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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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환폐패병도(馬患肺敗倂圖)


◎馬마患환肺폐敗패라
肺폐敗패者쟈ᄂᆞᆫ 肺폐勞노也야니【○부화주001)
부화:
허파. 폐. 부아. ‘부하’로도 나타난다.
패ᄒᆞᆫ 쟈ᄂᆞᆫ 부해주002)
부해:
부하[肺]+-ㅣ(주격 조사). 폐가.
잇ᄲᅩ미니주003)
잇ᄲᅩ미니:
잇ᄲᅳ-[勞]+-오-(삽입 모음)+-ㅁ(명사형 어미)+-이니(서술격 조사). 피로한 것이니.
주004)
부해 잇ᄲᅩ미니:
폐로(肺勞)함이니. 폐로(肺勞)는 과로로 폐를 손상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병증으로서 폐로(肺癆)라고도 쓴다. 열이 나고 몸이 마르며 숨이 가쁘다. 이 병은 폐결핵과 비슷하다.
皆ᄀᆡ因인食식之지太태飽포ᄒᆞ야 負부重듕乘승騎긔ᄅᆞᆯ 太태過과湧용急급ᄒᆞ야 蹙츅損손肺폐經경ᄒᆞ야 滯톄氣긔凝응於어肺폐部부ᄒᆞ며 瘀어血혈이 結결在ᄌᆡ胸흉中듕이라【○다 머김을 너무 브르게 ᄒᆞ야 므거이 시르며 주005)
타:
ᄐᆞ-[騎]+-아(연결 어미). (말을) 타고. ‘ᄹᅡ’로도 나타난다.
ᄃᆞᆯ리기를】

마경초집언해 하:52ㄱ

肺폐敗패之지圖도

마경초집언해 하:52ㄴ

【너무 넘게 ᄒᆞ며 믈 솟ᄯᆞ시주006)
믈 솟ᄯᆞ시:
물 솟듯이[湧].
급피 ᄒᆞ야 폐경주007)
폐경(肺經):
폐를 중심으로 가슴에서 팔뚝, 손바닥에서 엄지손가락의 손톱 끝까지의 경맥(經脈)을 말한다. 여기에는 폐에서 이상이 생겨 온갖 증세를 가라앉히는 혈(穴)들이 모여 있다. 폐는 오장(五臟)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기(大氣)를 받아들여 오장에 고루 분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
움ᄯᅵᆯ려주008)
움ᄯᅵᆯ려:
움츠려[蹙].
손ᄒᆞ야주009)
손ᄒᆞ야:
손상을 입어[損].
멍긘주010)
멍긘:
먹은 것이 잘 삭지 않아 체하게 된[滯].
긔운이 폐부애 엉긔며 어릔 피주011)
어릔 피:
몸속에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맺혀 있는 피[瘀血].
흉듕주012)
흉중(胸中):
가슴속.
애 ᄆᆡ쳐 이시믈 인연홈이라】
令녕獸슈로 鼻비流뉴膿농涕톄ᄒᆞ며 氣긔促촉喘쳔粗추ᄒᆞ며 毛모焦쵸膁겸弔됴ᄒᆞ며 耳이搭탑頭두低뎌ᄒᆞᄂᆞ니【○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ᄸᅩᄒᆞ로 고롬주013)
고롬:
고름[膿].
이 흐르며 긔운이 ᄲᆞᄅᆞ고주014)
긔운이 ᄲᆞᄅᆞ고:
호흡이 빠르고. 기촉(氣促)은 호흡이 짧고 촉박한 증상을 말한다[氣促].
숨결이 크며주015)
숨결이 크며:
숨소리가 거칠며[喘粗]. 천조(喘粗)는 숨이 가쁠 때 숨소리가 거칠고 크게 나는 것을 말한다.
터럭이 ᄇᆞ스ᄉᆞᄒᆞ고 녑구리 거두혀며 귀 느리디고 머리 ᄂᆞ초ᄂᆞ니】
此ᄎᆞ謂취肺폐壅옹勞노傷샹之지症증也야니 秦진艽규散산으로 治티之지ᄒᆞ라【○이 닐온 부화 막키여주016)
막키여:
막혀[壅].
잇ᄲᅡ 샹ᄒᆞᆫ 증이니 진규산으로 곳티라 師ᄉᆞ皇황이】
曰왈膿농血혈相샹兼겸ᄒᆞ며 及급脊쳑背ᄇᆡ板판硬경ᄒᆞ며 氣긔如여抽튜鉅거者쟈ᄂᆞᆫ 不블治티니라【○ᄉᆞ황이 ᄀᆞᆯ오ᄃᆡ 고롬 피 서ᄅᆞ 겸ᄒᆞ며주017)
겸ᄒᆞ며:
섞이며[兼].
등ᄆᆞᆯ리주018)
등ᄆᆞᆯ리:
등마루가[脊背].
주019)
널:
널빤지[板].
ᄀᆞᆺ티 ᄃᆞᆫᄃᆞᆫᄒᆞ며 긔운이 톱질ᄒᆞᄂᆞ

마경초집언해 하:53ㄱ

니 ᄀᆞᆺᄐᆞ면 고티디 못ᄒᆞᄂᆞ니라】

폐가 패(敗)한 것은 폐가 피곤한 것이니, 모두 먹이는 것을 너무 배부르게 해서 무겁게 짐을 실으며 말 타고 달리기를 너무 과도하게 하며, 물이 솟아오르듯이 급하게 하여 폐의 경맥이 움츠리고 손상을 입어 체(滯)한 기운이 폐에 엉기며 어혈(瘀血)이 가슴속에 맺혀 있기 때문이다. 말의 코에서 고름이 흐르며, 호흡이 빠르고 숨소리가 거칠며, 털이 건조하여 부스스하고, 옆구리를 오그리며 귀가 아래로 처지고 머리는 숙이니, 이것이 이른바 폐가 막혀 과로로 폐를 손상시킨 증상이므로 진교산(秦艽散)으로 치료하라. 마사황(馬師皇)이 이르기를, “피와 고름이 서로 섞이며, 또 등마루가 널빤지같이 단단하며, 숨 쉬는 것이 톱질하는 것 같으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라고 하였다.

脉ᄆᆡᆨ色ᄉᆡᆨ은 風풍關관脉ᄆᆡᆨ이 浮부大대ᄒᆞ며 脣슌舌셜色ᄉᆡᆨ이 靑쳥黃황이라【○ᄆᆡᆨ과 ᄉᆡᆨ은 풍관주020)
풍관(風關):
말 앞가슴 오른쪽의 부위(部位) 명칭. ‘상:17ㄱ’에 있는 ‘딘ᄆᆡᆨ지도’를 참고할 것.
ᄆᆡᆨ이 부대ᄒᆞ며주021)
부대ᄒᆞ며:
왕성하고 크며[浮大].
입시울과 혜 빗치 프르고 누로니라】
開ᄀᆡ喉후腧유穴혈ᄒᆞ고【○후유혈주022)
후수혈(喉腧穴):
후수혈. 말의 볼 아래쪽에 있는 혈(穴)의 하나. ‘하:52ㄱ’에 있는 ‘폐패지도’를 참고할 것.
을 열고】
調됴理니ᄂᆞᆫ 喂외養양淨졍室실ᄒᆞ며 熟슉料뇨增증加가ᄒᆞ며 每ᄆᆡ朝됴애 童동便변一일盞잔을 灌관之지ᄒᆞ며 寒한夜야의 不블可가外외拴젼ᄒᆞ며 忌긔用용猪뎨膽담ᄒᆞ라【○됴니ᄒᆞ기ᄂᆞᆫ 조ᄒᆞᆫ주023)
조ᄒᆞᆫ:
좋-[淨]+-ᄋᆞᆫ(관형사형 어미). 깨끗한.
집의 머기며 슉뇨주024)
슉료(熟料):
삶은 사료.
ᄅᆞᆯ 더ᄒᆞ며 ᄆᆡ일 아ᄎᆞᆷ주025)
아ᄎᆞᆷ:
아침[朝].
애 동변 ᄒᆞᆫ 잔을 흘리며 치온 밤의 가히 밧ᄭᅴ ᄆᆡ디 말며 뎨담주026)
저담(猪膽):
돼지의 쓸개.
ᄡᅳ기ᄅᆞᆯ 금긔ᄒᆞ라】
秦진艽규散산은 治티馬마肺폐病병이니라【○진규산은 ᄆᆞᆯ의 부화병주027)
부화병:
폐병(肺病).
을 곳티ᄂᆞ니라】

마경초집언해 하:53ㄴ

秦진艽규 知지母모 百ᄇᆡᆨ合합 甘감草초 大대黃황 梔치子ᄌᆞ주028)
치자(梔子):
꼭두서니과 식물인 치자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폐경(肺經)·위경(胃經)·간경(肝經)·삼초경(三焦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며, 습열사(濕熱邪)를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출혈을 멈추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해독한다. 산치자(山梔子)라고도 한다.
麥ᄆᆡᆨ門문冬동 紫ᄌᆞ莞완 貝패母모 牧목丹단皮피주029)
목단피(牧丹皮):
작약과의 모란의 뿌리껍질로 만든 약재. 성질은 약간 차며 맛은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 딴딴한 징(癥)과 어혈(瘀血)을 없애고, 경맥불통과 피가 비치면서 허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유산시키고 태반을 나오게 하며, 출산 후 모든 혈병(血病), 기병(氣病), 옹창(癰瘡)을 낫게 한다. 고름을 빨아내고 타박상의 어혈을 삭게 한다.
山산藥약 黃황芩금 遠원志지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二이兩냥을 蜜밀二이兩냥과 虀ᄒᆡ汁즙一일盞잔과 童동便변半반盞잔애 同동調됴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두 냥을 ᄭᅮᆯ 두 냥과 ᄒᆡ즙 ᄒᆞᆫ 잔과 동변 반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흘리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맥박과 입의 색깔은 풍관의 맥박이 왕성하고 크며, 입술과 혀는 색깔이 푸르고 누르다. 후수혈(喉腧穴)을 열고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깨끗한 집에서 먹이며, 삶은 사료를 더하며, 매일 아침에 사내아이의 오줌 한 잔을 먹이며, 추운 밤에 가히 밖에 매어 두지 말며, 돼지의 쓸개를 사용하는 것은 금하라.
진교산(秦艽散)은 말의 폐병(肺病)을 치료한다.
진교(秦艽), 지모(知母), 백합(百合), 감초(甘草), 대황(大黃), 치자(梔子), 맥문동(麥門冬), 자완(紫莞), 패모(貝母), 목단피(牧丹皮), 산약(山藥), 황금(黃芩), 원지(遠志).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두 냥을, 꿀 두 냥과 부추즙 한 잔과 함께 사내아이 오줌 반 잔에 골고루 섞어 먹이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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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화:허파. 폐. 부아. ‘부하’로도 나타난다.
주002)
부해:부하[肺]+-ㅣ(주격 조사). 폐가.
주003)
잇ᄲᅩ미니:잇ᄲᅳ-[勞]+-오-(삽입 모음)+-ㅁ(명사형 어미)+-이니(서술격 조사). 피로한 것이니.
주004)
부해 잇ᄲᅩ미니:폐로(肺勞)함이니. 폐로(肺勞)는 과로로 폐를 손상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병증으로서 폐로(肺癆)라고도 쓴다. 열이 나고 몸이 마르며 숨이 가쁘다. 이 병은 폐결핵과 비슷하다.
주005)
타:ᄐᆞ-[騎]+-아(연결 어미). (말을) 타고. ‘ᄹᅡ’로도 나타난다.
주006)
믈 솟ᄯᆞ시:물 솟듯이[湧].
주007)
폐경(肺經):폐를 중심으로 가슴에서 팔뚝, 손바닥에서 엄지손가락의 손톱 끝까지의 경맥(經脈)을 말한다. 여기에는 폐에서 이상이 생겨 온갖 증세를 가라앉히는 혈(穴)들이 모여 있다. 폐는 오장(五臟)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기(大氣)를 받아들여 오장에 고루 분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
주008)
움ᄯᅵᆯ려:움츠려[蹙].
주009)
손ᄒᆞ야:손상을 입어[損].
주010)
멍긘:먹은 것이 잘 삭지 않아 체하게 된[滯].
주011)
어릔 피:몸속에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맺혀 있는 피[瘀血].
주012)
흉중(胸中):가슴속.
주013)
고롬:고름[膿].
주014)
긔운이 ᄲᆞᄅᆞ고:호흡이 빠르고. 기촉(氣促)은 호흡이 짧고 촉박한 증상을 말한다[氣促].
주015)
숨결이 크며:숨소리가 거칠며[喘粗]. 천조(喘粗)는 숨이 가쁠 때 숨소리가 거칠고 크게 나는 것을 말한다.
주016)
막키여:막혀[壅].
주017)
겸ᄒᆞ며:섞이며[兼].
주018)
등ᄆᆞᆯ리:등마루가[脊背].
주019)
널:널빤지[板].
주020)
풍관(風關):말 앞가슴 오른쪽의 부위(部位) 명칭. ‘상:17ㄱ’에 있는 ‘딘ᄆᆡᆨ지도’를 참고할 것.
주021)
부대ᄒᆞ며:왕성하고 크며[浮大].
주022)
후수혈(喉腧穴):후수혈. 말의 볼 아래쪽에 있는 혈(穴)의 하나. ‘하:52ㄱ’에 있는 ‘폐패지도’를 참고할 것.
주023)
조ᄒᆞᆫ:좋-[淨]+-ᄋᆞᆫ(관형사형 어미). 깨끗한.
주024)
슉료(熟料):삶은 사료.
주025)
아ᄎᆞᆷ:아침[朝].
주026)
저담(猪膽):돼지의 쓸개.
주027)
부화병:폐병(肺病).
주028)
치자(梔子):꼭두서니과 식물인 치자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폐경(肺經)·위경(胃經)·간경(肝經)·삼초경(三焦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며, 습열사(濕熱邪)를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출혈을 멈추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해독한다. 산치자(山梔子)라고도 한다.
주029)
목단피(牧丹皮):작약과의 모란의 뿌리껍질로 만든 약재. 성질은 약간 차며 맛은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 딴딴한 징(癥)과 어혈(瘀血)을 없애고, 경맥불통과 피가 비치면서 허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유산시키고 태반을 나오게 하며, 출산 후 모든 혈병(血病), 기병(氣病), 옹창(癰瘡)을 낫게 한다. 고름을 빨아내고 타박상의 어혈을 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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