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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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환열통병도(馬患熱痛倂圖)


◎馬마患환熱열痛통이라
熱열痛통者쟈ᄂᆞᆫ 陽양氣긔太태盛셩也야니【○열통주001)
열통(熱痛):
열증(熱證)을 동반하는 통증이거나 열로 아픈 것. 아픈 곳의 피부색이 붉어지고 만져 보면 열감이 있다. 또한 아픈 곳에 찬 것을 대거나 찬물 찜질을 하면 통증이 덜해지고 더운 것을 대면 오히려 더해지는 경향이 있다.
ᄒᆞᄂᆞᆫ 쟈ᄂᆞᆫ 양긔주002)
양기(陽氣):
음기와 상대되는 것으로 인체 내에서 기화(氣化)를 주도하는 기운.
너모주003)
너모:
너무.
성홈이니】
皆ᄀᆡ因인暑셔月월炎염天텬애 乘승騎긔地디遠원ᄒᆞ야【○다 더운 ᄃᆞᆯ주004)
ᄃᆞᆯ:
달[月].
이며 더운 적 하ᄂᆞᆯ애 먼 ᄯᅡ해 ᄹᅡ ᄃᆞᆯ리믈 인ᄒᆞ야】
鞍안屜톄失실於어解ᄒᆡ卸샤ᄒᆞ야 熱열積젹於어胃위ᄒᆞ야 胃위火화이 遍편行ᄒᆡᆼ經경絡낙也야라【○기ᄅᆞ

마경초집언해 하:14ㄱ

熱열痛통之지圖도

마경초집언해 하:14ㄴ

주005)
기ᄅᆞ마:
길마[鞍].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기 위하여 소나 말 따위의 등에 얹는 안장.
어치주006)
어치:
언치[屜]. 말이나 소의 안장 밑에 깔아 그 등을 덮어 주는 방석이나 담요.
벗기믈 그릇주007)
그릇:
잘못[失]. 15세기에는 ‘그르’가 부사로 쓰였다.
ᄒᆞ야 열이 위예 싸혀 위예 주008)
홰:
화(火)+-ㅣ(주격 조사). 화(火)가. 화(火)는 생리적으로 장부들에 있는 화로서, 군화(君火)·상화(相火)·소화(少火)를 말한다. 심(心)에 있는 화를 심화(心火) 또는 군화라 한다. 그리고 상화는 신(腎)·간(肝)·담(膽)·삼초(三焦) 등에 있는 화를 말하며, 소화는 몸의 정상적인 양기를 가리킨다.
경낙주009)
경락(經絡):
인체 내의 경맥과 낙맥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전신의 기혈(氣血)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이다. 이 부분을 침이나 뜸으로 자극하여 병을 낫게 한다.
두로주010)
두로:
두루[遍].
ᄃᆞᆫ니미라】
令녕獸슈로 頭두低뎌眼안閉폐ᄒᆞ며 行ᄒᆡᆼ立닙如여痴티ᄒᆞ며 臥와多다立닙少쇼ᄒᆞ며 惡오熱열喜희冷ᄂᆡᆼᄒᆞᄂᆞ니【○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머리ᄅᆞᆯ ᄂᆞ초고주011)
ᄂᆞ초고:
낮추고.
눈을 ᄀᆞ므며주012)
ᄀᆞ므며:
(눈을) 감으며[閉].
ᄒᆡᆼᄒᆞ며 셜 제 어린주013)
어린:
어리석은[痴].
ᄃᆞᆺᄒᆞ여 눕기ᄅᆞᆯ 하게 ᄒᆞ고 셔기ᄅᆞᆯ 젹게 ᄒᆞ며 열을 아쳐로와ᄒᆞ고주014)
아쳐로와ᄒᆞ고:
싫어하고[惡].
ᄂᆡᆼ을 됴히 녀기ᄂᆞ니주015)
녀기ᄂᆞ니:
여기니. 15세기에는 ‘너기-’로 사용되었다.

열병으로 인한 통증은 양기(陽氣)가 너무 왕성한 것이니, 모두 몹시 더운 달과 더운 날씨에 먼 곳에 말을 타고 달림으로 인하여, 안장과 언치를 벗기는 것을 잘못하여 열이 위(胃)에 쌓임으로 위에 열이나 그 열이 경락에 두루 돌아다니는 것이다. 말이 머리를 낮추고 눈을 감으며 걷고 멈춰 설 때 바보인 것처럼 눕기를 많이 하고, 서 있기를 적게 하며 열을 싫어하고 냉한 것을 좋게 여긴다.

此ᄎᆞ謂위暑셔傷샹之지症증이니 香향薷유散산으로 灌관之지ᄒᆞ고【○이 닐온 더위로 샹ᄒᆞᆫ 증이니 향유산으로 흘리고】 徹텰鶻골脉ᄆᆡᆨ血혈ᄒᆞ고【○골ᄆᆡᆨ주016)
골맥(鶻脉):
말의 목 부위. ‘하:14ㄱ’에 있는 ‘열통지도’를 참조할 것.
혈을 ᄲᅡ이고주017)
ᄲᅡ이고:
빼고[拔]. 빼내고. 15세기에는 ‘ᄲᅡᅘᅧ다’로 나타난다.
調됴理니ᄂᆞᆫ 散산放방淸쳥凉냥之지處쳐ᄒᆞ며 水슈浸침靑쳥草초喂외之지ᄒᆞ며 休휴拴젼煖난處쳐ᄒᆞ며 諸졔料뇨ᄂᆞᆯ 忌긔之지ᄒᆞ라【○됴니ᄒᆞ기ᄂᆞᆫ 서늘티온주018)
서늘티온:
서늘-[凉]+팁-[寒]+-ᄋᆞᆫ(관형사형 어미). 추울 정도로 서늘한. ‘서늘팁다’는 형용사 ‘서늘ᄒᆞ다’의 어근 ‘서늘-’과 형용사 ‘팁다’의 어간 ‘팁-’이 합성된 형용사이다. 그런데 ‘팁다[寒]’는 15세기부터 ‘칩다’로만 표기되었는데, 17세기에 ‘팁다’로 표기된 예를 드물게나마 볼 수 있다. ‘ 『중간 두시언해』16:71ㄱ’의 “荊州 巫峽은 甚히 팁디 아니ᄒᆞᆯᄉᆡ(荊巫非苦寒)”가 바로 그 예이다. 물론 이 구절도 초간본에는 “칩디 아니ᄒᆞᆯᄉᆡ”(16:70ㄱ)로 표기되어 있다.
고대 노ᄒᆞ며주019)
노ᄒᆞ며:
놓아주며[放].
믈에 쳥초ᄅᆞᆯ ᄃᆞᆷ가주020)
ᄃᆞᆷ가:
담가[浸].

마경초집언해 하:15ㄱ

기며 ᄃᆞᄉᆞᆫ 고대 ᄆᆡ디 말며 졔뇨주021)
제료(諸料):
여러 가지 사료.
ᄅᆞᆯ 금긔ᄒᆞ라】
香향薷유散산은 治티馬마熱열症증中듕暑셔이니라【○향유산은 ᄆᆞᆯ의 열증주022)
열증(熱症):
몸에서 열이 나고 오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상.
더위든주023)
더위든:
더위들-[中暑]+-ㄴ(관형사형 어미). 더위 먹은. 여름철 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는.
ᄃᆡ 고티ᄂᆞ니라】
香향薷유주024)
향유(香薷):
꿀풀과 식물인 노야기의 전초를 말린 것. 각지의 산기슭, 들판, 길가, 개울가, 밭둑에서 널리 자란다. 꽃이 피는 여름철과 가을에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땀을 내고 서습사(暑濕邪)를 없애며 위(胃)를 따뜻하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黃황芩금주025)
황금(黃芩):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황금(속썩은풀)의 뿌리를 말린 약재. 효능은 실화(實火)를 내려주므로, 신체에 열이 많고 번조와 갈증을 심하게 나타내면서 심하면 의식이 혼몽한 증상을 개선시킨다. 감기로 인한 고열에서부터 일반적인 전염성 질환의 고열에 해열 효과가 높다.
黃황連년 甘감草초 柴싀胡호주026)
시호(柴胡):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뿌리를 약재로 이용한다. 약성은 서늘하고, 맛이 쓰다. 일반 발열성 질환에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감기, 급성기관지염 등에 해열·소염제로 이용된다. 또한, 만성간염의 협통, 소화불량, 메스꺼움, 복통 등을 치료하며, 정신적 장애로 인한 하복통에 진정·진통 효과가 있다.
當당歸귀 連년翹효 山산梔치子ᄌᆞ주027)
산치자(山梔子):
꼭두서니과 식물인 치자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폐경(肺經)·위경(胃經)·간경(肝經)·삼초경(三焦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며, 습열사(濕熱邪)를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출혈을 멈추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해독한다.
天텬花화粉분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二이兩냥을 蜜밀二이兩냥漿쟝水슈半반升승童동便변半반盞잔애 同동調됴ᄒᆞ야 草초後후에 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ᆞᆫᄃᆞ라 ᄆᆡ복 두 냥을 ᄯᅳ믈 반 되와 동ᄌᆞ 쇼변 반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초 머근 후에 흘리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이것이 이른바 더위로 상하게 된 증상이니 향유산(香薷散)을 먹이고 골맥(鶻脉)의 피를 빼낸다.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추울 정도의 서늘한 곳에 풀어놓고 푸른 풀을 물에 담가서 먹이며 따뜻한 곳에 매어 두지 말고 여러 가지 사료를 금하라.
향유산(香薷散)은 말이 열증과 더위먹은 것을 치료한다.
향유(香薷), 황금(黃芩), 황련(黃連), 감초(甘草), 시호(柴胡), 당귀(當歸), 연교(連翹), 산치자(山梔子), 천화분(天花粉).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두 냥을, 쌀뜨물 반 되와 사내아이의 소변 반 잔에 한데 타서, 골고루 섞어 풀을 먹은 후에 먹이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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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열통(熱痛):열증(熱證)을 동반하는 통증이거나 열로 아픈 것. 아픈 곳의 피부색이 붉어지고 만져 보면 열감이 있다. 또한 아픈 곳에 찬 것을 대거나 찬물 찜질을 하면 통증이 덜해지고 더운 것을 대면 오히려 더해지는 경향이 있다.
주002)
양기(陽氣):음기와 상대되는 것으로 인체 내에서 기화(氣化)를 주도하는 기운.
주003)
너모:너무.
주004)
ᄃᆞᆯ:달[月].
주005)
기ᄅᆞ마:길마[鞍].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기 위하여 소나 말 따위의 등에 얹는 안장.
주006)
어치:언치[屜]. 말이나 소의 안장 밑에 깔아 그 등을 덮어 주는 방석이나 담요.
주007)
그릇:잘못[失]. 15세기에는 ‘그르’가 부사로 쓰였다.
주008)
홰:화(火)+-ㅣ(주격 조사). 화(火)가. 화(火)는 생리적으로 장부들에 있는 화로서, 군화(君火)·상화(相火)·소화(少火)를 말한다. 심(心)에 있는 화를 심화(心火) 또는 군화라 한다. 그리고 상화는 신(腎)·간(肝)·담(膽)·삼초(三焦) 등에 있는 화를 말하며, 소화는 몸의 정상적인 양기를 가리킨다.
주009)
경락(經絡):인체 내의 경맥과 낙맥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전신의 기혈(氣血)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이다. 이 부분을 침이나 뜸으로 자극하여 병을 낫게 한다.
주010)
두로:두루[遍].
주011)
ᄂᆞ초고:낮추고.
주012)
ᄀᆞ므며:(눈을) 감으며[閉].
주013)
어린:어리석은[痴].
주014)
아쳐로와ᄒᆞ고:싫어하고[惡].
주015)
녀기ᄂᆞ니:여기니. 15세기에는 ‘너기-’로 사용되었다.
주016)
골맥(鶻脉):말의 목 부위. ‘하:14ㄱ’에 있는 ‘열통지도’를 참조할 것.
주017)
ᄲᅡ이고:빼고[拔]. 빼내고. 15세기에는 ‘ᄲᅡᅘᅧ다’로 나타난다.
주018)
서늘티온:서늘-[凉]+팁-[寒]+-ᄋᆞᆫ(관형사형 어미). 추울 정도로 서늘한. ‘서늘팁다’는 형용사 ‘서늘ᄒᆞ다’의 어근 ‘서늘-’과 형용사 ‘팁다’의 어간 ‘팁-’이 합성된 형용사이다. 그런데 ‘팁다[寒]’는 15세기부터 ‘칩다’로만 표기되었는데, 17세기에 ‘팁다’로 표기된 예를 드물게나마 볼 수 있다. ‘ 『중간 두시언해』16:71ㄱ’의 “荊州 巫峽은 甚히 팁디 아니ᄒᆞᆯᄉᆡ(荊巫非苦寒)”가 바로 그 예이다. 물론 이 구절도 초간본에는 “칩디 아니ᄒᆞᆯᄉᆡ”(16:70ㄱ)로 표기되어 있다.
주019)
노ᄒᆞ며:놓아주며[放].
주020)
ᄃᆞᆷ가:담가[浸].
주021)
제료(諸料):여러 가지 사료.
주022)
열증(熱症):몸에서 열이 나고 오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상.
주023)
더위든:더위들-[中暑]+-ㄴ(관형사형 어미). 더위 먹은. 여름철 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는.
주024)
향유(香薷):꿀풀과 식물인 노야기의 전초를 말린 것. 각지의 산기슭, 들판, 길가, 개울가, 밭둑에서 널리 자란다. 꽃이 피는 여름철과 가을에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땀을 내고 서습사(暑濕邪)를 없애며 위(胃)를 따뜻하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주025)
황금(黃芩):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황금(속썩은풀)의 뿌리를 말린 약재. 효능은 실화(實火)를 내려주므로, 신체에 열이 많고 번조와 갈증을 심하게 나타내면서 심하면 의식이 혼몽한 증상을 개선시킨다. 감기로 인한 고열에서부터 일반적인 전염성 질환의 고열에 해열 효과가 높다.
주026)
시호(柴胡):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뿌리를 약재로 이용한다. 약성은 서늘하고, 맛이 쓰다. 일반 발열성 질환에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감기, 급성기관지염 등에 해열·소염제로 이용된다. 또한, 만성간염의 협통, 소화불량, 메스꺼움, 복통 등을 치료하며, 정신적 장애로 인한 하복통에 진정·진통 효과가 있다.
주027)
산치자(山梔子):꼭두서니과 식물인 치자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폐경(肺經)·위경(胃經)·간경(肝經)·삼초경(三焦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며, 습열사(濕熱邪)를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출혈을 멈추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해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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