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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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치마타파척량방(治馬打破脊梁方)


◎治티馬마打타破파脊쳑梁냥方방이라【○ᄆᆞᆯ이 등ᄆᆞᄅᆞ 다하주001)
다하:
닿-[着]+-아(연결 어미). 닿아.
헌ᄃᆡ 고티ᄂᆞᆫ 방문이라】
馬마齒치莧현주002)
마치현(馬齒莧):
쇠비름과에 속한 쇠비름의 전초를 말한다. 마치현은 잎 모양이 말의 이빨과 비슷하게 생겼고, 약재의 성질이 매끄러운 것이 비름[莧]과 유사하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이 약은 부드러우면서 특이한 냄새가 나고 점액성이며 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 마치현은 해열, 해독, 지혈효과가 있어 세균성이질, 종기, 치질, 경부림프절염, 습진, 대하, 자궁출혈, 소변불리 등에 사용한다.
石셕灰회주003)
석회(石灰):
석회석을 가루 내서 태워 탄산가스를 날려 보내고 얻어진 생석회를 말한다. 석회를 쓸 때는 물에 풀어 잡물을 없애고 앙금을 가라앉혔다가 말려서 쓴다. 맛은 맵고 따뜻하며 독이 있다. 습사(濕邪)를 없애고 기생충을 구제하며 출혈과 통증을 멎게 하고 굳은살을 없앤다. 가려움증, 헌데, 악창(惡瘡) 등에 외용약으로 쓴다.
右우ᄅᆞᆯ 共공擣도

마경초집언해 하:113ㄱ

和화丸환ᄒᆞ야 陰음乾간再ᄌᆡ碾뎐爲위末말ᄒᆞ여 椒쵸湯탕으로 洗셰患환處쳐ᄒᆞ여 待ᄃᆡ乾간貼텹之지ᄒᆞ면 立닙效효니라【○우ᄅᆞᆯ ᄒᆞᆫ가지로 ᄯᅵ허주004)
ᄯᅵ허:
ᄯᅵᇂ-[擣]+-어(연결 어미). 찧어. 15세기에는 ‘딯-’이던 것이 후에 경음화로 ‘ᄯᅵᇂ-’이 되었다.
주005)
환(丸):
약물의 한 형태. 환약(丸藥)이라고도 한다. 가루로 만든 약재에 꿀·풀 등의 부형제를 첨가하여 둥근 모양으로 빚은 약이다.
을 ᄆᆡᆼᄃᆞ라 음간주006)
음건(陰乾):
그늘진 곳에서 말림.
ᄒᆞ야 다시 ᄀᆞ라주007)
ᄀᆞ라:
ᄀᆞᆯ-[碾]+-아(연결 어미). 갈아.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호쵸믈주008)
호쵸믈:
후추 열매를 넣고 끓인 물[椒湯]. ‘호쵸(胡椒)’는 후추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로 알ᄅᆞᆫ 고ᄃᆞᆯ 싯겨 ᄆᆞᄅᆞ믈 기두려 븟티면 즉제 됸ᄂᆞ니라】

말의 등마루에 닿은 헌데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마치현(馬齒莧), 석회(石灰).
위의 약재들을 함께 찧어 환약을 만들어서 그늘진 곳에서 말리고는 다시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후추 열매를 넣고 끓인 물로 아픈 곳을 씻긴 다음 마르기를 기다려 붙이면 즉시 좋아진다.

薑강礬반散산이라
生ᄉᆡᆼ薑강【燒쇼灰회】 白ᄇᆡᆨ礬반【飛비】 右우爲위末말ᄒᆞ여 瘡창乾간이어든 油유調됴塗도之지ᄒᆞ고 瘡창濕습이어든 乾간貼텹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헌ᄃᆡ ᄆᆞᄅᆞ거든 기름애 ᄃᆞ[ᄆᆞ]라 ᄇᆞᄅᆞ고주009)
ᄃᆞ[ᄆᆞ]라 ᄇᆞᄅᆞ고:
(물이나 기름에) 개어 바르고[調塗].
헌ᄃᆡ 젓거든주010)
젓거든:
젖-[濕]+-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물에) 젖거든. 젖어 있으면. ¶밤의 ᄎᆞᆫ 저즌 곳에 누어〈하:39ㄱ〉.
ᄆᆞᄅᆞ니로 븟티라】
丹단礬반散산이라

마경초집언해 하:113ㄴ

柯가子ᄌᆞ核ᄒᆡ【五오介개】 白ᄇᆡᆨ礬반【飛비五오錢젼】 黃황丹단【五오錢젼】
右우ᄅᆞᆯ 先션將쟝礬반ᄒᆞ여 銚쵸內ᄂᆡ예 熔용作작汁즙ᄒᆞ고 入입黃황丹단ᄒᆞ야 攪교勻균令녕熬오호되 以이黃황丹단色ᄉᆡᆨ紫ᄌᆞ로 爲위度도後후에 將쟝柯가子ᄌᆞ核ᄒᆡᄒᆞ야 擣도爛난ᄒᆞ고 入입丹단礬반ᄒᆞ야 同동擣도爲위末말ᄒᆞ야 臨님用용애 先션以이溫온漿쟝水슈로 洗셰瘡창口구ᄒᆞ야 拭식乾간ᄒᆞ고 用용藥약末말貼텹之지ᄒᆞ라 極극者쟈도 不블過과兩냥次ᄎᆞ애 立닙效효니라【○우ᄅᆞᆯ 몬져 ᄇᆡᆨ반을 가져 쵸의주011)
쵸의:
냄비[銚].
예 노겨 즙을 ᄆᆡᆼᄃᆞᆯ고 황단을 녀허 고로 섯거주012)
섯거:
서ᇧ-[攪]+-어(연결 어미). 섞어.
복그되주013)
복그되:
보ᇧ-[熬]+-으되(연결 어미). 볶되. 중세 국어에서는 ‘봇고ᄃᆡ’로 표기하였다.
황단 빗치 ᄇᆞᆯᄀᆞᄆᆞ로ᄡᅥ주014)
ᄇᆞᆯᄀᆞᄆᆞ로ᄡᅥ:
ᄇᆞᆰ-[紫]+-ㅁ(명사형 어미)+-으로ᄡᅥ(조격 조사). 붉음으로써.
도ᄅᆞᆯ주015)
도ᄅᆞᆯ:
한도(限度)를.

마경초집언해 하:114ㄱ

삼은 후에 가ᄌᆞᄡᅵ주016)
가ᄌᆞᄡᅵ:
가자 열매의 씨[柯子核].
ᄅᆞᆯ ᄯᅵ허 즛긔티고주017)
즛긔티고:
짓이기고[爛].
단반주018)
단반(丹礬):
동(銅)에 농황산 또는 희황산과 공기를 작용시켜 얻을 수 있는 수용액을 농축하면 석출되는 청색의 결정을 단반(丹礬)이라고 한다. 가열하면 탈수되며 무수물(無水物)은 무색 분말이다. 황산 동도금액 외에 각종 동염의 원료, 안료, 살충제의 안료 등, 용도가 매우 넓으며, 독극물이다.
을 녀허 ᄒᆞᆫᄃᆡ ᄯᅵ허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ᄡᅳᆷ애 님ᄒᆞ여 몬져 더온 ᄯᅳ믈로 헌 ᄃᆡ 싯ᄭᅧ 스서주019)
스서:
슷-[拭]+-어(연결 어미). 닦아.
ᄆᆞᄅᆞ게 ᄒᆞ고 약ᄀᆞᆯᄅᆞᆯ주020)
약ᄀᆞᆯᄅᆞᆯ:
약ᄀᆞᄅᆞ[藥末]+-ᄋᆞᆯ(목적겨ᇃ 조사). 약가루를. 명사 ‘ᄀᆞᄅᆞ’가 모음의 조사 앞에서 ‘ᄀᆞᆯㄹ’로 교체되었다.
ᄡᅥ 븟티라 극ᄒᆞᆫ 니도주021)
극ᄒᆞᆫ니도:
심한 것도[極].
두 번 넘디 못홈애 즉제 효험ᄒᆞ니라】

강반산(薑礬産)이다.
생강(生薑) 【불에 태운 재】, 백반(白礬) 【보드랍게 간 것】.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헌데가 마르거든 기름에 개어 바르고, 헌데가 젖어 있거든 마르게 해서 붙이라.
단반산(丹礬散)이다.
가자핵(柯子核) 【다섯 개】, 백반(白礬) 【간 것 다섯 돈】, 황단(黃丹) 【다섯 돈】. 위의 약재 중에 먼저 백반을 가져다가 냄비에 녹여 즙을 만들고, 이에 황단(黃丹)을 넣어 고르게 섞어 볶되 황단 빛이 붉게 되는 것으로 한도를 삼은 후 가자(柯子) 열매의 씨를 찧고 짓이겨서는 단반(丹礬)을 넣고 함께 찧어 가루를 만든다. 이를 사용함에는 먼저 더운 뜨물로 헌 데를 씻기고 닦아서 마르게 한 다음 약 가루를 써서 붙이라. 심한 것도 두 번 넘지 않아서 즉시 효험을 본다.

敗패龜귀散산은 治티馬마脊쳑背ᄇᆡ瘡창이니라【○패귀산은 ᄆᆞᆯ 등 헌ᄃᆡ 고티ᄂᆞ니라】
敗패龜귀板판주022)
패구판(敗龜板):
구판(龜板)이라고도 한다. 거북 뱃바닥의 껍데기를 말한다. 등딱지는 귀갑이라고 하고 배딱지는 귀판이라고 한다. 성질은 고르고 맛은 짜고 독은 없다. 패귀판은 진액을 만드는 작용이 있으므로 신체가 약하고 진액이 소실되어 일어나는 도한(잘 때 땀이 남), 병후쇠약, 어지러움, 이명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진액을 만들어 음기를 보충하므로 미열이 내리지 않거나 중병 후, 폐결핵 등에 쓰면 효과가 있다. 패귀판은 경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유행성열병으로 고열이 내리지 않고, 진액이 소모되어 사지에 경련이 일어날 때에도 쓴다. 대하증이나 붕루(崩漏)에도 좋은 치료제이다.
不블拘구多다少쇼爲위末말ᄒᆞ야 瘡창乾간이어든 油유調됴塗도之지ᄒᆞ고 有유膿농水슈이어든 洗셰淨졍乾간貼텹之지ᄒᆞ고 用용袋ᄃᆡ封봉盖개ᄒᆞ면 立닙效효니라【○패귀판을 다쇼주023)
다소(多少):
많고 적음.
혜디주024)
혜디:
헤아리지.
말고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헌ᄃᆡ ᄆᆞᄅᆞ거든 기ᄅᆞᆷ애 ᄆᆞ라 ᄇᆞᄅᆞ고 고롬 잇거든 조히 싯ᄭᅵ고 ᄆᆞᄅᆞ니로 븟티고 젼대주025)
젼대:
자루[袋].
로ᄡᅥ 봉ᄒᆞ여 덥프면주026)
덥프면:
덮으면[盖]. ‘덥프면’은 ‘더프면’의 중철 표기이다.
즉제 효험ᄒᆞ니라】

마경초집언해 하:114ㄴ

白ᄇᆡᆨ歛념散산이라
白ᄇᆡᆨ歛념三삼錢젼 天쳔南남星셩四ᄉᆞ錢젼 右우爲위末말ᄒᆞ야 塩염水슈로 洗셰瘡창處쳐ᄒᆞ고 貼텹之지ᄒᆞ면 立닙效효니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소곰믈로 헌 ᄃᆡ 싯기고 븟티면 즉제 효험ᄒᆞ니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패귀산(敗龜散)은 말 등의 헌데를 치료한다.
패귀판(敗龜板)을 그 많고 적음을 헤아리지 말고 가루로 만들어, 헌데가 마르거든 기름에 개어 바르고, 고름이 있거든 깨끗이 씻기고 마른 데에 붙이며, 자루로써 봉하여 덮으면 즉시 효험을 본다.
백렴산(白歛散)이다.
백렴(白斂) 서 돈, 천남성(天南星) 너 돈.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소금물로 헌 곳을 씻기고 붙이면 즉시 효험을 본다.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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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하:닿-[着]+-아(연결 어미). 닿아.
주002)
마치현(馬齒莧):쇠비름과에 속한 쇠비름의 전초를 말한다. 마치현은 잎 모양이 말의 이빨과 비슷하게 생겼고, 약재의 성질이 매끄러운 것이 비름[莧]과 유사하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이 약은 부드러우면서 특이한 냄새가 나고 점액성이며 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 마치현은 해열, 해독, 지혈효과가 있어 세균성이질, 종기, 치질, 경부림프절염, 습진, 대하, 자궁출혈, 소변불리 등에 사용한다.
주003)
석회(石灰):석회석을 가루 내서 태워 탄산가스를 날려 보내고 얻어진 생석회를 말한다. 석회를 쓸 때는 물에 풀어 잡물을 없애고 앙금을 가라앉혔다가 말려서 쓴다. 맛은 맵고 따뜻하며 독이 있다. 습사(濕邪)를 없애고 기생충을 구제하며 출혈과 통증을 멎게 하고 굳은살을 없앤다. 가려움증, 헌데, 악창(惡瘡) 등에 외용약으로 쓴다.
주004)
ᄯᅵ허:ᄯᅵᇂ-[擣]+-어(연결 어미). 찧어. 15세기에는 ‘딯-’이던 것이 후에 경음화로 ‘ᄯᅵᇂ-’이 되었다.
주005)
환(丸):약물의 한 형태. 환약(丸藥)이라고도 한다. 가루로 만든 약재에 꿀·풀 등의 부형제를 첨가하여 둥근 모양으로 빚은 약이다.
주006)
음건(陰乾):그늘진 곳에서 말림.
주007)
ᄀᆞ라:ᄀᆞᆯ-[碾]+-아(연결 어미). 갈아.
주008)
호쵸믈:후추 열매를 넣고 끓인 물[椒湯]. ‘호쵸(胡椒)’는 후추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주009)
ᄃᆞ[ᄆᆞ]라 ᄇᆞᄅᆞ고:(물이나 기름에) 개어 바르고[調塗].
주010)
젓거든:젖-[濕]+-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물에) 젖거든. 젖어 있으면. ¶밤의 ᄎᆞᆫ 저즌 곳에 누어〈하:39ㄱ〉.
주011)
쵸의:냄비[銚].
주012)
섯거:서ᇧ-[攪]+-어(연결 어미). 섞어.
주013)
복그되:보ᇧ-[熬]+-으되(연결 어미). 볶되. 중세 국어에서는 ‘봇고ᄃᆡ’로 표기하였다.
주014)
ᄇᆞᆯᄀᆞᄆᆞ로ᄡᅥ:ᄇᆞᆰ-[紫]+-ㅁ(명사형 어미)+-으로ᄡᅥ(조격 조사). 붉음으로써.
주015)
도ᄅᆞᆯ:한도(限度)를.
주016)
가ᄌᆞᄡᅵ:가자 열매의 씨[柯子核].
주017)
즛긔티고:짓이기고[爛].
주018)
단반(丹礬):동(銅)에 농황산 또는 희황산과 공기를 작용시켜 얻을 수 있는 수용액을 농축하면 석출되는 청색의 결정을 단반(丹礬)이라고 한다. 가열하면 탈수되며 무수물(無水物)은 무색 분말이다. 황산 동도금액 외에 각종 동염의 원료, 안료, 살충제의 안료 등, 용도가 매우 넓으며, 독극물이다.
주019)
스서:슷-[拭]+-어(연결 어미). 닦아.
주020)
약ᄀᆞᆯᄅᆞᆯ:약ᄀᆞᄅᆞ[藥末]+-ᄋᆞᆯ(목적겨ᇃ 조사). 약가루를. 명사 ‘ᄀᆞᄅᆞ’가 모음의 조사 앞에서 ‘ᄀᆞᆯㄹ’로 교체되었다.
주021)
극ᄒᆞᆫ니도:심한 것도[極].
주022)
패구판(敗龜板):구판(龜板)이라고도 한다. 거북 뱃바닥의 껍데기를 말한다. 등딱지는 귀갑이라고 하고 배딱지는 귀판이라고 한다. 성질은 고르고 맛은 짜고 독은 없다. 패귀판은 진액을 만드는 작용이 있으므로 신체가 약하고 진액이 소실되어 일어나는 도한(잘 때 땀이 남), 병후쇠약, 어지러움, 이명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진액을 만들어 음기를 보충하므로 미열이 내리지 않거나 중병 후, 폐결핵 등에 쓰면 효과가 있다. 패귀판은 경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유행성열병으로 고열이 내리지 않고, 진액이 소모되어 사지에 경련이 일어날 때에도 쓴다. 대하증이나 붕루(崩漏)에도 좋은 치료제이다.
주023)
다소(多少):많고 적음.
주024)
혜디:헤아리지.
주025)
젼대:자루[袋].
주026)
덥프면:덮으면[盖]. ‘덥프면’은 ‘더프면’의 중철 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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