 하:30ㄱ

산으로 灌관之지ᄒᆞ고【○이 닐온 밧ᄭᅳ로 풍샤ᄅᆞᆯ 감ᄒᆞᆫ 증이니 년효산으로 흘리고】 項항上샹九구針침ᄒᆞ며 腰요間간七칠針침ᄒᆞ고 徹텰鶻골脉ᄆᆡᆨ血혈ᄒᆞ라【○목 우 아홉 곳ᄃᆞᆯ주008)
곳ᄃᆞᆯ:
곧[處]+-ᄋᆞᆯ(목적격 조사). 곳을.
침주며 허리 ᄉᆞ이주009)
ᄉᆞ이:
사이[間]. 15세기에는 ‘ᄉᆞᅀᅵ’로 표기하였다.
닐곱 곳ᄃᆞᆯ 침주고 골ᄆᆡᆨ 피ᄅᆞᆯ ᄲᅡ이라】

목을 아끼는 것은 바람 때문에 아끼는 것이다. 모두 말을 타고 달려 먼 곳에 이르러 땀이 난 상태에서 안장을 벗겨 밤에 집 처마 밑에 매어 두므로 〈이것이〉 밖에서 병을 일으키는 풍사(風邪)가 침입하게 된 원인이다. 말이 머리를 내밀어 목이 곧으며 등마루가 널빤지와 나무 같아서 돌이키지 못하며 머리를 아껴 숙이기를 어려워하니, 이것이 이른바 밖에서 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한 증상이니 연교산(連翹散)을 먹이고, 목 위의 아홉 곳을 침주며 허리 사이의 일곱 곳을 침주고 골맥의 피를 빼내라.

脉ᄆᆡᆨ色ᄉᆡᆨ은 舌셜脣슌이 赤젹紫ᄌᆞᄒᆞ며 鳧부脉ᄆᆡᆨ이 沈팀遲디ᄒᆞ고【○ᄆᆡᆨ과 빗ᄎᆞᆫ 혀와 입시울이 젹ᄌᆞ주010)
적자(赤紫):
적자색(赤紫色)을 말한다. 적자색은 붉은빛을 많이 띤 자주색을 말한다.
ᄒᆞ며 부ᄆᆡᆨ이 팀ᄒᆞ며 디ᄒᆞ고】
調됴理니ᄂᆞᆫ 喂외養양煖난廐구ᄒᆞ며 晴쳥明명애 放방於어郊교ᄒᆞ야 令녕日일晒쇄之지ᄒᆞ며 寒한夜야의 休휴拴젼冷ᄂᆡᆼ處쳐ᄒᆞ며 須슈防방簷쳠巷항風풍吹ᄎᆔᄒᆞ라【○됴니ᄒᆞ기ᄂᆞᆫ ᄃᆞᄉᆞᆫ 외향의 머기며 쳥명ᄒᆞᆫ 제 드르희주011)
드르희:
드르ㅎ[野]+-의(처격 조사). 들에.
노하 ᄒᆡ로 ᄒᆞ여곰 ᄧᅬ며주012)
ᄧᅬ며:
(햇볕을) 쬐며.
치운 밤의 ᄂᆡᆼᄒᆞᆫ 고ᄃᆡ ᄆᆡ디 말며 모롬이주013)
모롬이:
모름지기[須]. 이 문헌에는 ‘모롬이’ 외에도 ‘모롬애, 모롬매, 모름매’ 등의 형태가 함께 쓰이고 있다.
쳠항주014)
첨항(簷巷):
처마와 골목.
ᄇᆞᄅᆞᆷ을 방어ᄒᆞ라】

맥박과 입의 색깔은 혀와 입술이 적자색(赤紫色)을 띠며, 말 앞가슴의 맥박은 가라앉고 느리다.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따뜻한 외양간에서 먹이며 청명한 때에는 들로 나가 햇볕을 쬐게 하며 추운 밤에는 냉기가 있는 곳에 매어 두지 말고 모름지기 처마와 골목의 바람을 막으라.

마경초집언해 하:30ㄴ

連년翹효散산은 治티馬마項항恡닌低뎌頭두不블得득이니라【○년효산은 ᄆᆞᆯ이 목을 앗ᄭᅧ 머리 ᄂᆞ초디 못ᄒᆞᄂᆞᆫ ᄃᆡ 고티ᄂᆞ니라】
連년翹효 知디母모 紫ᄌᆞ蘇소주015)
자소(紫蘇):
꿀풀과 식물인 차조기의 전초를 말린 것. 늦여름에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비경(脾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땀을 내어 풍한사(風寒邪)를 없애며, 비위(脾胃)의 기를 잘 통하게 한다. 풍한표증(風寒表證), 비위의 기가 막혀 헛배가 부르고 그득한 데, 토하고 설사하는 데, 한담(寒痰)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기체(氣滯)로 인한 태동불안(胎動不安), 물고기 중독 등에 쓴다.
當당歸귀 桔길梗경 貝패母모주016)
패모(貝母):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한방에서는 진해제로 많이 응용되고 있으며, 약성은 차고 독이 없으며 쓴맛을 가지고 있다. 약효는 감기로 인한 급성기관지염, 폐렴으로 인한 해소에 효과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백일해에도 현저한 효과가 나타난다. 유방염 초기에 염증이 심하여 통증, 발적(發赤), 발열이 있을 때에 복용하면 소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馬마兜도鈴녕주017)
마두령(馬兜鈴):
방울풀과 식물인 방울풀(쥐방울)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누렇게 익은 열매를 따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진정시킨다. 성분 아리스톨로킨산은 항암 작용을 나타낸다. 폐열(肺熱)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고혈압증, 치질에 쓴다.
甜텸瓜과子ᄌᆞ주018)
첨과자(甜瓜子):
박과 식물인 참외의 여문 씨를 말린 것.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여문 씨를 받아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어혈을 없애고 뭉친 것을 흩어지게 하며, 폐열(肺熱)을 제거하고 갈증을 가시게 하며 대변을 통하게 한다. 회충과 촌백충을 죽이는 작용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적취(積聚), 장옹(腸癰), 폐열(肺熱)로 기침이 나는 데, 갈증 등에 쓴다.
山산藥약주019)
산약(山藥):
마과 식물인 마 또는 참마의 덩이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쪼개어 그대로 또는 쪄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비경(脾經)·위경(胃經)·폐경(肺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원기와 비위(脾胃)를 북돋우고 설사를 멎게 하며 진액을 생기게 한다. 또한 폐(肺)와 신(腎)을 튼튼하게 하고 시력과 청력을 아주 좋게 한다. 마는 신상선 피질을 자극하고 몸의 저항성을 높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녹말 소화를 빠르게 하는 것이 밝혀졌다. 허약한 데, 병이 나은 뒤, 비기허증(脾氣虛證), 유정(遺精), 야뇨증, 요통, 소변을 자주 누는 데, 이명(耳鳴), 대하증, 식은땀, 건망증, 소갈(消渴),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데, 유종(乳腫) 등에 쓴다.
白ᄇᆡᆨ芷지 杏ᄒᆡᆼ仁인주020)
행인(杏仁):
벚나무과 식물인 살구나무와 산살구나무의 씨를 말린 것. 익은 열매를 따서 살을 벗기고 굳은 껍질을 까 버린 다음, 끓는 물에 담가서 씨껍질을 없애고 그대로 또는 덖어서 쓴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진정시키며 대변이 잘 나오게 하고 땀이 나게 하며 해독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침이 나는 데, 변비, 고기를 먹고 체한 데 등에 쓴다.
去거皮피尖쳠주021)
거피첨(去皮尖):
한약 가공 방법의 하나. 씨를 약용으로 하는 한약재에서 속껍질과 끄트머리를 떼버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행인(杏仁), 도인(桃仁)의 속껍질과 끄트머리를 버리고 쓰는 것을 들 수 있다.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兩냥半반을 蜜밀二이兩냥과 薑강五오片편과 水슈一일升승애 煎젼二이三삼沸비ᄒᆞ야 溫온灌관호ᄃᆡ 加가瓜과蔞루根근이면 尤우妙묘ᄒᆞ니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냥 반을 ᄭᅮᆯ 두 냥과 ᄉᆡᆼ강 다ᄉᆞᆺ 편과 믈 ᄒᆞᆫ 되애 두세 소ᄉᆞᆷ을 달혀 ᄃᆞᄉᆞ게 ᄒᆞ야 흘리되 과루근주022)
과루근(瓜蔞根):
박과 식물인 하눌타리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긴 다음 썰거나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위경(胃經)·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가시게 하며, 가래를 삭이고 유독한 물질을 없애며, 부스럼을 치료하고 고름을 빼낸다.
을 더으면

마경초집언해 하:31ㄱ

더옥 묘ᄒᆞ니라주023)
묘ᄒᆞ니라:
잘 낫는다. 효험이 있다[妙].
Ⓒ 언해 | 이서 / 17세기

연교산(連翹散)은 말이 목을 아껴 머리를 숙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連翹), 지모(知母), 자소(紫蘇), 당귀(當歸), 길경(桔梗), 패모(貝母), 마도령(馬兜鈴), 첨과자(甜瓜子), 산약(山藥), 백지(白芷), 속껍질과 끄트머리를 떼버린 행인(杏仁).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꿀 두 냥과 생강 다섯 편(片)과 함께 물 한 되에 타서 두세 번 끓어오르도록 달이고, 따뜻하게 해서 먹이되 과루근(瓜蔞根)을 더하면 더욱 효험이 있다.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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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앗ᄭᅵᄆᆞᆫ:앗ᄭᅵ-[恡]+-ㅁ(명사형 어미)+-ᄋᆞᆫ(보조사). 아끼는 것은. 여기서 아낀다는 것은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는 뜻으로 쓰인 말이다.
주002)
니르러:이르러[至].
주003)
등ᄆᆞᆯ리:등ᄆᆞᄅᆞ[脊]+-이(주격 조사). 등마루가. 명사 ‘등ᄆᆞᄅᆞ’ 뒤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는 ‘등ᄆᆞᆯㄹ’로 교체된다.
주004)
널:널빤지[板].
주005)
남모:나무[木].
주006)
도로혀디:돌이키지.
주007)
ᄂᆞ초기:낮추기. 숙이기[低].
주008)
곳ᄃᆞᆯ:곧[處]+-ᄋᆞᆯ(목적격 조사). 곳을.
주009)
ᄉᆞ이:사이[間]. 15세기에는 ‘ᄉᆞᅀᅵ’로 표기하였다.
주010)
적자(赤紫):적자색(赤紫色)을 말한다. 적자색은 붉은빛을 많이 띤 자주색을 말한다.
주011)
드르희:드르ㅎ[野]+-의(처격 조사). 들에.
주012)
ᄧᅬ며:(햇볕을) 쬐며.
주013)
모롬이:모름지기[須]. 이 문헌에는 ‘모롬이’ 외에도 ‘모롬애, 모롬매, 모름매’ 등의 형태가 함께 쓰이고 있다.
주014)
첨항(簷巷):처마와 골목.
주015)
자소(紫蘇):꿀풀과 식물인 차조기의 전초를 말린 것. 늦여름에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비경(脾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땀을 내어 풍한사(風寒邪)를 없애며, 비위(脾胃)의 기를 잘 통하게 한다. 풍한표증(風寒表證), 비위의 기가 막혀 헛배가 부르고 그득한 데, 토하고 설사하는 데, 한담(寒痰)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기체(氣滯)로 인한 태동불안(胎動不安), 물고기 중독 등에 쓴다.
주016)
패모(貝母):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한방에서는 진해제로 많이 응용되고 있으며, 약성은 차고 독이 없으며 쓴맛을 가지고 있다. 약효는 감기로 인한 급성기관지염, 폐렴으로 인한 해소에 효과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백일해에도 현저한 효과가 나타난다. 유방염 초기에 염증이 심하여 통증, 발적(發赤), 발열이 있을 때에 복용하면 소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017)
마두령(馬兜鈴):방울풀과 식물인 방울풀(쥐방울)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누렇게 익은 열매를 따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진정시킨다. 성분 아리스톨로킨산은 항암 작용을 나타낸다. 폐열(肺熱)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고혈압증, 치질에 쓴다.
주018)
첨과자(甜瓜子):박과 식물인 참외의 여문 씨를 말린 것.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여문 씨를 받아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어혈을 없애고 뭉친 것을 흩어지게 하며, 폐열(肺熱)을 제거하고 갈증을 가시게 하며 대변을 통하게 한다. 회충과 촌백충을 죽이는 작용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적취(積聚), 장옹(腸癰), 폐열(肺熱)로 기침이 나는 데, 갈증 등에 쓴다.
주019)
산약(山藥):마과 식물인 마 또는 참마의 덩이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쪼개어 그대로 또는 쪄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비경(脾經)·위경(胃經)·폐경(肺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원기와 비위(脾胃)를 북돋우고 설사를 멎게 하며 진액을 생기게 한다. 또한 폐(肺)와 신(腎)을 튼튼하게 하고 시력과 청력을 아주 좋게 한다. 마는 신상선 피질을 자극하고 몸의 저항성을 높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녹말 소화를 빠르게 하는 것이 밝혀졌다. 허약한 데, 병이 나은 뒤, 비기허증(脾氣虛證), 유정(遺精), 야뇨증, 요통, 소변을 자주 누는 데, 이명(耳鳴), 대하증, 식은땀, 건망증, 소갈(消渴),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데, 유종(乳腫) 등에 쓴다.
주020)
행인(杏仁):벚나무과 식물인 살구나무와 산살구나무의 씨를 말린 것. 익은 열매를 따서 살을 벗기고 굳은 껍질을 까 버린 다음, 끓는 물에 담가서 씨껍질을 없애고 그대로 또는 덖어서 쓴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진정시키며 대변이 잘 나오게 하고 땀이 나게 하며 해독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침이 나는 데, 변비, 고기를 먹고 체한 데 등에 쓴다.
주021)
거피첨(去皮尖):한약 가공 방법의 하나. 씨를 약용으로 하는 한약재에서 속껍질과 끄트머리를 떼버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행인(杏仁), 도인(桃仁)의 속껍질과 끄트머리를 버리고 쓰는 것을 들 수 있다.
주022)
과루근(瓜蔞根):박과 식물인 하눌타리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긴 다음 썰거나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위경(胃經)·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가시게 하며, 가래를 삭이고 유독한 물질을 없애며, 부스럼을 치료하고 고름을 빼낸다.
주023)
묘ᄒᆞ니라:잘 낫는다. 효험이 있다[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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