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석보상절
- 역주 석보상절 제6
- 기원정사 건립
- 기원정사 건립 16
기원정사 건립 16
[기원정사 건립 16]
須達이 지븨 도라와 주001) 무든 옷 닙고 시름야 잇더니 이틋나래 舍利弗 주002) 이 보고 무른대 須達이 그 들 주003) 닐어늘 주004) 舍利弗이 닐오 분별 주005) 말라 六師 무리 주006) 閻浮提 주007) 예 야도 내 바랫 터리 주008) 몯 무으리니 주009) 므슷 주010) 이 겻고오려 고 제 홀 로 게 라 須達 닙고 즉자히 王 가 六師ㅣ 겻구오려 거든 제 홀 로 라 더다
：
때.
사리불：
부처님 제자 가운데 지혜가 가장 많은 분.
：
뜻.
닐어늘：
말하매(←니르+어늘).
분별：
시름, 걱정.
무리：
무리가(←물+이 ).
염부제：
수미산 남쪽에 있는 땅 이름.
터리：
털.
무으다：
움직이다.
므슷：
무슨.
석보상절 6:27ㄴ
이 깃거 香湯애 沐浴고 새 옷 라 주011) 라：
갈아.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기원정사 건립 16]
수달이 집에 돌아와 때 묻은 옷을 입고 수심에 잠겨 있더니, 그 이튿날에 사리불이 보고 물은즉, 수달이 그 뜻을 말하니, 사리불이 말하되, “걱정하지 말라. 육사의 무리가 염부제에 가득하여도 내 발에 있는 한 털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니, 무슨 일을 겨루려 하는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라.” 수달이 기뻐하여 향탕에 목욕하고 새옷을 갈아 입고 곧바로 왕께가 여쭈되, “육사가 겨루려 하거든 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더이다.”
Ⓒ 역자 | 허웅 / 1991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