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석보상절
- 역주 석보상절 제6
- 기원정사 건립
- 기원정사 건립 4
기원정사 건립 4
[기원정사 건립 4]
그 리 드러 니대 주001) 護彌 長者ㅣ 나아오나 주002) 婆羅門이 安否 묻고 닐오 舍衛國에 大臣 須達이라 호리 주003) 잇니 아 護彌 닐오 소리 주005) 듣노라 婆羅門이 닐오 舍衛國 中에 주006) 벼슬 놉고 가며루미 주007) 이 나라해 그듸 주008) 니 아기아리 며 죄 그티니 주009) 그딋 맛고져 더다 주010) 護彌 닐오 그리 호리라 야 마초아 주011) 바지 주012) 舍衛國으로 가리 잇 야 須達 손 주014) 보내야 須達이 깃거 주015) 波斯匿王 가아 【그 나랏 王 일후미 波斯匿 주016) 이라】 말 주017) 엳고 쳔 만히 시러 王舍城으로 가며 길헤 艱難 사 보아 다 布施더라
니대：
이르매, 말하매.
나아오나：
나오거늘.
호리：
하는 사람이.
석보상절 6:15ㄱ
시니가 주004) 아시니가：
아십니까?
소리：
소리만, 말만.
：
가장.
가며루미：
가멸기가, 재산 많기가.
기되：
당신, 높임에 쓰였음.
긑：
한 끝이란 말이니, 아주 훌륭하다는 뜻.
더다：
하더이다, 합디다.
마초아：
그때 마침.
바지：
장사 아치, 상인.
석보상절 6:15ㄴ
더니 婆羅門이 글왈 주013) 글왈：
글월.
- 손：
-에게.
깃거：
기뻐하여.
파사닉：
‘바사닉’이라기도 함. 중인도 사위국의 왕.
말：
말미, 사유.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기원정사 건립 4]
그 딸이 들어가 이르매, 호미 장자가 나오거늘, 바라문이 안부 묻고 이르되, “사위국에 한 대신 수달이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십니까?” 호미가 이르되, “말만 듣고 있습니다.” 바라문이 이르되, “사위국 중에 가장 벼슬이 높고 가멸기가 이 나라에 당신 같은 사람이, 한 사랑하는 아기아들(막내아들)이 그 생김새며 재주가 뛰어났는데, 그대(당신)의 딸을 〈며느리로〉 맞고자 합디다.” 호미가 이르되, “그리 하리라.” 하거늘, 그때 마침 장사아치가 사위국으로 갈 사람이 있더니, 바라문이 글월을 하여 수달에게 보내매, 수달이 기뻐하여 파사닉왕께 가서【그 나라의 왕 이름이 파사닉이다.】 사유를 여쭙고 재물을 많이 실어 왕사성으로 가며 길에 가난한 사람을 보면 다 보시를 하더라.
Ⓒ 역자 | 허웅 / 1991년 10월 9일
