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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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마환한상요과통병도(馬患寒傷腰胯痛倂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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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환한상요과통병도(馬患寒傷腰胯痛倂圖)


◎馬마患환寒한傷샹腰요胯과痛통이라
腰요胯과痛통者쟈ᄂᆞᆫ 一일謂위寒한傷샹也야오 一일謂위閃셤傷샹也야니【○요과통주001)
요과통(腰胯痛):
허리와 뒷다리가 아픈 병.
은 일은 닐온 ᄎᆞᆫ ᄃᆡ 샹홈주002)
ᄎᆞᆫ ᄃᆡ 샹홈:
찬 기운에 몸이 손상을 입음[寒傷].
이오 일은 닐온 ᄀᆞ믓타 샹홈주003)
ᄀᆞ믓타 샹홈:
몸을 갑자기 비틀거나 굽혔다 펴는 것 등으로 인해 인대나 근막(筋膜)이 당겨지면서 손상된 것을 말한다. 몸이 접질림으로 손상을 입음[閃傷].
이니】
皆ᄀᆡ因인衰쇠羸니老노瘦수애 蓄튝養양失실調됴ᄒᆞ며 遠원行ᄒᆡᆼ애 乘승熱열渡도河하ᄒᆞ며 卒졸至지애 卸샤鞍안而이帶ᄃᆡ汗한ᄒᆞ며 晝듀放

마경초집언해 하:38ㄴ

腰요胯과痛통圖도

마경초집언해 하:39ㄱ

방於어霖님雨우之지中듕ᄒᆞ며 夜야臥와於어寒한濕습之지處쳐ᄒᆞ야 濕습氣긔乘승虛허而이入입腎신經경이라【○다 쇠니주004)
쇠리(衰羸):
늙고 허약해짐. 노쇠하여 병약함.
ᄒᆞ며 노수주005)
노수(老瘦):
늙고 수척함.
홈애 치기ᄅᆞᆯ 고로주006)
고로:
고르게. 균형 있게[調].
못ᄒᆞ며 멀리 ᄹᆞᆯ 저긔 열홈을 타 믈을 건ᄂᆞ며 과ᄀᆞᆯ이주007)
과ᄀᆞᆯ이:
급하게.
니롬주008)
니롬:
다다름[至].
애 ᄯᆞᆷ 난ᄃᆡ 기ᄅᆞ마ᄅᆞᆯ 벗ᄭᅵ며 나ᄌᆡ주009)
나ᄌᆡ:
낮에[晝].
댱마ᄲᅵ주010)
댱마ᄲᅵ:
댱마[霖]+-ㅅ(사이시옷)+비[雨]. 장맛비.
가온ᄃᆡ 노ᄒᆞ며주011)
노ᄒᆞ며:
놓-[放]+-ᄋᆞ며(대등적 연결 어미). 놓으며.
밤의 ᄎᆞᆫ 저즌주012)
저즌:
젖은[濕].
곳애 누어 습긔 허홈주013)
허홈:
허약함[虛].
을 타 신경주014)
신경(腎經):
콩팥의 경락(經絡). 경락이란 오장육부에 생긴 병이 몸 바깥으로 나타나는 자리로서, 이 부위를 침이나 뜸 등으로 자극하여 병을 치료한다.
들믈주015)
들믈:
들-[入]+-ㅁ(명사형 어미)+-을(목적격 조사). 듦을. 침입함을.
인연홈이라】

요과통(腰胯痛) 중의 한 가지는 이른바 찬 데서 손상을 입은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이른바 몸이 접질려서 손상을 입은 것이니, 모두 늙어 허약하고 수척해져 말 기르는 데 조화와 균형을 맞추지 못하며, 멀리 말을 타고 갈 때 열이 나는데 물을 건너며, 급하게 다다라서 땀이 나 있는데 안장을 벗기며, 낮에 장맛비가 오는 가운데에 〈말을〉놓아두며, 밤에 차고 젖은 곳에 눕게 함으로써 허약한 곳을 틈타 습기가 신경(腎經)에 침입하였기 때문이다.

腎신受슈寒한邪샤ᄒᆞ야 傳뎐之지腰요胯과ᄒᆞ며 又우或혹奔분走주失실調됴ᄒᆞ며 閃셤傷샹促촉損손ᄒᆞ야 滯톄氣긔凝응於어胯과內ᄂᆡᄒᆞ며 瘀어血혈이 注주積젹腰요間간ᄒᆞ야【○신이 한샤주016)
한사(寒邪):
추위나 찬 기운이 병을 일으키는 사기(邪氣)를 말한다.
ᄅᆞᆯ 바다 요과주017)
요과(腰胯):
허리와 뒷다리.
의 뎐ᄒᆞ며 혹 ᄃᆞᄅᆞᆷ ᄃᆞᄅᆞ매주018)
ᄃᆞᄅᆞᆷ다ᄅᆞ매:
달음질을 함에[奔走].
고ᄅᆞ 못ᄒᆞ여주019)
고ᄅᆞ 못ᄒᆞ여:
고르게 못하여.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失調].
ᄀᆞᄆᆞᆺ타 샹ᄒᆞ며 손ᄒᆞ야주020)
손ᄒᆞ야:
손상을 입어[損].
머믄 긔운이 과ᄂᆡ주021)
과내(胯內):
뒷다리 안에.
에 엉긔며 어릔 피주022)
어릔 피: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症勢)를 말함[瘀血]. 혈액의 흐름이 막혀서 경맥(經脈) 내에 혈액이 머물러 있거나 경맥 바깥으로 새어 나와 조직 틈 사이에 혈액이 쌓여 있을 경우, 그리고 혈액이 기관 내에 쌓여서 제거되지 않은 경우에 어혈이 있다고 본다.
요간주023)
요간(腰間):
허리의 둘레. 허리 언저리.
싸여주024)
싸여:
쌓여[積]. 이 문헌에는 ‘싸혀[積]’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ㅎ이 탈락한 ‘싸여’의 형태가 쓰였다.
令녕獸슈로 前젼行ᄒᆡᆼ後후拽예ᄒᆞ며 胯과痛통腰

마경초집언해 하:39ㄴ

요拖타ᄒᆞ며 毛모焦쵸膁겸弔됴ᄒᆞ며 耳이撘탑頭두低뎌ᄒᆞᄂᆞ니【○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앏ᄑᆞ로주025)
앏ᄑᆞ로:
앞으로. ‘앏ᄑᆞ로’는 중철 표기이다. 명사의 원형이 ‘앒’이어서 15세기에는 ‘알ᄑᆞ로’로 표기하였다.
ᄒᆡᆼᄒᆞ고 뒤흘 ᄭᅳ으며주026)
ᄭᅳ으며:
끌며[拽]. 어간 ‘ᄭᅳ으-’가 이 문헌에 ‘ᄭᅳ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과골주027)
과골(胯骨):
궁둥이뼈.
을 알하 허리ᄅᆞᆯ ᄭᅳ으며 터러기 ᄇᆞ스ᄉᆞᄒᆞ고 녑구리주028)
녑구리:
옆구리.
거두혀며주029)
거두혀며:
거두어 당기며. 오그리며.
느리디고주030)
느리디고:
늘어뜨리고. 처지고.
머리 ᄂᆞᆺ초ᄂᆞ니】
此ᄎᆞ謂위前젼熱열後후寒한ᄒᆞ야 血혈氣긔凝응溢일之지症증也야니 醫의者쟈이 溫온中듕和화血혈이니 分분別별兩냥症증而이治티之지ᄒᆞ라【○이 닐온 앏ᄑᆞᆫ 열ᄒᆞ고 뒤ᄒᆞᆫ 한ᄒᆞ야 혈이며 긔운이 응일주031)
응일(凝溢):
엉기고 넘침.
ᄒᆞᆫ 증이니 고티ᄂᆞᆫ 쟤 속을 덥게 ᄒᆞ며 피ᄅᆞᆯ 고ᄅᆞᆯᄯᅵ니주032)
피ᄅᆞᆯ 고ᄅᆞᆯᄯᅵ니:
병으로 피가 적어졌거나, 몰린 것을 고르게 할 것이니[和血].
두 증을 분별ᄒᆞ야 고티라 伯ᄇᆡᆨ樂낙이】
曰왈凡범馬마寒한傷샹ᄒᆞ야 蹲준腰요行ᄒᆡᆼ者쟈ᄂᆞᆫ 火화針침大대胯과汗한溝구血혈ᄒᆞ고 閃셤傷샹ᄒᆞ야 弔됴腰요行ᄒᆡᆼ者쟈ᄂᆞᆫ 徹텰尾미本본血혈ᄒᆞ면

마경초집언해 하:40ㄱ

大대效효라ᄒᆞ고【○ᄇᆡᆨ낙주033)
백락(伯樂):
중국 주(周)나라 때 사람으로 말(馬)의 감정(鑑定)을 잘하였다.
ᄀᆞᆯ오ᄃᆡ주034)
ᄀᆞᆯ오ᄃᆡ:
이르되. 말하되[曰]. 기본형은 ‘ᄀᆞᆮ다’이다.
므릣주035)
므릣:
무릇[凡].
ᄆᆞᆯ이 ᄎᆞᆫ ᄃᆡ 샹ᄒᆞ야 허리ᄅᆞᆯ 구프려주036)
구프려:
구부려[蹲].
ᄒᆡᆼᄒᆞᄂᆞᆫ 니ᄂᆞᆫ 대과혈과 한구혈#대과(大胯)·한구(汗溝)·미본(尾本):‘하:38ㄴ’의 ‘요과통도’를 참고할 것.을 화침ᄒᆞ고 ᄀᆞᄆᆞᆺ타 샹ᄒᆞ야 허리ᄅᆞᆯ 거두혀고 ᄒᆡᆼᄒᆞᄂᆞᆫ 니ᄂᆞᆫ 미본 피ᄅᆞᆯ ᄲᅡ이면 크게 효험 나리라 ᄒᆞ고】
寒한傷샹者쟈ᄂᆞᆫ 茴회香향散산으로 灌관之지ᄒᆞ며 閃셤傷샹者쟈ᄂᆞᆫ 紅홍花화散산으로 灌관之지ᄒᆞ고【○한샹ᄒᆞ 니ᄂᆞᆫ 회향산으로 흘리며 셤샹ᄒᆞ니ᄂᆞᆫ 홍화산으로 흘리고 脉ᄆᆡᆨ色ᄉᆡᆨ은】 腎신部부脉ᄆᆡᆨ이 濇ᄉᆡᆨᄒᆞ며 脣슌舌셜이 鮮션紅홍ᄒᆞ고【○ᄆᆡᆨ과 ᄉᆡᆨ은 신부ᄆᆡᆨ이 ᄉᆡᆨᄒᆞ며 입시울과 혜 ᄭᆡᄀᆞ지 븕고】 調됴理니ᄂᆞᆫ 日일縱죵於어郊교ᄒᆞ며 夜야散산於어廐구ᄒᆞ고 忌긔臥와濕습地디ᄒᆞ며 須슈防방賊적風풍ᄒᆞ라【○됴니ᄒᆞ기ᄂᆞᆫ 나지어든 들르희주038)
들르희:
드르ㅎ[野]+-의(처격 조사). 들에. ‘드르희’가 바른 표기인데, ㄹ이 첨가된 ‘들르희’는 일종의 돌출형이라 할 수 있다.
노ᄒᆞ며 밤이어든 오향주039)
오향:
외양간[廐]. 본 문헌에는 ‘외향’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외양’도 드물게 볼 수 있다.
의 노코 저즌 ᄯᅡᄋᆡ 누음을 금긔ᄒᆞ며 모롬아 적풍을 방어ᄒᆞ라】

신장(腎臟)이 병을 일으키는 찬 기운을 받아 허리와 뒷다리에 전하며, 간혹 달음질을 할 때 균형을 맞추지 못하여 몸이 접질리는 손상을 입으며, 머물고 있는 기운이 뒷다리 안에 엉기며, 어혈(瘀血)이 허리둘레에 쌓여 말이 앞으로 가면서 뒤를 끌고, 궁둥이뼈가 아파서 허리를 끌며, 털이 건조하여 부스스하고, 옆구리를 오그리며 귀가 아래로 처지고 머리를 숙이니, 이것이 이른바 앞은 열이 나고 뒤는 차서 혈기가 엉기고 넘치는 증세이니, 치료하는 자는 속을 덥게 하며 피의 분량을 고르게 할 것이니, 두 가지 증세를 구별하여 치료하라. 백락(伯樂)이 이르기를, “무릇 말이 찬 데서 손상을 입어 허리를 구부리고 다닐 때는 대과혈과 한구혈에 불에 달군 침을 주고, 몸이 접질려 손상을 입음으로 허리를 오그리고 다닐 때는 미본(尾本)의 피를 빼내면 크게 효험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상(寒傷)을 입은 데는 회향산(茴香散)을 먹이며 섬상(閃傷)을 입은 데는 홍화산(紅花散)을 먹이고, 맥박과 입의 색깔은 신장(腎臟) 부위의 맥박이 활발하지 못하며, 입술과 혀는 선명하게 붉다.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낮에는 들에 놓아두며 밤이면 외양간에 두고 젖은 땅에 눕는 것을 금하며, 모름지기 병을 일으키는 바람이 몸에 도적같이 침입하는 것을 막으라.

마경초집언해 하:40ㄴ

茴회香향散산은 治티馬마寒한傷샹ᄒᆞ야 拖타腰요靸급胯과病병이니라【○회향산ᄂᆞᆫ ᄆᆞᆯ이 주040)
한(寒):
추위. 찬 기운.
으로 샹ᄒᆞ야 허리 ᄭᅳ으고 뒷ᄯᅡ리 저ᄂᆞᆫ주041)
저ᄂᆞᆫ:
절뚝거리는.
병을 고티ᄂᆞ니라】
茴회香향 白ᄇᆡᆨ附부子ᄌᆞ 川쳔鍊년子ᄌᆞ 肉육桂계주042)
육계(肉桂):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녹나무 껍질로 만든 향료이다. 녹나무 껍질을 벗겨서 껍질 외측의 거칠거칠한 부분은 제거하고 내측의 껍질만 건조시켜 만드는데, 건조되면 껍질이 휘말려서 황갈색의 관상(管狀)이 된다. 육계는 방향성 건위제로서 만성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토사(吐瀉)를 치료한다. 따뜻한 피를 활발하게 돌려, 차서 오는 복통이나 관절통, 요통을 다스린다.
肉육荳두蔲구주043)
육두구(肉荳蔲):
육두구나무의 과실 종자를 말한다. 육두구나무는 육두구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키는 20m 가량 된다. 중초(中焦, 위(胃)의 속에 있어서 음식의 흡수, 배설을 맡는 육부(六腑)의 하나로 심장에서 배꼽 사이의 부분)를 고르게 하고 기를 내리며 설사와 이질을 멈추고 음식 맛이 나게 하며 소화시킨다. 육두구는 행기(行氣, 기를 잘 돌게 하는 것), 온중(溫中, 비위(脾胃) 부분을 따뜻하게 함) 효능이 있어 소화에 좋다. 또 구풍(驅風, 인체 내에 침입한 풍사(風邪)를 제거하는 효능), 건위(健胃) 작용이 있어 위장 운동을 촉진하고 복부에 가스가 차거나 헛배가 부르는 증상을 치료한다.
蓽필澄딩茄가주044)
필징가(蓽澄茄):
후추과 식물인 필징가와 녹나무과 식물인 산계초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필징가 열매는 완전히 익었거나 익기 전에 가지를 꺾어서 말린 후에 따며, 산계초 열매는 익은 후에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脾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비신(脾腎)을 따뜻하게 하고 위(胃)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한다. 식적(食積)으로 헛배가 부른 데, 명치가 차고 아픈 데, 구토, 설사, 이질, 담벽(痰癖) 등에 쓴다.
檳빙榔낭 白ᄇᆡᆨ朮튤 木목通통 巴파戟극 當당歸귀 黑흑牽견牛우주045)
흑견우(黑牽牛):
메꽃과에 속하는 나팔꽃의 씨, 즉 견우자(牽牛子)를 말한다. 이 약은 약간 냄새가 있고 자극성이 있으며,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 견우자는 사하(瀉下)작용과 이뇨작용이 강하고 기를 잘 내려 몸이 부을 때, 만성 신우신염, 간경화 등으로 복수가 찰 때 사용한다. 해수, 천식에 유효하며 완고한 변비, 기생충 제거에도 사용한다.
蒿고本본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兩냥半반을 塩염三삼錢젼과 苦고酒쥬一일升승애 煎젼三삼沸비ᄒᆞ야 溫온灌관空공草초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냥 반을 소곰 서 돈과 됴

마경초집언해 하:41ㄱ

ᄒᆞᆫ 술 ᄒᆞᆫ 되애 세 소ᄉᆞᆷ을 달혀 ᄃᆞᄉᆞ게 ᄒᆞ야 공초애 흘리라】
後후溫온散산은 治티馬마後후寒한ᄒᆞ야 令녕拖타後후脚각이니라【○후온산은 ᄆᆞᆯ이 후한주046)
후한(後寒):
##(먼저 열증이 있고) 후에 한증(寒症)이 있는 것.
ᄒᆞ야 ᄒᆞ여곰 뒷ᄯᅡ리 ᄭᅳ으ᄂᆞᆫ ᄃᆡ 고티ᄂᆞ니라】
高고良냥薑강주047)
고량강(高良薑):
생강과에 속하는 고량강의 뿌리줄기를 말한다. 이 약은 특이한 방향이 있고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고량강은 비위가 차서 생기는 복통, 구토, 설사에 효과가 있고 신장 기능 허약, 냉증으로 인한 정력 감퇴, 설사, 이질에 효과가 있다. 만성 위염, 식욕부진, 음주 후 대변이 시원치 않을 때도 사용한다.
白ᄇᆡᆨ附부子ᄌᆞ 吳오茱슈萸유 蒼창朮튤 厚후朴박 白ᄇᆡᆨ朮튤 白ᄇᆡᆨ芷지 細셰辛신 右우爲위末말ᄒᆞ야 用용藥약一일大대匙시ᄒᆞ야 酒쥬一일盞잔애 調됴煎젼三삼沸비ᄒᆞ야 候후溫온ᄒᆞ야 入입送송糞분門문廣광膓댱中듕ᄒᆞ고 不블住듀牽견行ᄒᆡᆼᄒᆞ야 以이抛포糞

마경초집언해 하:41ㄴ

분애 帶ᄃᆡ出츌白ᄇᆡᆨ濃농으로 爲위驗험이니 凡범三삼次ᄎᆞ애 差차矣의니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약 ᄒᆞᆫ 큰 술로ᄡᅥ 주048)
술:
숟갈[匙].
ᄒᆞᆫ 잔애 골라 세 소ᄉᆞᆷ을 달혀 ᄃᆞᄉᆞ홈을 기두러 ᄯᅩᆼ 누ᄂᆞᆫ 문주049)
ᄯᅩᆼ 누ᄂᆞᆫ 문:
항문(肛門).
너븐 챵ᄌᆞ주050)
너븐 챵ᄌᆞ:
S자 모양 결장(結腸)과 직장을 포괄하여 가리키는 말임[廣膓]. 항문은 대장의 맨 아래 끝부분으로 대장이나 소장보다 넓기 때문에 항문을 광장(廣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온대 드려 보내고 머모로디 말고 잇ᄭᅳ러 ᄃᆞᆫ녀 ᄯᅩᆼ 눔애 흰 주051)
곱:
기름[脂].
을 ᄯᅴ여 나모로ᄡᅥ주052)
나모로ᄡᅥ:
나-[出]+-ㅁ(명사형 어미)+-오로ᄡᅥ(조격 조사). 나옴으로써.
효험이 되니 므릇 세 번재주053)
세 번재:
세 번째.
됸ᄂᆞ니라주054)
됸ᄂᆞ니라:
둏-[愈]+-ᄂᆞ니라(평서법 어미). 좋아진다. 낫는다. 차도(差度)가 있다. 어간 말음 ㅎ이 ㄴ 앞에서는 ㄷ이 되고, ㄷ은 다시 ㄴ 앞에서 비음화가 일어나 ㄴ으로 발음된다.

회향산(茴香散)은 말이 찬 기운으로 손상을 입어 허리를 끌고 뒷다리를 절룩거리는 병을 치료한다.
회향(茴香), 백부자(白附子), 천련자(川鍊子), 육계(肉桂), 육두구(肉荳蔲), 필징가(蓽澄茄), 빈랑(檳榔), 백출(白朮), 목통(木通), 파극(巴戟), 당귀(當歸), 흑견우(黑牽牛), 호본(蒿本).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소금 서 돈과 함께 좋은 술 한 되에 타서, 세 번 끓어오르도록 달여서 따뜻하게 하여, 풀을 먹지 않은 빈속에 먹이라.
후온산(後溫散)은 말이 후에 한증(寒症)을 느껴 뒷다리를 끄는 것을 치료한다.
고량강(高良薑), 백부자(白附子), 오수유(吳茱萸), 창출(蒼朮), 후박(厚朴), 백출(白朮), 백지(白芷), 세신(細辛).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약을 한 큰 숟갈로 술 한 잔에 골고루 섞어 세 번 끓어오르도록 달이고 따뜻해지기를 기다려 항문(肛門)과 넓은 창자 가운데로 들여보내며, 말을 머무르게 하지 말고 이끌고 다녀 똥을 눌 때 흰 기름을 띠고 나옴으로써 효험이 있는 것이니, 무릇 세 번째가 되면 차도(差度)가 있다.

又우方방은 治티馬마後후寒한이라【○우방주055)
우방(又方):
또 다른 처방. 또 한 가지 처방.
은 ᄆᆞᆯ이 후한ᄒᆞᆫ ᄃᆡ 고티ᄂᆞ니라】
用용麵면麩부一일升승ᄒᆞ야 以이醋초로 拌반濕습令녕勻균ᄒᆞ야 炒쵸熱열入입帒ᄃᆡ中듕ᄒᆞ야 搭탑於어腰요上샹호ᄃᆡ 隔격宿슉去거之지ᄒᆞ라【○밀기올주056)
밀기올:
밀기울. 밀을 빻아 채로 쳐서 남은 찌꺼기[麩].
ᄒᆞᆫ 되로 ᄡᅥ 초ᄒᆞ로주057)
초ᄒᆞ로:
초ㅎ[醋]+-ᄋᆞ로(부사격 조사). 식초로. 중세 국어에서 본래 ‘초(醋)’는 ㅎ종성 체언이 아니었는데 그 후에 ‘초’는 ㅎ종성 체언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이 문헌 전체에서 ‘초ㅎ’의 등장은 단 2회뿐이다.
ᄡᅥ 젓게주058)
젓게:
축축이 젖게[濕].
석거주059)
석거:
섞어[拌]. 중세 국에서는 ‘섯거’로 표기되었다.
ᄒᆞ여곰 고로게 ᄒᆞ야 복가주060)
복가:
볶아[炒]. 중세 국에서는 ‘봇가’로 표기되었다.
덥거든 쟈ᄅᆞ에주061)
쟈ᄅᆞ에:
자루[帒]에. 중세 국어에서 ‘쟈ᄅᆞ’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쟈ᄅᆞ’는 ‘쟐’로 교체되었다. 따라서 여기의 ‘쟈ᄅᆞ에’도 중세 국어에서는 ‘쟐에’로 교체되어 사용되었다.
녀허주062)
녛어:
넣어[入].
허리 우희 텨ᄆᆡ되주063)
텨ᄆᆡ되:
친친 감아 매되.
밤을

마경초집언해 하:42ㄱ

ᄉᆞ이 두어
주064)
밤을 ᄉᆞ이 두어:
하룻밤을 넘겨[隔宿].
ᄇᆞ리라】
紅홍花화散산은 治티馬마閃셤傷샹後후胯과ᄒᆞ야 滯톄氣긔把파腰요病병이니라【○홍화산은 ᄆᆞᆯ이 후과주065)
후과(後胯):
뒷다리.
ᄅᆞᆯ ᄀᆞᄆᆞᆺ타 샹ᄒᆞ야 뭉긘주066)
뭉긘:
정체된[滯].
긔운이 허리예 잡핀주067)
잡핀:
잡힌[把].
ᄃᆡ 고티ᄂᆞ니라】
紅홍花화 當당歸귀 沒몰藥약 茴회香향 川쳔鍊년子ᄌᆞ 巴파戟극 枳기殼각주068)
기각(枳殼):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성의 작은큰키나무(소교목)인 탱자나무와 광귤나무의 성숙한 과실로 만든 약재. 맛은 쓰고 약간 매운 듯하며 약성은 서늘하다. 효능은 기운을 내려주면서 거담작용을 보이고 적취를 제거한다. 그러므로 가슴과 복부의 위쪽에서 담이 있고 갑갑함을 호소하는 증상에 쓰인다. 그리고 건위 소화 작용을 보이므로 소화 장애가 있으면서 옆구리가 결리고 아픈 증상, 구역 등에 효력이 있다.
麒긔麟닌蝎갈 木목通통 烏오藥약주069)
오약(烏藥):
녹나무과 식물인 천태오약(天台烏藥)의 뿌리를 말린 것. 봄에 뿌리를 캐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위경(胃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기의 순환을 촉진하고 위(胃)를 따뜻하게 하며, 한사(寒邪)를 없애고 통증을 멎게 한다. 기가 몰려 명치와 배가 불러 오르며 아픈 데, 소변을 자주 누는 데, 산증(疝症), 소화 장애, 토하고 설사하는 데 등에 쓴다.
蒿고本본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二이兩냥을 飛비塩염一일捻념과 春츈冬동은 溫온酒쥬一일升승ᄒᆞ고 秋츄夏하ᄂᆞᆫ 白ᄇᆡᆨ湯탕一일盞잔애 同동調됴

마경초집언해 하:42ㄴ

ᄒᆞ야 空공草초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두 냥을 ᄂᆞ른ᄒᆞᆫ 소곰주070)
ᄂᆞ른ᄒᆞᆫ 소곰:
보드랍고 고운 소금[飛塩]. 이 문헌에 ‘ᄂᆞ론ᄒᆞᆫ 소곰’으로도 나온다.
ᄒᆞᆫ 쟈봄주071)
쟈봄:
자밤[捻].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조그만 분량을 세는 단위이다.
과 봄과 겨ᄋᆞᄅᆞᆫ주072)
겨ᄋᆞᄅᆞᆫ:
겨울은[冬]. 15세기에는 ‘겨ᄋᆞᆯ’이 ‘겨ᅀᅳᆯ’로 나타난다.
ᄃᆞᄉᆞᆫ 술 ᄒᆞᆫ 되만 ᄒᆞ고 ᄀᆞᄋᆞᆯ주073)
ᄀᆞᄋᆞᆯ:
가을[秋]. 15세기에는 ‘ᄀᆞᅀᆞᆯㅎ’로서 ㅎ종성 체언으로 나타난다.
과 녀름은 ᄇᆡᆨ탕주074)
백탕(白湯):
맹탕으로 끓인 물.
ᄒᆞᆫ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공초애 흘리라】
又우方방은 治티馬마腰요痛통久구不블愈유이니라【○우방은 ᄆᆞᆯ이 허리 알하 오래 둇티 아닌ᄂᆞᆫ주075)
아닌ᄂᆞᆫ:
아니하는. ‘아니ᄒᆞᄂᆞᆫ → 아닣ᄂᆞᆫ → 아닏ᄂᆞᆫ → 아닌ᄂᆞᆫ’의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ᄃᆡ 고티ᄂᆞ니라】
杜두沖튱주076)
두충(杜沖):
두충나무과에 속하는 두충나무의 나무껍질을 말린 약재. 이 약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 간신(肝腎)기능 부족으로 인한 요통, 무릎통, 몸이 차서 생기는 양위(陽萎), 하복냉감, 소변 자주 보는 증, 태동불안, 자궁출혈 등을 치료하며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
半반兩냥 去거絲ᄉᆞ주077)
거사(去絲):
실 같은 것을 제거함.
炒쵸】
兎토絲ᄉᆞ子ᄌᆞ주078)
토사자(兎絲子):
메꽃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인 새삼의 씨앗. 새삼은 칡이나 쑥 등에 기생하여 양분을 흡수하므로, 땅속의 뿌리가 없어지고 전체에 엽록소가 없다. 토사자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平)하다. 주로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해 주고, 양기(陽氣)를 도우며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허리힘을 세게 해 주며, 신장 기능이 허약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三삼錢젼】 蛇샤床상子ᄌᆞ【三삼錢젼】 右우爲위末말ᄒᆞ야 塩념一일捻념과 滾곤酒쥬애 調됴ᄒᆞ야 微미熱열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소곰 ᄒᆞᆫ 쟈봄과 ᄭᅳᆯᄅᆞᆫ주079)
ᄭᅳᆯᄅᆞᆫ:
끓는[滾].
술애 골라 잠ᄭᅡᆫ 덥게 ᄒᆞ야 흘리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또 다른 〈다음의〉 처방도 말이 후에 느끼는 한증을 치료한다.
밀기울 한 되를 식초에 축축하도록 섞어 고르게 하여 볶고, 뜨겁거든 자루에 넣어 허리 위에 친친 감아서 매어 두되 하룻밤을 지나서는 버리라.
홍화산(紅花散)은 말이 뒷다리를 접지름으로 손상을 입어 정체된 기운이 허리에 잡혀 있는 것을 치료한다.
홍화(紅花), 당귀(當歸), 몰약(沒藥), 회향(茴香), 천련자(川鍊子), 파극(巴戟), 지각(枳殼), 기린갈(麒麟蝎), 목통(木通), 오약(烏藥), 호본(蒿本).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두 냥을, 보드라운 소금 한 자밤과, 봄과 겨울엔 따뜻한 술 한 되 정도 하고, 가을과 여름에는 끓인 물 한 잔으로 한데 골고루 섞어 풀을 먹지 않은 빈속에 먹이라.
또 다른 처방도 말이 허리 아파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두충 안의 실 같은 것이 없어지도록 볶은】 두충(杜冲) 반 냥, 토사자(兎絲子) 【서 돈】, 사상자(蛇床子) 【서 돈】.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소금 한 자밤과 함께 끓는 술에 골고루 섞은 다음 잠깐 덥혀서 먹이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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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요과통(腰胯痛):허리와 뒷다리가 아픈 병.
주002)
ᄎᆞᆫ ᄃᆡ 샹홈:찬 기운에 몸이 손상을 입음[寒傷].
주003)
ᄀᆞ믓타 샹홈:몸을 갑자기 비틀거나 굽혔다 펴는 것 등으로 인해 인대나 근막(筋膜)이 당겨지면서 손상된 것을 말한다. 몸이 접질림으로 손상을 입음[閃傷].
주004)
쇠리(衰羸):늙고 허약해짐. 노쇠하여 병약함.
주005)
노수(老瘦):늙고 수척함.
주006)
고로:고르게. 균형 있게[調].
주007)
과ᄀᆞᆯ이:급하게.
주008)
니롬:다다름[至].
주009)
나ᄌᆡ:낮에[晝].
주010)
댱마ᄲᅵ:댱마[霖]+-ㅅ(사이시옷)+비[雨]. 장맛비.
주011)
노ᄒᆞ며:놓-[放]+-ᄋᆞ며(대등적 연결 어미). 놓으며.
주012)
저즌:젖은[濕].
주013)
허홈:허약함[虛].
주014)
신경(腎經):콩팥의 경락(經絡). 경락이란 오장육부에 생긴 병이 몸 바깥으로 나타나는 자리로서, 이 부위를 침이나 뜸 등으로 자극하여 병을 치료한다.
주015)
들믈:들-[入]+-ㅁ(명사형 어미)+-을(목적격 조사). 듦을. 침입함을.
주016)
한사(寒邪):추위나 찬 기운이 병을 일으키는 사기(邪氣)를 말한다.
주017)
요과(腰胯):허리와 뒷다리.
주018)
ᄃᆞᄅᆞᆷ다ᄅᆞ매:달음질을 함에[奔走].
주019)
고ᄅᆞ 못ᄒᆞ여:고르게 못하여.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失調].
주020)
손ᄒᆞ야:손상을 입어[損].
주021)
과내(胯內):뒷다리 안에.
주022)
어릔 피: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症勢)를 말함[瘀血]. 혈액의 흐름이 막혀서 경맥(經脈) 내에 혈액이 머물러 있거나 경맥 바깥으로 새어 나와 조직 틈 사이에 혈액이 쌓여 있을 경우, 그리고 혈액이 기관 내에 쌓여서 제거되지 않은 경우에 어혈이 있다고 본다.
주023)
요간(腰間):허리의 둘레. 허리 언저리.
주024)
싸여:쌓여[積]. 이 문헌에는 ‘싸혀[積]’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ㅎ이 탈락한 ‘싸여’의 형태가 쓰였다.
주025)
앏ᄑᆞ로:앞으로. ‘앏ᄑᆞ로’는 중철 표기이다. 명사의 원형이 ‘앒’이어서 15세기에는 ‘알ᄑᆞ로’로 표기하였다.
주026)
ᄭᅳ으며:끌며[拽]. 어간 ‘ᄭᅳ으-’가 이 문헌에 ‘ᄭᅳ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027)
과골(胯骨):궁둥이뼈.
주028)
녑구리:옆구리.
주029)
거두혀며:거두어 당기며. 오그리며.
주030)
느리디고:늘어뜨리고. 처지고.
주031)
응일(凝溢):엉기고 넘침.
주032)
피ᄅᆞᆯ 고ᄅᆞᆯᄯᅵ니:병으로 피가 적어졌거나, 몰린 것을 고르게 할 것이니[和血].
주033)
백락(伯樂):중국 주(周)나라 때 사람으로 말(馬)의 감정(鑑定)을 잘하였다.
주034)
ᄀᆞᆯ오ᄃᆡ:이르되. 말하되[曰]. 기본형은 ‘ᄀᆞᆮ다’이다.
주035)
므릣:무릇[凡].
주036)
구프려:구부려[蹲].
주038)
들르희:드르ㅎ[野]+-의(처격 조사). 들에. ‘드르희’가 바른 표기인데, ㄹ이 첨가된 ‘들르희’는 일종의 돌출형이라 할 수 있다.
주039)
오향:외양간[廐]. 본 문헌에는 ‘외향’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외양’도 드물게 볼 수 있다.
주040)
한(寒):추위. 찬 기운.
주041)
저ᄂᆞᆫ:절뚝거리는.
주042)
육계(肉桂):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녹나무 껍질로 만든 향료이다. 녹나무 껍질을 벗겨서 껍질 외측의 거칠거칠한 부분은 제거하고 내측의 껍질만 건조시켜 만드는데, 건조되면 껍질이 휘말려서 황갈색의 관상(管狀)이 된다. 육계는 방향성 건위제로서 만성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토사(吐瀉)를 치료한다. 따뜻한 피를 활발하게 돌려, 차서 오는 복통이나 관절통, 요통을 다스린다.
주043)
육두구(肉荳蔲):육두구나무의 과실 종자를 말한다. 육두구나무는 육두구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키는 20m 가량 된다. 중초(中焦, 위(胃)의 속에 있어서 음식의 흡수, 배설을 맡는 육부(六腑)의 하나로 심장에서 배꼽 사이의 부분)를 고르게 하고 기를 내리며 설사와 이질을 멈추고 음식 맛이 나게 하며 소화시킨다. 육두구는 행기(行氣, 기를 잘 돌게 하는 것), 온중(溫中, 비위(脾胃) 부분을 따뜻하게 함) 효능이 있어 소화에 좋다. 또 구풍(驅風, 인체 내에 침입한 풍사(風邪)를 제거하는 효능), 건위(健胃) 작용이 있어 위장 운동을 촉진하고 복부에 가스가 차거나 헛배가 부르는 증상을 치료한다.
주044)
필징가(蓽澄茄):후추과 식물인 필징가와 녹나무과 식물인 산계초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필징가 열매는 완전히 익었거나 익기 전에 가지를 꺾어서 말린 후에 따며, 산계초 열매는 익은 후에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脾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비신(脾腎)을 따뜻하게 하고 위(胃)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한다. 식적(食積)으로 헛배가 부른 데, 명치가 차고 아픈 데, 구토, 설사, 이질, 담벽(痰癖) 등에 쓴다.
주045)
흑견우(黑牽牛):메꽃과에 속하는 나팔꽃의 씨, 즉 견우자(牽牛子)를 말한다. 이 약은 약간 냄새가 있고 자극성이 있으며,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 견우자는 사하(瀉下)작용과 이뇨작용이 강하고 기를 잘 내려 몸이 부을 때, 만성 신우신염, 간경화 등으로 복수가 찰 때 사용한다. 해수, 천식에 유효하며 완고한 변비, 기생충 제거에도 사용한다.
주046)
후한(後寒):##(먼저 열증이 있고) 후에 한증(寒症)이 있는 것.
주047)
고량강(高良薑):생강과에 속하는 고량강의 뿌리줄기를 말한다. 이 약은 특이한 방향이 있고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고량강은 비위가 차서 생기는 복통, 구토, 설사에 효과가 있고 신장 기능 허약, 냉증으로 인한 정력 감퇴, 설사, 이질에 효과가 있다. 만성 위염, 식욕부진, 음주 후 대변이 시원치 않을 때도 사용한다.
주048)
술:숟갈[匙].
주049)
ᄯᅩᆼ 누ᄂᆞᆫ 문:항문(肛門).
주050)
너븐 챵ᄌᆞ:S자 모양 결장(結腸)과 직장을 포괄하여 가리키는 말임[廣膓]. 항문은 대장의 맨 아래 끝부분으로 대장이나 소장보다 넓기 때문에 항문을 광장(廣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051)
곱:기름[脂].
주052)
나모로ᄡᅥ:나-[出]+-ㅁ(명사형 어미)+-오로ᄡᅥ(조격 조사). 나옴으로써.
주053)
세 번재:세 번째.
주054)
됸ᄂᆞ니라:둏-[愈]+-ᄂᆞ니라(평서법 어미). 좋아진다. 낫는다. 차도(差度)가 있다. 어간 말음 ㅎ이 ㄴ 앞에서는 ㄷ이 되고, ㄷ은 다시 ㄴ 앞에서 비음화가 일어나 ㄴ으로 발음된다.
주055)
우방(又方):또 다른 처방. 또 한 가지 처방.
주056)
밀기올:밀기울. 밀을 빻아 채로 쳐서 남은 찌꺼기[麩].
주057)
초ᄒᆞ로:초ㅎ[醋]+-ᄋᆞ로(부사격 조사). 식초로. 중세 국어에서 본래 ‘초(醋)’는 ㅎ종성 체언이 아니었는데 그 후에 ‘초’는 ㅎ종성 체언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이 문헌 전체에서 ‘초ㅎ’의 등장은 단 2회뿐이다.
주058)
젓게:축축이 젖게[濕].
주059)
석거:섞어[拌]. 중세 국에서는 ‘섯거’로 표기되었다.
주060)
복가:볶아[炒]. 중세 국에서는 ‘봇가’로 표기되었다.
주061)
쟈ᄅᆞ에:자루[帒]에. 중세 국어에서 ‘쟈ᄅᆞ’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쟈ᄅᆞ’는 ‘쟐’로 교체되었다. 따라서 여기의 ‘쟈ᄅᆞ에’도 중세 국어에서는 ‘쟐에’로 교체되어 사용되었다.
주062)
녛어:넣어[入].
주063)
텨ᄆᆡ되:친친 감아 매되.
주064)
밤을 ᄉᆞ이 두어:하룻밤을 넘겨[隔宿].
주065)
후과(後胯):뒷다리.
주066)
뭉긘:정체된[滯].
주067)
잡핀:잡힌[把].
주068)
기각(枳殼):운향과에 속하는 상록성의 작은큰키나무(소교목)인 탱자나무와 광귤나무의 성숙한 과실로 만든 약재. 맛은 쓰고 약간 매운 듯하며 약성은 서늘하다. 효능은 기운을 내려주면서 거담작용을 보이고 적취를 제거한다. 그러므로 가슴과 복부의 위쪽에서 담이 있고 갑갑함을 호소하는 증상에 쓰인다. 그리고 건위 소화 작용을 보이므로 소화 장애가 있으면서 옆구리가 결리고 아픈 증상, 구역 등에 효력이 있다.
주069)
오약(烏藥):녹나무과 식물인 천태오약(天台烏藥)의 뿌리를 말린 것. 봄에 뿌리를 캐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위경(胃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기의 순환을 촉진하고 위(胃)를 따뜻하게 하며, 한사(寒邪)를 없애고 통증을 멎게 한다. 기가 몰려 명치와 배가 불러 오르며 아픈 데, 소변을 자주 누는 데, 산증(疝症), 소화 장애, 토하고 설사하는 데 등에 쓴다.
주070)
ᄂᆞ른ᄒᆞᆫ 소곰:보드랍고 고운 소금[飛塩]. 이 문헌에 ‘ᄂᆞ론ᄒᆞᆫ 소곰’으로도 나온다.
주071)
쟈봄:자밤[捻].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조그만 분량을 세는 단위이다.
주072)
겨ᄋᆞᄅᆞᆫ:겨울은[冬]. 15세기에는 ‘겨ᄋᆞᆯ’이 ‘겨ᅀᅳᆯ’로 나타난다.
주073)
ᄀᆞᄋᆞᆯ:가을[秋]. 15세기에는 ‘ᄀᆞᅀᆞᆯㅎ’로서 ㅎ종성 체언으로 나타난다.
주074)
백탕(白湯):맹탕으로 끓인 물.
주075)
아닌ᄂᆞᆫ:아니하는. ‘아니ᄒᆞᄂᆞᆫ → 아닣ᄂᆞᆫ → 아닏ᄂᆞᆫ → 아닌ᄂᆞᆫ’의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주076)
두충(杜沖):두충나무과에 속하는 두충나무의 나무껍질을 말린 약재. 이 약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 간신(肝腎)기능 부족으로 인한 요통, 무릎통, 몸이 차서 생기는 양위(陽萎), 하복냉감, 소변 자주 보는 증, 태동불안, 자궁출혈 등을 치료하며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
주077)
거사(去絲):실 같은 것을 제거함.
주078)
토사자(兎絲子):메꽃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인 새삼의 씨앗. 새삼은 칡이나 쑥 등에 기생하여 양분을 흡수하므로, 땅속의 뿌리가 없어지고 전체에 엽록소가 없다. 토사자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平)하다. 주로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해 주고, 양기(陽氣)를 도우며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허리힘을 세게 해 주며, 신장 기능이 허약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주079)
ᄭᅳᆯᄅᆞᆫ:끓는[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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