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석보상절
- 역주 석보상절 제6
- 기원정사 건립
- 기원정사 건립 6
기원정사 건립 6
[기원정사 건립 6]
須達이 부텨와 괏 마 듣고 소홈 도텨 주001) 自然히 매 깃븐 디 이실 다시 무로 엇뎨 부톄라 닛가 그 들 주002) 닐 對答호 그듸 아니 듣더시닛가 주004) 淨飯王 아님 悉達이라 샤리 주005) 나실 나래 하로셔 셜흔두 가짓 祥瑞 주006) 리며 一萬 神靈이 侍衛며 자리 업시 닐굽 거르믈 거르샤 니샤 하 우 주007) 하 아래 나 주008) 尊호라 시며 모미 金ㅅ 비치시며 三十 八十種好 주010) ㅣ 더시니 주011) 金輪王이 외샤 주012) 四天下 아시련마 주013) 늘그니 病니 주근 사 보시고 世間 슬히 주014) 너기샤 出家샤 道理 닷샤 주015) 六年 苦行 주016) 샤 正覺 주017) 일우샤 魔王ㅅ 兵馬 十八億萬을 降服 光明이 世界 주019) 비취샤 주020) 三世 주021) 옛 이 아실 부톄시다 다 주022)
소홈 도텨：
소스라쳐(？).
：
뜻.
석보상절 6:17ㄱ
어쎠 주003) 닐어쎠：
말하시오. 줄기는 「니-」.
듣더시닛가：
(들으셨더이까?) 들으셨소?
샤리：
하시는 분이.
상서：
복스럽고 길한 조짐. 길한 조짐이 서른두 가지가 이 세상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늘 우…：
남보다 나만이 높다는 뜻이 아니라, 내 정신 세계가 가장 귀하다는 뜻.
나：
「나」의 잘못. 나만.
석보상절 6:17ㄴ
二相 주009) 삼십이상：
서른두 가지의 부처님 몸에 갖추어진 특색.
팔십종호：
부처님 몸에 있는 여든 가지의 특별히 좋은 모습.
뎌시니：
갖으시더니.
외샤：
되시어.
알다：
가말다, 일을 맡아 처리하다.
슬히：
싫게.
닷샤：
닦으시어.
고행：
자기의 몸을 괴롭게 하고, 육체의 욕망을 억제하며 견디기 어려운 수행을 하는 일.
정각：
만유의 실상에 대한 바른 깨달음.
석보상절 6:18ㄱ
오샤 주018) 오샤：
하게 하시어.
：
사뭇.
비취다：
비치다, 비추다.
삼세：
과거·현재·미래·또는 전세·현세·내세.
다：
하오.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기원정사 건립 6]
수달이 부처님과 중이란 말을 듣고 소스라쳐 자연히 마음에 기쁜 뜻이 있으매, 다시 묻기를, “어찌 부처님이라고 하오? 그 뜻을 말하오.” 〈호미가〉 대답하되, “그대(당신)는 〈아직〉 듣지 않으셨소? 정반왕 아드님 실달이라 하시는 분이 나실(나시는) 날에 하늘에서부터 서른두 가지 상서가 내리며, 일만 신령이 모시어 지키며, 잡을 이 없이 일곱 걸음을 걸으시어 말씀하시기를, ‘하늘 위 하늘 아래 나만이 높다.’ 하시며, 몸이 금빛이시며, 서른두 상과 여든 가지의 몸의 좋은 모습이 갖으시더니, 세계를 다스리는 가장 힘이 센 금륜왕이 되시어, 네 천하를 맡아 다스리시련마는, 늙은 이, 병한 이, 죽은 사람 보시고 세상을 싫게 여기시어 출가하시어 도리를 닦으시어 육년을 고행하시어 정각을 이루시어 마왕의 병마 십팔억만을 항복하게 하시어, 빛이 세계를 사뭇 비치(추)시어, 삼세의 일을 아시므로 부처님이시라고 하오.”
Ⓒ 역자 | 허웅 / 1991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