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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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환비허습사병도(馬患脾虛濕邪倂圖)


◎馬마患환脾비虛허濕습邪샤이라
濕습者쟈ᄂᆞᆫ 脾비虛허風풍症증也야이니【○습이란 쟈ᄂᆞᆫ 비위 허ᄒᆞ야 ᄇᆞᄅᆞᆷ 마즌 증이니】 幼유駒구少쇼馬마이 血혈氣긔未미全젼애 夜야繫계舍샤簷쳠之지下하ᄒᆞ야 楖즐風

마경초집언해 하:47ㄴ

脾비虛허濕습邪샤圖도

마경초집언해 하:48ㄱ

풍沐목雨우ᄒᆞ야 濕습氣긔凝응於어毛모竅교ᄒᆞ야 浸참入입腠주理니ᄒᆞ야 傳젼之지於어內ᄂᆡ也야라【○어린 ᄆᆞ상이주001)
ᄆᆞ상이:
망아지[駒].
와 져믄 ᄆᆞᆯ이 혈긔 온젼티 못홈애 밤의 집기슭주002)
집기슭:
지붕의 가장자리. 처맛기슭[舍簷].
아래 ᄆᆡ야 ᄇᆞᄅᆞᆷ ᄡᅩ이며주003)
ᄡᅩ이며:
(바람을) 쐬며.
비를 마저 습긔 터럭 굼긔 엉긔어 침졈주004)
침졈:
스며들어 차지함[浸占].
ᄒᆞ야 주니주005)
주니:
몸의 살가죽[腠理].
예 들어 안해 뎐홈이라】

습(濕)이란 것은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바람[風]을 맞은 증상이니, 어린 망아지와 젊은 말이 혈기가 온전하지 못하여 밤에 처맛기슭 아래 매어두고, 바람 쐬며 비를 맞아 습기가 털구멍에 엉기고 스며들어 몸의 살가죽의 안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令녕獸슈로 偏편頭두直딕項항ᄒᆞ며 眼안目목이 歪와斜샤ᄒᆞ며 神신昏혼似ᄉᆞ醉ᄎᆔᄒᆞ며 行ᄒᆡᆼ立닙如여痴티ᄒᆞᄂᆞ니【○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머리 기울고 목이 고ᄃᆞ며 눈이 와징긔며주006)
와징긔며:
비뚤어지며. 바르지 않으며[歪斜].
졍신이 어두어주007)
졍신이 어두어:
정신이 혼미하여[神昏].
술 ᄎᆔᄒᆞ니 ᄀᆞᄐᆞ며 거ᄅᆞ며주008)
거ᄅᆞ며:
걸으며[行].
셔실 제 어린 ᄃᆞᆺ주009)
어린 ᄃᆞᆺ:
바보인 듯[痴].
ᄒᆞᄂᆞ니】
此ᄎᆞ謂위脾비虛허濕습邪샤之지症증也야니 天텬麻마散산으로 治티之지ᄒᆞ고【○이 닐온 비위 허ᄒᆞ야 습샤주010)
습사(濕邪):
육음(六淫)의 하나. 습(濕)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때 부르는 명칭이다. 기후가 조습하고, 비가 온 뒤의 자연 환경, 물에 젖거나 습한 거주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면 습사의 침입을 받게 된다.
증이니 텬마산으로 고티고】
徹텰三삼江강血혈주011)
삼강혈(三江血):
‘하:47ㄴ’의 ‘비허습샤도’를 참고할 것.
鶻골脉ᄆᆡᆨ血혈주012)
골맥혈(鶻脉血):
‘하:14ㄱ’의 ‘열통지도’를 참고할 것.
ᄒᆞ며 火화烙

마경초집언해 하:48ㄴ

낙風풍門문穴혈百ᄇᆡᆨ會회穴혈ᄒᆞ라【○삼강 피와 골ᄆᆡᆨ 피ᄅᆞᆯ ᄲᅡ이며 풍문혈과 ᄇᆡᆨ회혈을 블로 지지라】
調됴理니ᄂᆞᆫ 喂외養양煖난廐구ᄒᆞ며 背ᄇᆡ上샹의 氈젼屜톄撘탑之지ᄒᆞ며 休휴令녕外외拴젼ᄒᆞ라【○됴니ᄒᆞ기ᄂᆞᆫ ᄃᆞᄉᆞᆫ 외향의 머기며 등 우희 엇치주013)
엇치:
언치[屜]. 말이나 소의 안장이나 길마 밑에 깔아 그 등을 덮어 주는 방석이나 담요를 말한다.
ᄆᆡ여 ᄒᆞ여곰 밧ᄭᅴ ᄆᆡ디 말라】
脉ᄆᆡᆨ色ᄉᆡᆨ은 雙쌍鳧부이 遲디細셰ᄒᆞ며 口구色ᄉᆡᆨ이 靑쳥黃황이라【○ᄆᆡᆨ과 ᄉᆡᆨ은 쌍부ᄆᆡᆨ주014)
쌍부백(雙鳧脉):
말 앞가슴의 맥박.
디ᄒᆞ고 셰ᄒᆞ며주015)
디ᄒᆞ고 셰ᄒᆞ며:
느리고 가늘며[遲細].
입 빗치 프르며 누로니라주016)
누로니라:
누렇다[黃].

말이 머리가 기울고 목이 뻣뻣해지며, 눈이 비뚤어지며 정신이 혼미해져 술 취한 것 같으며, 걷고 서고 할 때 바보처럼 하니, 이는 이른바 비위가 허약함으로 인한 습사(濕邪)의 증상이므로 천마산(天麻散)으로 치료하고, 삼강(三江)의 피와 골맥(鶻脉)의 피를 빼내며 풍문혈(風門穴)과 백회혈(百會穴)을 불로 지지라.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따뜻한 외양간에서 먹이고 〈말의〉 등 위에 언치를 깔아 두며 말을 밖에 매어 두지 말라. 맥박과 입의 색깔은 앞가슴의 맥박이 느리면서 가늘고 입 색깔은 푸르고 누렇다.

天턴麻마散산은 治티馬마脾비虛허濕습邪샤偏편風풍病병이니라【○텬마산은 ᄆᆞᆯ이 비위 허ᄒᆞ야 습샤로 ᄒᆞᆫ 녁 ᄇᆞᄅᆞᆷ 마ᄌᆞᆫ 병주017)
ᄒᆞᆫ녁 ᄇᆞᄅᆞᆷ 마ᄌᆞᆫ 병:
한쪽으로 바람을 맞은 병[偏風病]. 반신불수(半身不隨)를 말한다.
을 고티ᄂᆞ니라】
天텬麻마주018)
천마(天麻):
난초과에 속한 천마의 덩이줄기를 말한다. 이 약은 냄새가 약하고 맛은 달며 성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하다. 천마는 간에 작용하여 경련발작, 파상풍, 어지럼증, 두통, 신경쇠약, 두통 등에 쓰인다. 생김새는 약간 구부러지고 눌린 원주 모양이며, 바깥면은 엷은 황백색이나 황갈색이고 불규칙한 세로주름과 돌림마디가 있다. 질은 단단하고 꺾은 면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광택이 있고 각질 모양이다. 가을에서 봄에 걸쳐 채취하며, 채취한 뒤에는 지하경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조피(粗皮)를 벗기고 속이 물러질 만큼 삶아 햇볕에 말려서 쓴다.
人인參ᄉᆞᆷ 川쳔芎궁 防방風풍

마경초집언해 하:49ㄱ

荊형芥개 甘감草초 何하首슈烏오 薄박荷하 蟬션殼각 白ᄇᆡᆨ茯복苓녕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兩냥半반을 蜜밀一일兩냥과 米미飮음一일盞잔애 同동調됴ᄒᆞ야 草초後후에 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냥 반을 ᄭᅮᆯ주019)
ᄭᅮᆯ:
꿀[蜜]. 15세기에는 ‘ᄢᅮᆯ’로 나타난다.
ᄒᆞᆫ 냥과 미음주020)
미음(米飮):
입쌀이나 좁쌀에 물을 충분히 붓고 푹 끓여 체에 걸러 낸 걸쭉한 음식. 흔히 환자나 어린 아이들이 먹는다.
ᄒᆞᆫ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초 머근 후에 흘리라】
芸운臺ᄃᆡ散산은 治티馬마偏편風풍이라【○운ᄃᆡ산은 ᄆᆞᆯ이 ᄒᆞᆫ 녁 ᄇᆞᄅᆞᆷ 마ᄌᆞᆫ ᄃᆡ 고티ᄂᆞ니라】
芸운薹ᄃᆡ子ᄌᆞ 朱쥬砂사 雄웅黃황 瓜과蒂톄 皂조角각灸구 麝샤香향小쇼許허
右우爲

마경초집언해 하:49ㄴ

위末말ᄒᆞ야 每ᄆᆡ用용一일字ᄌᆞ호ᄃᆡ 入입竹듁管관中듕ᄒᆞ야 吹ᄎᆔ鼻비內ᄂᆡ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양 ᄒᆞᆫ ᄌᆞᄅᆞᆯ ᄡᅳ되 대통애 녀허 코 안해 블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천마산(天麻散)은 말이 비위가 허약하여 습사로 한쪽에 풍(風)을 맞은 병, 즉 반신불수를 치료한다.
천마(天麻), 인삼(人參), 천궁(川芎), 방풍(防風), 형개(荊芥), 감초(甘草), 하수오(何首烏), 박하(薄荷), 선각(蟬殼), 백복령(白茯苓).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꿀 한 냥과 미음 한 잔에 함께 골고루 섞어 풀 먹은 후에 먹이라.
운대산(芸臺散)은 말이 한쪽에 풍(風)을 맞은 것을 치료한다.
운대자(芸薹子), 주사(朱砂), 웅황(雄黃), 과체(瓜蒂), 조각(皂角) 구운 것, 사향(麝香) 약간.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항상 일자(一字)로 된 것을 사용하되 대나무 대롱 속에 넣어 코 안에 불어 넣으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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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ᄆᆞ상이:망아지[駒].
주002)
집기슭:지붕의 가장자리. 처맛기슭[舍簷].
주003)
ᄡᅩ이며:(바람을) 쐬며.
주004)
침졈:스며들어 차지함[浸占].
주005)
주니:몸의 살가죽[腠理].
주006)
와징긔며:비뚤어지며. 바르지 않으며[歪斜].
주007)
졍신이 어두어:정신이 혼미하여[神昏].
주008)
거ᄅᆞ며:걸으며[行].
주009)
어린 ᄃᆞᆺ:바보인 듯[痴].
주010)
습사(濕邪):육음(六淫)의 하나. 습(濕)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때 부르는 명칭이다. 기후가 조습하고, 비가 온 뒤의 자연 환경, 물에 젖거나 습한 거주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면 습사의 침입을 받게 된다.
주011)
삼강혈(三江血):‘하:47ㄴ’의 ‘비허습샤도’를 참고할 것.
주012)
골맥혈(鶻脉血):‘하:14ㄱ’의 ‘열통지도’를 참고할 것.
주013)
엇치:언치[屜]. 말이나 소의 안장이나 길마 밑에 깔아 그 등을 덮어 주는 방석이나 담요를 말한다.
주014)
쌍부백(雙鳧脉):말 앞가슴의 맥박.
주015)
디ᄒᆞ고 셰ᄒᆞ며:느리고 가늘며[遲細].
주016)
누로니라:누렇다[黃].
주017)
ᄒᆞᆫ녁 ᄇᆞᄅᆞᆷ 마ᄌᆞᆫ 병:한쪽으로 바람을 맞은 병[偏風病]. 반신불수(半身不隨)를 말한다.
주018)
천마(天麻):난초과에 속한 천마의 덩이줄기를 말한다. 이 약은 냄새가 약하고 맛은 달며 성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하다. 천마는 간에 작용하여 경련발작, 파상풍, 어지럼증, 두통, 신경쇠약, 두통 등에 쓰인다. 생김새는 약간 구부러지고 눌린 원주 모양이며, 바깥면은 엷은 황백색이나 황갈색이고 불규칙한 세로주름과 돌림마디가 있다. 질은 단단하고 꺾은 면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광택이 있고 각질 모양이다. 가을에서 봄에 걸쳐 채취하며, 채취한 뒤에는 지하경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조피(粗皮)를 벗기고 속이 물러질 만큼 삶아 햇볕에 말려서 쓴다.
주019)
ᄭᅮᆯ:꿀[蜜]. 15세기에는 ‘ᄢᅮᆯ’로 나타난다.
주020)
미음(米飮):입쌀이나 좁쌀에 물을 충분히 붓고 푹 끓여 체에 걸러 낸 걸쭉한 음식. 흔히 환자나 어린 아이들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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