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석보상절
- 역주 석보상절 제6
- 기원정사 건립
- 기원정사 건립 30
기원정사 건립 30
[기원정사 건립 30]
世尊이 舍衛國에 오샤 큰 光明을 펴샤 三千大千世界 주001) 다 비취시고 주002) 밧가라로 주003) 누르시니 히 다 드러치고 그 잣 주004) 안햇 륫가시 주005) 절로 소리며 一切 病 사미 다 됴터니 그 나랏 十八億 사미 그런 祥瑞 주006) 보고 모다 오나 부톄 을 施說시니 제여 주008) 因緣으로 須陁洹도 得며 斯陁含도 得며 阿那含도 得며 阿羅漢도 得며 辟支佛 주009) 因緣도 지며 無上道理 주010) 發心리도 잇더라
삼천대천세계：
수미산 사방에 네 개의 큰 대륙이 있는데, 이것 이 천 개가 모여 소천세계를 이루고, 소천의 천이 중천세계, 중천의 천이 모여 〈삼천〉 대천세계를 이룸.
비취다：
비치다, 비추다.
밧가락：
발가락(←밠가락).
잣：
성.
륫갓：
음악을 하는 것, 악기.
상서：
복스럽고 길한 조짐.
석보상절 6:39ㄴ
妙法 주007) 묘법：
불교의 신기한 법문.
제여곰：
제각기.
벽지불：
꽃이 피고 잎이 지는 등의 밖으로부터의 힘(외연)에 의하여 스스로 혼자 깨닫는 사람.
무상도리：
위가 없는, 불타 정각의 지혜.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기원정사 건립 30]
세존이 사위국에 오시어 큰 빛을 펴시어, 삼천대천세계를 다 비추시고, 발가락으로 땅을 누르시니 땅이 다 진동하고, 그 성 안에 있는 악기가 절로 소리를 내며, 모든 병한 사람이 다 좋더니(좋아지더니), 그 나라의 18억(180만) 사람이 그런 상서를 보고 모두(모여) 오거늘 부처님이 신기하고 묘한 법문을 베푸시니, 제각기 〈전세에 지은 일의〉 인연으로 〈성문사과인〉 수다원도 얻으며, 사다함도 얻으며, 아나함도 얻으며, 아라한도 얻으며, 벽지불의 인연도 지으며(혼자 깨닫기도 하며), 무상도리를 얻으려는 마음을 내는 사람도 있더라.
Ⓒ 역자 | 허웅 / 1991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