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마경초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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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마환폐풍모조병도(馬患肺風毛燥倂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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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환폐풍모조병도(馬患肺風毛燥倂圖)


◎馬마患환肺폐風풍毛모燥조이라
肺폐風풍者쟈ᄂᆞᆫ 肺폐熱열이 生ᄉᆡᆼ風풍也니【○폐풍은 폐의 열이 ᄇᆞᄅᆞᆷ을 냄이니】 皆ᄀᆡ因인畜튝養양太태盛셩ᄒᆞ야 肉육滿만脿표肥비애 少쇼騎긔多다喂외ᄒᆞ며 日일久구失실於어洗셰浴욕ᄒᆞ야【○다 치기ᄅᆞᆯ 너무 셩히 ᄒᆞ야 고기 ᄀᆞᄃᆞᆨᄒᆞ야 ᄉᆞᆯ지매 ᄐᆞ기ᄅᆞᆯ 젹게 ᄒᆞ고 머기기ᄅᆞᆯ 하게 ᄒᆞ며 날이 오래되 싯ᄭᅵ디주001)
싯ᄭᅵ디:
씻기지[洗]. ‘싯ᄭᅵ-’의 ‘ᄭᅵ’는 발음할 때 일어나는 경음화를 반영한 표기인데, 이 문헌에는 경음화를 반영하지 않은 ‘싯기-’의 표기도 많이 등장한다.
아니믈주002)
아니믈:
아니함을. 중세 국어에서 ‘아니-’ 다음에 유성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제외)가 연결되면 ‘아니-’의 ‘--’가 수의적으로 탈락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명사형 어미 ‘-ㅁ’ 앞에서 ‘아니ᄒᆞ-’의 ‘-ᄒᆞ-’가 탈락하였다.
인ᄒᆞ야】
瘀어汗한이 沈팀於어毛모竅교ᄒᆞ며 垢구塵딘이 迷미塞ᄉᆡᆨ肌긔膚부ᄒᆞ야 榮영衛위壅옹極극ᄒᆞ야 熱열積젹心심胸

마경초집언해 하:26ㄱ

肺폐風풍毛모燥조圖도

마경초집언해 하:26ㄴ

흉ᄒᆞ야 傳뎐之지於어肺폐애 肺폐受슈其기邪샤ᄒᆞ야 遍편傳뎐經경絡낙也야라【○어ᄅᆡᆫ주003)
어ᄅᆡᆫ:
엉긴[凝].
ᄯᆞᆷ이 터럭 굼긔 ᄃᆞᆷ기며 ᄠᆡ주004)
ᄠᆡ:
때[不純物].
듣글주005)
듣글:
티끌[塵]. 15세기에는 ‘드틀’과 ‘듣글’이 함께 사용되었다.
이 ᄉᆞᆯ해 막히여 영위주006)
영위(榮衛):
영(榮)은 동맥의 피, 위(衛)는 정맥의 피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몸을 길러주고 지켜주는 혈액과 생기(生氣)를 뜻한다.
막혀 극ᄒᆞ야 열이 심흉의 싸혀 폐예 뎐홈애 부홰 그 샤긔주007)
사기(邪氣):
정기(正氣)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사기(邪氣)의 존재 자체가 발병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기(正氣)가 허한 조건에서 사기가 실한 경우 발병한다.
ᄅᆞᆯ 바다 경낙주008)
경락(經絡):
인체 내의 경맥과 낙맥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전신의 기혈(氣血)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이다. 이 부분을 침이나 뜸으로 자극하여 병을 낫게 한다.
의 두로 뎐홈이라】

폐풍(肺風)은 폐의 열로 바람[風]이 발생한 것이니, 모두 말 기르기를 너무 지나치게 하여 덩치가 크고 살이 쪄서, 말 타기를 적게 하고 먹이기를 많이 하며, 날이 오래 되도록 씻기지 아니함으로 인하여 엉긴 땀이 털구멍을 막고 있으며, 때와 티끌은 살을 막고 있어 혈액과 생기가 극도로 막히므로 열이 가슴속에 쌓여 이것이 폐에 전해지매 부아가 그 나쁜 기운을 받아 경락(經絡)에 두루 전해진 것이다.

令녕獸슈로 渾혼身신瘙소痒양ᄒᆞ며 遍편體톄風풍生ᄉᆡᆼᄒᆞ야 皮피肌긔揩ᄀᆡ擦찰ᄒᆞ야 脫탈落낙鬃종毛모ᄒᆞᄂᆞ니 此ᄎᆞ謂위肺폐熱열生ᄉᆡᆼ風풍之지症증也야니 五오參ᄉᆞᆷ散산으로 治티之지ᄒᆞ고【○즘ᄉᆡᆼ으로 ᄒᆞ여곰 온 몸을 ᄀᆞᆯ야와주009)
ᄀᆞᆯ야와:
ᄀᆞᆯ얍-[痒]+-아(연결 어미). 가려워. 이 대문에 ‘ᄀᆞ랴와’로 표기된 예도 함께 쓰이고 있다.
ᄒᆞ며 몸애 두로 ᄇᆞᄅᆞᆷ이 나 주010)
갓:
가죽. 살갗[皮]. 원형은 ‘갗’인데, 휴지(休止)와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으로 ‘갗’이 ‘갓’으로 교체되었다.
과 ᄉᆞᆯ흘 비ᄇᆡ며 갈기주011)
갈기:
말이나 사자 같은 짐승의 목덜미에 난 긴 털[鬃].
며 터럭이 버서뎌 ᄠᅥ러디ᄂᆞ니주012)
버서뎌 ᄠᅥ러디ᄂᆞ니:
(털이) 빠져서 떨어지니[脫落].
이ᄂᆞᆫ 닐온 폐열ᄉᆡᆼ풍증이니 오ᄉᆞᆷ산으로 고티고】
徹텰鶻골脉ᄆᆡᆨ血혈ᄒᆞ며 甘감草초湯탕으로 洗셰之지ᄒᆞ고 老노瘦수冬동瘙소者쟈ᄂᆞᆫ

마경초집언해 하:27ㄱ

肺폐風풍散산으로 灌관之지ᄒᆞ고 塗도疥개方방으로 搽찰之지ᄒᆞ라【○골ᄆᆡᆨ혈을 ᄲᅡ이며 감초탕으로 싯기고 늙ᄭᅩ주013)
늙ᄭᅩ:
늙고[老]. ‘-ᄭᅩ’는 경음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여위여 겨으ᄅᆡ주014)
겨으ᄅᆡ:
겨울에[冬]. 이 문헌에는 ‘冬(동)’을 나타내는 단어의 표기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ㅎ종성 체언처럼 ‘겨ᄋᆞᆯㅎ, 겨을ㅎ, 겨올ㅎ’ 등과 같이 표기한 경우가 있고, ㅎ종성 체언이 아닌 ‘겨ᄋᆞᆯ, 겨을, 겨올’로 표기한 예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ᄀᆞ랴와 ᄒᆞᄂᆞᆫ 이ᄂᆞᆫ 폐풍산으로 흘리고 도개방주015)
도개방(塗疥方):
개창(疥瘡)에 바르는 방문(方文). 개창(疥瘡)은 옴 진드기가 기생하여 일으키는 전염 피부병을 가리킨다.
으로 ᄇᆞᄅᆞ라脉ᄆᆡᆨ色ᄉᆡᆨ은】
雙쌍鳧부沈팀細셰ᄒᆞ며 口구色ᄉᆡᆨ이 如여綿면ᄒᆞ고【○ᄆᆡᆨ과 ᄉᆡᆨ은 ᄡᅡᆼ부 팀셰주016)
침세(沈細):
가라앉고 가늚.
ᄒᆞ며 입 빗치 소옴주017)
소옴:
솜[綿].
ᄀᆞᆺ고】
調됴理니ᄂᆞᆫ 夏하繫계凉냥棚븡ᄒᆞ며 冬동拴젼煖난廐구ᄒᆞ고 勿믈近근火화灰회地지ᄒᆞ라【○됴니ᄒᆞ기ᄂᆞᆫ 녀ᄅᆞᆷ주018)
녀ᄅᆞᆷ:
여름[夏].
애 서ᄂᆞᆯᄒᆞᆫ 가개주019)
가개:
(햇빛을 가리기 위한) 천막. 차양[凉棚]. 『훈몽자회』를 보면 ‘가개’는 시렁이나 선반[棚]뿐만 아니라 차양[凉棚]도 이른다. 달리 허름하게 얽어 지은 집도 ‘가개’라 하였다.
에 ᄆᆡ며 겨올에 ᄃᆞᄉᆞᆫ 외향의 ᄆᆡ고 불ᄌᆡ주020)
불ᄌᆡ:
불에 타고 남은 재[火灰].
ᄇᆞ린주021)
ᄇᆞ린:
버린[棄].
ᄯᅡ해 갓가이 말라】

말이 온 몸을 가려워하며 몸에 두루 풍(風)이 나서, 피부와 살을 문지르며 갈기와 털이 빠져서 떨어지니, 이는 이른바 폐열생풍증(肺熱生風症)이므로 오삼산(五參散)으로 치료하고 골맥의 피를 뽑아내며 감초탕(甘草湯)으로 씻기고, 늙고 여위어 겨울에 가려워하는 데는 폐풍산(肺風散)을 먹이고 개창(疥瘡)에 바르도록 처방한 약을 바르라. 맥박과 입의 색깔은 말 앞가슴의 맥이 가라앉고 가늘며 입 색깔은 솜같이 희다.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여름에는 서늘한 차양에 매어 두고, 겨울에는 따뜻한 외양간에 매어 두고, 불에 탄 재를 버린 땅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라.

五오參ᄉᆞᆷ散산ᄂᆞᆫ 治티馬마肺폐風풍毛모燥조이니라【○오ᄉᆞᆷ산은 ᄆᆞᆯ이 폐풍주022)
폐풍(肺風):
폐가 풍사(風邪)를 받아서 생긴 증. 땀이 많이 나면서 바람을 싫어하고 얼굴빛이 희며, 때때로 기침을 하고 숨결은 가쁜데 낮에는 증상이 덜하고 밤이면 더 심해진다.
으로 ᄹᅥᆯ주023)
ᄹᅥᆯ:
털[毛]. ‘ᄹᅥᆯ/털’은 ‘ᄹᅥ럭/터럭’으로 쓰이는 경우기 더 많다.
조ᄒᆞᄂᆞᆫ주024)
조ᄒᆞᄂᆞᆫ:
마르는. 건조해지는[燥].
ᄃᆡ 고티ᄂᆞ니라】
人인參ᄉᆞᆷ 苦고參ᄉᆞᆷ주025)
고삼(苦參):
콩과 식물인 너삼의 뿌리를 말린 것. 낮은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신경(腎經)·위경(胃經)·소장경(小腸經)·대장경(大腸經)·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사를 없애며 기생충을 구제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玄현參ᄉᆞᆷ주026)
현삼(玄參):
현삼과 식물인 현삼의 뿌리를 말린 것. 각지의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라며 심기도 한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그대로 또는 증기에 쪄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약간 차다. 폐경(肺經)·위경(胃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열병으로 진액이 상하여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는 데, 오후에 미열(微熱)이 나는 데, 발반, 인후염, 연주창, 부스럼, 단독(丹毒), 변비 등에 쓴다.
紫ᄌᆞ參ᄉᆞᆷ주027)
자삼(紫參):
여뀌과 식물인 범꼬리풀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 권삼(拳參)이라고도 한다. 봄이나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어 줄기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혈열(血熱)을 없애고 해독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 설사, 이질, 장염, 구내염, 옹종(癰腫), 연주창, 뱀에 물린 상처 등에 쓴다.

마경초집언해 하:27ㄴ

沙사參ᄉᆞᆷ주028)
사삼(沙參):
초롱꽃과의 잔대 또는 동속 식물의 뿌리로 만든 약재. 사삼은 인삼(人參), 현삼(玄參), 단삼(丹參), 고삼(苦參)과 함께 오삼(五參)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형태는 모두 다르나 치료하는 바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삼(沙參)이란 이름은 백색이며 모래땅에서 잘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에는 흰색 즙이 많아서, 이인(俚人)들은 양파내(羊婆奶)라고도 불렀다. 이 약은 특이한 방향(芳香)이 있고 씹으면 점액성이 있으며, 맛은 조금 달고 성질은 조금 차다. 사삼은 진액을 보충하여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담을 없애 인후건조, 마른기침, 가래, 해수, 천식 등에 쓰인다. 입안이 마르고 인후가 건조하며 대변이 굳는 변비 증상 등에 사용한다.
秦딘艽규 何하首슈烏오주029)
하수오(何首烏):
마디풀과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 초본식물. 한방에서는 덩이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고(甘苦)하며 조삽(燥澁: 파슬파슬함)하다. 강장·강정·양혈(養血)·보간·거풍·소종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허약·요통·동맥경화·양위(陽痿)·고혈압·만성간염·결핵성임파선염·장염·옹종(癰腫)·변비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쓴다.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兩냥半반을 蜜밀二이兩냥과 酸산漿쟝水슈一일盞잔과 皂조莢협一일挺뎡을 擂뇌碎쇄取ᄎᆔ汁즙半반盞잔애 同동調됴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냥 반을 ᄭᅮᆯ 두 냥과 ᄭᅩ아린 믈주030)
ᄭᅩ아린믈:
ᄭᅩ아리[酸漿]+-ㅅ(사이시옷)+믈[水]. 꽈리의 뿌리를 달인 물[酸漿水]. ‘하:51ㄴ’에는 ‘ᄭᅩ아리믈’로 쓰였다. 꽈리는 가짓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ᄒᆞᆫ 잔과 조협 ᄒᆞ나흘 즛두드려주031)
즛두드려:
짓두드려. 짓찧어.
낸 즙 반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흘리라】
甘감草초湯탕은 洗셰馬마熱열燥조ᄒᆞᄂᆞ니라【○감초탕은 ᄆᆞᆯ이 열ᄒᆞ야 번조주032)
번조(煩燥):
가슴속이 달아오르면서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
ᄒᆞᄂᆞᆫ ᄃᆡ 싯기ᄂᆞ니라】
甘감草초 藜녀蘆노 防방風풍 荊형芥개 皂조角각 苦고參ᄉᆞᆷ 黃황柏ᄇᆡᆨ酒쥬炒쵸 薄박荷

마경초집언해 하:28ㄱ

臭췌椿츈皮피주033)
취춘피(臭椿皮):
저백피(樗白皮)를 말한다. 소태나무과 식물인 가죽나무의 뿌리껍질을 말린 것이다. 봄에 뿌리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위경(胃經)·대장경(大腸經)·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사(濕邪)를 없애며, 지사(止瀉)와 지혈(止血) 작용을 한다. 설사, 이질, 대장염, 장출혈, 위염, 치질, 대하증, 자궁 출혈 등에 쓴다.
右우剉좔ᄒᆞ야 水슈三삼升승애 煎젼三삼五오沸비ᄒᆞ야 去거滓ᄌᆡ帶ᄃᆡ熱열洗셰之지ᄒᆞ고 洗셰後후에 候후乾간ᄒᆞ야 以이蠟납燭쵹油유로 搽찰之지ᄒᆞ라【○우ᄅᆞᆯ 싸ᄒᆞ라 믈 서 되애 세 다ᄉᆞᆺ 소솜을 달혀 즈의주034)
즈의:
찌꺼기[滓]. 중세 국어에는 ‘즈ᅀᅴ’로 나타난다.
ᄅᆞᆯ ᄇᆞ리고 열을 ᄃᆡᄒᆞ야 싯ᄭᅵ고 싯ᄭᅵᆫ 후에 ᄆᆞᄅᆞᆷ주035)
ᄆᆞᄅᆞᆷ:
ᄆᆞᄅᆞ-[乾]+-ㅁ(명사형 어미). 마르기.
기둘러주036)
기둘러:
기다려[候]. 어간 ‘기두르-[待]’가 15세기에는 ‘기들우-/기들오-’로 쓰였다. 이 문헌에는 ‘기두르-’ 외에도 ‘기도ᄅᆞ-’, ‘기두리-’, ‘기둘-’ 등의 변이된 형태들이 등장한다.
밀쵸 기ᄅᆞᆷ주037)
밀쵸기ᄅᆞᆷ:
꿀벌의 집을 끓여서 짜낸 기름[蠟燭油].
으로ᄡᅥ 비뷔여 ᄇᆞᄅᆞ라】

오삼산(五參散)은 말이 폐풍(肺風)으로 털이 건조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人參), 고삼(苦參), 현삼(玄參), 자삼(紫參), 사삼(沙參), 진교(秦艽), 하수오(何首烏).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꿀 두 냥과 꽈리의 물 한 잔과 조협 하나를 짓두드려 낸, 즙 반 잔에 골고루 섞어 먹이라.
감초탕(甘草湯)은 말이 열이 나서 번조(煩燥)한 것을 씻어 준다.
감초(甘草), 여로(藜蘆), 방풍(防風), 형개(荊芥), 조각(皂角), 고삼(苦參), 황백(黃柏)을 술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볶은 것, 박하(薄荷), 취춘피(臭椿皮).
위의 약재들을 썰어서 물 서 되로 세 내지 다섯 번 끓어오르도록 달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해서 씻기고, 씻긴 후에 마르기를 기다려 밀랍(蜜蠟)의 기름으로 문질러 바르라.

肺폐風풍散산은 治티老노馬마血혈弱약瘦수瘙소이니라【○폐풍산은 늘근주038)
늘근:
늙은[老].
ᄆᆞᆯ이 혈긔 약ᄒᆞ야 여위며 ᄀᆞ려와ᄒᆞᄂᆞᆫ ᄃᆡ 곳티ᄂᆞ니라】
蔓만荊형子ᄌᆞ주039)
만형자(蔓荊子):
말초리풀과 식물인 순비기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순비기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 방광경(膀胱經)에 작용한다. 풍열사(風熱邪)를 없애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며, 기생충을 구제한다. 감기, 풍열사로 인한 두통, 치통,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데, 촌백충증 등에 쓴다.
威위靈녕仙션주040)
위령선(威靈仙):
미나리아재비과의 으아리 또는 기타 동속 근연(近緣) 식물의 뿌리로 만든 약재. 이 약은 냄새가 없고, 맛은 맵고 짜며 성질은 따뜻하다. 위령선은 풍습을 제거하고 관절굴신불리, 사지마비, 요통, 사지동통, 근육마비, 타박상을 치료한다. 오장의 기능 항진, 경락이 막혀 생기는 통증에 사용한다.
何하首슈烏오 玄현參ᄉᆞᆷ 苦고參ᄉᆞᆷ 右우爲위末말ᄒᆞ야 每ᄆᆡ服복兩냥半반을 砂사糖당一일兩냥과 溫

마경초집언해 하:28ㄴ

온水슈一일大대盞잔애 同동調됴ᄒᆞ야 草초遠원에 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냥 반을 사당주041)
사당(砂糖):
사탕.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원료로 하는 대표적인 감미료. 흰색의 결정(結晶)이며 단맛이 강하고 물에 잘 녹는다.
ᄒᆞᆫ 냥과 ᄃᆞᄉᆞᆫ 믈 큰 ᄒᆞᆫ 잔애 ᄒᆞᆫᄃᆡ 골라 초 머겨 머롬주042)
머롬:
멀-[遠]+-오-(삽입 모음)+-ㅁ(명사형 어미). 멂.
애 흘리라】
搽찰疥개方방이라【○개창주043)
개창(疥瘡):
피부병의 하나. 옴을 말한다. 헌데가 겹친 진옴[습개(濕疥)]을 말하기도 한다. 옴독이 피부에 침입하여 생기며, 개창 경과 중에 습열독(濕熱毒)이 겹칠 수 있다.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 자개미, 아랫배 등살이 연약한 곳에 침이나 바늘머리만한 구진(丘疹)과 잔 물집이 생기며 몹시 가렵다.
에 ᄇᆞᄅᆞᄂᆞᆫ 방문주044)
방문(方文):
약을 짓기 위해 약재(藥材) 이름과 분량(分量)을 적은 종이.
이라】
莞완花화주045)
완화(莞花):
팥꽃나무의 꽃봉오리를 말린 약재. 축수(逐水), 척담(滌痰)의 효능이 있으며, 담음벽적(痰飮癖積), 천해(喘咳), 수종(水腫), 협통(脇痛), 식중독, 옹종(擁腫) 등 염증의 치료제로 쓰지만, 독성이 강해 허약한 사람이나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蛇샤床상子ᄌᆞ주046)
사상자(蛇床子):
산형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 사상자라는 이름은 뱀이 이 식물의 옆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열매에는 약리작용이 있어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된다. 약성은 온화하고 맛이 맵다. 만성습진이나 외음부의 소양증, 음낭습진에 이를 달인 물로 세척하면 효과가 있다.
右우爲위細셰末말ᄒᆞ야 生ᄉᆡᆼ油유애 調됴均균ᄒᆞ고 先션以이苦고參ᄉᆞᆷ蕪무荑이皂조莢협藜녀蘆노臭췌椿츈皮피煎젼湯탕으로 洗셰後후에 令녕乾간搽찰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ᆯ이주047)
ᄀᆞᄅᆞᆯ이:
가늘게[細]. ‘ᄀᆞᄂᆞᆯ-[細]’에서 어중의 ㄴ이 ㄹ로 교체된 표기이다.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ᄉᆡᆼ유애 골라 고로게주048)
고로게:
고르게[均].
ᄒᆞ고 몬져 고ᄉᆞᆷ과 무이주049)
무이(蕪荑):
느릅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초여름에 열매가 노랗게 익어 떨어지기 전에 털어 모아서, 며칠 쌓아 두어 발효시켜 햇볕에 말린다.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와 조협과 녀노와 ᄎᆐ츈피 달힌 믈로ᄡᅥ 싯ᄭᅵᆫ 후에 ᄒᆞ여곰 ᄆᆞᄅᆞ거든 비ᄇᆡ여 ᄇᆞᄅᆞ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폐풍산(肺風散)은 늙은 말이 혈기가 약하여, 여위며 가려워하는 것을 치료한다.
만형자(蔓荊子), 위령선(威靈仙), 하수오(何首烏), 현삼(玄參), 고삼(苦參).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한 냥 반을 사당 한 냥과 따뜻한 물 큰 한 잔에 한데 골고루 섞어 풀을 먹인 지가 오래 되어서 먹이라.
〈다음은〉 개창(疥瘡)에 바르는 약을 처방한 것이다.
완화(莞花), 사상자(蛇床子). 위의 약재를 가늘게 가루로 만들어 생 기름에 골고루 섞은 다음, 먼저 고삼(苦參)과 무이(蕪荑)와 조협(皂莢)과 여로(藜蘆)와 취춘피(臭椿皮) 등을 달인 물로써 씻긴 후에 〈말의 몸이〉 마르거든 문질러 바르라.
Ⓒ 역자 | 김문웅 / 2016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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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싯ᄭᅵ디:씻기지[洗]. ‘싯ᄭᅵ-’의 ‘ᄭᅵ’는 발음할 때 일어나는 경음화를 반영한 표기인데, 이 문헌에는 경음화를 반영하지 않은 ‘싯기-’의 표기도 많이 등장한다.
주002)
아니믈:아니함을. 중세 국어에서 ‘아니-’ 다음에 유성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제외)가 연결되면 ‘아니-’의 ‘--’가 수의적으로 탈락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명사형 어미 ‘-ㅁ’ 앞에서 ‘아니ᄒᆞ-’의 ‘-ᄒᆞ-’가 탈락하였다.
주003)
어ᄅᆡᆫ:엉긴[凝].
주004)
ᄠᆡ:때[不純物].
주005)
듣글:티끌[塵]. 15세기에는 ‘드틀’과 ‘듣글’이 함께 사용되었다.
주006)
영위(榮衛):영(榮)은 동맥의 피, 위(衛)는 정맥의 피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몸을 길러주고 지켜주는 혈액과 생기(生氣)를 뜻한다.
주007)
사기(邪氣):정기(正氣)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사기(邪氣)의 존재 자체가 발병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기(正氣)가 허한 조건에서 사기가 실한 경우 발병한다.
주008)
경락(經絡):인체 내의 경맥과 낙맥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전신의 기혈(氣血)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이다. 이 부분을 침이나 뜸으로 자극하여 병을 낫게 한다.
주009)
ᄀᆞᆯ야와:ᄀᆞᆯ얍-[痒]+-아(연결 어미). 가려워. 이 대문에 ‘ᄀᆞ랴와’로 표기된 예도 함께 쓰이고 있다.
주010)
갓:가죽. 살갗[皮]. 원형은 ‘갗’인데, 휴지(休止)와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으로 ‘갗’이 ‘갓’으로 교체되었다.
주011)
갈기:말이나 사자 같은 짐승의 목덜미에 난 긴 털[鬃].
주012)
버서뎌 ᄠᅥ러디ᄂᆞ니:(털이) 빠져서 떨어지니[脫落].
주013)
늙ᄭᅩ:늙고[老]. ‘-ᄭᅩ’는 경음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주014)
겨으ᄅᆡ:겨울에[冬]. 이 문헌에는 ‘冬(동)’을 나타내는 단어의 표기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ㅎ종성 체언처럼 ‘겨ᄋᆞᆯㅎ, 겨을ㅎ, 겨올ㅎ’ 등과 같이 표기한 경우가 있고, ㅎ종성 체언이 아닌 ‘겨ᄋᆞᆯ, 겨을, 겨올’로 표기한 예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주015)
도개방(塗疥方):개창(疥瘡)에 바르는 방문(方文). 개창(疥瘡)은 옴 진드기가 기생하여 일으키는 전염 피부병을 가리킨다.
주016)
침세(沈細):가라앉고 가늚.
주017)
소옴:솜[綿].
주018)
녀ᄅᆞᆷ:여름[夏].
주019)
가개:(햇빛을 가리기 위한) 천막. 차양[凉棚]. 『훈몽자회』를 보면 ‘가개’는 시렁이나 선반[棚]뿐만 아니라 차양[凉棚]도 이른다. 달리 허름하게 얽어 지은 집도 ‘가개’라 하였다.
주020)
불ᄌᆡ:불에 타고 남은 재[火灰].
주021)
ᄇᆞ린:버린[棄].
주022)
폐풍(肺風):폐가 풍사(風邪)를 받아서 생긴 증. 땀이 많이 나면서 바람을 싫어하고 얼굴빛이 희며, 때때로 기침을 하고 숨결은 가쁜데 낮에는 증상이 덜하고 밤이면 더 심해진다.
주023)
ᄹᅥᆯ:털[毛]. ‘ᄹᅥᆯ/털’은 ‘ᄹᅥ럭/터럭’으로 쓰이는 경우기 더 많다.
주024)
조ᄒᆞᄂᆞᆫ:마르는. 건조해지는[燥].
주025)
고삼(苦參):콩과 식물인 너삼의 뿌리를 말린 것. 낮은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心經)·신경(腎經)·위경(胃經)·소장경(小腸經)·대장경(大腸經)·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사를 없애며 기생충을 구제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주026)
현삼(玄參):현삼과 식물인 현삼의 뿌리를 말린 것. 각지의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라며 심기도 한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그대로 또는 증기에 쪄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약간 차다. 폐경(肺經)·위경(胃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열병으로 진액이 상하여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는 데, 오후에 미열(微熱)이 나는 데, 발반, 인후염, 연주창, 부스럼, 단독(丹毒), 변비 등에 쓴다.
주027)
자삼(紫參):여뀌과 식물인 범꼬리풀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 권삼(拳參)이라고도 한다. 봄이나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어 줄기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혈열(血熱)을 없애고 해독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 설사, 이질, 장염, 구내염, 옹종(癰腫), 연주창, 뱀에 물린 상처 등에 쓴다.
주028)
사삼(沙參):초롱꽃과의 잔대 또는 동속 식물의 뿌리로 만든 약재. 사삼은 인삼(人參), 현삼(玄參), 단삼(丹參), 고삼(苦參)과 함께 오삼(五參)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형태는 모두 다르나 치료하는 바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삼(沙參)이란 이름은 백색이며 모래땅에서 잘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에는 흰색 즙이 많아서, 이인(俚人)들은 양파내(羊婆奶)라고도 불렀다. 이 약은 특이한 방향(芳香)이 있고 씹으면 점액성이 있으며, 맛은 조금 달고 성질은 조금 차다. 사삼은 진액을 보충하여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담을 없애 인후건조, 마른기침, 가래, 해수, 천식 등에 쓰인다. 입안이 마르고 인후가 건조하며 대변이 굳는 변비 증상 등에 사용한다.
주029)
하수오(何首烏):마디풀과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 초본식물. 한방에서는 덩이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고(甘苦)하며 조삽(燥澁: 파슬파슬함)하다. 강장·강정·양혈(養血)·보간·거풍·소종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허약·요통·동맥경화·양위(陽痿)·고혈압·만성간염·결핵성임파선염·장염·옹종(癰腫)·변비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쓴다.
주030)
ᄭᅩ아린믈:ᄭᅩ아리[酸漿]+-ㅅ(사이시옷)+믈[水]. 꽈리의 뿌리를 달인 물[酸漿水]. ‘하:51ㄴ’에는 ‘ᄭᅩ아리믈’로 쓰였다. 꽈리는 가짓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주031)
즛두드려:짓두드려. 짓찧어.
주032)
번조(煩燥):가슴속이 달아오르면서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
주033)
취춘피(臭椿皮):저백피(樗白皮)를 말한다. 소태나무과 식물인 가죽나무의 뿌리껍질을 말린 것이다. 봄에 뿌리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위경(胃經)·대장경(大腸經)·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사(濕邪)를 없애며, 지사(止瀉)와 지혈(止血) 작용을 한다. 설사, 이질, 대장염, 장출혈, 위염, 치질, 대하증, 자궁 출혈 등에 쓴다.
주034)
즈의:찌꺼기[滓]. 중세 국어에는 ‘즈ᅀᅴ’로 나타난다.
주035)
ᄆᆞᄅᆞᆷ:ᄆᆞᄅᆞ-[乾]+-ㅁ(명사형 어미). 마르기.
주036)
기둘러:기다려[候]. 어간 ‘기두르-[待]’가 15세기에는 ‘기들우-/기들오-’로 쓰였다. 이 문헌에는 ‘기두르-’ 외에도 ‘기도ᄅᆞ-’, ‘기두리-’, ‘기둘-’ 등의 변이된 형태들이 등장한다.
주037)
밀쵸기ᄅᆞᆷ:꿀벌의 집을 끓여서 짜낸 기름[蠟燭油].
주038)
늘근:늙은[老].
주039)
만형자(蔓荊子):말초리풀과 식물인 순비기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순비기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 방광경(膀胱經)에 작용한다. 풍열사(風熱邪)를 없애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며, 기생충을 구제한다. 감기, 풍열사로 인한 두통, 치통,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데, 촌백충증 등에 쓴다.
주040)
위령선(威靈仙):미나리아재비과의 으아리 또는 기타 동속 근연(近緣) 식물의 뿌리로 만든 약재. 이 약은 냄새가 없고, 맛은 맵고 짜며 성질은 따뜻하다. 위령선은 풍습을 제거하고 관절굴신불리, 사지마비, 요통, 사지동통, 근육마비, 타박상을 치료한다. 오장의 기능 항진, 경락이 막혀 생기는 통증에 사용한다.
주041)
사당(砂糖):사탕.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원료로 하는 대표적인 감미료. 흰색의 결정(結晶)이며 단맛이 강하고 물에 잘 녹는다.
주042)
머롬:멀-[遠]+-오-(삽입 모음)+-ㅁ(명사형 어미). 멂.
주043)
개창(疥瘡):피부병의 하나. 옴을 말한다. 헌데가 겹친 진옴[습개(濕疥)]을 말하기도 한다. 옴독이 피부에 침입하여 생기며, 개창 경과 중에 습열독(濕熱毒)이 겹칠 수 있다.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 자개미, 아랫배 등살이 연약한 곳에 침이나 바늘머리만한 구진(丘疹)과 잔 물집이 생기며 몹시 가렵다.
주044)
방문(方文):약을 짓기 위해 약재(藥材) 이름과 분량(分量)을 적은 종이.
주045)
완화(莞花):팥꽃나무의 꽃봉오리를 말린 약재. 축수(逐水), 척담(滌痰)의 효능이 있으며, 담음벽적(痰飮癖積), 천해(喘咳), 수종(水腫), 협통(脇痛), 식중독, 옹종(擁腫) 등 염증의 치료제로 쓰지만, 독성이 강해 허약한 사람이나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주046)
사상자(蛇床子):산형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 사상자라는 이름은 뱀이 이 식물의 옆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열매에는 약리작용이 있어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된다. 약성은 온화하고 맛이 맵다. 만성습진이나 외음부의 소양증, 음낭습진에 이를 달인 물로 세척하면 효과가 있다.
주047)
ᄀᆞᄅᆞᆯ이:가늘게[細]. ‘ᄀᆞᄂᆞᆯ-[細]’에서 어중의 ㄴ이 ㄹ로 교체된 표기이다.
주048)
고로게:고르게[均].
주049)
무이(蕪荑):느릅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 초여름에 열매가 노랗게 익어 떨어지기 전에 털어 모아서, 며칠 쌓아 두어 발효시켜 햇볕에 말린다.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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