ᄆᆞᄅᆞ-[乾]+-아(연결 어미). 말라. 어간 ‘ᄆᆞᄅᆞ-’가 모음 어미 앞에서는 ‘ᄆᆞᆯㄹ-’로 교체된다. 이 때 모음 사이의 ㄹㄹ이 ㄹㄴ으로 교체되기도 하여, 바로 다음에서는 ‘ᄆᆞᆯ나’로 표기된 예가 나온다. ‘ᄇᆞᄅᆞ다[塗]’의 ‘ᄇᆞᆯ라’도 ‘ᄇᆞᆯ나’로 나타난다.
므ᇧ-[束]+-은(관형사형 어미). 묶은. ‘믓근’으로 표기되어야 하나, 여기서는 ‘믁ᄭᅳᆫ’으로 표기되었다.
ᄃᆞ시 ᄒᆞᄂᆞ니】
궂은 피가 발굽에 엉겨 있는 것은 발굽의 몸통이 말라 오그라든 것이니, 모두 말 타고 빨리 달려 먼 데에 이르러서 급히 매어 두고 능히 끌고 다니지 아니하여 피가 발굽에 모이며, 간혹 오래 매어 두거나 오래 세워 두어 피가 발굽 속에 쏠림으로써 굽의 발톱이 점점 길어지게 되어, 날이 오래되도록 〈피를〉 닦아 〈발톱〉 깎기를 놓쳐 근육과 발톱이 말라 오그라들어, 발굽의 앞부분이 단단하기에 이르게 된 때문이다. 말이 앞과 뒤를 디디며 허리를 굽히고 머리는 떨구며 눕기를 많이 하고 서기를 적게 하며 일어나 달릴 때 〈발을〉 묶어 놓은 듯이 한다.
이것이 이른바 혈독증(血毒症)이므로 오금고(烏金膏)로 치료하고, 수천혈(垂泉穴)을 깎으며 오금고로 발굽에 바르고 불로 지지되, 세 번을 닦고 세 번을 지지면 좋아진다. 맥박과 입의 색깔은 앞가슴의 맥박이 고르고 바르며, 입술과 입이 선명(鮮明)하다.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낮에는 들에 놓아두며 밤이 되면 외양간에 놓아두고, 모래를 외양간에 깔아 주며, 묵은 돼지기름을 발굽에 발라 붇게 하며 일절 불이 있는 재와 열이 있는 곳을 금하며 여섯 가지 맥에 결코 침을 놓지 말라.
소나무의 유수지(油樹脂)를 증류하여 휘발유를 제거한 유류물(遺留物). 송지(松脂)라고 하는 것이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쓰고 달다. 오장을 편히 하고 열을 제(除)하고, 풍비(風痺)의 죽은피를 다스리며 모든 악창(惡瘡), 두양(頭瘍), 백독(白禿), 개소(疥瘙)를 치료하고, 모든 창(瘡)에 붙이면 생기(生肌), 지통(止痛), 살충(殺蟲)하는 데 효과가 있다.
ᄆᆞᆯ라:ᄆᆞᄅᆞ-[乾]+-아(연결 어미). 말라. 어간 ‘ᄆᆞᄅᆞ-’가 모음 어미 앞에서는 ‘ᄆᆞᆯㄹ-’로 교체된다. 이 때 모음 사이의 ㄹㄹ이 ㄹㄴ으로 교체되기도 하여, 바로 다음에서는 ‘ᄆᆞᆯ나’로 표기된 예가 나온다. ‘ᄇᆞᄅᆞ다[塗]’의 ‘ᄇᆞᆯ라’도 ‘ᄇᆞᆯ나’로 나타난다.
역청(瀝靑):소나무의 유수지(油樹脂)를 증류하여 휘발유를 제거한 유류물(遺留物). 송지(松脂)라고 하는 것이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쓰고 달다. 오장을 편히 하고 열을 제(除)하고, 풍비(風痺)의 죽은피를 다스리며 모든 악창(惡瘡), 두양(頭瘍), 백독(白禿), 개소(疥瘙)를 치료하고, 모든 창(瘡)에 붙이면 생기(生肌), 지통(止痛), 살충(殺蟲)하는 데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