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로 손상을 입은 것은 생사료를 지나치게 먹어서 입은 손상이니, 모두 말치는 것을 너무 활발히 해서 많이 먹이고 말 타기를 적게 하므로, 곡식의 기운이 비위(脾胃)에 엉기며 사료의 독이 창자 가운데 쌓여 능히 소화해 내지를 못하고, 나쁜 열이 망령되게 행하기 때문이다. 말이 정신이 혼미해져 술 취한 듯하며, 눈을 감고 머리를 떨구며, 걸음을 다리 묶은 듯이 걸으며 네 발을 모으니, 이것이 이른바 곡물 사료로 손상을 입은 증상이므로 국얼산(麴蘖散)으로 치료하고 발굽머리의 피를 뽑으라.
밀가루에 다른 한약재를 섞어서 발효시켜 말린 것. 밀기울째로 가루를 낸 밀가루와 행인(杏仁.. 껍질을 버리고 짓찧은 것)·적소두(赤小豆. 삶은 것)·청호(靑蒿. 신선한 것)·창이(蒼耳. 신선한 것)·날료(辣蓼. 신선한 것) 등을 짓찧어 짠 즙을 고루 섞어 반죽한 다음, 떡처럼 빚어 쌓아 놓고 약쑥을 덮어서 1주일 동안 띄운다. 이것을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脾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소화를 촉진하고 식욕을 돋우며, 비장을 튼튼하게 한다. 음식에 체한 데, 헛배가 부르면서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부진하며 설사하는 데 쓴다.
애 同동調됴灌관之지ᄒᆞ라【○우ᄅᆞᆯ ᄀᆞᄅᆞ ᄆᆡᆼᄃᆞ라 ᄆᆡ복 두 냥을 기ᄅᆞᆷ 두 냥과 ᄉᆡᆼ무우 ᄒᆞᆫ 낫주011)
ᄒᆞᆫ 낫:
ᄒᆞᆫ[一]+낱[箇]. 한 개. 한 낱.
두드린 것과 동변 ᄒᆞᆫ 되애 ᄒᆞᆫᄃᆡ 골라 흘리라】
Ⓒ 언해 | 이서 / 17세기
맥박과 입의 색깔은 앞가슴의 맥박이 넓고 크게 뛰며 입술과 혀의 색깔은 선명하게 붉다. 병을 다스려 몸이 회복되게 하려면 낮에는 들에 놓아두며 밤에는 외양간에 놓아두고 매지 말며 일절 생사료는 금하라.
국얼산은 말이 사료로 손상을 입은 것을 치료한다.
국얼(麴蘖), 신국(神麴), 감초(甘草), 산사자(山査子), 후박(厚朴), 지각(枳殼), 진피(陳皮), 청피(靑皮), 창출(蒼朮). 위의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때마다 두 냥을, 기름 두 냥과 생 무 한 개를 두드린 것과 함께 사내아이의 오줌 한 되에 타서 골고루 섞어 먹이라.
신국(神麴):밀가루에 다른 한약재를 섞어서 발효시켜 말린 것. 밀기울째로 가루를 낸 밀가루와 행인(杏仁.. 껍질을 버리고 짓찧은 것)·적소두(赤小豆. 삶은 것)·청호(靑蒿. 신선한 것)·창이(蒼耳. 신선한 것)·날료(辣蓼. 신선한 것) 등을 짓찧어 짠 즙을 고루 섞어 반죽한 다음, 떡처럼 빚어 쌓아 놓고 약쑥을 덮어서 1주일 동안 띄운다. 이것을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脾經)·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소화를 촉진하고 식욕을 돋우며, 비장을 튼튼하게 한다. 음식에 체한 데, 헛배가 부르면서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부진하며 설사하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