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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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환설창병도(馬患舌瘡倂圖)


마경초집언해 하:15ㄴ

◎馬마患환舌셜瘡창이라
舌셜上샹生ᄉᆡᆼ瘡창者쟈ᄂᆞᆫ 心심經경積젹熱열也야니【○혀 우희 주001)
창(瘡):
온갖 옹저(癰疽)와 피부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이 나ᄂᆞᆫ 이ᄂᆞᆫ 심경의 열이 젹홈이니주002)
젹홈이니:
쌓인 것이니[積].
皆ᄀᆡ因인喂외養양太태盛셩ᄒᆞ야 肉육滿만脿표肥비애 負부重듕乘승騎긔ᄒᆞ야 地디里니遼뇨遠원ᄒᆞ야 乘승熱열而이喂외料뇨太태多다ᄒᆞ야【○다 치기ᄅᆞᆯ 너모 셩케주003)
셩케:
성(盛)하게. 심하게.
ᄒᆞ야 고기 ᄀᆞᄃᆞᆨᄒᆞ고주004)
ᄀᆞᄃᆞᆨᄒᆞ고:
가득하고[滿].
ᄉᆞᆯ져심애주005)
ᄉᆞᆯ져심애:
살쪄 있음에[肥].
므거이 싯고주006)
싯고:
싣고[負]. 이 문헌에는 ‘싯다’와 ‘싣다’가 혼용되고 있다.
ᄃᆞᆯ려 먼 ᄯᅡᄒᆡ 가 열ᄒᆞ야홈애 뇨와 초 머김을 너무 넘게 홈을 인ᄒᆞ야】
熱열積젹於어胃위ᄒᆞ야 毒독氣긔衝츙咽인ᄒᆞ야 脣슌舌셜生ᄉᆡᆼ瘡창也야라【○열이 비위애 싸혀 독ᄒᆞᆫ 긔운이 목ᄭᅮᆷ긔주007)
목ᄭᅮᆷ긔:
목구멍에[咽].
딜려주008)
딜려:
디르-[衝]+-어(연결 어미). 찔려. 미쳐.
입시울과 혀애 창이 나ᄂᆞ니라】
令녕獸슈로 咽인喉후哽경咽인ᄒᆞ며 口구內ᄂᆡ垂슈涎

마경초집언해 하:16ㄱ

舌셜瘡창之지圖도

마경초집언해 하:16ㄴ

연ᄒᆞ며 料뇨草초難난嚥연ᄒᆞ며 耳이搭탑頭두低뎌ᄒᆞᄂᆞ니【○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목굼기 막키며주009)
막키며:
막히며.
입 안해 주010)
춤:
침[涎].
을 흘리며 뇨와 초ᄅᆞᆯ ᄉᆞᆷᄭᅵ디주011)
ᄉᆞᆷᄭᅵ디:
삼키지[嚥].
못ᄒᆞ며 귀ᄅᆞᆯ 느리디며주012)
느리디며:
늘어뜨리며. 처지게 하며[搭].
머리ᄅᆞᆯ ᄂᆞᆺ초ᄂᆞ니】

혀 위에 창(瘡)이 생기는 것은 심경(心經)에 열이 쌓인 것이니, 모두 말 먹이기를 너무 심하게 하여 고기가 가득하고 살쪘는데 무겁게 싣고 달려 먼 곳까지 간 탓으로, 열이 나 있는 데다 사료와 풀 먹이기를 너무 지나치게 함으로 인하여, 열이 비위(脾胃)에 쌓이고 독한 기운이 목구멍에 미쳐 입술과 혀에 창(瘡)이 난 것이다. 말의 목구멍이 막히고 입 안의 침을 흘리며 사료와 풀을 삼키지 못하며 귀를 아래로 처지게 하고 머리를 떨어뜨린다.

此ᄎᆞ謂위心심熱열舌셜瘡창之지症증也야니 消쇼黃황散산으로 治티之지ᄒᆞ라【○이 닐온 념통이 열ᄒᆞ야 혜 허ᄂᆞᆫ주013)
허ᄂᆞᆫ:
헐-[傷]+-ᄂᆞᆫ(관형사형 어미). 헐게 되는. 부스럼이나 상처가 생겨서 살이 짓무르는.
증이니 쇼황산으로 고티라】
徹텰鶻골脉ᄆᆡᆨ血혈ᄒᆞ고 靑쳥黛ᄃᆡ散산을 口구內ᄂᆡ噙금之지ᄒᆞ라【○골ᄆᆡᆨ혈을 ᄲᅡ이고 쳥ᄃᆡ산을 입 안해 머곰기라주014)
머곰기라:
머곰-[噙]+-기-(사동 접미사)+-라(명령법 어미). 머금게 하라. 조금 뒤에 보면 ‘머금기라’로 나온다.’
脉ᄆᆡᆨ色ᄉᆡᆨ은】
雙쌍鳧부이 洪홍數삭ᄒᆞ며 脣슌舌셜이 鮮션紅홍ᄒᆞ고【○ᄆᆡᆨ과 ᄉᆡᆨ은 쌍부이 홍ᄒᆞ고 삭ᄒᆞ며주015)
홍ᄒᆞ고 삭ᄒᆞ며[洪數]:
힘 있게 자주 뛰며.
입시울이며 혜 ᄭᆡᄀᆞ지주016)
ᄭᆡᄀᆞ지:
깨끗이. 선명하게. 뒤에서는 ‘ᄭᅢᄀᆞ지’ ‘ᄭᆡᄀᆞᆺ지’ 등으로 표기된 예도 보인다.
븕고주017)
븕고:
붉고[紅].
諸졔生ᄉᆡᆼ料뇨ᄅᆞᆯ 忌긔之지ᄒᆞ라【○모ᄃᆞᆫ ᄉᆡᆼ뇨ᄅᆞᆯ 금긔ᄒᆞ라】

마경초집언해 하:17ㄱ

消쇼黃황散산은 治티馬마心심經경積젹熱열이니라【○쇼황산은 ᄆᆞᆯ이 심경의 열이 젹ᄒᆞᆫ ᄃᆡ 고티ᄂᆞ니라】
大대黃황주018)
대황(大黃):
마디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뿌리는 비대하고 황색이며, 뿌리를 약용으로 쓴다.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통리(通利)하는 힘이 많아, 대소변 불통·조열(潮熱)·적취(積聚)·징가·어혈(瘀血) 같은 병에 쓴다.
知디母모주019)
지모(知母):
백합과의 지모의 뿌리줄기를 말한다. 오래된 뿌리 옆에 새롭게 자라는 뿌리의 모양이 마치 개미나 등에의 모양과 같아서 蚳母(개미알 지, 어미 모)라고 하였다. 이 약은 약간 특이한 냄새가 있는 점액성으로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다. 지모는 열을 내리고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에 쓰이며 해수, 마른기침, 뼛골이 쑤시고 조열이 나며, 식은땀이 나는 증상에 진액을 생성하여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
, 甘감草초 瓜과蔞루주020)
과루(瓜蔞):
박과 식물인 하눌타리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열매가 누렇게 익을 때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위경(胃經)·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폐(肺)를 촉촉하게 하여 가래를 삭이며, 단단한 것을 흩어지게 하고 대변이 통하게 한다.
朴박硝쵸주021)
박초(朴硝):
초석(硝石)을 한 번 구워서 만든 약재. 이뇨제(利尿劑)로 쓰인다.
黃황栢ᄇᆡᆨ酒쥬炒쵸 山산梔티子ᄌᆞ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兩냥半반을 雞계子ᄌᆞ淸쳥一일箇개米미泔감水슈一일盞잔애 同동調됴ᄒᆞ야 草초飽포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냥 반을 계ᄌᆞ쳥주022)
계자청(雞子淸):
달걀의 흰자.
ᄒᆞᆫ나주023)
ᄒᆞᆫ나:
하나[一].
ᄠᅳ믈주024)
ᄠᅳ믈:
쌀뜨물[泔水]. 이 문헌에는 ‘’‘ᄠᅳ믈’과 ‘ᄯᅳ믈’이 혼용되고 있다.
ᄒᆞᆫ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초포주025)
초포(草飽):
풀을 먹어 배가 부름.
에 흘리라】
靑쳥黛ᄃᆡ散산이라
靑쳥黛ᄃᆡ주026)
청대(靑黛):
여뀌과 식물인 쪽 또는 배추과 식물인 대청(大靑)의 전초를 가공하여 만든 것. 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분(血分)에서 사열(邪熱)을 없앤다.
黃황連년 黃황栢ᄇᆡᆨ 薄박荷하주027)
박하(薄荷):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입에 넣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며, 맵고 차다. 효능은 외감성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땀이 안 나는 증상에 사용하고 눈의 충혈, 인후염, 편도선염, 홍역초기 피부가려움증, 간장 질환, 복통, 설사, 구토 등에 사용한다.

마경초집언해 하:17ㄴ

桔길梗경주028)
길경(桔梗):
도라지과 식물인 도라지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폐기(肺氣)를 잘 통하게 하고 고름을 빼낸다. 도라지 사포닌이 기관지 분비를 항진시켜 가래를 삭인다.
孩ᄒᆡ兒ᄋᆞ茶다주029)
해아다(孩兒茶):
콩과 식물인 아다(兒茶)의 줄기나 꼭두서니과 식물인 아다구(아선약나무)의 가지와 잎을 졸여서 만든 마른 엑스덩어리이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다. 심경(心經),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담(痰)을 삭이며 출혈을 멎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새살이 돋아나게 하고 아픔을 완화시킨다. 담열(痰熱)로 기침이 나는 데, 소갈(消渴), 여러 가지 원인으로 피가 나는 데, 소아의 소화 불량증, 치은염, 구내염, 인후염, 습창(濕瘡) 등에 쓴다.
右우爲위末말ᄒᆞ야 生ᄉᆡᆼ絹견袋ᄃᆡ內ᄂᆡ예 盛셩貯뎌ᄒᆞ야 水슈中듕浸침濕습ᄒᆞ야 於어口구內ᄂᆡ噙금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ᄉᆡᆼ깁주030)
ᄉᆡᆼ깁:
생사(生絲)로 짠 깁[生絹].
쟐ᄂᆡ주031)
쟐ᄂᆡ:
쟈ᄅᆞ[袋]+-ᄋᆡ(처격 조사). 자루에. 명사 ‘쟈ᄅᆞ’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는 ‘쟐ㄹ/쟐ㄴ’으로 교체된다. 이 문헌에는 이 경우 교체되지 않고 ‘쟈ᄅᆞ’를 그대로 유지하는 예도 나오고 ‘쟐ㄹ’로 교체된 예도 볼 수 있다. ¶덥거든 쟈ᄅᆞ에 녀허 허리 우희 텨ᄆᆡ되(하:41ㄴ). 깁 쟐ᄅᆡ 녀허 ᄆᆞᆯ 입 안해 머금기라(하:106ㄴ).
녀허 믈에 ᄃᆞᆷ가 적셔 입 안해 머금기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이것이 이른바 염통에 열이 나서 혀가 헐게 되는 증상이니, 소황산(消黃散)으로 치료하라. 골맥의 피를 빼내고 청대산(靑黛散)을 입 안에 머금게 하라. 맥박과 입의 색깔은 앞가슴 부분의 맥이 힘 있게 자주 뛰며, 입술과 혀가 선명하게 붉다. 모든 생사료는 금하라.
소황산은 말의 심경(心經)에 열이 쌓인 것을 치료한다.
대황(大黃), 지모(知母), 감초(甘草), 과루(瓜蔞), 박초(朴硝), 황백(黃栢)을 술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볶은 것, 산치자(山梔子).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달걀의 흰자 하나와 쌀뜨물 한 잔과 함께 골고루 섞어 풀을 배부르게 먹이고 나서 먹이라.
청대산(靑黛散)이다.
청대(靑黛), 황련(黃連), 황백(黃栢), 박하(薄荷), 길경(桔梗), 해아다(孩兒茶).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생사(生絲)로 짠 깁의 자루에 넣고 물에 담가 적신 다음, 입 안에 머금게 하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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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창(瘡):온갖 옹저(癰疽)와 피부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주002)
젹홈이니:쌓인 것이니[積].
주003)
셩케:성(盛)하게. 심하게.
주004)
ᄀᆞᄃᆞᆨᄒᆞ고:가득하고[滿].
주005)
ᄉᆞᆯ져심애:살쪄 있음에[肥].
주006)
싯고:싣고[負]. 이 문헌에는 ‘싯다’와 ‘싣다’가 혼용되고 있다.
주007)
목ᄭᅮᆷ긔:목구멍에[咽].
주008)
딜려:디르-[衝]+-어(연결 어미). 찔려. 미쳐.
주009)
막키며:막히며.
주010)
춤:침[涎].
주011)
ᄉᆞᆷᄭᅵ디:삼키지[嚥].
주012)
느리디며:늘어뜨리며. 처지게 하며[搭].
주013)
허ᄂᆞᆫ:헐-[傷]+-ᄂᆞᆫ(관형사형 어미). 헐게 되는. 부스럼이나 상처가 생겨서 살이 짓무르는.
주014)
머곰기라:머곰-[噙]+-기-(사동 접미사)+-라(명령법 어미). 머금게 하라. 조금 뒤에 보면 ‘머금기라’로 나온다.’
주015)
홍ᄒᆞ고 삭ᄒᆞ며[洪數]:힘 있게 자주 뛰며.
주016)
ᄭᆡᄀᆞ지:깨끗이. 선명하게. 뒤에서는 ‘ᄭᅢᄀᆞ지’ ‘ᄭᆡᄀᆞᆺ지’ 등으로 표기된 예도 보인다.
주017)
븕고:붉고[紅].
주018)
대황(大黃):마디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뿌리는 비대하고 황색이며, 뿌리를 약용으로 쓴다.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통리(通利)하는 힘이 많아, 대소변 불통·조열(潮熱)·적취(積聚)·징가·어혈(瘀血) 같은 병에 쓴다.
주019)
지모(知母):백합과의 지모의 뿌리줄기를 말한다. 오래된 뿌리 옆에 새롭게 자라는 뿌리의 모양이 마치 개미나 등에의 모양과 같아서 蚳母(개미알 지, 어미 모)라고 하였다. 이 약은 약간 특이한 냄새가 있는 점액성으로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다. 지모는 열을 내리고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에 쓰이며 해수, 마른기침, 뼛골이 쑤시고 조열이 나며, 식은땀이 나는 증상에 진액을 생성하여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
주020)
과루(瓜蔞):박과 식물인 하눌타리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가을에 열매가 누렇게 익을 때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위경(胃經)·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폐(肺)를 촉촉하게 하여 가래를 삭이며, 단단한 것을 흩어지게 하고 대변이 통하게 한다.
주021)
박초(朴硝):초석(硝石)을 한 번 구워서 만든 약재. 이뇨제(利尿劑)로 쓰인다.
주022)
계자청(雞子淸):달걀의 흰자.
주023)
ᄒᆞᆫ나:하나[一].
주024)
ᄠᅳ믈:쌀뜨물[泔水]. 이 문헌에는 ‘’‘ᄠᅳ믈’과 ‘ᄯᅳ믈’이 혼용되고 있다.
주025)
초포(草飽):풀을 먹어 배가 부름.
주026)
청대(靑黛):여뀌과 식물인 쪽 또는 배추과 식물인 대청(大靑)의 전초를 가공하여 만든 것. 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분(血分)에서 사열(邪熱)을 없앤다.
주027)
박하(薄荷):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입에 넣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며, 맵고 차다. 효능은 외감성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땀이 안 나는 증상에 사용하고 눈의 충혈, 인후염, 편도선염, 홍역초기 피부가려움증, 간장 질환, 복통, 설사, 구토 등에 사용한다.
주028)
길경(桔梗):도라지과 식물인 도라지의 뿌리를 말린 것.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폐기(肺氣)를 잘 통하게 하고 고름을 빼낸다. 도라지 사포닌이 기관지 분비를 항진시켜 가래를 삭인다.
주029)
해아다(孩兒茶):콩과 식물인 아다(兒茶)의 줄기나 꼭두서니과 식물인 아다구(아선약나무)의 가지와 잎을 졸여서 만든 마른 엑스덩어리이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다. 심경(心經),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담(痰)을 삭이며 출혈을 멎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새살이 돋아나게 하고 아픔을 완화시킨다. 담열(痰熱)로 기침이 나는 데, 소갈(消渴), 여러 가지 원인으로 피가 나는 데, 소아의 소화 불량증, 치은염, 구내염, 인후염, 습창(濕瘡) 등에 쓴다.
주030)
ᄉᆡᆼ깁:생사(生絲)로 짠 깁[生絹].
주031)
쟐ᄂᆡ:쟈ᄅᆞ[袋]+-ᄋᆡ(처격 조사). 자루에. 명사 ‘쟈ᄅᆞ’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는 ‘쟐ㄹ/쟐ㄴ’으로 교체된다. 이 문헌에는 이 경우 교체되지 않고 ‘쟈ᄅᆞ’를 그대로 유지하는 예도 나오고 ‘쟐ㄹ’로 교체된 예도 볼 수 있다. ¶덥거든 쟈ᄅᆞ에 녀허 허리 우희 텨ᄆᆡ되(하:41ㄴ). 깁 쟐ᄅᆡ 녀허 ᄆᆞᆯ 입 안해 머금기라(하:10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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