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 역주 마경초집언해
  • 마경초집언해 하
  • 8. 마환심통병도(馬患心痛倂圖)
메뉴닫기 메뉴열기

8. 마환심통병도(馬患心痛倂圖)


◎馬마患환心심痛통이라
心심痛통者쟈ᄂᆞᆫ 心심不블寧녕也야니【○념통을 알호몬주001)
알호몬:
앓-[痛]+-오-(삽입 모음)+-ㅁ(명사형 어미)+-ᄋᆞᆫ(보조사). 앓음은. 아파하는 것은. 보조사 ‘-ᄋᆞᆫ/-은’이 ‘-온’으로 변이되었다.
념통이 편안티 아님이니】
皆ᄀᆡ因인食식之지太태飽포ᄒᆞ야 乘승騎긔奔분走주太태急급ᄒᆞ야【○다 머김을 너무 ᄇᆡ블리주002)
ᄇᆡ블리:
ᄇᆡ브ᄅᆞ-[飽]+-이(부사형 접미사). 배불리.
ᄒᆞ야 타 ᄃᆞᆯ리기ᄅᆞᆯ 너무 급피주003)
급피:
급히[急]. ‘급피’는 중철 표기이다.
홈을 인ᄒᆞ야】
瘀어痰담이 凝응於어羅나膈격ᄒᆞ며 痞

마경초집언해 하:20ㄴ

心심痛통之지圖도


염통을 앓는 것은 염통이 편안하지 아니한 것이니, 모두 먹이는 것을 너무 배부르게 하고, 말 타고 달리기를 너무 급하게 함으로 인하여,

마경초집언해 하:21ㄱ

비氣긔衝츙塞ᄉᆡᆨ心심胸흉ᄒᆞ야 令령獸슈로 胸흉堂당汗한出츌ᄒᆞ며 氣긔促촉喘쳔粗추ᄒᆞ며 前젼蹄뎨跪궤地디ᄒᆞ며 眼안閉폐頭두低뎌ᄒᆞᄂᆞ니【○엉긘 담이 나격주004)
나격(羅膈):
횡격막. 횡격막은 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으로 된 막으로 횡격막의 위쪽은 가슴, 아래쪽은 배로 구분이 되며 가로막이라고도 한다.
에 엉긔며 비긔주005)
비기(痞氣):
명치 아래가 더부룩하면서 그득한 증상. 예를 들면 상한병(傷寒病) 때 하법(下法)을 잘못 써서 기가 풀리지 않고, 탁기(濁氣)가 몰려서 생긴다.
심흉애 막딜려주006)
막딜려:
막디르-[塞]+-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가로막혀.
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흉당주007)
흉당(胸堂):
앞가슴.
에 ᄯᆞᆷ이 나며 긔운이 ᄲᆞᄅᆞ고주008)
ᄲᆞᄅᆞ고:
빠르고. 급하고[促].
숨이 크며 앏굽으로 ᄯᅡ해 ᄭᅮᆯ며주009)
ᄭᅮᆯ며:
꿇으며[跪].
눈을 ᄀᆞᆷ고주010)
ᄀᆞᆷ고:
(눈을) 감고[閉].
머리ᄅᆞᆯ ᄂᆞ초ᄂᆞ니】
此ᄎᆞ謂위心심氣긔怔졍忡튱之지症증也야니 淸쳥心심散산으로 灌관之지ᄒᆞ고【○이 닐온 심긔주011)
심기(心氣):
넓은 뜻에서는 심(心)의 기능 활동을 말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을 말한다. 심양(心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ᄭᆞᆷᄌᆞ기ᄂᆞᆫ 증주012)
ᄭᆞᆷᄌᆞ기ᄂᆞᆫ 증:
심한 정신적 자극을 받거나 심장이 허할 때 가슴이 울렁거리고 불안해하는 증상[怔忡之症].
이니 쳥심산으로 흘리고 脉ᄆᆡᆨ色ᄉᆡᆨ은 雙ᄡᅡᆼ鳧부이】
洪홍數샥ᄒᆞ며 色ᄉᆡᆨ似ᄉᆞ雞계冠관ᄒᆞ고【○ᄆᆡᆨ과 ᄉᆡᆨ은 ᄡᅡᆼ부이 홍ᄒᆞ고 삭ᄒᆞ며 빗ᄎᆞᆫ ᄃᆞᆰ긔주013)
ᄃᆞᆰ긔:
닭의. ‘ᄃᆞᆰ긔’는 중철 표기이다.
볏 ᄀᆞᆺ고】
喂외養양淨졍室실ᄒᆞ며 每ᄆᆡ用용童동便변一일盞잔ᄒᆞ야 草초後후에 灌관之지ᄒᆞ며 酷혹熱

마경초집언해 하:21ㄴ

열애 休휴拴젼煖난處쳐ᄒᆞ며 一일切졀生ᄉᆡᆼ料뇨늘 忌긔之지ᄒᆞ라【○조ᄒᆞᆫ 집의 머기며 ᄆᆡ양 동변주014)
동변(童便):
사내아이의 오줌.
ᄒᆞᆫ 잔으로ᄡᅥ 초 머근 후에 흘리며 모딘 더위예 ᄃᆞᄉᆞᆫ 고ᄃᆡ ᄆᆡ디 말며 일졀이 ᄉᆡᆼ뇨ᄅᆞᆯ 금긔ᄒᆞ라】
淸쳥心심散산은 治티馬마心심痛통不불寧녕이니라【○쳥심산은 ᄆᆞᆯ이 념통 알하주015)
알하:
앓아[痛].
편티 안닌주016)
안닌:
아니한[不].
ᄃᆡ 고티ᄂᆞ니라】
當당歸귀 茯복神신 遠원志지주017)
원지(遠志):
원지과 식물인 원지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은 다음 목질부를 뽑아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심경(心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가래를 삭인다. 잘 놀라면서 가슴이 울렁거리는 데, 건망증,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하는 데, 부스럼 등에 쓴다.
甘감草초 大대黃황 芎궁窮궁주018)
궁궁(芎窮):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어린잎은 먹고 뿌리를 약으로 이용한다. 진통, 풍병, 노손(勞損), 혈병 등을 치료하고, 오래된 어혈을 헤치며 피를 생겨나게 하고, 피를 토하는 것, 코피, 피오줌, 피똥을 멎게 하는 데 쓴다. 또한 풍한사가 뇌에 들어가 머리가 아프고 눈물이 나는 것을 낫게 한다.
紫ᄌᆞ菀완주019)
자완(紫菀):
국화과 식물인 개미취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뿌리를 캐 줄기를 잘라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소변불리(小便不利) 등에 쓴다.
芍쟉藥약 黃황連년 蔚울金금주020)
울금(蔚金):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울금(蔚金)은 온울금(溫鬱金), 강황, 광서아출(廣西莪朮) 또는 봉아출(蓬莪朮)의 덩이뿌리로써,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하고 쪄서 말린 것이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와 자극성이 있으며, 씹으면 침을 누렇게 물들인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울금은 기를 소통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생리 불순, 옆구리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토혈, 코피, 피오줌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흉복부가 그득한 것을 없애 주므로, 담즙 분비 촉진과 담낭 결석 치료에도 쓰인다.
麥ᄆᆡᆨ門문冬동주021)
맥문동(麥門冬):
백합과 식물인 맥문동과 좁은잎맥문동의 덩이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뿌리를 캐 덩이뿌리만을 모아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폐경(肺經)·심경(心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음정(陰精)을 강화하고 자양하며 폐(肺)를 촉촉하게 하고 심열(心熱)을 말끔히 없애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마른기침,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데,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데, 토혈, 객혈, 부종, 배뇨곤란, 변비 등에 쓴다.
生ᄉᆡᆼ地디黃황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二이兩냥을 蜜밀二이兩냥과 薑강三삼片편과 雞계子

마경초집언해 하:22ㄱ

ᄌᆞ淸쳥과 無무根근水슈에 同동調됴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두 냥을 ᄭᅮᆯ 두 냥과 ᄉᆡᆼ강주022)
ᄉᆡᆼ강:
외떡잎식물 생강목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薑]. 뿌리는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뿌리줄기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생강은 감기로 인한 오한, 발열, 두통, 구토, 해수, 가래를 치료하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설사, 복만에도 효과가 있어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또, 뿌리줄기는 말려 갈아서 빵, 과자, 카레 등에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껍질을 벗기고 끓인 후 시럽에 넣어 절이기도 한다.
삼 편과 ᄃᆞᆰ긔 알 흰ᄌᆞ의주023)
흰ᄌᆞ의:
(달걀의) 흰자위.
불희 업ᄂᆞᆫ 믈주024)
불희 업ᄂᆞᆫ 믈:
뿌리가 없는 물[無根水].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산골짜기에 새로 판 구덩이에 고인 빗물을 말한다.
애 ᄒᆞᆫᄃᆡ 골라 흘리라】

엉겨 있는 가래가 횡격막에 엉기며 비기(痞氣)로 가슴속이 가로막히니, 말의 가슴에 땀이 나며 호흡이 빠르고 숨결이 거칠며, 앞발굽을 땅에 꿇고 눈을 감은 채 머리를 낮춘다. 이것이 이른바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니 청심산(淸心散)을 먹이라. 맥박과 입의 색깔은 말 앞가슴의 맥이 힘 있게 자주 뛰고, 색깔은 닭의 볏같이 붉으며, 깨끗한 집에서 먹이고, 늘 사내아이의 소변 한 잔을 풀 먹은 후에 먹이며, 심한 더위 때 따뜻한 곳에 매어 두지 말며 생 사료는 일절 금하라.
청심산(淸心散)은 말의 염통이 아파 편치 않은 것을 치료한다.
당귀(當歸), 복신(茯神), 원지(遠志), 감초(甘草), 대황(大黃), 궁궁(芎窮), 자완(紫菀), 작약(芍藥), 황련(黃連), 울금(蔚金), 맥문동(麥門冬), 생지황(生地黃).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두 냥을, 꿀 두 냥과 생강 세 조각과 달걀 흰자위와 함께 구덩이에 고인 빗물에 한데 골고루 섞어 먹이라.

大대黃황散산은 治티馬마心심經경伏복熱열ᄒᆞ야 見견物믈驚경狂광倒도地디ᄒᆞ며 眼안內ᄂᆡ如여硃쥬病병이니라【○대황산은 ᄆᆞᆯ이 심경의 열이 복ᄒᆞ야주025)
복ᄒᆞ야:
잠복하여[伏].
주026)
물(物):
사물(事物).
을 보고 놀라 미쳐 ᄯᅡ해 것구러디며주027)
것구러디며:
거꾸러지며.
눈 안히 쥬사주028)
주사(朱砂):
수은광물의 천연 진사(辰砂) 광석. 주사의 분말을 수비(水飛)하여 사용한다. 그 색은 홍적색을 띠고 있다.
ᄀᆞᆺᄐᆞᆫ 병을 고티ᄂᆞᆫ니라】
大대黃황 麻마黃황주029)
마황(麻黃):
마황과의 초마황(草麻黃), 또는 동속식물의 부드러운 줄기(초질경)을 사용해 만든 약재. 이 약은 혀를 약간 마비시키는 성질이 있다. 맛은 떫고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은 풍한(風寒)을 소산시키고, 발한해표, 오한발열, 두통, 천식, 해수, 수종, 신체상부 마비, 피부마비, 충혈, 어혈 등에 쓰인다.
黃황芩금 甘감草초 防방風풍 山산梔치子ᄌᆞ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一일兩냥半반을 蜜밀二이兩냥沸

마경초집언해 하:22ㄴ

비湯탕一일盞잔애 同동調됴灌관之지ᄒᆞ고 隔격日일再ᄌᆡ灌관ᄒᆞ면 立닙效효ᄒᆞ리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ᄒᆞᆫ 냥 반을 ᄭᅮᆯ 두 냥과 ᄭᅳᆯ힌주030)
ᄭᅳᆯ힌:
끓인.
믈 ᄒᆞᆫ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흘리고 날을 ᄉᆞ이 두어주031)
날을 ᄉᆞ이 두어[隔日]:
하루를 걸러. 격일로.
ᄯᅩ 흘리면 즉제주032)
즉제:
즉시. 이 문헌에 ‘즉시’도 등장한다. 15세기 문헌에는 ‘즉자히’, ‘즉재’, ‘卽時예’ 등의 세 가지 표기가 등장한다.
됴ᄒᆞ리라주033)
됴ᄒᆞ리라:
좋아질 것이다. 나을 것이다[效].
遠원志디散산은 治티馬마熱열久구伏복心심經경ᄒᆞ야 顔안色ᄉᆡᆨ이 朦몽朧농ᄒᆞ야 多다怕박多다驚경이니라【○원지산은 ᄆᆞᆯ이 열이 심경의 오래 복ᄒᆞ야 눈빗치 어렴ᄑᆞᆺᄒᆞ야주034)
어렴ᄑᆞᆺᄒᆞ야:
어슴푸레하여[朦朧].
하게주035)
하게:
많게. 많이[多].
저허ᄒᆞ며주036)
저허ᄒᆞ며:
두려워하며[怕].
하게 놀라ᄂᆞᆫ ᄃᆡ 고티ᄂᆞ니라】
遠원志지 茵인陳딘주037)
인진(茵陳):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인 더위치기풀(또는 사철쑥, 인진쑥)의 잎과 줄기를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채집하여 건조한 약재. 간을 맑게 하고 쓸개에 이로우며(담즙의 분비를 촉진한다), 강한 해열작용과 이뇨작용을 한다. 적용 질환은 각종 간장 질환과 담낭염, 황달 등의 증세에 복용한다. 그 밖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나 소화불량, 각종 열성질환(熱性疾患) 등을 다스리기 위해서 쓰인다.
人인參ᄉᆞᆷ 茯복苓녕 大대靑쳥주038)
대청(大靑):
배추과 식물인 대청[숭람(菘藍)]의 잎을 말린 것. 여름에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열(血熱)·심열(心熱)·위열(胃熱)을 없앤다. 유행성 감기, 황달, 반진, 발진, 단독(丹毒), 옹종(癰腫), 코피, 토혈 등에 쓴다.
地디骨골皮피주039)
지골피(地骨皮):
가지과 식물인 구기자나무의 뿌리껍질을 말린 것. 구기자나무는 각지의 집 둘레와 우물가, 밭둑에서 자라거나 심어서 가꾼다.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신경(腎經)·삼초경(三焦經)·폐경(肺經)에 작용한다. 폐열(肺熱)을 제거하고 혈열(血熱)을 없애며 골증(骨蒸)을 낫게 한다. 골증열(骨蒸熱), 폐열해천(肺熱咳喘), 혈열출혈(血熱出血), 결핵으로 인한 발열, 소갈, 옹종(癰腫), 악창(惡瘡) 등에 쓴다.
黃황連년 甘감草초 防방風풍 板판藍남주040)
판람(板藍):
초훼(草卉)의 하나. 청대. 쪽의 한 가지.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열매는 장각(長角)으로 해열, 해독하며, 잎과 줄기는 안료(顔料)의 원료로 쓰인다. 성숙한 뿌리[板藍根]는 열병으로 열이 나고 두통이 있을 때, 인후통(咽喉痛), 발진(發疹), 이하선염(耳下腺炎), 종기(腫氣) 등 열(熱)과 염증(炎症)에 효과가 있다.
右우爲위末말

마경초집언해 하:23ㄱ

ᄒᆞ야 每ᄆᆡ服복兩냥半반을 水슈一일升승애 同동煎젼三삼沸비ᄒᆞ야 放방溫온ᄒᆞ야 草초飽포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ᆞᆫᄃᆞ라 ᄆᆡ복 냥 반을 믈 ᄒᆞᆫ 되애 세 소솜을 달혀 ᄃᆞᄉᆞᆫ 거슬 방ᄒᆞ야주041)
방ᄒᆞ야:
식혀서[放].
초포애 흘리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대황산(大黃散)은 말이 심경(心經)에 열이 잠복해 있어서, 사물을 보고 미친 듯이 놀라 땅에 거꾸러지며, 눈 안이 주사(朱砂)같이 붉게 된 병을 치료한다.
대황(大黃), 마황(麻黃), 황금(黃芩), 감초(甘草), 방풍(防風), 산치자(山梔子).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꿀 두 냥과 끓인 물 한 잔에 함께 골고루 섞어 먹이고, 하루를 걸러 또 먹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원지산(遠志散)은 말이 심경(心經)에 열이 오래 잠복해 있어서, 눈빛이 어슴푸레하고 많이 두려워하며 많이 놀란 것을 치료한다.
원지(遠志), 인진(茵陳), 인삼(人參), 복령(茯苓), 대청(大靑), 지골피(地骨皮), 황련(黃連), 감초(甘草), 방풍(防風), 판람(板藍).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물 한 되에 타서 세 번 끓어오르도록 달여 따뜻한 것을 식혔다가, 풀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먹이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7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알호몬:앓-[痛]+-오-(삽입 모음)+-ㅁ(명사형 어미)+-ᄋᆞᆫ(보조사). 앓음은. 아파하는 것은. 보조사 ‘-ᄋᆞᆫ/-은’이 ‘-온’으로 변이되었다.
주002)
ᄇᆡ블리:ᄇᆡ브ᄅᆞ-[飽]+-이(부사형 접미사). 배불리.
주003)
급피:급히[急]. ‘급피’는 중철 표기이다.
주004)
나격(羅膈):횡격막. 횡격막은 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으로 된 막으로 횡격막의 위쪽은 가슴, 아래쪽은 배로 구분이 되며 가로막이라고도 한다.
주005)
비기(痞氣):명치 아래가 더부룩하면서 그득한 증상. 예를 들면 상한병(傷寒病) 때 하법(下法)을 잘못 써서 기가 풀리지 않고, 탁기(濁氣)가 몰려서 생긴다.
주006)
막딜려:막디르-[塞]+-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가로막혀.
주007)
흉당(胸堂):앞가슴.
주008)
ᄲᆞᄅᆞ고:빠르고. 급하고[促].
주009)
ᄭᅮᆯ며:꿇으며[跪].
주010)
ᄀᆞᆷ고:(눈을) 감고[閉].
주011)
심기(心氣):넓은 뜻에서는 심(心)의 기능 활동을 말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을 말한다. 심양(心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012)
ᄭᆞᆷᄌᆞ기ᄂᆞᆫ 증:심한 정신적 자극을 받거나 심장이 허할 때 가슴이 울렁거리고 불안해하는 증상[怔忡之症].
주013)
ᄃᆞᆰ긔:닭의. ‘ᄃᆞᆰ긔’는 중철 표기이다.
주014)
동변(童便):사내아이의 오줌.
주015)
알하:앓아[痛].
주016)
안닌:아니한[不].
주017)
원지(遠志):원지과 식물인 원지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은 다음 목질부를 뽑아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심경(心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가래를 삭인다. 잘 놀라면서 가슴이 울렁거리는 데, 건망증,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하는 데, 부스럼 등에 쓴다.
주018)
궁궁(芎窮):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어린잎은 먹고 뿌리를 약으로 이용한다. 진통, 풍병, 노손(勞損), 혈병 등을 치료하고, 오래된 어혈을 헤치며 피를 생겨나게 하고, 피를 토하는 것, 코피, 피오줌, 피똥을 멎게 하는 데 쓴다. 또한 풍한사가 뇌에 들어가 머리가 아프고 눈물이 나는 것을 낫게 한다.
주019)
자완(紫菀):국화과 식물인 개미취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뿌리를 캐 줄기를 잘라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소변불리(小便不利) 등에 쓴다.
주020)
울금(蔚金):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울금(蔚金)은 온울금(溫鬱金), 강황, 광서아출(廣西莪朮) 또는 봉아출(蓬莪朮)의 덩이뿌리로써,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하고 쪄서 말린 것이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와 자극성이 있으며, 씹으면 침을 누렇게 물들인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울금은 기를 소통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생리 불순, 옆구리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토혈, 코피, 피오줌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흉복부가 그득한 것을 없애 주므로, 담즙 분비 촉진과 담낭 결석 치료에도 쓰인다.
주021)
맥문동(麥門冬):백합과 식물인 맥문동과 좁은잎맥문동의 덩이뿌리를 말린 것. 가을에 뿌리를 캐 덩이뿌리만을 모아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폐경(肺經)·심경(心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음정(陰精)을 강화하고 자양하며 폐(肺)를 촉촉하게 하고 심열(心熱)을 말끔히 없애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마른기침,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데,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데, 토혈, 객혈, 부종, 배뇨곤란, 변비 등에 쓴다.
주022)
ᄉᆡᆼ강:외떡잎식물 생강목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薑]. 뿌리는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뿌리줄기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생강은 감기로 인한 오한, 발열, 두통, 구토, 해수, 가래를 치료하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설사, 복만에도 효과가 있어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또, 뿌리줄기는 말려 갈아서 빵, 과자, 카레 등에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껍질을 벗기고 끓인 후 시럽에 넣어 절이기도 한다.
주023)
흰ᄌᆞ의:(달걀의) 흰자위.
주024)
불희 업ᄂᆞᆫ 믈:뿌리가 없는 물[無根水].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산골짜기에 새로 판 구덩이에 고인 빗물을 말한다.
주025)
복ᄒᆞ야:잠복하여[伏].
주026)
물(物):사물(事物).
주027)
것구러디며:거꾸러지며.
주028)
주사(朱砂):수은광물의 천연 진사(辰砂) 광석. 주사의 분말을 수비(水飛)하여 사용한다. 그 색은 홍적색을 띠고 있다.
주029)
마황(麻黃):마황과의 초마황(草麻黃), 또는 동속식물의 부드러운 줄기(초질경)을 사용해 만든 약재. 이 약은 혀를 약간 마비시키는 성질이 있다. 맛은 떫고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은 풍한(風寒)을 소산시키고, 발한해표, 오한발열, 두통, 천식, 해수, 수종, 신체상부 마비, 피부마비, 충혈, 어혈 등에 쓰인다.
주030)
ᄭᅳᆯ힌:끓인.
주031)
날을 ᄉᆞ이 두어[隔日]:하루를 걸러. 격일로.
주032)
즉제:즉시. 이 문헌에 ‘즉시’도 등장한다. 15세기 문헌에는 ‘즉자히’, ‘즉재’, ‘卽時예’ 등의 세 가지 표기가 등장한다.
주033)
됴ᄒᆞ리라:좋아질 것이다. 나을 것이다[效].
주034)
어렴ᄑᆞᆺᄒᆞ야:어슴푸레하여[朦朧].
주035)
하게:많게. 많이[多].
주036)
저허ᄒᆞ며:두려워하며[怕].
주037)
인진(茵陳):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인 더위치기풀(또는 사철쑥, 인진쑥)의 잎과 줄기를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채집하여 건조한 약재. 간을 맑게 하고 쓸개에 이로우며(담즙의 분비를 촉진한다), 강한 해열작용과 이뇨작용을 한다. 적용 질환은 각종 간장 질환과 담낭염, 황달 등의 증세에 복용한다. 그 밖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나 소화불량, 각종 열성질환(熱性疾患) 등을 다스리기 위해서 쓰인다.
주038)
대청(大靑):배추과 식물인 대청[숭람(菘藍)]의 잎을 말린 것. 여름에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열(血熱)·심열(心熱)·위열(胃熱)을 없앤다. 유행성 감기, 황달, 반진, 발진, 단독(丹毒), 옹종(癰腫), 코피, 토혈 등에 쓴다.
주039)
지골피(地骨皮):가지과 식물인 구기자나무의 뿌리껍질을 말린 것. 구기자나무는 각지의 집 둘레와 우물가, 밭둑에서 자라거나 심어서 가꾼다.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신경(腎經)·삼초경(三焦經)·폐경(肺經)에 작용한다. 폐열(肺熱)을 제거하고 혈열(血熱)을 없애며 골증(骨蒸)을 낫게 한다. 골증열(骨蒸熱), 폐열해천(肺熱咳喘), 혈열출혈(血熱出血), 결핵으로 인한 발열, 소갈, 옹종(癰腫), 악창(惡瘡) 등에 쓴다.
주040)
판람(板藍):초훼(草卉)의 하나. 청대. 쪽의 한 가지.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열매는 장각(長角)으로 해열, 해독하며, 잎과 줄기는 안료(顔料)의 원료로 쓰인다. 성숙한 뿌리[板藍根]는 열병으로 열이 나고 두통이 있을 때, 인후통(咽喉痛), 발진(發疹), 이하선염(耳下腺炎), 종기(腫氣) 등 열(熱)과 염증(炎症)에 효과가 있다.
주041)
방ᄒᆞ야:식혀서[放].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